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2.09 부산블로거 송년모임에 다녀온 마산블로거의 감상 by 파비 정부권 (9)
  2. 2008.11.29 파워블로거 커서의 하루 by 파비 정부권 (10)
  3. 2008.10.14 블로그로 프리젠테이션도 할 수 있었다 by 파비 정부권 (18)
12월 6일 토요일 정오, 커서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파비님, 오실 거지요?”
“아, 네. 지금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은 옷 다 주워 입고 나가려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길도 잘 모르는 부산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갈 생각을 하니 좀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커서님의 확인전화가 격려전화가 되어 부랴부랴 집을 나섰습니다. 막상 길에 나서니 매서운 날씨도 그럭저럭 참을만했습니다.

중무장으로 묵직한 몸을 이끌고 동래 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동래에서 부산블로거 모임이 있는 부산대 앞까지는 지하철 서너 정거장의 가까운 거리입니다. 부산대 역에 내렸습니다. 이제 모임 장소인 민들레영토를 찾아야 합니다. 

신호대기 중 책을 읽고 있는 커서님. 오른손에 든 펜은 줄치기용. 몰래 찍었다고 혼나는 건 아닐런지...


앗! 그런데 지하철역을 나서는데 커서님이 서 계신 게 보였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른 채 뒤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했지요. 사실 저는 매우 점잖게(?) 생기기도 했고 또 주로 그런 척 살기도 하지만, 가끔 이렇게 남모르게 장난을 잘 친답니다. 제가 하는 농담도 거의 블랙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가끔 썰렁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땐 그런 엉뚱함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웃어주기도 하지요.   

역시 커서님은 1분 1초도 허비하지 않는 파워블로거였습니다. 지난번 부산대에서 열린 정보문화포럼에 참석했을 때도 느낀 바가 있었지만 대단히 부지런한 블로거입니다. 그때도 그분은 1분 1초도 허비하지 않는 미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게 바로 파워블로거의 덕목이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파워블로거 커서의 하루」
http://go.idomin.com/100)>

이날도 여지없이 그 아름다운 미덕을 다시금 재현해 보여 주시더군요. 걸어가는 내내 그는 책을 읽다가 전화를 받다가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았습니다. 오른손에 펜을 들고 줄까지 쳐 가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참 신기한 건 잘도 길을 찾아 가더라는 것입니다.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민들레영토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민들레영토에 가까워지자 책을 가방에 넣더니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건물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정말 ‘쏜살’이 따로 없었습니다. 저도 뒤를 놓칠까 황급히 뛰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민들레영토에 도착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길은 쉽게 잘 찾았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단 밖에서 민들레영토를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민들레영토 외부 간판(위), 서빙 홀의 알프스소녀 차림의 직원(아래)


이미 여러분이 와 계셨습니다. 당연히 커서님도 앉아계셨는데 저는 모른 척 인사를 하고 악수도 했습니다.
“아이구,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이미 안면이 있는 세미예님도 오셨고 엔시스님, 양깡님도 오셨습니다. 미고자라드님도 한 번 뵈었었군요.

아, 그러고 보니 저는 이 부산블로거 모임에는 처음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부산 미디어시청자센터에서 있었던 행사에 한 번 참석하긴 했었지만, 그건 공식적인 부산블로거 모임이 아니었고 일종의 세미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그걸 부산블로거 모임으로 착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마루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여 더욱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때 처음 참석이란 사실을 오늘 이 글을 쓰다가 깨달았습니다.”

하여간 이날 토론은 매우 진지했습니다. 물론 주로 듣는 입장에 서신 몇 분도 계셨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로그마케팅 분야에 대한 토론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는데, 사실 저는 약 30% 정도만 이해했고 나머지는 용어조차 생소하고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도 나지 않는 게 많습니다만, 매우 유익한 토론이었습니다.

구글이나 다음, 네이버의 정책들에 대해 설명할 땐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나 우리는 스펀지. 열심히 배우고 때로 익히면 그까이꺼 어려운 게 뭐 있겠습니까? 게다가 하나하나 알게 될수록 보람과 의욕도 생깁니다.   

열띤 토론 장면. 가운데 분이 디자인로그 운영자 마루님.

커피 주문에 신중을 기하는 쭝스님.

헬스로그 편집장 양깡님의 프리젠테이션.

세미나실 밖에서 보니 열띤 토론도 매우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3시간으로 예정된 토론회는 시간이 모자라 1시간을 연장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일정을 위해 7시에 마쳤습니다. 7시부터 10시까지는 뒤풀이 겸 송년회가 이어졌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공식적인 송년회가 끝난 다음 비공식적 2차까지 모두 참석하는 왕성한 열정(!)을 쏟은 다음 12시 30분발 심야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부산블로거 여러분이 안부를 물어주셨군요.  특히「커리어노트」를 운영하시는 따뜻한 카리스마님께서는 글쓰기에 관한 좋은 교범을 몇 편(커리어노트에 실린 글) 소개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카리스마님, 독서량이 엄청나시더군요. (1년에 150권 이상을 읽으신다니 저로서는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역시 훌륭한 블로거가 되려면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회와 뒤풀이 자리에서 오간 주옥같은 내용들에 대해선 소개를 하기가 매우 어렵군요. 제가 아직 그 정도 경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산블로거님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산블로거 모임에서 노하우와 지식과 경험들을 훔쳐가기 위해 열심히 드나들도록 하겠습니다. ㅎ 용서해주시겠지요?  

2008. 12. 9.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pgs1071.tistory.com BlogIcon 피오나 2008.12.09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10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말이라 송년모임 갔다가 이제 들어왔네요. 고맙습니다. 그만 일찍 자야겠네요. 사실은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2. Favicon of http://www.migojarad.com BlogIcon 미고자라드 2008.12.10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들어가셨죠?
    제가 댓글은 안 달아도 항상 보고 있습니다 ㅎㅎ

  3. Favicon of http://www.designlog.org BlogIcon 마루 2008.12.12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은 밤 시간에 출발하셨는데,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접하니 무사히 도착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너무 정신없이 진행을 하다보니 먼 거리를 달려오신 파비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블로거모임 후기를 너무 멋지게 올려주셔서 감사드리며, 포스팅을 트랙백으로 연결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1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유~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아직 말귀를 다 못 알아 들어서...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했는데... 격려로 알아듣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talkonsex.com BlogIcon 섹시고니 2008.12.13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 저도 갔어야 하는데. 일정이 자꾸 겹치는군요.
    멋진 모임이었던 것 같아서 더 탐나네요. 1월 모임에는 꼭 나갈게요. ㅎ

  5.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8.12.2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멋진 열정으로 참석 하시는 파비님을 보고 더 열심히 노력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전 늘 재미없는 이야기만 적다 보니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자주 얼굴을 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늦게나마 후기 잘 보았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ghdfrancea.com/ BlogIcon GHD Pas Cher 2012.12.29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u mots silencieux Je ne sais pas ugg france était enceinte, et n'a pas dit Zi Qing il ugg, il a toujours pensé Chu-yin fermier savait que le ugg était enceinte mais l'a abandonnée, si peu de mots, ils ont refusé de prendre l'identité est bruyant.Enfin, ugg pas d'autre choix que d'abandonner l'idée que chose de positif avec des mots silencieux Chu Zi Qing glisser sur la route.

    Zi Qing n'osait pas résister, mais toujours l'impression alors laissez-Chu mots silencieux laisser bouleversé, Pro avant de partir, il en colère grondait: «Chu-yin Farmer, vous donnez le roi se souvienne, cette vie, le reste d'entre vous à nouveau avec ugg pas cher ensemble, même si vous le regretterez pas, s'agenouilla et supplia le roi absolument opposés à la fin. "

    Cet homme Boqingguayi, ne mérite pas complètement ugg australia.Mots inconnus Chu silencieux sur ce voudrais réfuter quelques-uns, mais voir le visage de l'ugg peut également souhaiter attaquer le moment ne parle plus, tout le dédain de Staveley.Pour le voir comme ça, Zi Qing plus en colère, mais ne parviennent pas à battre le ugg, finalement quitter trot.

    http://www.uggfranceba.com/ http://www.uggfranceba.com/

어제 부산대에서 열린 제 11회 정보문화포럼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매번 서울에서만 열리던 정보문화포럼이 지방에서는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하니 커서님이 친히 차를 끌고 모시러(?) 나왔습니다. 본래는 범어사 관광을 시켜준다는 미끼로 저를 부산까지 오게 한 것이었지만, 사정이 뒤틀리고 말았습니다.

글쎄 공주에서 고등학생이 한 명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마음이 넓은 제가 “아, 그럼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하면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빨리 부산역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사실은 좁디좁은 제 마음속은 섭섭했습니다. 범어사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절 구경하길 무척 좋아한답니다.  (ㅎㅎ, 그렇지만 아주 쬐끔이었으니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다음에 구경시켜 주시면 되지요, 뭐) 

부산역 근처에 주차한 다음 커서님은 빠른 걸음으로 부산역 안으로 들어가더니 개찰구를 지나갔습니다. 저도 얼떨결에 따라 들어갔지만, 이거 이러다가 나올 때 역무원에게 제지당해 집에도 못가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커서님은 대단히 저돌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서울행 KTX에 올라가시더군요.

사진=커서의 거다란닷컴


대전에서 열차를 타고 내려온다는 고삐리는 갓 수능시험을 치른 고3이었습니다. 그는 부산에서 열리는 정보문화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 허락을 받아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하긴 이 젊은 친구도 대단합니다. 앞으로  장래가 촉망됩니다.

그래서 커서님은 이 학생을 데리러 부산역으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봉사하는 시간까지도 허비하지 않더군요. KTX에 올라가 여기저기 살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밖에서 안절부절 했습니다. 저러다가 KTX가 그냥 서울로 출발해버리면 어떡하나하고 말입니다.

다행히 KTX는 출발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KTX도 커서가 파워블로거인 줄 눈치 챈 모양입니다. 그리고 커서님은 “KTX-2, 기존 KTX와 비교해보니”라는 제목으로 블로거뉴스에서 이 시간 현재 트래픽 20만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감각도 뛰어나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타고난 블로거입니다.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부산대 입구에서 부대찌개로 허기를 달랜 우리는 부랴부랴 정보문화포럼 행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노닥거릴 여유도 있었습니다. 역시 장래가 촉망되는 고삐리 블로거 미고자라드님도 보였습니다. 황금펜촉이신 세미예님께서 제게 아는 척을 해주시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노닥거릴 이 시간에 커서님은 무얼 하고 계셨을까요? 토론회장 옆 사무실에서 토론자료를 준비하신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표정도 매우 진지합니다.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왠지 커서님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졌습니다. 
 

정보문화포럼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커서. 가운데 헬스로그 운영자 양깡님도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가 가장 주의깊게 들었던 주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교류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온라인이 발전하면 역으로 오프라인, 즉 도서관이나 문화예술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와 토론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블로거들과 정보문화포럼 관계자들의 뒷풀이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창원에서 하는 김훤주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장의 ‘습지와 인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야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보다 진지한 대화나 알뜰한 정보는 막후에 나오는 법인데 아쉬웠습니다.

커서님을 만날 때마다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2008. 11. 28.  파비

♥ 커서는 이날 연차휴가를 냈다고 합니다. 정보문화포럼 토론회 사진에 보시면 실버들이 많이 보입니다. 블로그는 실버들에게도 희망이 될 가능성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모두 실버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도 하지요.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상세보기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1.29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블로거의 모든것을 놓치지않은 파비님은 왕파워블로거!^^

    당시 신청은 했었는데, 이곳 일로 불참이 되었습니다.
    커서님께 영 죄송하네요.^^;

  2.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8.11.29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오랜만에 뵈겠습니다...후기 잘 읽었습니다..역시 이런 행사는 평일에 하니까 어려움이 좀 있네요..커서님 블로그를 읽었는데 어떻게 ktx 비교 사진 설명을 할수 있었을까 했는데 파비님 글을 읽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11.29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합니다. 커서님, 정부권님 파이팅!
    그런데 정부권님도 대단한 건 마찬가집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1.29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커서님께는 죄송하지만, 부랴부랴 쫄랑쫄랑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진짜로 모니터에서 커서가 째깍째깍 움직이듯 했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지런함과 감각을 갖춘 이분의 최고 장점은 성격이 좋다는 것입니다.

  4. Favicon of http://geodaran.com BlogIcon 커서 2008.11.30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비단안개님 투쟁현장에 언제 함 갈까요? 실비단님께 전화 함 드려서 물어보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1.30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간은 커서님 일정에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커서님 비번일 때 가야겠죠. 항상 바쁘시니까... 실비단님과 시간도 커서님이 맞추시는 게, 그러면 저는 때 맞춰 나타나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5. Favicon of http://talkonsex.com BlogIcon 섹시고니 2008.12.03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서 뵙기로 했는데.. 제 주업무 관련해서 네이버 광고주 세미나가 같은 날 열리는 바람에 참석못했었죠. ㅎ

    아쉽네요. 부산 블로거 모임 해요. 어서. ㅎ

  6. Favicon of http://www.cheapchristianlouboutinoutletg.com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outlet 2013.02.2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지원 및 이월하고 있습니다.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없이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블로그 전도사' 김주완 기자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13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는 지난 8월 30일 열린 '경남블로거 컨퍼런스'에 이어 지역의 블로거들을 상대로 블로그 강좌가 있었습니다. 김주완 기자가 직접 강사를 맡았습니다. 아마 강사를 섭외하기도 어렵고 또 돈도 들고 하니까 자기가 직접 나선 거 같습니다.

블로그 전도사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 사진="경남블로거 컨퍼런스" 때 토론 모습

 

그러나 무려 세시간 가까이 한 번도 쉬지 않고 이어진 그의 강의에도 참석한 40여 명의 블로거들은 한 명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장정' 끝에 '질문과 토론' 시간도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열정과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가장 확실하게 제 기억 창고에 담아온 것이 있다면, 블로그 글쓰기는 스트레이트 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내러티브 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똑 같은 기사를 스트레이트 식으로 딱딱하게 발행했을 때와 다시 네러티브 식으로 고쳐서 재발행 했을 때의 네티즌들의 반응을 비교해주기도 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인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트레이트 식 기사엔 거의 관심을 보여주지 않던 네티즌들이 똑같은 기사를 내러티브 식으로 고쳐 다시 발행했을 때는 엄청남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김주완 기자는 신문들도 이제 스트레이트 기사 방식을 버려야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신문들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대세는 블로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김주완 기자의 강의가 바로 내러티브 식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생생한 자료와 파워블로거의 예를 들어가며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김부장의 강의야말로 참으로 내러티브의 전형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만이 아니라 강의도 내러티브가 대세가 되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 사진=블로그 거다란의 "커서"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중요한 것을 배운 것입니다. 하나는 "블로그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전국 어디를 가든 인터넷만 된다면 언제든지 자기 블로그를 열어 강의도 할 수 있고, 보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을 쓸 때는 내러티브 방식으로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듯' 재미있게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써야 읽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그것이 또한 독자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것은 또 반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직업적인 글잡이가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렵게 격식에 맞출 필요 없이 그냥 사람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듯 하면 되니까요. 

내러티브, 말은 어렵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참으로 소중하고 정겨운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저와 함께 강좌에 참여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제 아내도 틀림없이 유용한 도구 하나를 얻었을 겁니다. 지금쯤 함께 가서 강좌를 들어보자고 권유한 저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블로거와 블로거 지망생들. 저 중에 우리 아내도 있습니다. 사진=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3536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합니다. 40대는 82%의 인구가, 50대는 48.9%의 인구가 인터넷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대는 무려 99.7%가 인터넷을 한다고 하니 이들이 세상의 주력이 되는 가까운 미래는 아마 인터넷 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만 보니 30대에 대한 통계가 없군요. 제가 메모를 빠트린 것 같습니다만, 90%이상 되겠지요?

그러나 IT 최강국으로 평가 받는 우리나라에 파워블로거 수는 아주 미미하다고 합니다. 일본 만해도 활동적인 블로거가 30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블로그의 발상지인 미국은 무려 우리나라 인구에 맞먹는 숫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IT 강국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활동 블로거 수에서도 보듯 콘텐츠나 내용면에서는 확연한 열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폐쇄적인 사이버 환경도 한 몫 하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주완 기자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바로 삼성의 벤처기업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의 폐쇄적이고 독보적인 기업정책이 그대로 네이버에도 유전병처럼 옮아갔으리라고 말합니다.
 
저도 아직 올챙이지만 블로거가 된 이상, 네이버의 폐쇄성에 대해선 한 번 꼼꼼히 따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말하고 거꾸로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늘 하는 주장입니다만, "폐쇄적인 모든 것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모든 것은 열어야 하고 판단은 사람들이 한다."는 게 제 신조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올린 "내가 올챙이 블로거가 된 까닭은?"에서 밝혔다시피, 블로거가 된지 이제 겨우 40여 일 남짓 됐습니다. 열심히 해서 백일잔치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올챙이 블로거가 된 까닭'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실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다가 경남도민일보의 정성인 미디어팀장과 김주완 기획취재부장에게 꼬여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들과 상관없이 저 스스로 블로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저는 사실 서정적인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아직은 제 능력과 여유의 모자람 탓으로 주로 시사적인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제 블로그 카테고리 맨 위에 달아놓았다시피 '청풍명월淸風明月'로 감성이 비 오듯 흘러내리는 그런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재미없는 그리고 짜증나는 시사포스팅이라도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 (이렇게 살짝 광고도 좀 하고...)

8/30일, 경남블로그컨퍼런스에서 사진찍다가 김주완 부장에게 도로 찍힌 모습. 이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오늘 여기 다 소개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블로그 강좌에서 배웠습니다. 정말 유익했습니다. 특히 "문성실의 아침 점심 저녁"이란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요리는 잘 못하지만 먹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자주 가서 냄새라도 열심히 맡아봐야겠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압니까? 저도 앞치마 두르고 맛있는 남자가 될 수 있을지도

강의 중에 저의 전도사님이신 김주완 기자는 역시 신도인 저를 열심히 홍보해 주셨습니다. 제가 싹이 조금 보인다나요? 제 블로그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몇 차례씩이나 틀어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뿌듯하고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조금 (시쳇말로) 쪽 팔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신도가 열심히 크는 모습을 보시는 전도사님도 매우 기쁘시겠지요?

열심히 할게요, 전도사님. 우리 '블로거교'의 중흥을 위하여, 화이팅!

2008. 10. 14. 올챙이 블로거 파비

ps; 부랴부랴 쓰다 보니 빠진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중요한 것을 배운 것입니다." 해놓고선 하나만 말하고 두 번째는 빠트렸습니다. 그래서 첨가하고, 조금 수정했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0.14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한 자리에서 같은 강의를 들었는 데, 기억하는 것은 각각이군요.^^

    어제 옆지기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가운데 자리가 비었었는 데 - ㅎㅎ

    기사를 읽으면 많이 부럽습니다.
    어쩌면 글을 이렇게 맛나게 쓸수 있을까 - 해서요.
    에휴~;;

    어제 받은 느낌과 생각을 엮인글로 드릴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14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좀 쑥스러움이 많아서 처음에는 말을 잘 걸지 않습니다. 혹시 담에 또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땐 뭘 좀 많이 물어보아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14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제가 또 성질이 좀 급해서, 글을 부랴부랴 써서 부랴부랴 올리다 보니, 빠진 곳이 있군요. "하나는..." 해놓고선 "두 번째..."가 무엇인지 빠트리고 말았네요. 그래서 또 부랴부랴 고쳤습니다. 참 큰일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krlai.com BlogIcon 시앙라이 2008.10.14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세요~^.^
    다음 블로거뉴스에도 팍팍 떠있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정부권 2008.10.14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엥~ 서로 맞잡았네요ㅇ~ 내가 거기 코스모스 사진 보고 감동 받아 댓글 다는 똑같은 시간에 여기 들러주셨군요. 고맙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ren-decartes BlogIcon 데까르뜨 2008.10.14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

    좋은 생각이시네요.

    역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야 유익한 정보를 얻네요.

    자료 수집차원에서 퍼가고 싶네요.

    허락해주실거죠?

  4. P군 2008.10.14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러티브는 일련의 사건이 가지는 서사성을 말한다. 스토리(story)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는 내러티브는 언어로 기술이 불가능한 '모든 종류의 서사성 전부를 포함하는 이야기'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공간이 있고 시간이 있고 사건이 있는 일련의 진행상황을 기술한 대표적인 매체로서의 소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워지게 될 정도로 발전한 각종 매체의 표현 양식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용어라 할 수 있다. 종래의 '이야기'는 시와 소설로 대표되는 문자언어로 표현되어 왔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에서의 내러티브라 함을 살펴보면 매우 많은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편적 문자기호는 물론, 영상의 미장센, 명도나 색채, 번짐과 흐림과 겹쳐짐으로 전하는 영화적 관습에 따른 영상언어로서의 기호가 있으며, 음악과 음향이 전하는 기호 또한 포함된다.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수많은 사건의 집합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내러티브'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 영화, 만화, 음악, 춤 등 모든 수단의 표현방식에서 전하고자 하는 일종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 전달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호 - 언어, 문자, 음향, 동작 등이 보편적, 관습적, 특정적으로 기호화된 모든 종류의 전달, 표현 양식 - 와 관계 없이 그것을 지칭하는 것이 '내러티브' 라는 용어다.

    [출처] 네러티브|작성자 현


    네러티브를 몰라서 찾아봤네요; 혹 저와 같은분들이 있을까 해서 ㅋㅋ; 스트레이트는 반대겠지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1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러티브'의 올바른 한글 표기법은 '내러티브'로군요.
      님의 댓글 보고 확인해보았습니다. 본문 중 네러티브를 모두 내러티브로 고쳤습니다. 그리고 좋은 지식정보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도 공부 좀 했네요.

  5.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10.14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맛깔나게 써주셨네요. 시간을 제대로 조절 못해 미안한데, 이렇게 써주시면 제가 몸둘 바를 모르지요.
    그리고 저를 그렇게 자꾸 치켜세우지 마세요. 떨어지면 다칩니다.

  6. Favicon of http://www.shinwonpatent.co.kr BlogIcon 와초우 2008.10.14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봤습니다. ^^
    블로그가 쉬운 듯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이런저런 욕심이드는것이 보통 시간을 내야 하는게 아니더군요. ^^

  7. 김훤주 2008.10.14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자 좀 키워라.

  8. Favicon of http://basilica.co.kr BlogIcon 바실리카 2008.10.15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들에게 많은 지침을 주는 글 같습니다...
    건필하셔서 파워블로거로 자리 매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