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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군특수부대 SSU(잠수함구조대)를 둘러보니 해군블로그 에서 블로거들을 진해 해군기지에 초청해 견학을 시켜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원래 제가 그 행사에 초청되었던 것은 아니고 부산의 블로거이신 세미예님께서 한번 가보라고 권유해서 가게 된 것입니다. 세미예님과 커서님이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제가 대타로 가게 된 것이었죠. 어쨌든 저는 "대타라도 좋다. 불러만 다오!" 하는 심정으로 참석했답니다.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첫날은 못 갔습니다. 과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하는 블로그강좌에 사례발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날 저녁 식사 때는 횟집에서 거하게 저녁 만찬을 했다고 들었지만, 덕분에 저는 둘째 날 점심으로 군대 식당에서 짬밥 비슷한 것밖에 먹은 게 없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해군기지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반기는 전함은 우리나라 것.. 더보기
나는 왜 군대에서 도둑놈이 돼야 했는가 지난번에 내가 군대에서 지독하게 맞았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구타에 시달리던 우리는 제대만 하고 나면 부대가 있는 쪽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대하고 사회로 돌아가 군기가 빠지고 나면 이런 감정들도 함께 빠져 사라집니다. 남는 것은 추억뿐이죠. 전우애. 무용담.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제가 직장 생활할 때 알던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로키산맥에 있는 매킨린지 머큐린지 하는 산에도 올라갔다온 친굽니다. 듣기로는 로키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용감하고 체력 좋은 친구도 군대에서 두드려 맞기는 일반입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병장이 되고 고참이 되어서도 이 원한을 절대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대하자마자 자기를 구타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