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의 옥에 티, 그마저도 운명이었을까? 로열패밀리, 참 끔찍한 드라마다. 아,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살 수가 있을까. 차라리 야차패밀리라고 불러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패밀리. 정가원은 JK그룹의 본산이다. 그 속에서 로열은커녕 노멀도 못되는 비천한 계급의 한 여인이 18동안 숨죽이며 살았다. 짐승처럼 대접 받으며. 정가원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신분의 사람들이다. 김인숙 같은 평민이 여기에 끼였다는 자체가 그들에게는 치욕이다. 그들은 김인숙을 케이(K)라 부른다. 18년 동안 김인숙의 시어머니는 물론이고 윗동서, 아랫동서, 시아주버니들, 심지어 아이들까지 모두들 이름대신 케이라 불렀다. 그러나 케이는 서서히 18년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본모습을 하나씩 들러내기 시작한다. 준비된 여인. 갈고닦은 복수심이 서서히 빛.. 더보기 이전 1 ··· 396 397 398 399 400 401 402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