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김훤주 기자의 글 <내가 노무현·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을 까닭> 때문에 좀 시끄러웠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많은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악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인신공격성 댓글도 많았습니다. 익명을 이용한 광기의 수준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집단적 광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도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에 이 집단적 광기는 거의 폭발 수준입니다. 얼마 전 티벳과 위구르 사태 때 서울에서 보여준 중국 극우파 유학생들의 난동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나라의 유학생을 극우파라고 하는 것이 좀 생뚱맞긴 합니다만, 저는 그들이 극우파로 보였습니다. 

사진출처=경남도민일보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로 무장한 극우세력. 어쨌든 말이 좀 새긴 했습니다만, 저는 모든 지나친 행동은 탈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훤주 기자가 굳이 '나는 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았다'라고 말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가 모두들 조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의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김대중 선생(!)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대중이 30년 가까이 싸워왔던 바도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가 생각한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한 사람의 발언을 두고 거의 집단적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낼 때 김대중 선생이 추구했던 가치들이 하나씩 부서진다는 생각들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저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 또는 악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으로 김대중을 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훤주란 사실을 말입니다. 집단적 광기 수준으로 분노를 뿜어대는 지지자들보다 김훤주야말로 제대로 김대중을 추모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말입니다.

도대체 민주당이야 김대중이 결단한 혁명적 사회복지에 대해 평가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고 하더라도―그들의 정체성은 역시 한나라당과 별반 다르지 않은 보수우파가 대부분이다―진보정당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추모논평을 보더라도 매우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민주와 평화를 빼고 복지에 대한 평가를 한 세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훤주는 그걸 했지 않습니까? 조문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김대중의 업적을 제대로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를 해주었지 않습니까? 비난성 악플을 다는 여러분 중에 김대중의 업적 중에 사회복지의 혁명적인 단초를 마련한 사실을 짚어주신 분이 한 분이라도 있으십니까? 제가 좀 과격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 모두 허깨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김훤주는 김대중을 조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김대중의 지지자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그와는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공인도 아닙니다. 어떤 정당의 당직자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두들 조문하는 분위기에서 "나는 조문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김대중 선생을 조문한 어떤 사람들보다 김대중의 높은 업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이쯤에서 제 추억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교편을 잡았던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박정희는 비명에 갔습니다. 그때 우리 반 부실장이었던 기종이는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습니다.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혹시 전쟁이라도 터지는 거 아닐까?' 그러나 다행히도 전쟁은 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열린 비상조회에서 교장 선생님은 면사무소에 마련된 분향소에 가서 조문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네, 제 귀엔 지시였습니다.

물론 저는 조문을 갔습니다. 헌화하고 향을 피우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들 훌쩍훌쩍 울었습니다만, 역시 저는 울지 않았습니다. 그저 두려웠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분이 일제시대에 교편을 잡았던 문경국민학교 교정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신문에도 났습니다. 모두들 영웅이 비명에 가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지난 7월 말, 낙동강 5차 도보기행 때 구미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구미시 해평면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청국장이 참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당 건물에서 고향 냄새가 났습니다. 게다가 식당 벽에 걸려있는 십자고상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사진과 달력이 또 하나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달력에 "평화통일의 대도"란 쓴 글이 이채롭다. 박정희가 평화통일의 대도를 걸었을까? 또 김일성은 어땠을까?


박정희 대통령 일가의 사진이었습니다. 박정희가 비록 독재를 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했지만 경제를 잘 해서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해방시켰다, 이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박정희의 경제개발 정책이 오늘날 결국 대기업 위주의 재벌공화국을 탄생시킨 원흉이다 이런 평가도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그런 진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 정책과 더불어 의료보험제도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생활보호법도 만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을 본 딴 농협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제도들은 북유럽을 모방한 제도들입니다. 군사독재의 힘으로 사회주의적 제도들을 이 땅에 수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박정희가 만든 사회보장제도들은 시혜적인 것이었습니다. 불쌍한 국민들에게 정부가 나누어주는….

그러니 그 범위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회보장의 효시는 독일의 비스마르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철혈재상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제도와 생활보호대상자 제도를 도입한 박정희와 유사한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아마 이 두 독재자들이 이런 제도를 도입한 이유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정희가 무늬만 입혀놓은 사회보장제도를 김대중이 혁명적으로 바꿨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를 정당한 권리자란 의미의 수급권자로 바꿨습니다. 법 이름도 생활보호법이 아니라 기초생활보장법으로, 즉 국가가 보장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김대중이 결단하지 않았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법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반대했다고 하니까요. 그들 중 대다수는 김대중과 달리 한나라당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이나 노무현이나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노무현에 비해 김대중이 역시 거목이라고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김대중은 자기 칼을 잘 다루고 쓸 줄 알았지만, 노무현은 자기에게 주어진 칼을 잘 쓰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간수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노무현이 만약 탄핵정국 이후 주어진 사상 최고의 권력을 제대로만 썼더라면, 국가보안법 등 악법들을 없앨 수도 있었을 것이고, 민주주의를 완성한 그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반열에 이름을 길이 새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아쉬움입니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늘 공부하며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노무현의 죽음이 더 슬픈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김대중은 충분히 꿈을 꾸었고 또 대부분 그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천수를 다했습니다. 

식당과 붙어있는 안채. 할머니가 토마토도 내주시고 무척 고운 분이었다. 어린 시절 생각이 나게 하는 집 풍경이다.


이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박정희 일가의 사진을 걸어놓았던 구미의 어느 시골 식당의 풍경으로부터 저는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했습니다. <웰컴투 동막골>이란 영화였습니다. 인민군 장교가 동막골의 늙은 촌장에게 묻습니다.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도 나오는 그 영명한 지도력은 어디서 나오는 겁네까?" 노인이 먼 산을 쳐다보며 조용히 말합니다. 

"그저 뭘 많이 먹이야지 뭐." 네, 맞습니다. 그저 많이 먹여야 합니다. 아프지 않게 해야 합니다.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가고,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 가고, 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도 나올 수 있는 영명한 지도력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김대중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정작 보지 못하는 영명한 지도력을 김훤주 기자가 보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고로 정치지도자란 이런 일을 해야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거 아니겠습니까? 이명박이 지금 민주주의를 압살한다고 하지만 이는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에 하나의 작은 소일 뿐입니다.

물결은 휘어지기도 하고 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거대한 강줄기가 되어 바다로 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물줄기가 얼마나 주변의 대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며 바다로 가는가 하는 것이지요. 저는 김훤주 기자의 목소리에서 그걸 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지지자가 아닌 그가 김대중을 가장 잘 추모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고요.

횡설수설 한 것 같지만, 강호제현의 보살핌을 바라마지않습니다. 하하. 저는 김훤주보다 간이 많이 작습니다. 고재열 기자가 말한 맷집도 약하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두 분 대통령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을 당사에 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다고 두 분의 유지를 받들 수 있을까요? 

두 분의 생각이 뭔지도 모르면서 유훈을 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거는 것을 나무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노무현이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말한 것처럼 제대로 두 사람을 공부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다시 강조하지만,

그 공부는 오히려 조문도 하지 않은 김훤주가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슬픈 일이지만….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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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끄러운 기자들이여 2009.08.30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만약 탄핵정국 이후 주어진 사상 최고의 권력을 제대로만 썼더라면, 국가보안법 등 악법들을 없앨 수도 있었을 것이고, 민주주의를 완성한 그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반열에 이름을 길이 새겼을 것입니다.
    -이글을 보고 소름이 돋는군요... 결국 당신들의 생각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못하는 거짓 지식인 행사꾼들이군요. 민주주의과정을 생략한체 결과로 모든걸 인정하려는 사학한 딴나라당과 당신들의 정체성이 다를 바가 무엇이죠? 이전 정부에서 그런 개혁의 시도조차 한 정부가 있었소? 그런 과정속에서 정동영과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파토내는 과정에서 당신들은 노무현정부를 지지하고 옹호해주었소? 조중동과 싸워기위해 펜대를 잡았소? 정동영같은 기회주의자들 속에서, 국민들과 정치인들에게 과정에 익숙하도록 만들어간 그들의 노력을 어리석고 바보라는 프레임에 갇히도록 방조하거나 주동하지 않았소? 많은 사람들이 항의하는것은 당신들은 방관자였으면서,더러운 논쟁에 나설 용기조차 없으면서, 자기만 깨끗한척하는 꼴이 꼴보기 싫어서 그런거지, 노무현이 처한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그보다 나은 대안조차 창조하지못하면서, 진지한 고민조차 하지도 않으면서, 순혈주의자 처럼 행세하는 당신들이 한나라당보다 더 역겨워서 그런거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나는 지식인 아닙니다. 공고 출신이죠.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 혹은 탄핵정국 때 내가 무얼 했는지 당신이 아는 바가 있습니까? 내가 그때 아무것도 안 하고 한나라당, 민주당과 더불어 박수를 쳤다고 생각하나요? 그런 소리 마세요. 그리고 난 한 번도 노무현을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가 집권하고 있을 때 한미FTA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노조탄압 반대에 목소리를 냈던 적은 있지만요.

      자, 이런 나더러 왜 그딴 소리 하느냐고 하지는 마세요. 노무현 집권 기간 내내 울려퍼졌던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의 소리를 당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신단 말입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이나 김대중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당신같은 사람들이 아니랍니다.

      역설적으로 열광적인 노사모가 노무현을 죽였다는 말이 새삼스럽지가 않네요. 소름이 돋는다구요? 나는 당신이 소름 끼치는군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한가지만 더... 정동영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파토낼 때 노무현정부를 왜 옹호해주지 못했느냐고 하시는데, 우리가 왜 그래야 하지요? 남의 집안 싸움에. 그건 열린우리당의 문제였잖아요. 내가 거기 당원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데... 참... 하여간... 좀 냉정해지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게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길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시면 나중에 정말 남는 거 하나도 없답니다.

  2. Favicon of http://maejoji.tistory.com/ BlogIcon 매조지 2009.08.30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내가 노무현·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을 까닭>이라는 글을 보진 않았지만, 이 글을 본 것만으로도 그 뜻을 짐작하겠군요. 저도 노무현, 김대중 두 분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누구보다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이기에 제 블로그에 조문 위젯을 달고 있습니다. 내릴 생각이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이롭게 한 사람을 존경하는 법입니다. 역사에 존경을 받는 인물들은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박정희는 많은 약점(자신의 안위를 위해 수많은 동료를 판 것 등)에서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청렴성 등도 따지고 보면 18년간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로 생성된 이미지가 대부분일 겁니다.

    온라인에서 경상도 사람을 여럿 사귀었는데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전라도에서 김대중을 생각하는 이상입디다.
    그런 점에서 김 기자의 처세는 더욱 돋보입니다. 우리가 지역감정을 극복하려면 나와 생각이 다르면 인정은커녕 이해도 하지 않고 적으로 보는 것은 바꿔야 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더욱 김 기자의 처신은 합당하단 생각입니다.
    저 또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존중하지만, 조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정희가 동작동에 1,000평이 넘는 공간을 차지하고 누워 있는 것은 죽어서도 국민에게 행패를 부린 꼴이라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동감입니다. 저는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존경은 합니다. 특히 김대중 선생을 존경합니다. 아마 다시 나기 어려운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조문을 못한 것은 제가 그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노동자들은 더 그랬을 겁니다. 그 친구들 중에도 두 분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위젯은 달고 싶어도 달 줄 모르니 안 달았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왜 저 같은 사람에게 자기들 마음을 알아주지 않느냐고 자꾸 화를 내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좀 알아주시면 안 될까 그런 생각이죠. 이는 서로 그리해야 하지만 일단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지지하고 만들었던 분들이 먼저 해야 될 일 아닌가 생각 되네요. 제가 만약 그런 처지라면 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우리처럼 평생 한 번도 지지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존경심을 표하는 걸 오히려 곱게 봐주면 좋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주기 위해서도-그의 경제치적은 사실 거의 거짓이라고 봅니다. 그의 집권 말년부터 전두환 초기까지 우리나라 경제는 최악이었죠. 당시 저도 취업하기 어려워 고전했습니다-김대중에 대한 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자 같은 사람들이 그래서 필요한 겁니다. 모두들 냉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조문을 못했지만, 조만간 봉하마을에 참배를 하러 갈 생각입니다. 제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관계로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그러나 곧 다녀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 서거 때 정말 눈물을 흘렸답니다. 분했거든요. 그러나 김대중 서거 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곧 돌아가실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참, 그리고 저도 평생 경상도 땅에서만 살아온 경상도 사람입니다.

  3. 뭔가 잘못파악한건데.. 2009.08.30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부적절하게 글을 쓴거죠...

    아무도 누가 꼭 조문가야 한다고 한게 아닌지라....그 기자는 글을 아주 솔직하지 못하게 쓴거거든요..

    다 그걸 지적한겁니다...당빠 한 백오십만 조문 했다는데...우리나라 인구는 4천 팔백만이죠..

    그 글을 다시 읽어봐야죠..ㅉㅉㅉㅉ

    그 얘길 하는게 아닐텐데..ㅉㅉㅉ

    도대체 기초생활보장이 큰 업적이라는걸 누가 모르나...

    지가 좌파니까...이건 잘했다 이런거지...ㅉ

    하긴 6.15 같은 건 관심 없을테니...세상을 그렇게 단순하게 보니 지금 진보신당이 저모냥 저꼴...ㅉㅉㅉ

    예를 들면 이런건데...멍청한 좌파는 집권하면 박정희가 되길 원하는 거죠...관료를 완전히 배제할 거고

    지금 이명박 같이 밀어부칠 겁니다..아마...검찰 국정원 국세청을 모두 사용하고 방송을 장악할거에요..

    아마 좌파가 이럴 경우는 한 몇달안에 끌어내려질 수 있죠...지금관 달리...

    똑똑한 좌파는 지난 10년 정도의 일을 할겁니다...최대한 열심히..

    검찰 국정원 국세청을 누구도 노무현 처럼 놓지 못했습니다....김대중도...김대중대통령은 상당히 마키아벨리스트죠

    그니까...국가보안법을 지금 언론악법 하듯히 폐지할 마인드를 가진게 좌파라 이거죠...ㅉㅉㅉ

    그런 짓거리 할 것임...어차피 그 이유로 집권하는게 애초에 불가능하지만..



    정말 민주주의가 뭔지 진보(저는 진보와 좌파를 같이 두지 않습니다만) 가 뭔지 지난 정권때 그 씨앗을 볼 수 있었죠..

    좌파는 이번 쌍용같이 작살이 나면 성찰을 좀 해야 할 듯...그들과 비슷한 처지나 더 딱한 많은 시민들이

    별로 동조를 안했음...그냥 인도주의적으로 심하게 때리지만 마라 정도였지...

    별로 노동탄압같이 안보이던데....

    요새 무서우니까 제대로 파업 한번 못하는 거지...좀 풀어주니까 난리였죠...지난번엔...

    그래놓고 구속자 많이 생기니까...난리치고...노동자 vs 자본 ...으로 밖에 생각못하면

    답이 없는거죠...이번 쌍용 개작살이 그걸 말해줌...그나저나 그 아저씨들 나보다 월급 많은 사람도 많군...

    결국 현실좌파가 비정규직들한테 대안도 못내고 도움도 안됨 오히려...


    한미 FTA 는 나쁜 거니까 안하면됨..이라는 마인드로는 암것도 못함....그러니까 무능하고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거구요...

    한미 FTA 를 누가 나쁜거라고 단정한거야?? 나 월급쟁인데 찬성인데...

    이라크 파병 반대...는 나도 나가서 집회하고 술자리에서 바로 보낼수 밖에 없다...안보내는게 더 멍청한거다..라고 했음..

    결국 지난 정권때 집회해써 쇠파이프 한번 휘둘렀는데 쳐 맞았다 이것임...그럼 고엽제들 심상정이 앉아있는 청와대로 밀려오면 안막을 껀가...ㅋㅋㅋㅋ

    제2공화국때 김대중 대통령이 진보들 생난리 치니까...이렇게 너무 막가면 군대나온다...고 경고했거든...

    그리고 탱크 들어오고 국민 대중은 그걸 지지했거든...ㅡㅡ;;

    도무지 성찰이 안됨...

    그래도 안멍청한 놈은 권영길 잡았으면 엄청 더 해맸을 거라고 겸허히 인정하더만..


    근데...지금 구도는 민주 대 반민주....지난 10년은 유례없는 민주정권이었거든...

    노회찬 말 맞다나 지난 5년은 '48년 이후에 가장 훌륭한 정권 ' 이었음....그걸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1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댓글이 너무 길어서, 제가 다 의미를 파악하긴 어렵긴 하지만, 마지막 말은 저도 들은 기억이 나네요. 노회찬 강연회 갔더니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4. 2009.08.31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1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김기자의 방식이죠. 그는 김대중 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며 열린우리당 당원도 아닌 사람이죠. 오히려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기자요 지식인의 한 사람일 뿐인 거죠. 그런 그의 방식으로 김대중의 업적을 추모한 거라 봅니다. 조문은 안 했지만. 다만, 제목이 좀 과격했지 않았나 하는 점을 저도 인정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진정한 노사모나 김대중 지지자라면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이 있어야지요. 이 대목에선 그들이 주인(?)이고 우린 객이니까요. 좀 비유가 어설프긴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거라면 이명박,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다 마찬가지 되는 거죠. 하여간 고맙네요. 좋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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