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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손석형후보 지지 선언에 대하여

손석형씨는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매우 적합한 훌륭한 후보이다. 

아래는 2012년에 경남도민일보 주최 국회의원후보 합동토론회에 미리 보낸 질문지입니다. 토론회가 무산되자 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이를 공개하고 어떤 형태로든 답변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은 없었습니다. 최근에도 제 페이스북에 그 블로그글을 공개하였으나 역시 묵묵부답. 하여 일단 팩트에 대해선 이견 없으나 굳이 언급은 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하여 제 쪼대로 내린 판단은 이렇습니다. 

손석형후보는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국회의원후보>로 매우 적합한 후보란 것입니다. 손후보는 이미 30년 전부터 회사 측과 적절히 교섭하며 필요하다면 노조를 파괴하는데도 앞장 설 용기를 가진 분입니다. 그러고 난 다음 자신은 과감하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사라지는 희생도 불사하셨지요. 그 희생에 하늘이 내린 보답인지 그는 더 큰 회사에 취직이 되고 노조위원장도 되셨습니다. 그리고 역시 적절하게 회사와 교섭하며 자신의 출신 공장 직원들을 내보내는 용단까지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어용스럽다느니 새누리당스럽다느니 말하지만 뭘 모르고 하는 말씀들입니다. 노조위원장은 고독한 자리이며 고도의 정치행위가 필요합니다. 그때 위원장 임기가 다하면 본인도 조합원들을 따라 떠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약속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공약은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지키지 않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은 정치인의 큰 덕목 중 하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도 후보 시절 해고요건 강화를 공약으로 내거셨지만 당선되고 나서는 해고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계십니다. 그 외에도 손석형후보는 대한민국 정치판을 닮은 많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과거 권영길의원 선거운동 하면서 권후보 명함 대신 자기 명함을 돌렸다는 모함 아닌 모함이 있던데, 그건 뭘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그게 바로 정치를 아는 것이며 민주노총은 정치를 아는 바로 이런 분을 지지후보로 선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면에서 손석형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아주 훌륭한 분이며 특히 민주노총의 창립이념에 딱 들어맞는 후보이므로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민주노총경남본부가 지지하는 국회의원후보>에 꼭 뽑혔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앞으로 민주노총을 만주노총이라 부를 참입니다. 


만주노총! 이름 참 좋지요? 모쪼록 푸이 꼴은 안 나길 빕니다. 아래는 위 말씀드린 질문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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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석형 후보
1) 80년대 초에 손석형 후보가 노조간부로서 회사와 결탁하여 삼성라디에타 노조를 와해시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손석형 당시 노조부위원장이 노조를 팔아먹었다!”고 격하게 분노하기도 합니다. 당시 이 지역에서 발행되던 <마산문화>라는 시사잡지의 기사에도 이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매우 구체적 정황을 제시하고 있고 회사와의 금전거래설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당시 삼성라디에타 종업원이며 노조원인 윤경효 씨가 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에도 마찬가지로 손 후보를 비롯한 당시 노조간부 6명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회사와 결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손 후보를 일러 ‘노조기술자’라고도 합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과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입장을 밝히신다면?

2) IMF 시절 이른바 빅딜, 구조조정 등으로 당시 한국중공업 엔진공장을 분리해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이 공동출자하여 만든 HSD엔진이란 회사를 만들고 엔진공장 직원들을 퇴사하여 옮기도록 종용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이때 노조원들이 전직을 거부하자 당시 노조위원장이던 손 후보가 엔진공장 노조원들을 모아놓고 “회사의 방침에 따라 가는 게 좋겠다. 나도 엔진공장 출신이니 위원장 임기 마치면 곧 여러분들 따라 갈 것이니 아무 걱정 말고 먼저 가 있으라” 해놓고는 임기가 종료하자 HSD엔진으로 가지 않고 노무관리부서 소속으로 6개월여를 있다가 자재관리부로 배치 받아 약속을 어겼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도의원 중도사퇴 문제와 결부지어 이미 노조활동을 할 때부터 약속을 파기하는데 익숙한 사람이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본인의 입장을 밝히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