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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맹자, 부인을 쫓아내고 성인이 되다 “맹자가 성인이 되고자 고심하다 마침내 부인을 내쫓았다!” 예사롭지 않은 이 고대의 스캔들을 들춰낸 사람은 다름 아닌 곽말약이다. 다분히 과장되었을 이 이야기는 그러나 순자로부터 차용한 것이었다. 순자는 ‘해폐편(解蔽篇)’에서 ‘맹자는 패덕을 싫어하여 부인을 내쫓았는데, 이는 가히 스스로 수신에 힘쓴 것’이라고 기술했다. 그런데 ‘맹자는 금욕주의자’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곽말약의 해학이야말로 흥미롭다 아니할 수 없다. 그는 순자의 악패를 부인의 패덕이 아니라 ‘맹자가 자신이 몸을 상할 것을 염려하여 부인을 내쫓았다’는 주장을 펴는 신비한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곽말약. 그는 중국 문화사에서 천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깊고 넓은 학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대문호 노신과 .. 더보기
사이판 간 '천무단' 비판, 중국축구와 무슨 관계? 사이판 총격사건 때문에 천하무적 야구단 비판하는 니들, 중국 축구에 졌으니 중국제품도 쓰지 말고 중국에도 가지 마? 공한증, 중국과의 축구경기만 열리면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진실로 중국사람들이 공한증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뭐 특별히 친한 중국사람도 없거니와(아, 특별히 친하진 않지만 친구는 몇 명 있네요) 있다고 하더라도 저한테 "우리는 공한증 있어요" 이러지는 않을 테지요. 그런데 우리는 마치 중국인들이 정말로 공한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한국의 언론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중국과 축구경기만 한다고 하면, 그게 친선경기이든지 공식 국제경기든 가리지 않고 공한증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중국 축구팀은 공한증 때문에 도저히 한국팀을 이기기가 어려운 것처럼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