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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추노, 좌의정 이경식은 중도주의자? "원손을 풀어주자는 것도 충심이요, 그 반대도 충심 아닙니까? 이제 그만 전교를 내리시어 정국의 혼란을 바로잡아주시길 간언하나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표현 중에 중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도, 참 좋은 말입니다. 이쪽에 치우치지도 않고 저쪽에 치우치지도 않는다는 뜻이겠죠. "나는 아주 공정하다!" 말하자면 이런 따위의 자화자찬인 것입니다. 중도를 잘못 해석하면 자칫 박쥐같은 회색주의자로 오해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 중도는 매우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중도주의자 이경식? 바로 이런 중도주의자가 드라마 에도 있습니다. 권력의 실질을 잡고 있는 좌의정 이경식입니다. 그가 잡고 있는 권력의 기반은 어심입니다. 그는 어심을 잘 읽습니다. 어쩌면 어심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공작이 성공한 때문.. 더보기
황석영의 MB 중도론, 차라리 고맙다 황석영이 변절했단다. 그래서 시끄럽다. 실망감과 배신감의 절규가 하늘을 찌른다. 아마 누군가는 카이사르를 흉내 내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 “황석영, 너마저도…” 그러나 너무나 많은 변절자들을 보아온 사람들에게 이 유명한 대사도 그리 감흥을 주진 못하리라. 이미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한나라당을 말함)로 들어간다”던 김문수를 비롯 과거 민중당의 사무총장으로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꿈꾸다가 역시 한나라당에 투항하여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1등 공신이 된 이재오 등으로부터 숱한 배신감을 맛보았던 터다. 황석영을 변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의 진정성을 한번 믿어보자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이토록 경색된 상황에서 아직 4년이나 남은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물꼬를 터 대북문제를 풀어야 하지 않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