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방화현장에서 살아남은 이야기 오늘 뉴스를 보니 서울에서 끔찍한 사고가 났습니다. 한 남자가 방화를 하고 화재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답니다. 그리고 여섯 명이 죽었으며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자기를 무시한다는 망상으로 ‘묻지마’ 식의 살인행각을 벌였다고 하는군요. 개인적 비관으로 인한 범행치고는 너무나 잔혹합니다. 2년 전 잠실에서 일어난 고시원 건물 화재저도 화재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2년 전 7월 19일, 저는 서울 잠실의 한 4층 건물 2층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전날 거래처 사람들과 과음한 탓으로 사무실에 앉아 비실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방 유리창 옆으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지하로 .. 더보기 이전 1 ··· 966 967 968 969 970 971 972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