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함께 가기 싫다는 아들, 갑자기 인생무상 엊그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애 엄마한테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애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아이 엄마한테 신경질을 부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고 그저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병원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병원로비 의자에 멀쩡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의 아저씨도 함께 있더군요. 아마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려왔나 봅니다. 아이는 생각 밖으로 다친 데는 고사하고 긁힌 자국 하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사고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경위는 이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 더보기 이전 1 ··· 913 914 915 916 917 918 919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