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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추노' 잔혹한 반전 뒤에 떠오르는 희망? 지랄 같은 세상을 향한 업복이의 마지막 분노 큰일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던 대로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었습니다. 저는 앞에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어서는 안 되며 절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역시 희망 섞인 말을 하면서도 불안했었던 때문이겠지요.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무수히 있었고 실은 저도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희망에 눈이 멀어 깨닫지 못한 반전 "그러나 만에 하나 제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럼 큰일 나는 거지요. 제 기분도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희망이 있겠어요?" 그리고 결국 그 '큰일'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분은 노비도 아니었으며 노비당을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니.. 더보기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더보기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 더보기
추노, 명품조연 죽여버린 주연들의 애정행각 , 주연·조연 가릴 것 없는 명품들의 향연,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는 러브신으로 찬물 뿌려 이번 주는 완전히 열풍으로 보낸 한 주였습니다. 폭풍처럼 지나갔다고나 할까요? 마치 넋을 빼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대단한 였습니다. 장혁과 오지호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저는 첫 번째 리뷰를 쓸 때 제목을 이라고 적었습니다. , 주연배우들을 위해 준비된 작품? 그만큼 이대길로 변신한 장혁의 연기가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장혁이 이대길을 위해 준비된 인물인지, 이대길이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둘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1부와 2부에서 그림자처럼 은인자중하던 오지호는 또 어떻습니까? 2부의 막바지에 들면서 그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자 과연 조선 제일의 무장.. 더보기
양반귀족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 추노꾼 이대길의 정체에 대한 물음, "대길이가 추노꾼이 된 까닭?" "사랑을 쫒는 연인? 원수를 쫒는 복수의 화신? 아니면, 새세상을 쫒는 혁명가?" 이대길(장혁)은 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대길은 노비도, 천민도, 평민도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양반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모두들 잊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대길이 저자에서 거의 천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천민들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천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추노꾼 이대길은 양반귀족이다 그럼 대길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대길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는 언년이(이다해)의 오라비인 큰놈이(.. 더보기
'추노' 대길, 요즘은 총든 놈이 젤 무서워 추노, 누가 제일 셀까? 오늘 아침에 발행한 글 에 주작님이 트랙백을 달아 주셨습니다. 일단 고맙기도 하고 무슨 내용인가 궁금하기도 해서(트랙백이 달리면 당연히 읽어봐야 하는 게 예의지만 어쨌든) 들어가 읽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침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에 대해 정리를 잘 해놓으셨더군요. 역시 정통무예의 달인 송태하가 1등? 글 제목이 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섹시합니다. 저는 이대길(장혁)과 송태하(오지호)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그게 가장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회전을 지켜본 결과를 저에게 판정하라고 한다면 송태하에게 우세승을 주고 싶습니다. 우선 이대길은 약간 스치긴 했지만 송태하에게 자상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이대길은 말을 타고 송태하를 공격하는 상황이었고, 송태하는 아무래도 방어적 무술.. 더보기
추노, 업복이 쏜 총탄이 대길을 비켜간 까닭 조선판 메트릭스, 대길이 총알을 피한 것일까? 총알이 대길을 비켜간 것일까? 방금 추노가 끝났습니다. 역시 재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대길(장혁)이가 언년이(이다해)의 존재를 눈치 챈 듯 하더군요. 어찌 될까요? 알아볼까요? 아니면 그냥 또 긴가민가하다가 놓치고 말까요? 만약 송태하(오지호)와 같이 있는 여인이 언년이임을 알게 된다면 이제 돈 5천 냥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사생결단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질 겁니다. 업복이의 총알을 피한 것은 순전히 대길의 순발력 탓이었나? 송태하의 뒤에 숨은 언년이도 무언가 심상찮은 느낌이 전해 옴을 눈빛으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눈과 귀, 코가 아니어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다가 뒤에.. 더보기
'추노'속 대길어록, 해학과 풍자의 상말 속담들 예사롭지 않은 『추노』의 인기엔 껄렁대는 주인공 대길의 상말 속담도 한 몫 『추노』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3회 만에 3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그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추노』는 재미있는 드라맙니다. 화려하고 선명한 영상미도 멋진 드라맙니다. 극의 재미와 사람의 눈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영상에 주조연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도 뛰어난 드라맙니다. 이래저래 시청률이 상승하는 건 당연지삽니다. 그런데 『추노』의 인기를 이끄는 이유에는 이것들뿐일까? 『추노』에는 아름다운 영상, 흥미로운 스토리,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더해 재미를 만들어주는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주연배우 장혁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상말 속담들입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대길어록'이라고나 할까요?.. 더보기
'추노' 장혁과 오지호의 힘, 원천은 곽정환 감독 의 힘,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장혁? 오지호? 아니면, 곽정환 감독? 추노 1부는 회식 때문에 다음날 저녁에야 보았습니다. 그 회식 장소에서 대형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는 후배가 말했습니다. "오늘 저는 일찍 들어가서 추노나 봐야겠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2차를 마다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거나하게 술이 오른 우리는 오랜만에 방앗간에 들른 참새들처럼 어시장 골목을 떠나지 못하고 2차로, 3차로 아쉬움을 달랬지요. 곽정환 감독이 만든 작품은 무조건 본다는 후배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그 후배가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곽정환 감독님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 감독님이 만든 거는 무조건 봅니다. 진짜 훌륭한 분입니다." 그는 '곽정환 감독'이라고 하지 않고 꼬박꼬박 '곽정환 감독님'이라고 했습니.. 더보기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 단 1부 만에 세상을 평정한 의 힘은? 가 단 1부 만에 세상을 평정한 듯이 보입니다. 여기엔 단연 장혁의 공이 으뜸입니다. 장혁이란 배우가 누굴까? 자주 보아왔던 배우지만, 제게 그리 큰 흔적을 남긴 배우는 아닙니다. 뭐랄까, 좀 느끼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제 스타일은 아니었던 거죠. 그런 제가 보기에도 장혁이 맡은 대길이란 추노의 캐릭터는 참 매력적입니다. 추노 대길, 장혁을 위해 마련된 캐릭터 추노 대길은 실로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우와~ 장혁이 저렇게 멋진 배우였던가?" "장혁이 저토록 연기가 뛰어난 배우였던가?" 어쩌면 '껄렁거리는' 기질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대길의 역할에 장혁이야말로 최고의 적임자였는지도 모릅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