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와 경남대, 좋은 일 하는 김에 제대로 합시다 우리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참 반가운 일입니다. 마산은 문화와 복지의 사각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복지시설이 빈약합니다. 푸른 숲이 우거진 공원과 잘 다듬어진 도로와 보도, 여기에다 마산시민이 보기에는 넘칠 정도로 풍부한 문화예술 시설을 보유한 인근 창원이 부럽기만 합니다. 같은 생활권에 살면서도 마치 다른 민족이나 계급인 것처럼 비교당하기 일쑤입니다. 한때는 “아직도 마산에 사나?” 하는 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사이에 나누는 인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원래 창원에 오래 살다가 마산으로 이사 온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막상 마산에 와보니 도시가 낙후된 것은 둘째 치고 아이 키우기 참 힘들겠다는 걱정부터 하게 됐습니다. 특별히 인도가 따로 없이 자동차와 행인이 뒤섞여.. 더보기 이전 1 ··· 1004 1005 1006 1007 1008 1009 1010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