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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잊히지 않는 청국장 냄새의 추억 점심으로 맛난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문득 오래전 상주 공성면소재지에서 먹었던 청국장 생각이 난다. 지금껏 먹었던 그 어떤 청국장도 그 맛을 낼 수는 없었다. 아아, 그윽하고 진한 그 맛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한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온갖 음식 맛을 다 보았지만 공성면의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주름진 할머니가 내오던 그 청국장만큼 오래도록 기억을 떠나지 않는 냄새는 없었다. 그때의 그 청국장 냄새는 향기였다. 마침 비도 추적추적 내려 진한 향기는 이른 봄날 초가의 굴뚝연기처럼 오래도록 바닥을 맴돌았었다. 다시금 그곳에 가면 그 집과 그 맛을 볼 수 있을까? 더보기
명태찜에 동동주가 맛있는 정자나무집 마산 내서읍에 가면 정자나무집이란 맛있는 주막이 있습니다. 제가 주막이라고 하는 것은 식당이 요즘답지 않고 옛날다운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 내서라고 하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보통 중리라고들 하지요. 아마 내서에 중리역이 있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내서는 읍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읍면과는 달라서 자그마한 군보다도 인구가 많는 신도시입니다. 정자나무집 식당은 내서 대동이미지 아파트를 지나 감천방향으로 약 1~2백 미터쯤 올라가면 전안초등학교가 나오고 그 다음에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 마을 이름이 전안마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동이미지 아파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죽 올라가면 삼계마을이 나옵니다. 내서는 이미 어느 곳이든 아파트촌으로 뒤덮여 있지요. 신도시 내서를 무학산과 여항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