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덕여왕' 냉혹한 야심가 비담을 위한 변명 자신만만하던 비담, 천진난만하던 비담이 초라해지고 있다. 알천랑의 뒤를 이어 유신의 포스를 누르며 인기를 구가하던 비담이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다. 야심을 드러낸 비담의 야비한 행보가 유신의 진심 앞에 한없이 작아 보인다. 왜 그럴까? 자기 출생의 비밀을 몰랐을 때 비담은 당당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허리를 숙일 필요도 없었고 그러지도 않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비담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버렸다. 유신의 진심 앞에 한없이 초라해지는 비담의 야심 비담은 자기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 채 문노에 의해 키워졌다. 비담은 문노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싶었을 것이나, 문노는 그런 비담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문노는 철저하게 스승과 제자로 관계를 한정지었다. 그런 문노에게 비담은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천애고아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