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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딩 아들이 쓴 제주도 여행기, 엄청 기네 저희 집에는 아들 하나 딸 하나가 있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이고 딸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유치원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커버렸습니다. 아이들이 크는 걸 볼 때마다 뿌듯함도 있지만 인생이 무상함을 느낍니다. 지난 여름방학에 아들녀석이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13일 일정으로 갔는데 태풍으로 인해 하루 더 머물렀으니 14일간 제주도 여행을 한 셈입니다. 그 소감문이 아래에 소개하는 글입니다. 딸아이는 곧잘 시도 쓰고 글도 쓰는 걸 보았습니다만, 아들이 글 쓰는 걸 본 적은 없습니다. 아들녀석은 글 쓰는 걸 무척 싫어합니다. 언젠가 아들녀석의 일기를 훔쳐본 적이 있는데 내용이 이랬습니다. 1일- 오늘은 재수가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정말 재수가 좋은 날이었다. 2일- 오늘도 왠지 재수가.. 더보기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적인 여행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이희수 지음/바다출판사 여행의 묘미는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간을 찾아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하는데 있다. 우리는 그 추억을 통해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무런 기억의 도움 없이도 그저 아름다움이나 웅장함, 위대함 따위만으로도 얼마든지 여행의 목적한 바를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하고 웅장한 아름다움도 거기에 추억이 저장되어 있지 않다면 생명이 없는 나무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나무에 돋아나는 연초록 이파리들에 감동하면서 지난 겨울을 생각한다. 그 나무는 그 자리에 남아서 지난 겨울의 온갖 풍상과 눈보라를 다 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