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준, 과연 김탁구에게 독초를 먹일까? 구마준, 참 구제불능입니다. 인간의 사악함이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그의 악행은 거침이 없습니다. 물론 그가 멈칫거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도 갈등합니다. 그러나 결국 구마준은 그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악행을 저지르고자 합니다. 구마준이 입은 트라우마, 처지, 갈등 이런 것들로 사람들은 구마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거기다 구마준이 탁구에게 독초를 슬까말까 머뭇거리는 장면은 마준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을 보이면서도 뭔가 개운치 않은 사람들에겐 좋은 변명거립니다. 하긴 마준도 인간입니다. 인간인 이상 다른 사람을, 그것도 자신의 형(물론 마준은 탁구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일 뿐 아니라 쫓아내야만 할 적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에게 위해를 가하면서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더보기 이전 1 ··· 498 499 500 501 502 503 504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