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초청 블로거간담회> 모습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11월 28일 마산고속터미널 옆 이디야커피 3층에서 열린 블로거간담회에서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차분한 태도로 시종일관 침착하게 질문에 답변하는 능숙함을 보였다. 오랜 시간 종편 시사프로그램, ytn 그리고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서 단골 논객으로 활약한 결과였을까.
이명박 12월초 구속 예언, 그러나 법원이라는 돌발변수가
간담회에 참여한 한 블로거로부터 “TV프로그램에 토론자로 많이 나서서 평론을 많이 하셨고 하고 계신데 정치평론가로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겠는지 어떤지 판단을 듣고 싶다. 예언을 한번 해보시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허 전 부지사는 “제가 사실 김현정 뉴스쇼에서도 그 얘기를 했는데, 그때 예언은 11월말이나 12월 초가 되면 구속이 안 되겠느냐 는 쪽으로 예언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김관진과 임관빈을 법원이 풀어줬다.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당분간 구속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허 전 부지사는 그러나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김관진 다음에 김태효 비서관만 구속하면 모든 연결고리가 다 풀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늘 김태효 전 비서관을 압수수색했다. 이명박의 아킬레스건이 김태효다. 수석이 있지만 수석은 말만 하지 실제 일은 안 한다. 실제 일은 비서관이 한다. 그리고 보고서는 행정관이 쓴다.”
청와대 구조상 핵심 역할은 비서관이 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청와대 구조상 핵심 중에 핵심은 비서관이다.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이 길목에 있다. 여기서 결정적 증거 나오면 (이명박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해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결국 이명박의 구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2010년부터 연제욱 전 군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당시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한편 김태효 전 비서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사과 여론조성을 위해 댓글을 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그래서 군을 독려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군의 댓글공작은 불법적 정치관여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판단이 여러 차례 내려진 상태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
김태효 전 비서관은 곧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밝혔듯 검찰에서도 “군의 댓글공작은 긍정적이라 보고 독려했다”고 진술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어떻든 허성무 전 부지사의 진단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가미를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시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빠와 서민, 진짜 미친 것은 누구일까 (6) | 2017.12.22 |
---|---|
허성무 “박근혜 덕에 TV 고정출연 기회 얻어” (0) | 2017.12.05 |
공민배 폭탄선언 “경남도민방송국 설립” (0) | 2017.11.29 |
허성무 “최경환 할복 하필 서울역 아닌 동대구역?” (0) | 2017.11.29 |
허성무 “창원광역시는 사기, 노회찬 이해불가” (0) | 2017.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