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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마을

미천마을 산골축제, 마산에도 달이 뜬다 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에서 열리는 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마당에 핀 꽃이 곱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꽃은 장미와 코스모스 뿐입니다. 거기에 국화가 하나 더 있는데, 제대로 구분을 못합니다. 저는 식물 이름을 잘 모릅니다.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그렇습니다. 한번은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 거리에 가 보면 1가에서 3가를 거쳐 가는 대로변에서 작은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단지 비슷한 것을 세워놓고 거기에 무언가를 심어놓습니다. 저를 잘 아는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야, 저거 이름이 뭔지 너 혹시 아나? 말해 봐라." 그래서 제가 유심히 살펴보니 줄기와 잎새의 모양이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덩쿨나무 같습니다. "덩쿨나무 아닙니까? 덩쿨나무 같네요." 그랬.. 더보기
공무원이 주민들에게 뿔난 사연, "에이 분위기 안 좋네" 엊그제 6월 30일, 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 회관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가 열린 이유는 이곳에 산업단지가 지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천마을은 마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골마을이다. 양촌온천을 지나 오른쪽으로 꺽어 한참을 들어가다보니 진로소주(두산그룹) 표지판과 함께 미천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가니 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험준한 산맥이 둘러쳐져있다. 낙남정맥이다. 실로 높고 깊은 것이 장관이다. 도회지로만 알려진 마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공기 냄새부터가 다르다. 논두렁 아래 내려다 보이는 개울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정겨웁다. 먼저 이 동네에 살고 있는 송창우 선생 집부터 들렀다. 송창우 선생은 이 마을에 살면서 경남대학교까지 수업을 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