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동운동은 휴머니즘이다 노동운동은 휴머니즘이다 - 레즈를 위하여 독후감 나도 한 때 ‘해고자의 길’ ‘수배자의 길’을 걸으며 ‘노동자의 길’을 다짐하던 시절이 있었다. 80년대 마지막 겨울의 어느 날, 도봉산 자락 어느 곳 노동조합 교육선전 강사 집체교육장에서, 나는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에 나오는 마지막 문장을 패러디한 ‘전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서는 용감한 동지라는 주변의 찬사를 들으며 우쭐했던 기억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다. 그 때 군포지역 운수노조 사무국장이며 나와 한 조였던 송영길은 지금 국회의원이 되어 있다. 그 날 그 자리에 전국에서 모여들었던 수많은 동지들은 모두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이 황광우가 그리듯 파도가 되어 거품과 포말로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져 갔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