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 타고 선덕여왕릉에 올라보니 지난 연휴에 경주에 다녀왔다. 아이들도 마침 단기방학을 해서 며칠 여유가 있었다. 경주는 지난 9월에도 다녀왔지만, 매번 가도 새롭고 즐거운 곳이다. 그냥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곳이다. 실제로 을 쓴 이재호 같은 사람은 아예 경주에 터를 잡고 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어디가 좋을까를 고민하다 보문 벌판의 끝자락 어느 한적한 곳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보문사가 있었던 이곳은 황룡사지, 망덕사지, 사천왕사지, 굴불사지 등 잘난 절터들에 비해 초라하긴 하겠지만, 산업도로가 가로지르며 늘 소음에 시달리는 신라의 흔적들에 비해 한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이라고 한다. 가보니 진짜 그랬다. 황룡사지는 한없이 아름다웠으며 천년고도의 영광이 한눈에 들어왔지만, 절터의 옆으로 달려가는 자동차의 소음들이 신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