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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재

동이가 베푼 호의, 장희빈 죽이려는 꼼수? 동이가 장희빈에게 손을 내밀었다. 화해의 손길이다. 잘해보자는 거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불미스러운 관계는 잊자는 거다. 이때 동이는 장희빈에게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잊은 것은 단 하나도 없지요"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모든 걸 잊자는 역설적 어법이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 중에는 희빈마마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좋았던 감정, 존경했던 감정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뭔 말이겠는가? 잘해보자는 화해의 손길이며 모든 것을 불문에 붙이자는 평화의 제스처다. 그러고서 동이는 희빈 앞에 하나의 무서운 증험을 내놓았다. 중전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만든 인형과 여흥 민씨 패찰. 동이가 내준 증험들, 잘해보자는 게 진짜 이유일까? 그런데 동이는 이걸 왜 희빈 장씨에게 주었을까? 물론 드.. 더보기
'동이' 장옥정의 최대 실수, 등록유초 훔치기 장옥정 손에 들어간 등록유초의 결말은? 동이, 바야흐로 등록유초를 놓고 한판 대결이 벌어질 모양입니다. 등록유초, 그동안 이놈의 등록유초가 대체 뭘 한다는 것인지 모두들 궁금했었지요. 일단 어제 드라마에서 잠깐 언급한 바에 의하면(심운택이 얘기했나요? 누가 했을까? 자고 나니 기억이 없네요) 이건 대역죄에 해당하는 중범죄입니다. 등록유초, 동이가 들고만 있어서는 아무 소용없는 낡은 책자일 뿐이다 지난주에 동이가 이 등록유초를 들고 숙종을 만나겠다고 방방 떴었지요. 상궁나인들이 말리고 난리를 쳤지만 아무도 제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서용기가 나타나 "자네, 지금 어디 가는 겐가?" 하며 호통을 치자 그렇게 방방 뜨던 동이, 언제 그랬냐는 듯 꼬랑지를 내립니다.(역시 서용기는 동이에겐 쥐약^^ ㅋㅋ) 아니, .. 더보기
동이, 장희빈의 중전 책봉은 숙종의 함정수사?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 동이와 숙종 그리고 서 종사관은 처음부터 한패였다? 참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가만 보면 동이와 숙종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편입니다. 종사관 서용기는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서 종사관은 본래 남인이지만, 같은 남인인 좌의정 오태석, 오윤과 대결하는 아이러니한 관계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기에다 심운택까지 가세했습니다. 심운택은 참으로 오묘한 인물입니다. 양반이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인물입니다. "필요할 때는 여자의 도움도 받는다!" 는게 그의 소신입니다. 심운택이 역사 속의 김춘택이라는 의견들도 많이 보입니다. 김춘택은 당대에 매우 뛰어난 용모와 재주를 겸비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심운택, 동이의 최대 후견인이 될 인물? 김춘택.. 더보기
'동이', 굴러온 복 차버린 장옥정의 최대 실수 빛은 우리 눈을 밝히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그 빛으로 드러나는 그림자다 동이란 이름을 사실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 mbc드라마 동이를 통해. 아마 많은 분들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동이는 숙종의 후궁이었던 숙빈 최씨이며, 이분은 영조의 어머니요 사도세자의 할머니이며 정조의 증조할머니였습니다. 조선 후기의 왕들이 모두 영조와 동이의 후손들이니, 동이는 말하자면 왕들의 모후인 셈입니다. 설에 의하면 원래 동이는 궐에 무수리로 들어왔다가 숙종의 승은을 입어 후궁이 되었다고도 하고, 숙종의 정비였던 인경왕후의 교전비로 궐에 들어왔다가 숙종을 만났다고도 합니다. 교전비란 혼례 때 신부가 데려가던 계집종을 말합니다. 즉, 동이는 계집종 신분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인경왕후가 죽고 계비로 인현왕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