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어린 시절, 우리는 도시락에 얽힌 추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동무들과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몰래 도시락을 까먹던 일, 겨울이면 난로 위에 서로 먼저 도시락을 얹어놓으려고 쟁탈전을 벌이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경제위기와 함께 돌아온 도시락의 추억
체육시간이면 남의 도시락 반찬을 훔쳐 먹기 위해 몰래 교실로 기어들던 녀석들도 있었다. 그런 도시락이 요즘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 <북하우스>가 펴낸 남진희 글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이렇게 말한다.
경제위기. 유사 이래 최고의 불경기는 직장인들의 식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도시락 문화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잃어버렸던 추억을 다시 살린다는 것도 좋은 일이고, 동료들과 점심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며, 무엇보다 자유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뜻은 좋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다양하게 소소한 행복을 도시락에 싸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직장인들이 넘어야할 현실의 벽은 높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여든일곱 가지에 달하는 도시락 반찬들을 뒤적이다보면 일단 눈이 즐겁다. 세상에, 이렇게도 많은 종류의 도시락 반찬들이 있었단 말인가. 그저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기만 했던 갖가지 반찬들의 모습이 새삼스럽다. 살아오면서 한 번씩은 만났을 것들인데도 어쩐지 처음 보는 것처럼 생경한 반찬도 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여도 행복하다. 사람이 누리는 기쁨 중에 먹는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산수를 여행하면서 먹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란 말이 실감나리라. 그러고 보니 어찌 직장인에게만 도시락 싸는 기쁨이 행복일쏘냐. 주말 산행에도 빠질 수 없는 게 맛있는 도시락의 즐거움이다.
4가지 유용한 도시락 전략
김밥 하나로 통일된 산행 점심이 직접 싼 도시락으로 대체된다면 자연의 공기가 얼마나 더 풋풋할 것인가. 이 책은 도시락 싸기 비법을 알려주기 전에 먼저 도시락에도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도시락을 싸는 단순한 행동도 반복하면 삶의 전략이 된다.’ 그렇다면 이 책이 전해주는 유용한 4가지 도시락 전략이란 무엇일까?
도시락은 생활의 즐거움
이 책은 ‘소소한 이유로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여 지금은 도시락 마니아가 된 5명의 도시락 고수들’이 들려주는 도시락 생활의 즐거움도 소개한다. “밥 먹고 남는 시간에 아이를 위한인터넷 쇼핑을 한다”는 김혜원 주부는 웹 디자이너다. 출판사기획편집자인 박상경 씨는 “몸은 물론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한다.
점심식사후의 산책을 통해 하루의 활력소를 찾았다거나, 점심값을 아껴서 스노보드복을 구입했다는 도시락 마니아들. 그러나 무엇보다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온라인 마케터 원동령 씨의 인터뷰에선 공감과 희망이 함께 묻어났다. 그리고 이 책은 짤막하게 여러나라의 점심 풍경과 도시락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은 역시 도시락 천국이다.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집 떠날 때 가져가는 오니기리에서 시작된 일본의 도시락은 이제 현대인에게 매우 필요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자 사는 직장인들이 집에서 음식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네모난 도시락 하나면 한 끼가 만족스럽게 충족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책상을 제외한 네 발 달린 것은 모두 먹는다는 중국은 직접 싸기보다는 주문형 도시락이 주종을 이룬다. 아침도 점심도 모두 사먹는 외식의 나라 베트남, 실용의 나라 미국의 점심 풍경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음식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프랑스다. 프랑스의 점심풍경은 또 우리와 얼마나 다를까?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본격적인 도시락 싸기 비법을 알려주기 전에 <식재료&밑반찬 장보기 노하우>부터 소개한다. 도시락을 싸기 위해선 우선 기본부터 익혀야 하는 것이다. 오이나 당근, 버섯을 고르는 방법을 신선한 사진과 함께 보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장보기의 달인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이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과 함께 꿈꾸는 미래는 행복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건어물 그리고 양파, 달걀, 두부, 대파&쪽파 등 기본식재료 역시 친절한 사진 설명과 더불어 어떤 것이 신선하고 좋은 것인지 알려준다. 대표 볶음 밑반찬, 대표 젓갈, 대표 장아찌, 대표 김치를 각 4가지씩 익히고 나면 이제 우리는 도시락을 싸기 위한 준비를 반은 한 셈이다.
이어지는 집으로 배달되는 인터넷 밑반찬집과 도시락 용기 쇼핑몰에 대한 소개, 초보에게 꼭 필요한 도시락 쉽게 싸는 요령 10가지는 초보 도시락 마니아들을 위한 정보다. 거기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두고 먹는 반찬, 시판 양념장을 이용한 스피드 반찬까지 보았다면 아무리 초보자라도 도시락을 싸기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야 이 책의 독자들은 도시락 싸기 비법을 실전처럼 전수받을 준비를 하게 된다. 비로소 87가지 각양각색의 도시락들이 맛깔스런 그림들과 함께 펼쳐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α로 확 달라지는 스페셜 도시락까지 배우고 나면 여러분은 드디어 도시락 고수다.
이 책은 요리책이다. 그러나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다. 경제전략이 숨어있는 요리책이며, 인맥의 가이드이며, 행복의 안내자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을 받아보고 ‘이걸 읽고 어떻게 후기를 쓰지?’ 하고 걱정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가장 찾기 쉬운 책장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들고 행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즐거운 책이었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을 통해 도시락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추억과 정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힘’이다. 그리하여 여러분 중 누군가가 추억의 담장을 넘어 지금 당장 도시락 싸기를 마음먹었다면 물질적, 육체적 이득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상상해보라. 그대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경제위기와 함께 돌아온 도시락의 추억
체육시간이면 남의 도시락 반찬을 훔쳐 먹기 위해 몰래 교실로 기어들던 녀석들도 있었다. 그런 도시락이 요즘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아니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 <북하우스>가 펴낸 남진희 글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이렇게 말한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 카테고리 지은이 상세보기
요즘 혼자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어떤 메뉴가 좋을지 의논하며 삼삼오오 몰려나와 점심을 먹는 모습이 많이 줄어든 반면, 편의점에 앉아서 라면이나 김밥 등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거나 샌드위치를 사다가 사무실에서 홀로 먹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이처럼 혼자서 식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식비절약’이라고 한다.
경제위기. 유사 이래 최고의 불경기는 직장인들의 식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도시락 문화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잃어버렸던 추억을 다시 살린다는 것도 좋은 일이고, 동료들과 점심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며, 무엇보다 자유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이 도시락을 싼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뜻은 좋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다양하게 소소한 행복을 도시락에 싸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직장인들이 넘어야할 현실의 벽은 높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여든일곱 가지에 달하는 도시락 반찬들을 뒤적이다보면 일단 눈이 즐겁다. 세상에, 이렇게도 많은 종류의 도시락 반찬들이 있었단 말인가. 그저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기만 했던 갖가지 반찬들의 모습이 새삼스럽다. 살아오면서 한 번씩은 만났을 것들인데도 어쩐지 처음 보는 것처럼 생경한 반찬도 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여도 행복하다. 사람이 누리는 기쁨 중에 먹는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산수를 여행하면서 먹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란 말이 실감나리라. 그러고 보니 어찌 직장인에게만 도시락 싸는 기쁨이 행복일쏘냐. 주말 산행에도 빠질 수 없는 게 맛있는 도시락의 즐거움이다.
4가지 유용한 도시락 전략
김밥 하나로 통일된 산행 점심이 직접 싼 도시락으로 대체된다면 자연의 공기가 얼마나 더 풋풋할 것인가. 이 책은 도시락 싸기 비법을 알려주기 전에 먼저 도시락에도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도시락을 싸는 단순한 행동도 반복하면 삶의 전략이 된다.’ 그렇다면 이 책이 전해주는 유용한 4가지 도시락 전략이란 무엇일까?
첫째, 식비절약이다. 하루 점심값 5천원과 커피 값 3천원을 한 달로 치면 약 20만 원이지만, 1년이면 240만 원을 절약하는 셈이 된다. 점심값만 따로 저축해서 여행펀드를 만들거나 노트북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식당에서는 아무래도 가정에서보다 좋지 않은 재료를 쓰거나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많이 쓴다. 도시락을 싸면 내가 먹고 싶은 반찬을 내 입맛에 맞게 적당한 양 만큼 선택할 수 있다. 식당에서처럼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많이 먹을 필요도 없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칼로리 조절도 가능하다. 그러고 보니 건강을 위해선 도시락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이어트로 체중을 조절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셋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식당과 메뉴를 찾아 헤매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책은 본다든가 외국어 학습으로 자기계발을 이끌 수도 있다. 사무실 주변의 조용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 또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뉴스를 보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도 있다.
넷째, 친목 도모에 유용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나중엔 점심시간이 친목 도모의 장이 될 것이다. 도시락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개인의 성향이나 가족사까지도 빠짐없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게 되고 신뢰가 쌓일 것이다.
점심 도시락으로 맺어진 우정과 신뢰는 저녁시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에 놀러 갈 수도 있다. 작은 친목은 나아가 평소 교류가 없던 부서의 직원들과도 친해지게 되어 인맥 쌓기에도 도움이 된다. 식비절약으로 출발한 도시락이 건강과 자투리 시간과 친목을 통한 인맥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식당에서는 아무래도 가정에서보다 좋지 않은 재료를 쓰거나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많이 쓴다. 도시락을 싸면 내가 먹고 싶은 반찬을 내 입맛에 맞게 적당한 양 만큼 선택할 수 있다. 식당에서처럼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많이 먹을 필요도 없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칼로리 조절도 가능하다. 그러고 보니 건강을 위해선 도시락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이어트로 체중을 조절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셋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식당과 메뉴를 찾아 헤매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책은 본다든가 외국어 학습으로 자기계발을 이끌 수도 있다. 사무실 주변의 조용한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명상에 잠길 수도 있다. 또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뉴스를 보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도 있다.
넷째, 친목 도모에 유용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나중엔 점심시간이 친목 도모의 장이 될 것이다. 도시락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개인의 성향이나 가족사까지도 빠짐없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게 되고 신뢰가 쌓일 것이다.
점심 도시락으로 맺어진 우정과 신뢰는 저녁시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에 놀러 갈 수도 있다. 작은 친목은 나아가 평소 교류가 없던 부서의 직원들과도 친해지게 되어 인맥 쌓기에도 도움이 된다. 식비절약으로 출발한 도시락이 건강과 자투리 시간과 친목을 통한 인맥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도시락은 생활의 즐거움
이 책은 ‘소소한 이유로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여 지금은 도시락 마니아가 된 5명의 도시락 고수들’이 들려주는 도시락 생활의 즐거움도 소개한다. “밥 먹고 남는 시간에 아이를 위한인터넷 쇼핑을 한다”는 김혜원 주부는 웹 디자이너다. 출판사기획편집자인 박상경 씨는 “몸은 물론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한다.
점심식사후의 산책을 통해 하루의 활력소를 찾았다거나, 점심값을 아껴서 스노보드복을 구입했다는 도시락 마니아들. 그러나 무엇보다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온라인 마케터 원동령 씨의 인터뷰에선 공감과 희망이 함께 묻어났다. 그리고 이 책은 짤막하게 여러나라의 점심 풍경과 도시락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은 역시 도시락 천국이다.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집 떠날 때 가져가는 오니기리에서 시작된 일본의 도시락은 이제 현대인에게 매우 필요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혼자 사는 직장인들이 집에서 음식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네모난 도시락 하나면 한 끼가 만족스럽게 충족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책상을 제외한 네 발 달린 것은 모두 먹는다는 중국은 직접 싸기보다는 주문형 도시락이 주종을 이룬다. 아침도 점심도 모두 사먹는 외식의 나라 베트남, 실용의 나라 미국의 점심 풍경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음식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프랑스다. 프랑스의 점심풍경은 또 우리와 얼마나 다를까?
『직장인 도시락 전략』은 본격적인 도시락 싸기 비법을 알려주기 전에 <식재료&밑반찬 장보기 노하우>부터 소개한다. 도시락을 싸기 위해선 우선 기본부터 익혀야 하는 것이다. 오이나 당근, 버섯을 고르는 방법을 신선한 사진과 함께 보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장보기의 달인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이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과 함께 꿈꾸는 미래는 행복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건어물 그리고 양파, 달걀, 두부, 대파&쪽파 등 기본식재료 역시 친절한 사진 설명과 더불어 어떤 것이 신선하고 좋은 것인지 알려준다. 대표 볶음 밑반찬, 대표 젓갈, 대표 장아찌, 대표 김치를 각 4가지씩 익히고 나면 이제 우리는 도시락을 싸기 위한 준비를 반은 한 셈이다.
이어지는 집으로 배달되는 인터넷 밑반찬집과 도시락 용기 쇼핑몰에 대한 소개, 초보에게 꼭 필요한 도시락 쉽게 싸는 요령 10가지는 초보 도시락 마니아들을 위한 정보다. 거기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두고 먹는 반찬, 시판 양념장을 이용한 스피드 반찬까지 보았다면 아무리 초보자라도 도시락을 싸기 위한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야 이 책의 독자들은 도시락 싸기 비법을 실전처럼 전수받을 준비를 하게 된다. 비로소 87가지 각양각색의 도시락들이 맛깔스런 그림들과 함께 펼쳐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α로 확 달라지는 스페셜 도시락까지 배우고 나면 여러분은 드디어 도시락 고수다.
이 책은 요리책이다. 그러나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다. 경제전략이 숨어있는 요리책이며, 인맥의 가이드이며, 행복의 안내자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을 받아보고 ‘이걸 읽고 어떻게 후기를 쓰지?’ 하고 걱정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가장 찾기 쉬운 책장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들고 행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즐거운 책이었다.
『직장인 도시락 전략』을 통해 도시락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추억과 정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커다란 힘’이다. 그리하여 여러분 중 누군가가 추억의 담장을 넘어 지금 당장 도시락 싸기를 마음먹었다면 물질적, 육체적 이득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상상해보라. 그대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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