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4.30 신데렐라 언니, 서우를 구해줄 왕자님은 문근영? by 파비 정부권 (8)
  2. 2010.04.25 신데렐라 언니엔 신데렐라가 없다 by 파비 정부권 (132)
  3. 2010.04.23 신언니, 준수는 강숙과 대성의 아들일까? by 파비 정부권 (41)
  4. 2010.04.16 '신언니' 은조 모녀는 공범, 피는 물보다 진하다 by 파비 정부권 (34)
신데렐라가 된 효선을 구해줄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것은 은조다  


일전에 신데렐라 언니에는 ☞신데렐라는 없다고 썼었지만, 10부에서 효선은 신데렐라였습니다. 아니 효선이 신데렐라가 되려고 된 것이 아니라 계모 강숙이 본색을 드러냈으므로 가련한 신데렐라의 모습이 효선에게서 나타났던 것입니다. 계모가 효선을 신데렐라로 만든 것이지요. 그럼 우리의 다음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누가 왕자님이 되어 효선을 구해줄까 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또 일전에 ☞신데렐라를 구해줄 왕자님은 누구일까에 대해 썼었는데요, 홍기훈과 한정우 둘 다 왕자님이 되기엔 함량미달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훈이 한때 효선에게 큰소리로 다그치며 제발 어린애처럼 굴지마라고 소리 칠 땐 그의 그런 행동이 효선을 각성시켜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새롭게 해석된 왕자님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지만요.

신데렐라가 된 효선을 구해줄 왕자님은 누구?

그런데 실은 10부를 시청한 후 이 글을 쓰다가 잠깐 다음뷰를 검색해봤는데, 어떤 분이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는 누구일까에 대해 포스팅을 하셨네요. 그러고 보니 신데렐라를 위기 혹은 위험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왕자님이 아니라 요정할머니였군요. 왕자님은 그 탈출의 목적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저는 어쨌든 탈출의 조력자로 왕자님을 선택했으므로 그냥 계속 왕자님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요.

10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 효선을 구해줄 사람은 바로 은조였구나, 신데렐라 언니란 제목에 숨은 속뜻은 바로 그런 것이었구나, 신데렐라의 의붓언니가 아니라 신데렐라 언니란 은조와 효선이 진짜 자매가 될 것이라는 그런 암시였구나, 그런 생각을 말이지요. 은조는 아직 껍질을 완전하게 벗지는 못했습니다. 아직은 단단한 알 속에 자기를 숨기고 있지요.

그런 그녀가 껍질을 벗고 자기 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독여준 사람은 구대성이었지요. 그 구대성은 이제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 현실을 깨닫게 된 은조는 대성을 생각하며 슬피 울지요. 생전에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아빠란 이름을 부르면서, 대성의 영정을 향해 아빠라고 부르는 은조의 모습은 마침내 알을 깨고 자기를 드러낸 한마리 연약한 새끼의 모습이었답니다.

이미 은조는 우리에게 속에 감춘 진심을 많이 보여주었지요. 다만, 효선에게 그걸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이에요. 구대성에게도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그 때문에 은조는 더욱 슬픈거지요. 한 번도 자기 진심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스러운 거지요. 10부에서 은조는 자기 무릎에 기대 슬피 우는 은조를 감싸 안으며 토닥여주는 상상을 했지만, 끝내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마음은 충분히 알을 깨고 나왔지만, 몸은 쉬 그렇게 되지를 않습니다. 30년 가까운 세월을 남에게 자신의 마음을 여는 방법을 잊은 채 살아왔던 그녀가 그렇게 쉽게 바뀐다는 것은 바라기 어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이제 그녀의 변화를 기대해도 될 것 같아요. 죽은 구대성이 은조를 바꿔 놓았네요. 아빠, 하고 부르며 절규하는 은조의 모습에서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은조를 볼 수 있었거든요.  


구대성이 죽자 계모의 본색을 드러낸 송강숙

구대성의 죽음으로 가장 돌변한 사람은 계모 강숙이었습니다. 그녀의 급작스런 변화는 효선을 당황하게 했지요. 저는 효선이 강숙의 본색을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효선은 모르고 있었나 봐요. 효선이 구대성과 송강숙의 대화를 엿들을 때, 강숙이 자기를 배제하고 은조와 준수에게 대성도가가 넘어가도록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었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고 보니 효선이도 참 맹하네요.

은조가 효선에게 말했지요. "우리 엄마, 원래 그런 사람이야. 몰랐어? 이 집에서 안 쫓겨나려면 제대로 해야 될 거야. 정신 똑바로 차리라구." 강숙은 서서히 효선의 팔들을 하나씩 자르기 시작하지요. 그녀는 이제 예전의 온화하고 기품 있던 엄마가 아니었어요. 매몰차고 인정 없는, 전처의 자식을 못 쫓아내 안달이 난 못된 계모가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사실은 원래부터 강숙은 그런 여자였어요. 

방법만 달랐지 지금이나 전이나 달라진 건 사실 하나도 없답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이전이 문화통치였다면 이젠 무단통치로 그 방법을 바꾼 것 뿐이지요. 구대성도 죽고 없는 마당에 가면을 쓰고 마음에도 없는 호의를 베풀 필요가 완전히 없어진 것이니까요. 밥 먹으면서 은조와 준수에게만 고깃살을 떼어 밥 위에 올려주는 강숙은 효선이 엄마 하고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지요.  

은조도 이 모든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강숙이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두 사람을 내쫓았지요. 그건 효선을 고립시키기 위한 강숙의 술수인 것이 누가 봐도 분명한 일이에요. 효선은 쫓겨나는 아주머니들을 위해 우는 것 빼고는 별로 할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이 두 아주머니를 도가에서 일하도록 주선한 것은 은조였어요. 은조는 역시 냉정하죠, 침착하고. 효선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지요.

제가 일전에 이 블로그에서 "☞신데렐라는 없다"라고 했지만, 그것은 효선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자기 힘으로 스스로 일어서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그래야만 효선은 살 수 있어요. 누구도 효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가 없답니다. 만약 효선이 진짜 신데렐라라고 하더라도 21세기의 신데렐라는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해야한다는 거예요.


신데렐라 언니는 은조와 효선 두 의붓자매가 하나가 되는 이야기

그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신데렐라의 결말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효선이 자기 힘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필요할 거예요. 그게 왕자님이라도 좋고 요정할머니라고 해도 좋아요. 그런데 효선에게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은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니까 일전에도 저는 그렇게 말했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효선이 자기 속의 자기를 찾도록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은조였다."

은조는 지금껏 냉정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고 효선을 다그쳤지만, 앞으로는 그와 더불어 따뜻한 언니가 되어 효선에게 길을 찾아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 둘이 손잡고 함께 길을 갈 것 같네요. 그게 시간이 좀 걸릴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럴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아무튼, 지금으로선 효선을 구해줄 왕자님은 은조 외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기훈? 정우? 그들은 여전히 아직은 너무 모자라다는 생각뿐이네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선 약간의 조력과 두 여자를 지켜보는 것, 그것뿐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요. 이건 약간 궤변일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처음에는 효선이 은조를 구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지요. 은조와 강숙이 털보 장씨에게서 도망치며 효선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럼 오늘날의 은조도 없는 거지요. 은조도 독백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했지만, 그럼 구대성이 죽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건 과학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고요, 앞으로 두 여자가 함께 사랑하고 함께 아파하며 서로의 차이가 없어지고 하나처럼 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나아갈 방향이에요. 제작진도 그랬지요.

"누가 신데렐라든, 누가 신데렐라 언니든 인생은 똑같이 아프고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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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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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4.30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은조가 많은 이들을 아프게 하지요.

    이미숙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야 계모니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3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은 있지만, 마음에 들어 하시면 안되는데...
      나쁜 거는 나쁜 거니까... 밥 먹을 때 살고기 저희들끼리
      뜯어먹는 거 보고 저 완전 돌 뻔 했다는... ㅋㅋ
      은조는 이 모양을 다 보면서도 아무말도 안 하죠, 모른 척.
      그리고 뒤에서 살며서 쫓겨난 아주머니들을 도가에 취직시키죠.
      앞은 누굴 위해서고, 뒤는 또 누굴 위해서일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지요.
      은조는 내면이 엄청 복잡한 애랍니다.

  2. 레일라 2010.04.30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은조가 효선이의 왕자님이라는 말, 참 듣기 좋네요.

    전 뭐랄까.. (물론 작가와 감독 마음이겠지만) 효선이가 대성도가 잇고 은조는 효선이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자유롭게 사는 게 이 드라마의 결말이었으면 좋겠어요.

  3. 똘이 2010.05.01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일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겨.. 효선이 돈벌고 은조는 돈 펑펑 쓴다라..그럼 드라마가 산으로 갈 것 같지만 우쨌든 넘 재밌습니다. 그러한 반전을 기대함 해 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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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도 효선도 신데렐라는 아니다. 그녀들은 그저 은조요 효선일 뿐이다 …
기훈과 정우도 왕자는 아니다. 그들도 그저 사연 많고 갈등하는 인간일 뿐 …

신데렐라 언니에 신데렐라가 없다니, 그럼 신데렐라 언니도 없는 거잖아,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그렇습니다. 신데렐라 언니에 신데렐라가 없다니, 말이 안 됩니다. 신데렐라가 있어야 신데렐라 언니도 있는 거죠. 그러나 아무리 봐도 신데렐라 언니엔 신데렐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 신데렐라 언니가 진짜 신데렐라가 아닐까 생각하는 분까지 생겼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신데렐라 언니 은조(문근영)야말로 이 드라마에서 신데렐라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그녀야말로 '재 묻은 소녀'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바야흐로 효모 분야의 1인자가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그녀가 겪어야 할 파란의 고개들이 많이 남아 있겠지만, 그녀의 성공이 확정적인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은조는 신데렐라가 아닙니다. 신데렐라는 일찍 엄마를 여의었지만 다정한 아버지 밑에서 행복한 딸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계모와 의붓언니들에게 모든 행복을 빼앗기고 구박 받으며 고생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신데렐라를 구해줄 왕자님입니다. 왕자님은 어느 날 홀연히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고, 신데렐라와 결혼해 그녀의 행복을 찾아주고, 계모와 의붓언니들을 혼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그런 왕자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홍기훈(천정명)이 왕자님일까요? 그도 왕자는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 기훈이 은조 못잖은 갈등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그릇된 야심을 갖고 대성도가에 들어왔습니다. 홍회장과 홍기훈의 대화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그는 지금 대성도가에 잠입한 것입니다. 네 잠입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겠네요. 과장법을 쓰자면 간첩이란 말입니다.

"사장님,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저를 믿으셔야 됩니다." 홍기훈이 대성에게 하는 말로 봐서는 무언가 곧 일이 벌어질 것이고 그에 대비해 내심의 어떤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그게 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홍회장과의 대화에서 "대성도가를 가지게 되면 저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세요" 하는 말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아무튼 홍기훈이 나중에 홍주가에 넘어간 대성도가를 다시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그는 왕자가 되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왕자는 그 존재의 신비함으로 일거에 신데렐라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지만 홍기훈은 거꾸로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우(옥택연)는? 그는 왕자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백마는 고사하고 우선 자기 몸 하나 지탱할 힘도 없습니다.

그에게 가진 것이라곤 튼튼한 몸과 은조를 향한 일편단심뿐입니다. 어린 시절 먹었던 마음의 집요함은 끝내 해병대를 졸업하자마자 그를 대성도가에 취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마치 은조를 위해서만 살기로 결심한 듯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왕자가 될만한 소질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는 현재 신데렐라를 태워줄 한 마리의 백마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죠. 심하게 말하면 집착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은조는 신데렐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녀를 태워줄 백마를 타고 나타날 왕자 따위는 애초에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은조는 이미 꽤 탄탄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상당한 실력을 갖춘 재원입니다. 꼭 대성도가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인생항로는 장밋빛 미래입니다.

우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토록 내면의 자기 울타리 속에서 갈등하는 은조를 보고 있으므로 그녀가 늘 조심스럽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이미 그녀는 최소한 스물대여섯 살의 나이를 먹은 장성한 하나의 인간입니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스물대여섯 살의 나이란 세상을 뒤집어엎을 만한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은조는 그만한 자질을 이미 갖췄습니다.

그러니 이미 그녀는 신데렐라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는 신데렐라 같은 나약한 소녀가 아닙니다. 그녀는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럼 효선(서우)이 신데렐라일까요? 이 드라마에서 그녀의 나이는 스물네 살입니다. 그녀가 신데렐라라면 은조는 신데렐라 언니라고 불리는 것이 맞겠지요. 그러나 효선도 신데렐라는 아닌 듯합니다.

스물네 살이나 먹었으면서 아직도 칭얼대며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그녀는 성장부진아인 것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 때문에 짜증나나 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런 그녀를 이기적이고 가식적이며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재근 블로그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여기에 동의를 표하더군요. 또는 위선이란 표현을 쓰는 분도 계십니다.

나는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서 참으로 묘한 현상을 느낍니다. 은조는 그렇다 치더라도 강숙은 정말 악녀입니다. 그녀가 어떤 사연을 가졌건, 어떤 고뇌로 고통 받고 있건, 딸을 위한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지고하든 그녀는 분명 악녀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를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요? 이게 바로 신데렐라 언니의 묘한 마력입니다.

돌을 맞아야 할 사람이 거꾸로 위로 받고 있는 상황, 이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연출자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 덕분인지, 아니면 연기자의 발군의 연기력 덕분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이미숙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입니다. 문근영도 그저 예쁜 줄만 알았는데, 이번 신데렐라 언니로 일약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게 될 태세입니다.

신데렐라 언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하나씩의 사연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성인처럼 행동하는 구대성, 엄마 잃은 소녀 효선, 호부호형 하지 못하는 홍길동 같은 처지의 홍기훈, 이들의 사연은 들어보면 눈물 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은조와 은조 엄마 강숙의 사연이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효선 외삼촌의 사연은 또 어떻습니까. 그에게도 고민이 많습니다. 그는 왜 가짜 술을 만들어 대성도가를 위기에 빠뜨렸을까요?

아마 어쩌면 강숙과 은조가 대성도가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는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너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래? 내가 없어도 네가 여기 계속 있을 수 있을 것 같니?" 효선 외삼촌에게 대성이 걱정스러워 던진 이 말을 효선 외삼촌은 모르고 있었을까요? 이건 생존과 관련된 문제인데, 강숙과 은조가 들어온 이후 효선 외삼촌이 이 문제로 고민했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러니 그의 사연도 참으로 기구한 것입니다. 물론 효선 엄마가 일찍 죽지 않고 강숙과 은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가 나쁜 짓을 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깊은 것은 일단 따지지 말기로 합시다. 자,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효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요. 효선에겐 분명 이중성이 있습니다. 계모의 본심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은조 언니에 대해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마음과 은조에 대한 질투심과 복수심으로 갈등하는 것도 그녀의 이중성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효선과 똑같습니다. 사람은 거의 이중적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는 아마도 예수님이거나 부처님이거나 마호메트일 것입니다. 은조는 어떨까요? 그녀도 이중적입니다. 그녀 역시 현실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우리는 지금 신데렐라 언니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신데렐라가 아니라 신데렐라 언니, 즉 은조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으므로 은조의 감정에 많이 동화되고 있지만 은조도 분명 이중적입니다. 그녀는 엄마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지만 그녀를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해는 묵인으로 나타나고 그건 일종의 동조요 공범의식이라고 내가 일전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은조의 효선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조는 힘겨웠던 과거 탓인지 자기 본심을 드러내는데 매우 인색합니다. 사랑 받을 준비도 안 돼 있고 사랑을 줄 준비는 더욱 없습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베푸는 대성과 효선의 사랑을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선의 사랑이 반대급부를 전제한 것은 맞지만, 그런 것조차도 받아들일 여유가 그녀에겐 없습니다. 대신 그녀는 늘 떠날 때를 준비합니다.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기 위하여 애초에 정든 탑 따위는 만들지 않겠노라고 결심한 듯이 보이는 그녀입니다. 이런 은조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기대를 만들어 더 큰 실망을 안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은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군요. 자, 다시 효선이 이야기를 해보지요. 그래서 효선의 이중성도 용서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란 겁니다.

효선은 이제 서서히 주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녀의 속에 든 그녀의 실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은 그녀의 속에 든 그녀를 찾도록 효선을 부추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은조입니다. 그리고 기훈이 그 일을 돕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효선은 허약하고 무능한 신데렐라의 껍질을 벗고 하나의 인격체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효선에게도 은조에 비견할 장기가 있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탁월한 외교능력을 가진 듯합니다. 그건 어쩌면 그녀의 성격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활달한데다가 어려서부터 주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살아온 그녀의 환경, 그것이 그녀의 성격을 형성했을 터입니다. 반면에 은조는 혼자 지내길 좋아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술독은 조용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술독을 안고 있을 때 들리는 뽕뽕거리는 발효 소리는 그녀가 뛰어난 미생물학자가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녀는 그 분야에서 거의 일가를 이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은조가 이렇게 성장할 동안 효선이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지만, 그녀에게도 숨겨진 장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장기는 은조와는 달리 사람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제 곧 효선이도 자기를 찾을 것입니다. 

자, 그래서 효선이도 더 이상 신데렐라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녀도 곧 더 이상 왕자 따위는 필요 없는 독립된 인격체가 될 것이란 사실은 이미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도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애초에 제기했던 문제, 신데렐라 언니엔 신데렐라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이상의 논증이 그렇게 엉터리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럼 은조와 효선은 뭘까요? 그녀들은 얼마든지 신데렐라가 될 수 있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 커리어우먼들이죠. 은조는 훌륭한 장인으로, 효선은 뛰어난 사업수완가로 성장해서 마침내 힘을 합쳐 대성참도가를 대한민국 최고의 도가공장으로 만든다,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 도정에 기훈과 정우의 조력이 빛을 발하겠지만, 그녀들에게 왕자 따위는 필요 없다, 뭐 그런 이야기도요.

그렇게 생각하니 신데렐라 언니에 신데렐라가 없어도 하나도 슬프지가 않군요. 오히려 은조와 효선이 자기 속의 자기를 꼭 찾아 진정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뿐입니다. 그리고 꼭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드라마는 틀림없이 해피엔딩일 것으로 믿습니다. 어쩌면 은조와 효선은 우리의 이중적 모습인데 그걸 어떻게 하나로 잘 보듬을지 보여주려는 게 이 드라마의 의도한 바가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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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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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3456 2010.04.25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쓰는 사람들이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네요..
    블로거님이 애들투정같은 댓글들에 크게 개의치하지 않는것같아보여 다행입니다
    댓글에 나이제한을 두던지...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그렇긴 하지만,
      제한을 두는 건 좀 그렇죠.
      어쨌든 우리는 자유를 존중해야 하니깐요.
      그래서 저도 성적 광고물만 아니면,
      손 대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답니다.

  3. 순이 2010.04.25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 재밌는 발상이네요... 댓글들에도 참신한 의견이 많이 보이고... 본방사수를 한 적은 거의 없지만...(바쁜 탓에)

    다음에 드라마 볼때는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될 거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재밌어라~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데렐라 언니는 정말 보기 드문 드라마입니다.
      트랙백을 달아주신 공상제작소님의 말씀처럼
      연극 같은 드라마에요.
      첫장면 보면서부터 깜짝 놀랐죠.
      거기다 문근영의 연기... 이미숙이야 원래 그렇다지만,
      문근영도 이제 연기의 신이라 불러도 될 듯...
      이거 공부의 신에서 살짝 베낀 것임.. ㅋ

  4. 신언니.. 2010.04.25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는 재 투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댔으니까..
    재투성이면 불쌍한거니까..
    은조는 불쌍한데.. 아래 동생이 있어서..
    그래서 ..음.. 그래서 은조는 신데렐라 언니라고 한것 아닐까요??

  5. Favicon of http://lani0731.@.hanmail.net BlogIcon 예삐댁 2010.04.25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볼땐 제목이 잘못된거 같아여...제목만 보면 신데렐라 언니에 대한 드라마라고 생각되는데...막상 뚜껑을 열어보니...신데렐라와 신데렐라언니는 없고 계모만 있더라고여...그래서 전 안봐여...농락당한기분이라...ㅋㅋ

  6. 참나... 2010.04.25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초딩들이 이렇게 많은지..
    저도 신데렐라보면서 도대체 신데렐라가 누군지
    항상 궁금해하곤 해서 공감되는 글이네요ㅋㅋ
    계모나 이복자매라는 모티프만 따왔지 실상으로는 신데렐라원작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 여러모로 많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에요
    가끔 미흡한 점들이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지만 재밌게 시청하고 있습니다ㅋㅋ
    앞으로의 기훈과 은조를 둘러싼 그들의 애정전선과 대성참도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7. 애니 2010.04.25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ㅎㅎ
    신데렐라는 사실 성장일기 같은 거죠.
    사춘기시절의 소녀들은 누구나 신데렐라입니다.
    엄마는 계모로 둔갑하고 형제들은 모두 신언니가 되죠.
    그렇게 그 시절을 보내며 왕자님을 꿈꾸는 일종의 사춘기컴플렉스같은 거죠.
    그리고, 이 고통에서 나를 구해 줄 이가 왕자님이긴 한데...
    제가 보기엔 기훈이도 정우도 어느 면에서는 왕자님이에요...ㅎㅎ

    현실로 돌아와서....
    신언니에서 신데렐라는 우리 자신의 사춘기소녀의 고통 같은 거였습니다.
    은조는 아직도 애정결핍과 지나친 완벽주의 가치관으로 여유라곤 없는 고집불통이요.
    효선은 어릴 때의 어리광도 못 벗어 난 걸로 나오지만,
    사실, 실제로 새로 온 언니에게 그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지금쯤 거의 테러수준의 여우 아닌 여우가 되어 있어야 말이 맞습니다...ㅋㅋ

    고통도 슬픔도 그 어떤 아픔도 지나고 나면 희석되기 마련인데...
    신언니의 주인공들은 나름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아주 아주 뚜렷하고
    외골수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꽤 매력도 있습니다.

    못된 여우랑...착한 여우랑...똑똑한 곰이랑...
    누가누가 더 잘하나 어디 한 번 두고 볼까염??..^^...ㅎㅎ

  8. 에림 2010.04.25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시청자들 보면;; 다들 은조편애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조금만 구효선과 송은조의 대립관계라고해야하나 ...
    동등하게 바라보는글이나 효선이에게 더 공감간다고 말하는 게시글에는
    좀 가차없는듯ㅋㅋㅋ
    주인장님은 그냥 신경쓰지마시고 철없는 애들이 심뽀부리는거라고 생각하세여~
    보고 느끼는거야 시청자 마음이지. 꼭 지들 맘에드는 캐릭터에만 신경써줘야하나 ㅋㅋㅋ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는 괜찮습니다. 그런 주장들도 다 나름 이유가 있는 것이거든요. 영 이상한 말씀 아니면 오히려 마음의 양식이 될 수도 있을 테죠. 다양한 반찬들로 밥상이 풍성해진다면 오히려 고마운 일이고요.

  9. 제 생각엔 2010.04.25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가 누군지 알아보는 것도 잼이 있지만.
    신데렐라의 또다른 언니의 모습 아니면 위 댓글처럼 신데렐라가 언니인 경우..
    그렇게 생각됩니다.

  10. 라라라 2010.04.25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내용과 상관없지만 다음에 뜬 사진보고 근영이 얼굴이 저렇게 너부대대했나?하고 놀라서 들어옴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제가 일단 '너부대대하다'란 표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나 그게 사진이 좀 마음에 안 드신다는 뜻이시라면, 제 캡쳐 기술 수준 때문일까요? 정우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은 참 이쁘던데... 오늘은 그냥 인상 쓰는 사진 올리는 게 글과 어울릴 것 같아서... 이해해주세요.

  11. 댓글들이.. 2010.04.25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 환자가 많네요.
    하나하나 답글 달아주시는게 대단할 정도입니다.
    아무튼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추측했듯이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다는 메세지를 담고 싶어 했습니다.
    의도대로 잘 흘러가고 있는 듯 하네요.
    앞으로도 흥미진진할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이런 드라마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첨엔 가슴이 쿵 할 정도로 놀랬답니다. 하하, 제가 좀 감동에 약한 편이라, 감상적이기도 하고요.
      하나하나 답글 다는 건 제 기쁨이고, 평소에 댓글이 별로 없다가 이리 많이 달아주시니 고맙기도 하고 그렇죠. 악플도 고마울 지경이라니까요. 흐흐~

  12. 블랙베가 2010.04.25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가 없는건맞다..........
    그러기에.................

    제목이 '신데렐라언니'

    신데렐라라고 치기에는 너무 악한듯 보이는 문근영,
    신데렐라라고 치기에는 너무 부족한 서우,
    각자 자기색깔대로 '신데렐라언니'를 표현해내는것같네요
    제목에 한층더 심오한 의미가.....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5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문근영과 서우가 신데렐라가 되기 보다는 훌륭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해주길 바라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 주실지, 그건 모르겠네요. ㅎ

  13. 공감이가네요 2010.04.26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14. 그런데 효션 넘 얄미워요 2010.04.26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 치고 그렇게 독기 오르고 못된 신데렐라 첨 보네요. 어제까진 그렇저럭 나름 착한애라고 생각했는데 재생해서 또보니까...솔직히 가끔 착한 표정 지을때만 빼고 은조보다 더 악랄해 보여요. 워낙 감정에 솔직한 그런 케릭터고 은조에 비해 감정이 풍부하게 나와서 그런것일수 있지만...

    정말 실제로 있는 인물이 었더라면 확 꿀밤하나 때려주고 싶어요. 특히 등산복 장면 정말 열받더군요.

    아는 언니가 하는 말이 신데렐라는 요세 비호감 케릭터고 왕자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의존형 스타일은 현대사회에 안맞다고 하더군요. 그런의미에서 은조는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신데렐라가 될수 없습니다.

    효선은 끈질기게 의존하고 엥기고 자격지심에 악발이 오를때로 올라있지만 왕자만을 바라본다는 점을 볼때 신데렐라에 가장 근접한 케릭터라고 보여지고요... 지금까지의 골빈 행동들을 봐볼때 앞으로도 지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거듭날 일은 없을것 같네요. 다시보기 하면서 효선 완전 찍혔어염. 아 얄미워 (서우 연기 진짜 잘하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6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서우가 연기를 잘 하는 거죠. 열여섯 살짜리 애교부리는 모습은 참 하기 힘들 거 같던데. 근데 그 때문에 안티도 많이 받은 거 같구요. 징그러워서 그랬을까요? 실은 우리 딸도(이제 열살이지만) 코맹맹이 소리가 서우 비슷하거든요. 물론 밖에서는 얌전 엄청 뺍니다만, 집에만 들어오면 그러더라구요. 밖에서도 그러나 싶어 살짝 봤는데요. 역시 조직의 힘에 약하더군요. 유치원 보내놓고 어느 날 도서관에 갔다가 거기 단체로 온 딸네 유치원 아이들을 만났는데, 아빠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줄 서서 가는 걸 보니 불쌍키도 하고... 아, 딴 얘기 했네요. ㅋ

    • 요세는 별것도 아닌일로도 안티질들 하는데요 머 2010.04.26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볼때 서우 나이가 몇살이니 따지지 않고 봤는데요... 워낙 동안이라 나이에 안맞아 보이지도 않고 나쁘지 않던데... 케릭터가 밉상이지 서우는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죠. 앞으로도 주목해서 볼 예정이구요...ㅎㅎ

  15. 서가장녀 2010.04.26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어보고 갑니다. ^^

  16. 간만에 2010.04.26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다음뷰 보면, 뭐 이런걸 다 글이라고, 생각이라고 올렸나 싶은게 많아
    실망중이었는데, 정말 간만에 재밌게 읽으며 고개 끄덕이며 가요..

  17. Favicon of https://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0.04.26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18. 도쿄기츠네 2010.04.26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엄마가 진짜 신데렐라같네요~~
    하하하..
    근데 정말 글 잘쓰시네요.
    묘한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다 읽게 만드시네용~
    전 일본에 사는 아줌마인데요
    요새 이 드라마땜에 수요일 목요일이 좋아졌어요.
    정말 드라마로 위로를 받고 사네요.

    흑흑...
    잘 읽고가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6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제 블로그가 드디어 국제무대에까지 진출했군요.
      일본 사시면 온천은 자주 가시겠어요. 저는 일본 하면 그게 젤 부럽더라고요.
      제가 온천광입니다. 아쉬운대로 목욕탕을 애용합니다만...
      은조엄마가 신데렐라라, 그거 기발하네요. 하하~

  19.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4.28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데렐라는 없어도, 동화보다 더 재밌으니 된거 같아여

  20. 효선이가공감되는1人 2010.04.30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은조의 편에만 서서 보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던 찰나에
    너무 공감되는 글을 보아 글을 남기고 갑니다.
    효선은 효선이대로 은조는 은조대로 각자의 환경에 따라 형성된 그마다의 성격이 모두 공감가고 이해가 가는데.. 어째 효선이만 이렇게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들 보시는지..
    강숙곁에서 지긋지긋하게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은조를 한없이 감싸고 있지만 실상 세상 상처는 혼자 받고 있다는 그 태도가 제 눈에는 가엾게만 보이진 않습니다.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보는 법을 모르는 그녀가 안타깝긴 하지만 또다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효선이 받았던 상처도 컸을 거구요. 언니가 생겨서 마냥 좋아하기만 했던 그녀에게 맘의 문을 너무 닫아버렸던 은조가 저는 미웠습니다. 물론 항상 다른사람에게 의지하며 사랑만 갈구하는 효선도 답답하긴 했지만 어떻게 미워해야 하는지도 모르던 답답한 그녀가 이제는 속시원히 소리도 지르고 하는 모습이 속시원하기까지 합니다.
    서로에게 없는 면을 가지고 있기에 서로에게 더욱 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암튼 신언니 끝까지 본방사수 하면서 여러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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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8부의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구대성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병원에서 놀고 있는 준수와 털보 장씨를 만나고 나오다 마주친 은조와 강숙이었습니다. 뭐 이런 것들이 별 의미 없는, 그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러길 바랍니다.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8년간의 강숙의 행적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강숙은 8년 동안 매주 털보 장씨를 만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시작은 강숙의 의도가 아니라 털보 장씨의 집요한 집적거림 때문이었을 겁니다. 털보 장씨도 참 불쌍한 인생입니다. 남의 아내가 된 여자를 붙들고 골방 같은 여관 밀실에서 사랑을 구걸하고 있었다니, 보통의 상식으론 이해가 안 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겐 그게 가장 구체적이고 지독한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강숙의 말처럼 "산다는 게 뭔지 안"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닙니다. 강숙에게 삶은 전쟁입니다. 하느님이나 부처님, 천지신명님과도 한판 붙을 각오가 돼있는 전쟁입니다. 그 전쟁터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하며 강숙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의심하는 것은 준수가 과연 구대성의 아들일까 하는 것입니다. 몇 차례 보여준 준수의 모습에서 차분하고 사려 깊은 구대성의 모습을 찾기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8부의 시작만 해도 그렇습니다. 구대성이 쓰러져 수술실에 들어갔으며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아이라서? 그러나 아이들도 대개는 눈치가 있어서 놀 때와 가릴 때 정도는 안다는 게 나의 상식입니다.

옛말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다른 도둑질은 다 해도 씨도둑질은 못한다." 이 말은 다른 물건은 훔쳐 써도 표가 나지 않지만, 사람이 간통을 하여 아이를 낳으면 샛서방(샛서방이란 중간에 끼어든 서방이겠죠? 샛강처럼)을 닮게 되므로 탄로가 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준수는 구대성을 닮았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구대성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털보 장씨를 닮았다는 쪽으로 자꾸 생각이 기울고 있습니다. 하는 짓도 보면 꼭 털보 장씨 같습니다. 8년 세월이 흐른 후 제일 먼저 나온 인물이 바로 이 아이였습니다. 대성도가의 고택 앞에서 친구와 놀던 장면, 아이의 친구는 준수의 폭력이 싫다며 도망가 버렸지요.

또 우리말에 외탁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외가 쪽을 닮았다는 뜻이죠. 외탁이란 말의 존재는 이런 경향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특이한 경우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즉, 아이들은 아버지를 닮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란 뜻입니다. 제 주변을 보아도 대체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미는 몸으로 아이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아비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일체감은 닮았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아이를 두고 "아이고 애비를 꼭 닮았네" 하는 말을 덕담 하듯이 했습니다만, 여기에 어떤 의미가 들어 있었을까요? 아무튼 이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아이가 아버지를 닮는 것이 생존본능 때문이란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과학적 근거로 무장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준수가 구대성의 아들일까에 대한 의문은 어쩐지 지워지지 않는군요. 만약 준수가 털보 장씨의 아들이라 가정하면, 그럼 구대성은 자기 아들이 아닌 것을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 그것도 미스터리입니다. 대성이 워낙 성인 같은 인물이라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날 뜯어먹으려고 함께 산다고 해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는 사람이니까요. 

그럼 은조는 이 사실을―물론 준수가 털보 장씨의 아들임이 사실이란 전제하에―알고 있었을까요? 지금까지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8년 전, 대성도가를 찾아왔던 털보 장씨를 은조가 돌려보낸 적은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강숙과 만나고 있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수도 있죠. 한편에서 보면, 털보 장씨가 그렇게 곱게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은조도 맹한 구석이 좀 있는 거죠. 

(위 왼쪽) 강숙으로부터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는 털보 장씨 (위 오른쪽) 헤어지는 조건, 수표 (아래 왼쪽) 다방문을 나서는 강숙 (아래 오른쪽) 입원한 대성의 손을 쥐어주면서 무언가 결심을 했을까?


그러나 이제 알게 되겠죠. 최소한 강숙이 남편 몰래 털보 장씨와 밀회를 가져왔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8년 동안 계속 지속되어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준수의 존재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기는 하겠죠. 그렇지만 사람은 대개 그렇듯 편한 쪽으로, 희망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아니야, 라고. 그리곤 어느 날 폭탄처럼 터지겠지요.

정말 준수가 시한폭탄이라면, 그 시한폭탄의 존재를 대성이 확인하게 된다면, 대성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요? 그때도 세계평화를 위해 입 다물고 모든 것을 덮으려 할까요? 털보 장씨에게 돈을 건네고 다방을 나서면서 강숙이 뒤를 한 번 돌아보았죠. 나오기 전에 강숙은 털보 장씨에게 이렇게 말했었죠. "봉투를 한 번 열어봐. 열어보고서도 그 돈보다 내가 좋으면 따라 나와 나를 잡아. 그럼 내 살아줄게." 

뒤를 돌아보며 알듯 모를 듯 쓴 웃음을 짓는 그녀의 표정에선 "그럼 그렇지. 네까짓 것이, 돈 앞에 장사 있어?" 하는가 하면, 또는 한숨을 삼키며 "그래, 역시 사랑 따위는 개나 고양이에게 주라고 그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안도와 실망이 교차하는 그런 웃음 말입니다. 그냥 웃음이 아니라 비웃음이라고나 해야 할 그런. 그러나 털보 장씨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닐 듯싶습니다. 

자기 여자를 남의 아내로 보내고 8년 동안이나 밀회를 즐겨온 그런 남자가 돈 몇 푼 받았다고 그렇게 쉽게 물러날까요? 게다가 털보 장씨가 준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면? 털보 장씨가 준수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현재로선 어떤 단서도 없습니다. 그러나 준수가 시한폭탄이 맞는다면 언젠가 은조도, 대성도, 털보 장씨도 다 알게 될 날이 올 겁니다. 

털보 장씨가 있는 다방으로 돌진하는 은조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은조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 그게 가장 궁금하군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것이니까요. 참기 어려운 갈등으로 괴로워하겠지만 은조의 선택은 결국 정해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은조도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엄마의 삶을 누구보다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그리고 이해하는 사람도 은조니까요.

하여간 8부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나로선 꽤나 예사롭지 않은 예고편을 보는 듯했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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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4.2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비 시청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읽고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강숙이 아줌만 복도 많군요.^^

  2. 산뜻한걸 2010.04.23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집잡는건 아니지만 준수가 병원에서 아버지가 쓰러진걸 알고도 뛰어놀았다는게 이상하다는건 이해가 되지 않아요..아직 아이잖아요..제가 8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전 장례식장에서 토끼뜀 뛰면서 놀았어요..죽음이나 병을 이해하긴 어려운나이에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4.23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미 이번까지 세차례나 준수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언급했었고요. 오늘 말고도 지난주에도 이 문제를 제기했었죠. 본문에 나오다시피 장씨를 닮아 상당히 폭력적이라고요. 구대성을 닮았으면 좀 차분한 성격일 거 같은데... 그냥 그렇게 생각해보는 거지요. 강숙의 행적으로 보아 연출자가 만들어놓은 복선이 아닐까 그런... 아니었음 좋겠지만, 어쨌든 찜찜한 건 사실이죠.

  3. 칙촉 2010.04.23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셨나요? 아이는 제 아버지가 수술실에 있어도 병원 복도에 나가 놀 수 있는 존재입니다..준수 성격이 비뚤어진 것은 주양육자인 어머니가 이중적인 사람이라 그럴겁니다.
    저도 준수가 혹시 장씨의 아들이 아닐까했지만 8회 변화하는 송강숙의 모습을 보고 구대성 아들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4.23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애가 둘 있고, 중1과 초3입니다. 글쎄요. 그것도 성격 나름이죠. 그럴 수 있는 애도 있고, 안 그런 애도 있습니다. 구대성의 애라면 안 그럴 거라 생각했죠. 우리 애들도 그렇게는 못할 겁니다. 성격적으로... 평소엔 잘 떠들고 잘 놀지만, 분위기를 많이 타는 편이죠. 상황 보면 조용해야겠다, 눈치가 9단이죠.

  4. 탈렌 2010.04.23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그런생각이 들긴 들더군요.
    하지만 털보장씨는 강숙이 그집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은
    알고있는듯합니다.(8년이 지난후 처음 둘이 재회하는장면에서 강숙이 아들하나 떡 낳아놨다고 말하는데 별 말이 없는걸로 봐서) 현재로서는 아니기를 바란달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3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실은 아니길 바랍니다만... 그래도 이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잠깐 바람 핀 것도 아니고 전 남편과 8년이나 계속 만났었다니... 거의 어이 상실지경입니다.

  5. 효선이는 2010.04.23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대성의 딸인데도 사려깊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제 애들을 봐도 애들 저만한 나이때는 가르치지 않으면 병원에서 저렇게 뛰어노는 애들이 많죠.
    아이가 그런 건,대성이 아이를 너무 귀여워해서 버릇없을정도가 되었고 강숙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효선이도 그렇게 예의바른 캐릭은 아니잖아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3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노는 문제도 그렇지만, 폭력성도 함께 거론했던 것이니 그리 봐주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효선이 문제는요. 애가 너무 징징거려서 그렇지, 예의로 보자면 은조보다는 제대로 된 거 같네요. 만약 은조 같은 성격이 실제로 집안에 있다면? 늘 평지풍파 아닐까요? 대체로 사람들이 은조에게 몰입되어 있기 때문에 은조 편이 많은 거 같은데... 냉정하게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예의로 보자면 은조가 가장 문제 많은 거 같지 않던가요? 그냥 제 의견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효선이 구대성의 딸인데도 사려 깊지 않다는 말엔 동의가 안 가서 한말씀 더 남깁니다. 효선과 대성은 닮은데가 있죠. 알면서도 8년 동안이나 서로 입을 다물고 있었죠. 그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일까요? 물론 효선은 효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대성도 대성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참을성으로 보자면 효선이 대단하지 않던가요? 겉모습만 보지 마시고 내면 세계도 잘 들여다 보세요. 귀염 받으려고 하는 모습을 징징거리는 모습으로 귀찮게들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아마 은조와 효선의 성격이 섞인다면 좋겠지만... 앞으로 그리 되지 않을까 싶네요.

  6. 효선이는 2010.04.2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가 예의있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은조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효선이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인데 바로 은조를 디밀며 쉴드를 치시다니..ㅎ
    효선이가 밝고 명랑하긴 하지만 어른들한테 예의있는 캐릭은 솔직히 아니죠.
    폭력성을 보자면 효선이도 손버릇 꽤나 안좋던데요.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정우 뺨을 그렇게 막 치는 건 아니죠. 게다가 은조까지 뺨을 치려 했잖아요.
    그리고 1화에 구대성이 막걸리 항아리를 깨는 장면 나오죠?
    구대성은 처음부터 그렇게 온화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고지식하고 무뚝뚝하며 하나밖에 모르는 "장인"의 전형이죠.
    그랬던 그가 변했던 것은 강숙을 만나고 강숙은 먼저 떠나보낸 아내처럼 외롭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변한것입니다.

    굳이 은조와 비교하시니 예의로 보자면 1화부터 쭉 봐도 은조보다 제대로 되었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3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그렇게 보시니 할 수 없고요. 죄송합니다만, 저는 은조 편입니당~ 그리고 효선 역의, 갑자기 당황해서 이름도 기억 안나는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그러나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자는 거죠. 효선은 서서히 속에 든 이중성의 한편이 나오기 시작하는 중이죠. 은조를 통해서, 질투심, 상실감, 뭐 그런 것들 때문이죠. 반대로 은조는 서서히 따스함을 찾아가는 중일 수도 있고요. 1편부터 다시 보시길 권합니다. 효선의 잘못이 있다면 공주병이에요. 그러나 앞으로는 공주병보다는 마녀성이 앞설 수도 있겠지요. 구대성은 여전히 장인정신에 투철하고 직원들 앞에서 항아리 깨는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 정신 어디 안 갑니다. 의붓딸의 종아리릴 무지막지하게 때릴 정도로 신념도 강한 사람이죠. 그리고 효선이요. 외삼촌을 경찰서에 집어넣겠다는데 그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은조라면 어땠을까요? 하긴 은조는 아무도 없죠. <ps; 글고 정우가 턱없이 껴들어 기훈이 얼굴을 주먹으로 먼저 쳤네요. 그래서 넌 뭐야 하면서 효선이 뺨을 때렸고요. 너 뭐야? 가 딱 맞는 말 같은데요. 저 같아도 황당하겠던데... 정우, 좀 황당하지 않았나요? 그냥 드라마로 보면 되겠지만서도, 그렇죠, 드라마니까...>

  7. 글쎄요 2010.04.23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보 장씨는 술에 쩔어 살아 생식능력이 떨어져 보이는데요. 같이 살 때도 애가 없었고(정우를 떠넘기고 간 여자 사이에도 없었던 것 같고..),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걸로 임신이 쉬울지... . 송강숙도 허술해 보이지 않던데, 배란기는 피해 만나러 갔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작가가 그렇게 확률상 떨어지는 억지 설정을 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8. 헐 ! 2010.04.23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해요... 똑같은 드라마를 보는데도 왜 전 그런생각을 못할까요 ㅠㅠ ㅋㅋ 만약 진짜 그런거면... ㄷㄷ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3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가능성일 뿐입니다. 처음 준수를 보자 그런 생각이 들어 두 번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었죠. 준수가 대성의 아들이 맞을까? 충분히 의심이 가는 문제죠. 잠깐 하다 만 것도 아니고 8년 동안 계속 만났다면...

  9. Favicon of http://kj0227@empal.com BlogIcon 지운 2010.04.23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보장씨와 바람피는 은조모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은 들었지만
    역시 아니길 바래야겠죠.
    그렇다면 구대성이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

  10. 효선이는 2010.04.24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하다기 보다는 멍청해 보이는데요. 멍청함으로 인해서 사고가
    엄청나게 자기중심적이고요. 사려깊은거 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전 효선 vs. 은조는 위선과 위악의 대비처럼 보여요. 그에 더해서
    효선이는 멍청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거 외에는 볼 능력이 없고,
    은조는 위선을 병적으로 싫어하고요. 서로 상극인 거지요.
    효선이가 은조한테 처음으로 욕했을때, 바로 전에 하늘에 별도 달도
    따줄 수 있다고 했다가 고작 동수가 은조 좋아한다니까 태도가
    돌변했지요. 이걸로 효선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효선이 항상
    자신의 실제보다 착한척 하는 건 사실이고, 이런걸 못견디는 사람들이
    있지요. 은조도 그 중 하나고 그런 사람들을 꼭 나쁘다구만 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더구나 은조는 위선을 잘 꿰뚫어 보는 편이니 더
    문제죠. 효선이가 은조 술항아리를 깨뜨릴까 말까 망설이는데, 이건
    은조뿐만 아니라 회사명운이 걸렸는데 아버지를 "사려깊게" 사랑한다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였죠. 더구나 항아리를 깨지 못한 것은 이런 상황
    판단 때문에 안 한게 아니라 그저 겁많고 독하지 못해서 못했을 뿐이죠.
    이 모든걸 은조는 보고 있는 것으로 처리한 건, 은조가 이런 효선일
    잘 알고 있다는 걸 암시한 게 아닌가 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4.25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효선 역할을 너무 멍청하게 징징거리게 만든 건 좀 문제인 거 같아요. 그 때문에 사람들이 엉뚱한 모습만 자꾸 보는 것도 같고. 사실은 은조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 경향이 생긴 탓도 있지만. 그래서 문근영이 연기를 잘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8년 동안이나 계모의 실체를 알면서도 눈 감아주고 있었던 걸 위선이라고 말씀하시면 그렇게 말하는 분들의 사고에 대해선 또 뭐라고 해야할까요? 하재근 블로그는 아예 효선을 일러 가식적이고 이기적이고 가증스럽다고 하던데, 이에 대해 참 저로서는 더 할 말이 없군요. 장독 깨려다가 못 깬 거요? 그게 지금 효선의 갈등을 보여주는 거에요. 한편에선 빼앗김에 대한 복수를, 한편에선 양심이 갈등하는 거죠. 은조도 갈등하긴 마찬가지에요. 숨어서 효선을 관찰하는 은조의 태도는 좋아보이던가요? 무섭지 않던가요? 강숙보다 더 무서워 보이던데... 하나는 징징거리고, 하나는 차갑게 멋있어 보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효선도 이중적인 성격이고, 은조도 역시 이중적인 성격이고,그래요. 이 드라마에 인물들은 모두 이중적인 성격이죠. 강숙도 마찬가지고. 이미숙도 역시 연기를 잘한다는 것. 그렇게 악녀이면서도 별로 돌을 맞지 않으니 신기한 일이죠. 다들 이해하려고 노력하니...

  11. 준수는 2010.04.24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도적으로 헷갈리게 보이게 하는 거 같긴 한데, 드라마에서
    드러난 팩트만 생각해보면 장씨 아들이면 너무 이상할 거 같아서
    (특히 강숙 캐릭터랑 너무 안 맞아요)
    장씨아들로 만들어 버리는 막장짓은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4.25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애초에 장씨를 아웃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8년 결혼생활 동안 전 남자를 계속 만나도록 만든 자체가 벌써 막장이죠. 물론 강숙이란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한 의도였겠지만. 준수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이 그냥 지나가도 결국 그 존재에 대한 의문은 남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12. 달려라땜빵 2010.04.25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100% 장씨와 강숙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벌써 두번동안 아이의 성격을 묘사했지요. 집앞에서 친구와 한번 병원에서 한번.. 이 아이는 절대 갑수옹의 아이가 아닙니다.

    후에 이 아이의 존재와 출생의 비밀은 대성참도가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것이고, 강숙의 이런 구린행동들은 추후 해진과 목사님이신 당숙어른(?)이 취하는 행동과도.. 그래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릴 겁니다. 방송에 보여질 시간이 충분히 있다면 말이죠.. 물론 이것들은 은조에게도 엄청난 짐이 되겠지요.

    흘려 넘어가는 부분들이 앞으로 은조에게 엄청난 짐이 될 것이라는건 이미 처음부더 예견이 되었는데요. 엄마가 없으면 자유롭게 잘 살 수 있다고 하고서도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 마음에서 부터 출발을 하죠.

    은조의 여린 케릭터를 설명해주는 것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7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은조가 악을 쓰고는 있지만, 마음이 무척 여린 여자에요. 자기 말로는 사람을 쉽게 버린다고, 그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죠.

  13. 11 2010.04.25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준수가 친구랑 놀면서 때리는 장면보면서 애가 왜 저럴까? 또 저런장면은 대체 왜 넣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장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일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보이네요...설득력있습니다 정말 ~~

  14. 털보장씨? 2010.04.25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보 장씨의 아들이라...술먹으면 개가 되는 장씨가 평소에 술안먹고 나오는 씬에서는 성질 이중인격이라거나 폭력적이라는건 모르겟습니다;

    차라리 조용하고 친화적인 구대성 또한 화가나면 딴판인 모습을 보여주는 씬이 많았고요;
    강숙이야 말할것없이 이중인격에다가 좋지못한 언행 그리고 거침없이 사나운 면을 드러내지요;
    두명다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 또한 충분히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더라면 그럴수 있고요..
    그리고 어렸을때 아이의 성격은 종잡을수가 없는편이기도 하고..
    강숙이 아들내미 떡하니 낳아줬다고 하는데 설마 장씨의 아들일리는 없겟죠?

    게다가 강숙이 바람을 핀다라...
    바람을 핀다기보다는 자기자신을 속여가면서 살아가는게 너무나도 답답한데 털어놓고 맘편하게 비워줄 사람으로 지내는게 장씨같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건 내 딸 은조뿐이다.
    라고 써놓은 강숙인데 어느새 내가 구대성의 돈을 좋아하고 배경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구대성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고는 장씨랑도 만나지 않겟다고 엄포를 놓고 구대성에게도 자신의 감쳐진 면또한 조금씩 보여주고 있고요.
    장씨랑은 술친구 정도로 지내는게 아닌가생각하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7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관방에서 술친구로 지낸다, 참 마음이 너그로우시군요.
      첫회에서 은조와 강숙이 도망칠 때 장씨가 폭력을 휘둘렀죠. 그날 술 취했던가요? 맨정신이었답니다. ㅎ

  15. 털보장씨? 2010.04.25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장씨를 좋아한다면 은조가 만나지 말라고 했다고 그리고 은조가 화를 낸다고 그럴정도로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나 헤어질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요.
    적어도 준수의 아빠가 되는 꼴인데 설마 그렇게 가지치듯 잘라내겠습니까?

    강숙또한 악독한 인물이긴 하지만 어느 면에서는 은조나 효선이 보다 여린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숙은 성격이 더럽고 악독한 인물이 아니라 세상이 악독하게 살게 만들고
    사납게 살게 만든 그런 케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7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숙이 악녀짓을 하면서도 돌을 많이 맞지 않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그녀의 사연에 동화됐기 때문이겠죠. 연기력도 상당한데다, 작가의 추리력도 그만이고... 그래도 나쁜 건 나쁜 거에요. 우리 주변에선 그런 사람 절대 없었음 해요.

  16. 2010.04.26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드라마인데 사실적으로 표현들하시네요ㅋㅋ
    드라마는 드라마입니다. 잼있게 보세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7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는 현실의 반영입니다.
      안 그럼 재미 하나도 없어집니다.
      모두 있을 법한 얘기들이니 관심들 가지고 보지요? 하하
      또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 이런 대화들도 하는 거겠지요?

  17. 부초 2010.04.27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멀리 나가신거 아닌가 싶네요. 드라마 안에서 송강숙과 장씨의 대화에서 송강숙의 대사를 보면, 대성도가 안사람이 되어 아들도 떡하니 낳았다고 말했는데요. 송강숙이 장씨를 한달에 한번 만나는건 좋아서가 아니라 답답해 죽을 거 같아서라고 송강숙 본인의 입으로 말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27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정도면 의심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본인도 누구 자식인지 모를 텐데... ㅋ 멀리 나간 게 아니라 제가 성인군자가 아니라 누구 자식이든 상관 없다 그런 주의가 아니라서요. ㅎ

  18. 파비님 2010.04.29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보기엔 구대성아들같습니다 병원에서 뛰놀던건 단순히 애라서 그럴수있어요 충분히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리고 지금 보아하니 준수는 아빠가 돌아가신것도 모르는듯 한데....무슨일인지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있죠...그리고 준수의 성격,폭력성 가지고 장씨를 닮았다하는데...어떤님의 말씀처럼 구대성도 그리 온순한캐릭은아니구요 애가 송강숙밑에서 자랐는데 폭력적이지 않을수가 있나요? 그러니까 님의 생각은 이런것같네요 아이의 성격은 핏줄로 결정짓는다?
    이건 아니죠 환경이죠 환경 구대성이 준수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고 효선이도 성격 그리좋은건 아니잖아요 은조가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손버릇 말버릇 보니 다 나쁘던데요 충분히 준수는 버릇없을수있습니다 왜냐 오냐오냐 해 주는 아빠 천역덕스럽게 이중으로 살아가는 엄마 매정한 큰누나 가식적인 작은누나 그리고 장씨랑 마지막이라면서 술마실때도 보면 더이상 대성도가집안에서 쫒겨날이유없다며 떡하니 아들까지 낳았다는거 보면 구대성의 아들로 짐작이되네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4.29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격은 1차적으로 유전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게 정설 아닌가 합니다. 환경은 2차적이죠. 구대성의 아들일 수도 있고, 털보의 아들일 수도 있고, 아님 제 3의 인물의 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강숙 마님의 행실로 보아서 도무지 믿음이 안 간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구대성의 아들로 믿어야지요. 구대성씨도 돌아가신 마당에... 하하
      떡하니 아들까지 낳은 거 장씨 집안에서 낳은 거 맞죠. 그렇다고 그게 구대성의 아들이란 증거 있습니까? 우리가 보통 믿고 사는 건 강숙 만한 바람녀가 잘 없기 때문이랍니다. 보통 여자들은 저렇게 안 살죠. 꼬박꼬박 정기적으로 8년 씩이나, 그 중 3년 정도는 안 만났다지만, 그거야 정황으로 보아서 임신을 한 사실을 알았을 그때부터 아이를 낳아 어느 정도 양육할 기간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강숙이 너무 믿지 마세요. ㅋㅋ

  19. 파피님 2010.05.01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제생각으론...송강숙은 누구 아들내미던 상관없는듯 보이구요
    지 배로 낳기만 하면 되는가봅니다 ..
    지한테 누구남자아들이던 그게 상관없는데 ㅋㅋㅋ 더이상 뭘생각하겠습니까
    갑자기 아빠죽자마자 효선이한테 본성나오고 은조하고 준수만 잘해주는거보면..그게 장씨아들이던 구대성아들이던 지배로낳았으니 무조건 걍 지아들이죠 ㅋㅋ효선이만 지 핏줄아니란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됫든...은조랑 준수는 이복형제내요 장씨아들이던 구대성아들이든 은조는 둘다 아니니까요

    • 파비 2010.05.01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네요. 은조랑 준수는 이복이 아니라 씨다른 남매가 되는 거라고 해야 되겠죠? 아무튼 님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ㅎㅎ

  20. 파피님 2010.05.06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복인것같아요 원래 그렇잖아요 둘다 송강숙 딸 아들이니...송강숙 핏줄이니.....은조랑 구효선은 의붓이고 구효선이랑 준수는 이복이네요 헐..준수가 딱 중립이네요

은조는 갈등하는 신데렐라 언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거의 진실입니다. 아니 '거의'라는 수식어는 사실 불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가 아니라 '완벽'하게 진실이죠. 피보다 진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자식도 마찬가집니다. 부모의 마음에 미치지는 못해도 그 끈끈한 정은 그에 못지 않습니다. 


신데렐라 계모 강숙의 의도, 대성참도가를 먹는 것

"너 업고 쓰레기통도 뒤졌어. 더러운 거라도 안 먹이는 거 보단 나을 거 같아서. 뒤져 먹이고 너 탈났을 때, 밤새 열 오르고, 네 눈동자 저 뒤로 까무렁 넘어가 흰자만 번득일 때, 하느님 아버지, 부처님, 신령님, 내 새끼 죽이기만 해보라고, 내가 가만 놔둘 줄 아느냐고, 하늘이고 나발이고 간에 한입에 꿀꺽 삼켜 잘근잘근 씹어주겠노라고, 사람으로 품위 지키며 살긴 그날밤으로 포기했어."

"내가 누군 줄 알아? 하느님 부처님하고 맞장 떠 이긴 년이야, 내가. 너 하나 살리려고." 강숙의 말을 들으며 은조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녀는 슬펐을 것입니다. 천륜과 양심 사이에서 그녀는 끝없이 갈등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차갑고 괴팍하고 공격적인 성격도 그런 갈등의 끝에서 형성되었을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은조는 구대성에게 대성참도가를 나가겠다고 선언했었죠. 


구대성이 그럼 나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계획서를 만들어 오라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이 말을 엿들은 강숙은 구대성의 앞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그러냐" 하며 쓰러집니다. 물론 연기였습니다. 늘 엄마를 의심하는 은조조차 이번엔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의사가 다녀가고 구대성이 잠깐 나간 사이 강숙은 언제 쓰러졌었냐는 듯 팔팔하게 은조를 몰아붙입니다. 

"야 이년아, 나가긴 어딜 나가. 가만있으면 이 공장이 통으로 다 너하고 준수 건데, 가긴 어딜 가." 


준수는 구대성과 결혼한 강숙이 낳은 아들입니다만, 그 아비가 누구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매달 털보 장씨를 영양제 맞듯 만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엄마를 보는 것이 은조에겐 가장 큰 고통입니다. 오죽했으면 꿈도 희망도 없는 은조에게 오직 하나 꿈이 있다면 엄마 없는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은조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구대성은 은조 모녀의 실체를 알게 될까

은조는 대성참도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은조는 엄마를 그토록 미워하면서도 엄마의 뜻을 저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운명 탓이죠. 구대성은 일단 집을 나가겠다는 뜻을 접은 은조를 격려합니다. 그것이 비록 엄마가 쓰러진 때문이고 일시적인 보류라고 하더라도 구대성의 진심은 은조의 결정을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는 진정으로 효선과 은조를 구별하지 않았노라고 말합니다.

설령 가슴 저 깊은 곳에 그런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런 마음이 나오도록 하지 않았노라고 자신 있게 은조에게 고백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것은 진정 고백으로 보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구대성은 은조를 위해 자신의 속마음까지 내보이며 고백 같은 것을 했던 것일까요?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구대성이 참 대단하고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라는 것 말고는.


그러나 6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구대성은 못 들을 것을 듣고 말았습니다. 은조 모녀의 대화를 들은 것입니다. 어디까지 들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부분만 살짝 들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강숙의 수완 좋은 말주변에 구대성이 넘어갈 확률도 큽니다. 생각해보니 그리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일단 구대성이 강숙이란 존재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이 게임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지요.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구대성은 또 다시 강숙의 찜쪄먹기 작전에 넘어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효선이는 이미 강숙의 실체를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강숙이 구대성에게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도가는 은조가 있잖아요. 도가일은 은조 하나로 족하지요. 효선이는 제 하고 싶은 일 맘껏 하게 해주셔요." 그게 무슨 의미인지 효선은 다 알고 있습니다. 자기를 바보로 만들어 공장을 은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숙의 계획을 알면서도 효선은 왜 그러는 것일까요? 

강숙의 계략을 알면서도 따라가는 은조는 공범

그러나 효선이도 이제 더는 그러지 않겠지요. 은조의 냉소적인 괴롭힘에도, 강숙의 가식적인 보살핌에도 설마 저들이 자기를 미워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효선도 이제 서서히 상황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드디어 허울뿐인 천사의 날개를 벗어던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의붓언니와의 전쟁을 시작하겠죠. 도가 마당에서 일꾼들과 어울려 쌀을 씻는 효선의 모습은 잃어버린 자기 것을 되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6부를 보면서 효선의 모습보다는 은조의 모습이 더욱 걱정스러웠습니다. 일단 엄마의 계략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에 동조해야 하는 그녀의 심리상태가 참으로 걱정스러웠다는 말입니다. 공범이 되기로 한 은조의 그 결심이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엄마는 핑계일 뿐 사실은 가슴속 저 밑바닥에 숨어있는 스스로의 욕망에 이끌린 결과였던 것인지.

아무튼 막판까지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일단 그녀가 강숙의 계획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효선을 바보로 만들어 배제시키고 은조가 대성도가의 주도권을 쥐도록 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은조, 효선, 강숙 이 세 사람은 모두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다만, 효선은 이때까지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던 듯이 보이는데 이제 그 희망을 접었겠죠.

"저 사람들은 절대 나를 사랑해 줄 사람들이 아니다"란 사실을 깨달았으니까요. 어쨌든 은조는 지금 몹시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데렐라 언니 6부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복잡한 문제가 더 생겼는데요. 홍기훈의 태도입니다. 그는 매우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줄로만 알았던 그가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빠까지 은조에게 가버리면 내겐 뭐가 남아?

대성참도가를 먹겠다나요? 그는 홍주가의 대표인 그의 아버지 홍회장의 사주를 받고 대성참도가의 회계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것입니다. 거 참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흥미진진하다고 해야 하나~? 홍기훈은 홍회장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아버지에게 대성참도가가 넘어가고 난 다음 다시 저에게 넘겨주신다고 약속해주세요." 이게 도대체 뭔 말인지, 원. 

홍기훈에게 결혼해달라고 부탁한 효선이 말했죠. "오빠까지 은조에게 가버리면 나에겐 뭐가 남아?" 그렇군요. 이미 효선은 은조에게 모든 걸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기훈이 지금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게 된다면 또 어떤 마음이 될까요? 홍기훈이 하려는 행동도 사실은 은조의 쌀쌀맞은 태도 때문 아닐까요? 처음엔 홍회장의 사주를 거부하려고 했었는데, 갈수록 복잡해지는군요. ^^- 

<관련글☞> 신데렐라 계모 강숙, 효선을 친딸처럼 아끼는 이유
어떤 블로거께서 <신데렐라 언니>를 일러 '악역을 위한 동화'라고 하셨네요. 그분 말씀처럼 신데렐라가 아니라 신데렐라의 계모와 언니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니 악역은 사라지고 사연만 남았다는 얘기에 공감이 갑니다. 누구든 사연이 있기 마련이죠. 심지어 은조의 엄마조차도 사연을 들어보니 눈물 나더군요. 그런 엄마에게 엮일 수밖에 없었던 은조는 더 눈물 나게 하는 거고요. 그렇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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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콩이 2010.04.16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가 엄마에게 동조한게 아니라 효모실험이 성공하면 떠난다고 밤새워 연구하는 중이었고, 사랑을 받는게 익숙하지 않은 은조는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보답하고 싶어하는데 엄마가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괴로워 하죠. 가식 적인 그런 엄마인걸 알고 주위사람에게 상처만 주는 사이가 될걸 알기에 효선에게도 따뜻하게 하지 못하는 거겠죠. 나중에 자기 때문에 상처 받을 까봐. 기훈은 참도가는 홍주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기훈에게 생모가 어떻게 죽은지 아냐며 일을 시킨거 아닌가요?;; 죄송해요.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대체로 사람들이 문근영의 마력에 빠져서 은조가 갖고 있는 본심을 제대로 보지 못하더군요. 다시 재방송으로 꼼꼼이 보시면 은조가 엄마에게 동조하고 있다는 걸 아실 겁니다. 물론 양아버지 땜에 고민하고 갈등하기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그녀의 양심이죠. 그러나 마음속엔 엄마에 대한 물보다 진한 피가 뜨겁습니다. 그건 확실한 겁니다. 홍기훈도 홍회장의 사주로 유학에서 다녀온 후 참도가에 들어갔죠. 회계장부를 빼내려고 갈등하다 은조 때문에 홍회장 앞에서 접겠다고 선언하죠. 상대가 안된다는 핑계로. 그러자 홍회장이 생모의 죽음의 비밀을 말해주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아무도 못들었고요. 나중에 들려주겠죠, 언젠가는. 기훈의 마음을 다시 돌려 회계정보를 빼내도록 하는 것은 결국 은조의 태도랍니다. 그리고 은조를 너무 믿지 마세요. 그녀는 결국 계모의 딸이랍니다.

      이 드라마의 결론은 아마도 그런 중에서도 두 상처받은 영혼 신데렐라와 신데렐라 언니가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가 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복수가 아니라 결국은 두 여자가 같아지는 그런 거요.

    • 콩콩이님 동감 2010.04.1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비님, 은조는 엄마에게 동조하는 게 아니라..피는 물보다 진하니, 엄마니까 은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고. 거기서 괴로워하는거고.

      기훈의 대성도가는 상대가 아니라는 핑계는 대성도가주인을 아끼는, 게다가 은조가 있으니까 핑계를 댔는데, 홍회장이 엄마이야기를 꺼내면서 의붓형제들에 대한 기훈의 반발심()?을 부추겨 기훈의 감정을 홍회장이 빼도박도 못하게 만든거죠. 기훈의 행동은 은조의 태도때문이라기 보다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함을 보여주는 거죠. 나중에 대성도가를 자기에게 넘겨달라는 말은 홍회장을 도와 의붓형제들에게 복수(?)한 후에 그래도 기훈이가 대성도가를 구대성이든 은조든 주인에게 되돌려주려는 생각아니겠어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어쨌든 그게 동조든 뭐든 다 피 때문입니다.
      은조가 도가를 나갈 계획서를 포기한 것도 결국 엄마 때문이죠. 그러나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하는 게 결국 동조란 표현을 써도 크게 무리라 볼 수 없는 거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은조는 불쌍하죠. 효선도 불쌍하지만 사람들에겐 은조가 훨씬 더 불쌍해보이나 봐요.
      여튼, 콩콩이님 동감님의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세상은 착하게 살고 싶어도 주변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은조도 그것 때문에 괴로울 거여요. 저라도 마찬가지겠죠. 아무래도... 그러나저나 저는 준수가 제일 궁금해요.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아무리 봐도 아니란 말씀이에요 ㅎㅎ

    • 여하간 2010.04.16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들하십니다..무슨드라마를 수학풀듯 심리학공부하듯 하십니까..들..
      제가 놀란건 "동조란 표현을 써도/ 크게/ 무리라/ 볼 수/ 없는 거/ 아닐까/ 싶네요"
      참 한국말 오묘하네요..되게 어렵게 쓰셨습니다..ㅎㅎ
      은조는 살아온인생이 효선보다 훨씬 불쌍한것이 맞고요..효선은 마음이 저들보다 착해서 불쌍해진거죠..
      엄마와의 동조라기 보다는 당연한 본능이죠.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아왔는데 ..
      작가들이 은조를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지만..악녀라는 캐릭터 이것이 어느정도까지 적용될지..
      진심 악녀일지 표면 악녀일지가 궁금합니다..
      파비님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제대로 보시는것인지 부정적이신것인지..
      제가 보기엔 약간의 억측도 있어보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하간/ 신데렐라 동화 자체가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가 있죠.
      은조는 동조해서는 안되는 줄 알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서 나가려고 하면서도, 끝내 엄마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뜻에서 그렇게 오묘하게 썼답니다. 이해바랍니다.
      사람은 대개 은조처럼 이중적일 때가 많죠. 계획서를 내려다가 "니가 왜 나가. 통으로 이 공장이 너하고 준수 건데." 말을 듣고도 계획서를 철회했다면 동조 아니고 뭐라 해야 하죠? 안 나가려다가도 그 말을 듣고 더 나가려고 했다면 동조란 말 쓸 필요도 없었겠지만서도... 하여간 고맙습니다.

    • 그나저나 2010.04.16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 홍보용 댓글 좀 정리하시죠..
      글 읽으려니까 한참을 내려가야되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저나/ 죄송함다. 저도 홍보용 댓글들 땜에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만날 컴 앞에만 앉아 감시할 수도 없고... ㅋ 특히 s급 홍보물들 제발 안 왔음 좋겠어요. 딴 건 몰라도 그건 정말 싫은데. 블로그 쪽팔리기도 하고... 자동감시체계를 만들던지 해야지 원, ㅎㅎ

  2. tndus5674 2010.04.1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지당하신 말씀임다.

  3. 은조가 2010.04.16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엄마에게 동조한다는 건, 아직 모르죠. 현재까지는 그런 엄마의 딸이라는 사실이 괴로울 뿐이겠죠. 효모를 개발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대성참도가를 키우는 것도 키워 내가 갖겠다보다는 아직은 구대성에게 보답의 행동일 수 있으니까요.

    대성참도가를 지키는 건 결국 은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구대성이 죽거나 혹은 쓰러져 배우자인 송강숙이 그 재산을 홀라당 홍주가(기훈 아버지 회사)에 넘기려 할 때, 은조가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효선이도 언니와 반목하지만 후에는 언니 은조와 힘을 합쳐 지켜내지 않을까요?

    은조, 효선 모두 내면적으로는 불쌍한 영혼입니다. 후에는 대성참도가를 중심으로 둘이 화합하는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구는 나쁜 사람 누구는 좋은 사람, 이런 이분법 그만 했으면 해서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부 초반 강숙의 "왜 나가, 통으로 너하고 준수 건데"에 동의하기 싫지만 결국 계획서를 포기하고 나가지 않음으로써 동의한 거죠. 계속 갈등은 되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그 바람은 저도 바라지만 신데렐라 자체가 원래 화합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죠? ㅎㅎ

  4. 하늘 2010.04.16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훈이가 하려는 행동은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벌레취급했던
    배다른 두형과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때문이지
    은조가 쌀쌀맞게 대하든, 다정하게 대하든 상관은 없는 것 같은데..

    그나저나 은조 웃는 얼굴은 엄마에게서 진정으로 벗어난 뒤에야
    볼 수 있을 꺼 같네요.
    구대성도 송강숙의 속내를 알게되고 아끼던 기훈이가 대성도가
    뺏으려는 거 알게되면 그 충격이 상당할 꺼 같은데; 설마 죽진
    않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신데렐라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이야기죠. 저도 그런 경우를 봤고요. 재혼가정이란 게 그리 흔한 건 아니니까, 가끔 볼 수 있는 거죠.
      글쎄요. 저는 홍기훈의 심리변화가 6부 1시간 동안 몇차례 있었다고 보는데요. 아버지의 지시대로 참도가에 들어갔다가 은조를 보고선 마음이 약해졌다가, 그래서 홍회장을 만나 못하겠다고 했다가, 은조의 태도에 다시 마음이 움직이는 묘사가 있었던 듯하네요. 다시 보면 알겠죠. 홍기훈이도 사람이니까, 뭐, 그런데 일단 회계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잠입했단 거 자체가 불순한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분들 참 마음이 너그러워요. 순정 이런 거 앞에서 맥을 못 추거든요. 은조도 그렇지만, 홍기훈의 목적이 드러난 마당에도... 저는 좀 이해가 잘... 홍기훈이 "너 구대성 때문이냐" 하는 홍회장에게 말하죠. "저는 8년 전의 제가 아니에요."

  5. 귀여븐 천사 2010.04.16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이란 다들 자기몫의 짐을 지고 가는 행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작품이 잘 그려내고 있다고 , 보고 있기에 즐겨보고 있네요. 글쓴분이 너무 이야기를 계략쪽으로 몰아붙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송강숙(?)이 대성참도가 를 어떻게 하겠다는 게 말이 안되구요, 왜냐면, 그 여자에게 사업체의 경영능력도 없구요, 경영을 맡길만한 사람을 데리고 있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친딸이 생명공학쪽의 공부를 했을뿐이구요, 그러면 당연히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게 맞구요, 부인이 천애고아로 떠돌아다니는 자기를 거둬준 -호적에까지 올려줬고,현재의 남편과 잘 살고 있는데, 같이 살고있는 마당에 딴 살림차려야 할 이유도 없구요, 집 나가겠다는 딸에게, 아빠사업을 같이 하는 딸에게 그 회사 네 것 이라고 말할수도 있는 거 아니예요?
    기타등등...
    많은 면에서, 지나치게 목적적으로 몰아가는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살아가는 , 각 상황이 이해되는, 참 다들 열심히 애처롭게 살아가는 그래서 가슴에 잔잔히 감동이 전해져오는 작품 -괞챦은 작품..삶을 소소히 잘 그려내고 있다고- 이라고 보고 있는데,
    님의 표현에 의하면 작품의 급이 많이 낮춰진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데렐라 언니나 계모가 원래 그런 거 아니었던가요?
      글쎄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준수의 태생도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효선은 결국 굴러온 돌에 떠밀려가는 돌이 될 거 같은데... 그냥 냉정하게 봤을 뿐이에요.
      환타지를 빼고 현실을 보면 그게 그냥 자연스럽지 않나요? 보통 가정들도 드라마처럼 되면 그렇게 된다구요.
      제가 인생을 너무 오래 살았나? ㅎㅎ
      강숙이 목적적인 건 분명하고요. 그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싶네요. 다만, 은조의 갈등이 문제죠. 두 가지 마음이 끊임없이 다투겠죠. 피와 물 사이에서.
      구대성이 성까지 바꿔 호적에 올려준 건 큰 결단이에요. 법적으로는 재산을 균등하게 상속하겠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런데도 강숙이 효선을 바보로 만들어 은조에게 공장을 넘기려는 계략은 좀 심해보이긴 하죠. 불필요한 짓 같기도 하고...

    • 여하간 2010.04.16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라..피일까요..
      그닥 그 집을 나가지 않은것이 피때문만은 아닌거 같거덩여..
      욕심과 양심사의 갈등이겠죠..
      제가 보기에 엄마만 봐서는 차라리 상대가 선한 사람들이라면 양심쪽에 서기를 바랄 은조같은데요..
      엄마의 욕심으로 다른이가 망하는것까지 감수할까 싶네요.(뭐 망한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근데..다 치우고 죄송합니다..
      저는 신데렐라 언니를 한편도 안본사람이라 이리저리 말하는것이 아닌것같습니다..ㅡㅡ;
      그럼 잘 들 보세요..

  6. 마지막병원씬얘기! 2010.04.16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는 동조하려는 것으로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유는...

    1. 은조의 행동
    은조가 동조하려했다면 지금의 은조태도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오히려 아버지에게 찰싹 달라붙어야 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8년의 세월은
    긴시간인데 겉모습은 은조의 양심으로 표현이 될수있겠죠!
    그러니 떠나려고 했겠죠! 근데 돌아왔다? 이부분은

    2. 은조가 왜 떠나지 못했나?
    은조는 어미에 대해 아주 잘알죠! 사실 어머니가 쓰러졌을때 충격이였을 겁니다!
    은조는 과거 어머니의 자살시도를 목격하였고 어머니가 자신때문에 지금 무슨짓을
    하는지 알고 있고 그게 어머니에게 무슨의미인지도 너무 잘 아니까요!
    엄마가 떠나겠다는 말을 들어 쓰러졌을때 엄마도 사실 다 연기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엄마자신도 큰 충격이였을 테니까요! 내가 누구때문에 이러고 있는데
    나몰래 아버지와 그런 약속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니 자신과 자꾸 엇나가는
    엄마 심정으로는 처음 듣는 이야기!!! 가장 큰충격이였을 겁니다!
    만약 동조하여 계획된 일이라면 이러진 않았겠죠!

    3. 왜 엄마에게 효선아버지를 사랑하냐고 절규 했을까요?
    첫번째는 방조의 의미겠죠! 양심의 가책이 점점 심해져서 그렇겠죠!
    두번째는 자신이 떠나면 어머니의 존재의 의미자체가 사라져버리겠죠!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라면 그렇지 않을테지만 뜯어먹을게 많아 은조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존재의 의미가 사라지니 자살을 또 시도하겠죠!
    사실 그것이 엄마를 싫어하지만 엄마를 못떠나는 이유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 바로 앞에 올린 <신데렐라 계모 강숙이 효선을 친딸처럼 아끼는 이유>를 보시면 제 생각을 좀 이해하시기가 쉬우실 텐데요. 일단 번호 순으로 제 의견을 말씀드리죠.

      1. 떠나려는 건 해방감이 필요해서 아닐까요.
      6부 초반에 떠나려다 포기한 건 엄마 때문이 맞겠죠. 그게 아니면 뭣 때문이죠? 다만, 그럼에도 양심은 계속 살아 있다는 거. 그게 은조로선 괴로운 거죠.

      2. 이 부분은요. 완벽한 연기란 게 판명났잖아요. 광목끈 이야긴 맨 마지막에 나온 거고요. "왜 나가. 이 공장이 통으로 너하고 준수 건데." 그 말을 듣고도 계획서를 철회했고 천연덕스럽게 구대성과 대화하는 걸 보면 은조도 보통이 아니죠. 강숙은 "넌 아직 멀었어" 라고 공박하지만. 그리고요, 자세히 보면 은조 엄마처럼 은조도 효선이를 은근히 바보 만들고 있답니다. 그게 강숙처럼 계획적이라고까지는 말 못해도 은근히 그걸 즐기지 않던가요?

      3. 그게 양심 때문이에요. 아, 방조라고 하셨군요. 방조가 동조보단 좀 적절한 표현 같네요. 그 말이 생각 안 났었고요. 그러나 방조도 결국 동조요, 공범이에요. 왜냐하면 도가 공장을 차지하는 건 은조가 될 테니까요. 그러나 결국 은조는 양심쪽으로 돌아오리란 희망은 있어요. 효선과도 좋아질 거 같고요. 둘 다 아픈 상처를 벗고 자기 삶을 찾는 아닐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은조의 갈등 못잖게 효선의 갈등도 심해요. 효선이 의붓언니와의 전쟁을 결심하는 순간 효선은 자기가 바랐던 다른 것들을 버려야 해요. 그러니까 엄마와 언니의 사랑... 사랑 받는 것, 천사, 이런 거요.

  7.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로 은조에 대한 모함이다, 이런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요. 그런 건 아니고요. 은조는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녀가 말했듯이 엄마 강숙과 엮일 수밖에 없는 운명 때문에 괴로운 거라고 봅니다. 쇼를 한바탕 하고 나서 은조가 독백처럼 내뱉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러고 보니 동조란 말보단 엮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네요.

    "그럴 수 있었는데, 엄마 한테 엮이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았는데..."

    암튼 신언니가 악역을 위한 동화라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 언니나 계모의 관점에서 보니 악역은 없고 사연만 남는다는 그분 말씀이 맞나봐요.

    • 여하간 2010.04.16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그런 말을 은조가 했군요..?
      맞아요..엮이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않든 엮여서 좋은일이 있건 없건간에 자신이 영향을 줄수 밖에 없는..맞네요..그래서 은조라는 인물은 항상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일어나는것이 아니니 갈등할수 밖에 없죠..차라리 자신의 욕망대로라면 더 수월히 갈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8.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04.16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와 은조동생이 가여워요. 근데 은조가 더 가엽게 보이는건 왜일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7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의 눈이 아니라 신데렐라 언니의 눈으로 보는 거랍니다. 신데렐라 언니에게도 나름 사연이 있는 거고, 그 사연을 들으니 우리 모두 눈물 나는 거지요. 심지어 마지막 신데렐라 계모의 사연도 들으니 눈물 나지 않던가요? 오, 악역에도 다 나름의 사연이 있었구나, 하면서 말이죠.

      근데 은조동생이라 함은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효선이? 아니면 준수? 다 불쌍한 영혼들이죠. 그래도 저보단 훨 나은 거 같은데... 백배 천배... 그렇게 훌륭한 아버지와 양아버지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복이 터져서... ㅋㅋ 내가 왜 이러죠? 뒤틀렸나봐. 셈 나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 드라마에서 신데렐라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신데렐라 언니인 것 같아요.

  9. 최원호 2010.04.17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 드라마는 1,2회 밖에 안봤는데 파비님 덕분에 어제 친구랑 한시간이나 떠들었다면서...^^a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7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접때 그 의사샘이군요. 언제 날잡아 술 한잔 해야 한 텐데... 담주쯤 날 한 번 잡을까요? 한턱 사신다 하셨으니... ㅋ 의사가 주는 술 먹으면 건강에도 좋으려나???

  10.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04.17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조는 공범이면서 떠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신에 분노하는 것 같아요.
    신데렐라의 언니 입장에서 보는 신데렐라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겠어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17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일단 문근영이 너무 멋져서... 이미숙이야 원래 최고의 배우이니 말할 필요가 없지만,,, 문근영이 저렇게 대단할 수가... 많이 컸어요, ㅎㅎ 신언니, 드라마 자체도 멋지고요. 연출자가 누군지 참 잘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촌스런블로그님 블로그는 전혀 촌스럽지가 않던데요. 어찌 된 일일까요? ㅋㅋ

  11. 최원호 2010.04.17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건강도 못챙긴답니다...ㅡㅡa 언제든 연락 주시면 저야 영광이죠..^^a

  12. 최원호 2010.04.17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파비님 트위터 시작하셨나 보네요. 접때 열심히 꼬임 받으시더니...^^a 저는 @dotino입니다. 연락 주십시오...^^!

  13. 구대성 2010.04.30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조한다니요 어디가 동조하는 모습으로 보입니까

    님은 글쓰기전에 한 세번은 다시보기 하셔야겠네요

    이해력이;;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4.3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마의 행위와 그 의도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관계 때문이고, 묵인은 결국 동조에 다름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 이야깁니다. 좀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은조의 이중성을 말하기 위해 그런 거에요. 그런 은조를 서서히 변화시킨 건 구대성이죠.
      하하, 그러고 보니 구대성씨라 그렇게 말하나 보군요.
      대체로 지금 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은 은조에 몰입돼 있죠. 은조의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었으니까. 은조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역할이랍니다. 효선이도 마찬가지고. 결국 둘은 그 차이를 넘어 진정한 자매로 태어난다, 이런 게 이 드라마의 줄거리죠.

  14. Favicon of http://www.ghdfranceu.com BlogIcon ghd 2013.02.24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지원, 아주 좋아.

  15.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bh.com BlogIcon ghd 2013.02.26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지원 및 이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