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탄핵

허성무 “박근혜 덕에 TV 고정출연 기회 얻어” 박근혜가 천거? 제목이 좀 거시기합니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평생 민주당 사람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키드라고 할 수 있는 분인데 웬 박근혜 천거설? 박근혜가 허성무를 추천해서 오늘날 유명 TV논객이 됐다니, 창원에 사는 분이라면 “머슨 소리야 이거?” 하시겠지요? 물론 이것저것 다 거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정리로 말하자면 박근혜가 허성무를 천거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성립이 안 된다는 건 뭐 설명이 필요 없으니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요. 탄핵 표 계산 해보시오“박근혜 탄핵을 국회에서 의결하는 날이었는데 CBS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생방송을 하자는 겁니다. 모니터를 해보니까 당신이 제일 적합할 거 같더라, 그러는 겁니다. 2시간 생방송이었어요.” “처음 받으신 질문이 뭐였습니까?.. 더보기
박근혜의 미래를 예언했던 소설, 혜주 2016년 병신년 새해 벽두에 피플파워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 는 실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마치 무협지 같기고 하고 빨간책 같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문득 퍼져오는 짜릿한 전율에 놀라고 또 놀랐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가끔 몸의 중심으로부터 솟아오는 열기에 불편하기도 했었다. 소설의 내용 자체가 워낙 축축하고 끈적끈적하고 질퍽거려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혹시 누가 나를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에 고개를 돌려 사방을 살피기도 했다. 소설의 작자는 도대체 이런 음험하고 외설적인 이야기들을 어떻게 지어냈던 것일까? 그 자신 이런 경험들을 실제 해보았던 것은 아닐까? 온갖 궁금증이 상상의 나래를 펴고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저히 범접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소설 전체에 가득했던 것이.. 더보기
대통령도 탄핵하던 국회, 신영철은 왜 못하나 신영철 대법관 사태를 바라보며 나는 5년 전을 생각했다. 2004년 3월, 대한민국은 역사 이래 초유의 사태에 휘말렸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다. 당시 탄핵을 주도한 것은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었다. 탄핵의 사유는 다음과 같았다. 발의연월일 : 2004년 3월 9일 발의자 : 유용태, 홍사덕 외 157인 헌법 제65조 및 국회법 제130조 규정에 의하여 대통령 노무현의 탄핵을 소추한다. 탄핵사유 첫째, 노무현 대통령은 줄곧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여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신과 측근들 그리고 참모들이 국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법적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셋째, 낮은 성장률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드러나듯이 국민경제와 국정을 파탄시켜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습니.. 더보기
잃어버린 10년? 그들에게 이미 국민은 전투의 대상이었다. 나는 노무현을 찍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노무현이 당선됐을 때 감격해서 동이 트도록 오징어를 뜯으며 맥주를 마셨고, TV에서 흘러나오는 당선방송을 보고 또 보았다. 노무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노무현이 검사들과 대화를 한답시고 TV 앞에 앉았을 때, 나는 또다시 오징어를 뜯고 맥주를 마시며 분개했다. “어떻게 쥐어준 권력인데 그따위 허접한 검사들을 모아놓고 손수 칼을 쥐어준단 말이냐.” '잃어버린 10년', 그리고 '인터넷검열'을 보며 드는 단상(斷想) 그리고 대통령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조중동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다 당하고 마침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국회에서 탄핵되었을 때, “거봐라, 칼 쥐어주었더니 그 칼 내다버리고 잘하는 짓이다.”하면서 조롱했다. 어쩌면 허탈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