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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교폭력,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필수다 학교폭력사태가 생길 때마다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처벌이 능사는 아닐 테지만 문제는 처벌조차도 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이다.” 오늘 6일자 경남도민일보를 보니 예의 ‘처벌이 능사는 아니’란 논조의 기사들이 네 곳(두 개는 폭력근절 대책마련 기사였으나 상대적으로 왜소했다)에나 배치됐습니다. 우선 제 심정부터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짜증납니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데?” 동급생들의 폭력에 견디다 못한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하늘나라로 떠난 지 꼭 18일이 됐습니다. 이러한 때에 “처벌이 능사는 아니다” 따위의 기사를 싣는 것은 억울하게 죽은 이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효과만 내고 말 것입니다.. 더보기
학교폭력 가해자 신상털기, 왜 생길까? 학교 선생이란 사람이 자기 반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해 “가해자도 내 학생이고 피해자도 내 학생” 어쩌고 하면서 “경미하게 생각했다”고 하네요. 참 미치고 환장할 노릇. 이런 놈들 때문에 ‘제일 냄새나는 똥이 선생 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거 아닐까요? 하긴 뭐 선생이란 직업도 하고많은 기능직들 중에 하나일 뿐이니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고 하는 데야 뭐라 하기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예의 이 선생이란 작자는 과연 월급 받는 만큼 일을 제대로 하기나 한 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군요. 돈대로 일을 하긴 한 걸까요? 저로 말하자면 원래 선생이란 직업을 가진 자들을 별로 믿지 않습니다. 남들은 존경하는 은사 어쩌고 하는 말들을 하지만 저는 존경하는 선생은 고사하고 그저 괜찮은 선생 하나 기억에 담아두.. 더보기
초등학생 체벌사태를 보며 드는 잔혹한 추억 최근 불거진 체벌 논란을 보니 초등학생 아이를 둘이나 가진 부모 입장에서 매우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두 눈이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옛날 군사독재 시절에는 늘 있었던 일이고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유신과 5공시대, 대수롭지 않게 자행되었던 학교폭력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체벌이란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교육과정의 일부였습니다. 수업을 하다가 조는 학생을 향해 던지는 선생님의 분필 조각은 그래도 부드러운 경고에 해당합니다. 만약 학생이 분필을 그대로 맞지 않고 피했다면 이는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 되고 도전으로 간주되기도 하지요. 이럴 땐 거의 예외 없이 앞으로 불려나가게 됩니다. “입 다물어.” 이 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