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공포에 시위대가 된 주민들 10월 12일 아침부터 마삽합포구청 앞에는 일단의 노인들이 붉은 띠를 두르고,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투쟁 따위의 구호를 외치고 하면서 데모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예곡리는 조용한 마을의 주민들이었다. 한적한 마을의 주민들이 왜 붉은 띠를 질끈 동여매고 구청사 앞에 나타났을까? 이들 노인들은 왜 데모대가 된 것일까? 사건은 1년 반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5월경, 마을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가스저장공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이미 그로부터 훨씬 전인 2010년 10월께 허가절차까지 모두 끝났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은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다.“아무리 허가절차에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안전을 해치는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