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구일중이야말로 진정한 대인배 역시 구일중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구마준이 자기아들이 아니란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도둑질은 해도 씨도둑은 못한다'는 옛말을 빌어오지 않더라도 구일중은 구마준이 자기 아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다 바보는 아니거든요. 게다가 구일중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행적을 다 보고 있었을 겁니다. 자기와 서인숙의 당시 관계에 대해서도 물론 기억하고 있었을 테죠. 그러니 서인숙이 임신했다고 했을 때 이미 구일중은 낌새를 눈치 챘을 겁니다. "아니 이 무슨 일이야?" 하고 매우 당황했을 것입니다. 구일중처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은 순간적으로 한승재에게 의심의 눈길을 돌렸을 겁니다. 한승재가 서인숙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첫회부터 우리도 그 사실을 .. 더보기 이전 1 ··· 476 477 478 479 480 481 482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