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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역전의 여왕,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제목에다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라고 써놓고 가만 생각해보니 김승우가 기분 나쁘겠다. 그러나 그래도 어쩌랴. 잘난 마누라하고 살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게 예의다. 황태희 남편 정말 짜증난다, 이렇게 쓰려고 하다가 그냥 김남주로 갔다. 김남주가 좋으니까. 황태희 남편 봉준수, 정말 짜증나 그러나 지금부터는 황태희로 가기로 하자. 처음에 나는 황태희와 봉준수가 이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혼이 무슨 애들 장난인가. 그러나 둘을 이혼시키고 황태희와 구용식, 봉준수와 백여진의 4각관계를 만들어 재미를 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했다. 그리고 둘은 한 달인지 석 달인지는 모르겠지만 숙려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혼서류는 휴지조각이 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저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 더보기
역전의 여왕, 꼭 이혼시켜야 되나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것이 들통났습니다. 결국 이혼 당하게 생겼군요. 아니 이혼 당했습니다.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 제출하고 나왔는데요. 사랑과 전쟁인가요? 거기서 많이들 보셨듯이 판사님이 "3개월 후에 다시 오세요. 그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시면 그대로 이혼이 성립합니다" 하셨지요. 아, 그런데 그게 3개월이었던가요? 4주 후에 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드라마에선 3개월이라고 하더군요. 봉준수가 그러네요. "3개월 숙려기간이란 게 있다네? 그런 거 몰랐는데." 하긴 알 수가 없겠죠. 이혼 처음 하는 거니까. 저도 사랑과 전쟁인지 평환지 하는 프로 없었으면 숙려기간 그런 거 알 턱이 없었겠죠. 그런데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 더보기
내조의 여왕, 생활속의 사랑법 오늘 「내조의 여왕」이 끝났네요. 섭섭합니다. 사실은 오늘 끝난 게 아니라 어제 끝났지요. 그런데 어제 제가 술을 한잔 하는 바람에 마지막회를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500원을 내고 컴으로 보았습니다. “아유~ 아까운 내 500원”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어쨌든 그래서 제게는 「내조의 여왕」이 오늘 새벽에 끝난 셈이 되었답니다. 역시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듯 결말은 그렇고 그렇습니다. 요란하게 진행되던 이야기들을 욕조에 물 빼고 청소하듯 그렇게 정리해야 하는 거니까요. 물 빠진 욕조는 황량하지요. 오늘도 그렇군요. 물 빠진 욕조를 보는 기분… 그러나 뿌듯합니다. 오랜만에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는 기쁨, 천지애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있었던 보람, 뭐 그런 것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