어젯밤,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술을 한잔 했더군요. 근 1년 만에 통화였습니다. 한번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해도 잘 받질 않아서 모두들 이 친구에게 꽤 불만이 많았던 터였습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내다. 잘 있었나?”
“어 그래, 잘 지내제?”
“나야 잘 지내지. 공장 다닌다고 고생하는 거 빼고는.”
“그래, 고생이 많다.”
“니 요새 노회찬 선거사무소에서 일한다며? 잘했다. 나는 하는 기 아무것도 없는데, 니는 그래도 뭔가를 하는구나. 그래서 내가 격려차 전화했다. 내가 왕족 출신으로서 가만있을 수가 있나.”
“왕족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아무튼 고맙다.”
“니 거기서 을매나 중요한 사람이고? 꽤 중요한 일 하고 있는 거 맞제?”
“내는 항개도 안 중요하다.”
“그럼 누가 중요한 사람이고?”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도 모린다.”
“와? 거 나가면서 그런 것도 모리나?”
“누가 중요한지 항개도 모리는 그기 바로 내가 하나도 안 중요한 사람이란 증거다.”
“하이고 자슥, 알았다. 그건 그렇고 우리 아버지 있다 아이가. 이자 연세가 80 넘으셨제.”
“그래, 아버님 잘 계시나?”
“그럼 잘 계시지. 그런데 투표를 하러 안 갈 기다 안 하나. 그래서 내가 찾아갔지. 아부지, 와 투표 안 할라 하십니까? 물었더니 이라시는 기라. 찍을 놈이 거 오데 있더노? 다리만 아프다, 하시는 기라. 그래 내가 말씀드맀다 아이가. 아부지, 이번에는 여 창원에 노회찬이 나온답니더. 노회찬이예. 그카이 뭐라카시는지 아나?”
“뭐라카시더노?”
“노회찬이가 나와? 아, 글마라면 될 자격이 있지, 그럼 투표해야지, 그카시는 기라. 하하. 이번에 우리 아부지도 투표할 기고, 우리 누나하고 자형도 있고, 우리 누나가 거 꽤 주변에 역할 한다. 표 마이 모아줄 수 있을 기다. 내 그말 할라고 밤에 전화했다.”
“친구야, 고맙다. 니가 진정한 투사다.”
“그런 소리 마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니 불러내서 소주라도 한잔 받아주고 싶거마는 그것도 뜻대로 안 되네. 아무튼 그래도 내가 왕족계급으로서 할 수 있는 기 뭐겠노? 이래 전화라도 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거 아이겄나. 세상을 바까야 될 긴데. 우리 노회찬 대표님 꼭 당선시키라.”
“알겠다. 친구야. 열심히 하끄마.”
“수일 내로 내 함 가께.”
“그래, 얼굴 보고 얘기하자. 술 고만 마시고 일찍 자라. 내일 또 출근해야제.”
“그래, 니도 수고해라. 세상 꼭 바꾸자.”
노회찬 창원성산구 국회의원예비후보
아무튼 노회찬 후보 덕분에 소중한 친구와 전화통화도 하게 됐고, 곧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친구 전화오기 전에 형뻘 되는 분으로부터도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도 물론 한잔 한 상태였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얘기 들려드리면 피곤하실 테니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봄,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 노회찬선본 홍보팀 ○○○이었습니다.
#노회찬 #창원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예비후보 #노회찬을부탁해 #친구의전화
'시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회찬, 야권단일후보 경쟁력 절대 우위 (0) | 2016.03.26 |
---|---|
노회찬-허성무 단일화 기자회견장 풍경 (0) | 2016.03.22 |
노회찬, 행복데이 제안 "행복으로 동맹을 맺자" (0) | 2016.03.19 |
노회찬 "수도요금, 창원이 서울보다 비싼 이유" (0) | 2016.03.17 |
손석형 “노회찬과 잡은 손 결코 놓지 않겠다” (0) | 201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