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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추노, 이경식과 인조를 현대에서 찾는다면? "한성별곡에서 정조의 캐릭터는 노무현에 비유되는 장치를 활용한 것"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상태였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구석을 찾아냈을 것" 오늘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 엥? 이게 뭔 소리람…. 역시 낚시였습니다. "곽정환 당신과 꼭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을 제목으로 잡은 것입니다. 결국 낚시가 맞기는 맞지만 즐거운 낚임이었습니다. 추노에 이어진 한성별곡의 문제의식 아래 뉴스의 인용 부분은 제가 임의로 앞뒤를 자른 것입니다. 앞부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곽정환 감독이 천성일 작가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추파를 던졌을 때 천성일 작가는 우선 곽정환 감독의 전작 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입니다. 제대로 해석하면.. 더보기
추노, 좌의정 이경식은 중도주의자? "원손을 풀어주자는 것도 충심이요, 그 반대도 충심 아닙니까? 이제 그만 전교를 내리시어 정국의 혼란을 바로잡아주시길 간언하나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표현 중에 중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도, 참 좋은 말입니다. 이쪽에 치우치지도 않고 저쪽에 치우치지도 않는다는 뜻이겠죠. "나는 아주 공정하다!" 말하자면 이런 따위의 자화자찬인 것입니다. 중도를 잘못 해석하면 자칫 박쥐같은 회색주의자로 오해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 중도는 매우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중도주의자 이경식? 바로 이런 중도주의자가 드라마 에도 있습니다. 권력의 실질을 잡고 있는 좌의정 이경식입니다. 그가 잡고 있는 권력의 기반은 어심입니다. 그는 어심을 잘 읽습니다. 어쩌면 어심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공작이 성공한 때문.. 더보기
'추노'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 "나라를 사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가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 법이지. 대가? 바로 재산 아닌가." "용골대가 온다고? 청국과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일겠구만. 그러니 자네는 열심히 물소뿔을 모으시게나." 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물론 그는 권력욕에 가득 찬 간교한 인물입니다. '전반적으로다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보면 아마도 소현세자 독살에도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세자빈을 역모로 몰아 죽이고 세 원손들을 제주도로 귀양 보낸 것도 그의 작품이었을 겁니다. 반정의 씨앗 원손 이석견을 죽여라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반정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원손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황철웅이 이 일에 투입되었습니다. 황철웅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