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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화재

대한민국은 참사공화국인가? 어제 밤, 정월 대보름달이 휘영청 세상을 밝혀주는 그 시간,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는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제가 처음 뉴스를 접한 시간은 8시경. 급히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켜자 사건현장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불지옥, 아비규환이 따로 없어 수만 평에 달하는 화왕산 정상이 불바다로 변해 있었고 그곳을 향해 사람들이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소방관 몇 명이 황급히 뛰어갔지만 속수무책. 불바다 한 가운데 1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갇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불길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불과 사람이 구분이 잘 안갈 정도였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찍은 동영상을 보며 마치 제가 현장에 있는 듯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남도민일보에 난 .. 더보기
연쇄살인범의 자식사랑에 MB가 생각나는 연유 연쇄살인범 강모 씨가 자식의 장래를 걱정해 책을 내겠다고 했다한다. 자식들이 인세를 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참으로 끔찍한 부정(父情)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가한 연쇄살인을 자식들의 생활비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발상 아닌가? 사이코패스는 대체로 타인의 슬픔을 이해 못하는 지독한 이기심의 소유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씨가 자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전혀 반성하는 기색이 없고 심지어 “내가 슬퍼할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고 그 집착의 도가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책이 출간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교도소 내에서 집필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살인수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선 집필도구를 주지 아니.. 더보기
철거민 진압에 대테러 경찰특공대? 역시 토건정권 이명박이 대통령 취임식을 기다리며 들떠 있던 작년 2월 10일 밤에 숭례문이 불탔습니다. 왜구의 말발굽과 동족상잔의 포화 속에서도 600년을 지켜오던 숭례문이 한 순간에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숭례문 화재는 토건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다 저는 그때, 이는 필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숭례문 화재의 책임도 실은 이명박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만들어놓은 개방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자기책임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 같은 국민모금을 하자고 말해 세상 사람들을 웃겨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 숭례문은 이제 없다. 그러나 숭례문은 한갓 노인의 손에 덧없이 사라진 것이 아닐지 모른다. 어쩌면 예를 잃고 백성을 두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