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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이런저런이야기

봄날의 졸음, 한낮의 행복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한낮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졸음이 밀려올 때이다.

한없이 나른해지는 몸은 더없이 뿌듯함을 느낀다.


이때야말로 그 누구도 방해하지 못할 행복감으로 충만한 순간이다
.

모든 근심과 걱정, 고뇌와 성찰 따위도 이 순간만큼은 충분히 쉴 수 있다.

천근 무게로 무너지는 눈꺼풀 속을 파고드는


한낮의 햇빛은 감미롭기 그지없다
.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마 이럴 것이다.  

노란 물결이 출렁이는 들판을 가로질러 천국으로 향할 때


이처럼 감미로운 햇살이 눈부시게 하얀 빛으로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졸음이 밀려드는 눈꺼풀 속으로 파고드는 하얀 햇빛으로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기쁨만이 가득하다.


행복한 졸음을 몰고 오는 감미로운 햇빛은 진정한 평화가 아닌가
.      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