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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청바지, 노동자의 작업복에서 권력이 되기까지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청바지 세상을 점령하다 청바지변천사,자유와 저항에서 구속과 권력으로 청바지는 원래 작업복으로 태어났다. 노동계급의 작업복. 청바지가 탄생할 즈음, 1848년은 세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 혁명의 소용돌이가 유럽을 휩쓸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2월 혁명은 독일의 3월 혁명으로 이어지며 전 유럽을 혁명의 열병 속으로 밀어 넣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공산당선언을 발표했다. 이 짤막한 한 권의 책은 유령처럼 나타나 성경을 능가하는 독자를 확보하며 세계를 양분했다. 1848년은 미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한 해였으며 전환기였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대가로 콜로라도, 네바다, 아리조나, 뉴멕시코, 캘리포니아를 얻었다. .. 더보기
'추노' 잔혹한 반전 뒤에 떠오르는 희망? 지랄 같은 세상을 향한 업복이의 마지막 분노 큰일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던 대로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었습니다. 저는 앞에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어서는 안 되며 절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역시 희망 섞인 말을 하면서도 불안했었던 때문이겠지요.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무수히 있었고 실은 저도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희망에 눈이 멀어 깨닫지 못한 반전 "그러나 만에 하나 제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럼 큰일 나는 거지요. 제 기분도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희망이 있겠어요?" 그리고 결국 그 '큰일'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분은 노비도 아니었으며 노비당을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니.. 더보기
'추노' 대길이 선택한 마지막 운명은? '추노' 최고 최후의 관심사,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요즘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어보면 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 곧 끝날 때가 되었다는 뜻이로군요. 아쉬운 일입니다. 저 같은 TV 연속극 광에게는 좋은 낙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지요. 그러나 어쨌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요? 우선 주인공들 중 황철웅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에게 어떤 숨겨진 연유가 있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든지 간에 그가 악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는 완벽한 살인귀로 변모했습니다. 만약 그런 살인행위를 특수한 사정이 있어 용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김길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더보기
'추노' 배신자의 명분,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조선비의 변절, 송태하를 배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비의 변절은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그가 혁명 운운할 때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혁명이란 무엇입니까?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냥 정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신분을 타파해 양반과 상놈의 구분을 없애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게 혁명이죠. 그러나 조선비의 혁명은 무엇입니까? 정치에서 소외된 자기들이 정권을 잡는 겁니다. 역모지요. 우리는 이것을 반란이라고도 하고 쿠데타라고도 말합니다. 한때 이런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른 때도 있었습니다. 5·16혁명을 기억하시는지요? 군사쿠데타 세력이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 쿠데타를 반란이라 하지 않고 혁명이라고 불렀었지요. 5.. 더보기
추노, 그들의 예정된 운명은 '한패'였다 천지호, "대길아, 너는 이 언니가 꼭 살린다. 나, 천지호야, 천지호~ 알아?" 이대길이 교수대에 매달렸습니다. 목이 매달려 허공에 떠 버둥거리는 대길의 발아래에는 뾰족한 날을 곧추세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죽창들이 수북합니다. "대길아!" 하고 외치는 대길의 절규는 결코 죽을 수 없다는 처절한 몸부림, 분노였습니다. 대길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그에겐 최장군과 왕손이의 생사를 확인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습니다. 대길이가 결코 죽을 수 없는 이유 세상에 식구라고는 장군이와 왕손이가 전부인 대길입니다. 대길에겐 쉽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언년입니다. 대길은 기절한 척 속이고 철웅과 태하가 하는 모든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언년이가 안고 있던 아이가 원손이며 좌의정 일파가.. 더보기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더보기
'추노' 나쁜놈하고 좋은 일 해도 되는 것일까? 곽한섬, "저들의 혁명은 우리의 혁명과 다릅니다. 저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벼슬이 하고 싶은 겝니다." 송태하, "그들과 우리는 스승이 같으니 생각도 별로 다를 것이 없네. 그러니 우리끼리 분란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 그의 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란 것입니다. 곽한섬이 궁녀 장필순에게 말했던 세상도 바로 새로운 세상이었죠. 한섬의 프로포즈에 "궁녀인 내가 어떻게 댁과 혼인을 한단 말이요?" 하고 말하자 곽한섬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했지요. "세상이 바뀔 걸세."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과 조선비가 꿈꾸는 세상은 같을까? 곽한섬의 대답은,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송태하나 곽한섬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정권을 바꾸.. 더보기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 더보기
양반귀족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 추노꾼 이대길의 정체에 대한 물음, "대길이가 추노꾼이 된 까닭?" "사랑을 쫒는 연인? 원수를 쫒는 복수의 화신? 아니면, 새세상을 쫒는 혁명가?" 이대길(장혁)은 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대길은 노비도, 천민도, 평민도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양반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모두들 잊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대길이 저자에서 거의 천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천민들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천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추노꾼 이대길은 양반귀족이다 그럼 대길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대길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는 언년이(이다해)의 오라비인 큰놈이(.. 더보기
혁명? 이명박만큼만 하세요 혁명이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혁명이라고 하면 무서운 것으로 생각한다. 세상을 뒤집어엎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우려들은 일정한 진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혁명이란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혁명은 진보보다는 보수쪽에 선 사람들의 입에서 더 자연스럽다. 혁명? 용어에서 묻어나는 두려움부터 없애야 그러나 오늘 혁명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혁명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저 각자가 살고 있는 환경과 처지에 따라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 행동하는 것, 자기의 이익에 맞는 정당에 투표부터 하는 것, 그게 혁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