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악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03 신영철, 아직도 대법관 사무실에 출근한다 by 파비 정부권 (15)
  2. 2009.01.21 언론악법반대 이유 열공한 SBS뉴스 by 파비 정부권 (18)
엊그제 7월 31일은 대한민국 사법사상 가장 치욕스런 날로 기록된 날이었습니다. 사법부가 진보당 대표였던 조봉암 선생을 살해한 날이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살해했는가? 바로 법이라는 흉기를 사용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죽였습니다. 이처럼 법이란 것은 흉악한 권력자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무자비한 흉기가 되는 것입니다.

죽산 조봉암 선생 @레디앙


사법부의 살인, 진보당 사건
처음에 조봉암 선생이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 정부가 첩자를 심어 조봉암 선생을 간첩으로 몰려는 흉계에도 불구하고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에 그친 선고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재판부를 용공판사로 몰아붙이는 관제데모가 벌어지고 이승만의 유감 발언이 이어집니다.

결국 2심 재판부는 조봉암 선생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대법원도 그대로 사형선고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재심청구를 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됩니다. 대법원 주심이었던 김갑수가 재심재판의 주심판사를 맡는 상식 이하의 재판이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재심청구가 기각된 날은 7월 30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조봉암 선생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사형이 확정된 다음날 즉시 사형을 집행한 예는 또 있습니다. 바로 박정희 정권 때 인혁당 사건의 사형수들이 그렇습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인혁당 사건은 날조된 것으로 판명 났으며 국가차원에서 배상도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 죽여 놓고 배상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사람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이처럼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 시절에 사법부와 검찰은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한 흉악한 무기였으며 살인도구였습니다. 조봉암 선생을 법살한 사법부 판사들의 면면을 보면 조선총독부 판사 출신들이 대부분입니다. 조봉암 선생에게 사형 집행을 명령한 당시 법무부장관 홍진기(현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부친) 역시 조선총독부 판사였습니다.

진보당과 인혁당 사건 판사들은 살인죄로 기소되어야
그럼 조봉암 선생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는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일본경찰에게 손톱을 빼는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서 동상에 시달리며 손가락 마디들이 절단되어 나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는 삼일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1년을 복역한 것을 비롯해 만주사변 발발 다음해인 1932년에 검거되어 신의주형무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인천에서 지하운동을 하다 다시 검거되어 감옥에서 해방을 맞았습니다.

그는 일제시대에 조선공산당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해방 후에는 박헌영 노선을 비판하며 조선공산당을 탈퇴하고 대한민국 건국에 앞장 서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토지개혁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1959년 사법부에 의해 살해당하기 전에도 수차례 친일지주들의 모략에 시달렸습니다. 토지개혁을 통해 친일지주들의 땅을 소농들에게 분배한 그가 지주계급들에겐 원수 같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이승만과 김일성의 양대 독재정권을 모두 비판했던 그는 피해대중의 권익이 실현되는 평등한 국가건설을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미 당시에 그는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를 심중에 두었을 것입니다. 조중동의 끈질긴 모략과 이명박 정부의 공격에 상처를 받고 죽음을 택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가 마지막에 읽었던 책이 유러피안 드림이었다고 했습니다.

노무현은 그가 재임시절에 사회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진보진영으로부터 저항을 받았지만, 그도 역시 마음 한구석에는 진보에 대한 열망을 채워줄 무엇을 찾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그러한 희망을 리프킨의 책 유러피안 드림에서 찾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드림을 찾아 진보주의자로 변신하는 현실을 만들지 못하고 떠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상한 세월은 흘러 조봉암 선생이 사법이란 흉기에 의해 살해당한지도 5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사법부는 조봉암 선생을 법살한 조선총독부 판사의 후예들이 기득권을 지키고 앉아 있습니다. 그들이 저지르는 행태도 과거의 선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신영철 대법관입니다.

만약 신영철 대법관이 진보당 사건 판사였다면?
만약, 신영철 대법관이 당시처럼 진보당 사건의 주심판사로 재판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두 말할 것 없이 그가 정권의 뜻을 받들어 조봉암 선생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란 사실을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다. 그가 삼성재판에서 이건희의 무죄판결에 손을 들 것이란 사실을 이미 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모두들 알고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신영철 대법관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지난 5월까지도 오늘내일 하며 목이 간달간달 하던 그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정국, 천성관 검찰총장후보자 사퇴파문, 언론악법 불법통과파문 등으로 시끄러운 틈을 타서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모양입니다. 갑자기 그의 근황이 궁금해져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더니 그는 조용히 대법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진보당 사건으로 재판 받는 조봉암 @레디앙


검색창에 신영철을 쳤더니 진보신당 당원이라는 구형구라는 사람이 올린 글이 있었습니다. 제목이 특이했습니다. "재수 없게도 신영철이 내 인생에 끼어들다니…"였습니다. 그는 2년 전 이랜드 투쟁 때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되어 이틀 동안 구류를 살고 벌금 50만원의 약식 판결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불복해 변호사를 선임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방심하여 변호사도 없이 재판을 했고 야간집회라는 명목을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한 검찰의 의도에 넘어가 다시 벌금 50만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다시 1심 변호사와 협의하여 상고를 하게 되었는데 이 재판의 대법관이 신영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판부기피신청을 했다는 거였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직 신영철이 대법관 사무실에 계속 출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 끈질긴 인간입니다. 저 같으면 창피해서라도 이렇게 세상이 시끄러워 남의 이목이 줄어들었을 때 조용히 사표내고 떠나겠습니다. 얼마나 기회가 좋습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신영철은 하루 빨리 해고되어야
어쨌든 제가 가진 상식으로는 진보당이나 인혁당 사건에서 사형선고를 내린 판사들은 모두 살인죄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상식이 아닐까요? 그러나 그런 상식은 그저 관념에 불과합니다. 현실에서 그런 것들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쓰레기일 뿐입니다. 신영철 같은 사람이 대법관 자리에 버티고 있는 대한민국은 아직 그렇게 양심적인 국가가 아닙니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사법부에 남아있는 한 사법부가 권력의 꼭두각시가 되어 살인흉기가 되는 일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진보당 사건과 인혁당 사건에서 사용한 법살의 무기는 국가보안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신영철 같은 사람이 사법부에 존재하는 한 국가보안법이 없더라도 일반형법으로도 얼마든지 법살을 감행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양심적인 미래를 위해 살기 위해 투쟁하는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아니라 신영철 같은 사람을 하루 빨리 해고해야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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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정임 2009.08.0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731.523.

  2. Favicon of http://pupil23.tistory.com BlogIcon 쏠트[S.S] 2009.08.03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인혁당 사건 배상판결이 났다고는 하지만 그 돈을 법원에서 배상하는 것도 아니지요.
    자기네들이 잘못된 판결을 해 놓고 이제와서 배상판결을 했지만 정작 구조상 법원에서 그 돈을 배상하는 것도 아니라니 참으로 웃긴 일입니다.
    이 나라의 현실이 참...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3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인범의 죄값을 국가가 치르는 꼴이죠... 얼마 전 뉴스에서 강호순의 재산을 압류하고 하는 피해자 유족들 이야기를 봤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 그러기도 어렵고... 허탈합니다. 이런 경우 해당판사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허가 낸 살인범? 참, 답답합니다.

  3. 2009.08.03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디어법 통과 관련 헌소도 한손 들어야 되니 나갈 수가 없겠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3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요. 이 인간, 지난 번 삼성재판 때도 한표 행사했잖아요. 그 한표 차로 이건희에게 면죄부가 주어졌더군요. 정말 열불 나서~

  4.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08.03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영자 알림> 상업성 광고용 댓글, 특히 성적 광고용 댓글은 삭제했으니 양해바랍니다. 상업성 광고용이라도 타인에게 유익한 내용이라 판단되면 삭제하지 않습니다. 그 외 댓글도 삭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특히 성적 광고댓글 따위는 소통에 방해 될 뿐 아니라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다양한 분들의 정서를 해칠 우려도 있으므로 삭제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부당하다는 개인적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5. 블루민트 2009.08.04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철 같은 쓰레기가 아직까지 버틸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대한민국의 현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6-70년대 무지했던 농촌을 계몽시키기위해 대학생들이 농활이라는 활동을 많이 했었지요...
    21세기 인 지금도 무지한 인간들 꽤 많은거 같습니다..
    각종 리서치 조사를 보거나 투표결과를 보면 6-70년대 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무지하고 우매한 국민들이 넘 많은것 같습니다..
    권력자들은 국민의 무지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하는것 같고 무지한 다수의 국민은 판단능력이 부족해
    당하고 나서야 울고 불고 아우성 치는 이런 현실이 참 짜증 나는군요...
    장님들 사회에서 외눈박이가 ㅄ이 되는 상황이 안돼야 할텐데요...
    안타깝네요.......

  6. 신영철 2009.08.05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켜보고 있겠다. 널 잊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7. 홍돼지 2009.08.09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나온다...배운놈들이 더쓰레기짓을해쳐먹으면서 사는 대한민국...부끄럽다...

  8. 홍돼지 2009.08.09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당시 판결했던 판사들이 이름을 공개해야합니다....

  9. 울고있는한반도 2009.08.1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과 한치의 틀림도 없으시군요..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10. Favicon of http://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09.08.17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영철같은 쒸렉2을 어떻게 잊겠어요.. 양심도 없는 놈을 어떻게 인간이라고 할지..

  11. 국민 2009.08.17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하는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꼭 기억합시다.!

  12. 분노 2009.08.22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가슴이 답답합니다..

SBS 8시 뉴스가 언론악법을 왜 막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SBS는 민영방송입니다. SBS의 주인은 태영입니다. 태영은 1군 건설업체를 보유한 기업이면서도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그 때문인지 태영은 광고를 할 때마다 SBS 지주회사란 점을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산에다 초대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도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SBS는 민영방송이면서도 공영방송 MBC와 KBS 때문에 몸을 함부로 놀릴 수가 없는 처지였습니다.

아직은 MBC와 KBS가 주도하는 보도와 시사부문에서의 공공성을 무시하고 독주할만한 역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SBS는 권력과 자본의 이해를 대변하고자 무진 노력하는 모습을 은연 중에 드러냅니다.

오늘 8시 뉴스가 특히 그랬습니다. 마치 경찰 홍보팀의 보도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중기에 매달아 건물 옥상에 진입한다. 이어 건물 옥상 망루 안에 있던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한다. 망루 주변에 불이 붙었지만 경찰특공대가 불을 끄며 진입을 시도한다.
가스용접기로  망루를 절단하고  진입에 성공하자 망루 위에 있던  철거민 중 일부가 망루 아래  경찰특공대를 향해 화염병을 던져 망루에 불길이 치솟았다.
순식간에 망루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고 경찰이 불을 끄고 현장을 수색하는 동안 5구의 시신이 나왔다. 그리고 오후 12시 40분 추가로 한 구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    

그리고 화면 아래에는 이런 자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과격시위-강제진압, 악순환 끊는 계기 돼야” 


보도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불이 난 원인은 철거민들이 경찰특공대를 향해 던진 화염병 때문이다.” 화재가 일어난 원인이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경찰이 강제진압을 위해 가스용접기로 망루 벽체를 절단할 때 튀어나온 불꽃이 주변 신나통에 옮겨붙었을 가능성에 대해선 어째서 한마디도 나오진 않는 것입니까?

그러나, 어디에도 철거민과 시민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이미 강제진압을 목표로 올라간 특공대에게 불을 끄는 일이 우선이 아니었을 것임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분이라면 이해가 가는 일이지요. 경찰특공대는 이름에서도 보여지듯 군대와 같은 조직입니다. 철저한 상명하복이 그들의 생명이고 하달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입니다.

따라서 망루에 불길이 치솟아도 그들에겐 하달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급선무였을 것입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도 연행을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던 경찰특공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테러 경찰특공대를 올려 보내는 순간, 철거민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SBS는 마치 경찰청 홍보뉴스라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자기들이 마치 사건의 전개과정을 꿰차고 있기라도 하듯 단정적인 어투로 말했습니다. 시뮬레이션으로 진압장면을 보여주는 친절함까지 보였지만 그 친절함은 MB와 경찰총수에게만 돋보였을 것입니다.  

저는 SBS 8시 뉴스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들으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것은 경찰이었지만, 차라리 SBS 뉴스가 더 미웠습니다. 오늘 SBS는 정권의 충직한 개가 되면 어떤 모습이 될지 미리 예습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럼 MBC 보도는 어땠을까요?


[뉴스데스크]
◀ANC▶
경찰은 물대포 쏜 뒤 공중에서 컨테이너로 침투했고 철거민은 게릴라식으로 맞서 시가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시간별로 상황을 정리하겠습니다.
◀VCR▶
어둠이 가시지 않은 오늘 아침 6시.
철거민들의 농성장인 옥상 위 망루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아래와 근처 건물 옥상,
모두 3군데 방향에서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철거민들은 길가로 화염병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SYN▶ 경찰 경고방송
"이제 그만 농성을 중단하시고
건물에서 내려와 주시기 바랍니다."
출근 길, 건물 앞 8차선 도로가 봉쇄되고
10 톤짜리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그리고 경찰 특공대원들이 탄 컨테이너 박스를
옥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특공대원들이 옥상에 진입합니다.
컨테이너 안의 경찰은 물대포를 발사하고
철거민은 컨테이너를 향해 화염병을 던집니다.
그 사이 건물 내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철거민 연행이 시작됐습니다.
다시 2번째로 끌어올려진 경찰의 컨테이너가
망루 지붕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망루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듯
불꽃이 새나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큰 폭발음 소리와 함께 망루가 화염에 휩싸였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거민 한 명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난간에 매달렸지만
결국 추락했고,
옥상에 남아있던 철거민들은
불타는 망루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SYN▶ 철거민
"사람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경찰은 불이 꺼지자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남아있던 철거민 전원을 연행했습니다.
◀SYN▶철거민
"옥상 위에서 다섯 명만 살았어요.
다섯 명만 살았어, 다섯 명만..."
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 건
어제 아침 6시.
농성 하루 만에 특공대원을 투입해
전격적으로 실시된 진압 작전은
6명의 목숨을 잃은 참사로 끝이 났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MBC는 대형 참사를 부른 화재의 원인에 대해 속단하지 않는 신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양쪽의 입장을 경청하는 태도로 취재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신 신경민 앵커는 참사가 대형화된 책임이 무모한 진압 때문이라고 경찰을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변명을 할 주체가 아니라 사건의 전 과정에 대해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역시 신경민 아나운서답습니다.

저도 한 번 신경민 앵커를 흉내낸 클로징멘트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명확해졌습니다. 왜? 언론악법을 반대해야하는지, 왜? MB악법을 저지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우리는 오늘 SBS 8시 뉴스를 통해 열공했습니다. 그리고 SBS 보도가 모범답안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참, 장하다. SBS…

2009. 1. 2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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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lskrkek 2009.01.21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다들 무서운지 댓글도 없구만 ㅋㅋ
    나라꼴이 말이 아니군

  2. Favicon of http://infoiguassu.tistory.com BlogIcon juanpsh 2009.01.21 0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초부터 민초들은 썰렁하고 춥고 배고프고 어지럽습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이 그럴진대, 한국에서 사는 동포들은 어떨지 그 심정이 안타까워집니다.
    희망을 부르짖고 싶어도 근거가 없는 현재의 한국....
    올 한해 동안 또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질까요....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0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와대에서 속도전 이야기 나올 때부터 알아봤죠. 그런데 이거 표절이거든요. 속도전은 천리마정신의 핵심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3. 나그네 2009.01.21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정치성향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같은 뉴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리도 다를 수가 있군요.
    저는 mbc 뉴스 보면서 구역질이 날 정도로 편파, 왜곡보도 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의 가치관이야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SBS는 가치관 같은 것도 없답니다. 그러니 그냥 경찰에서 불러주는 대로 그대로 적어다가 읽지 않습니까! 화면에 흐르는 자막은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의 멘트지요. 하하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왜곡보도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신 듯한데요. SBS처럼 논란이 있는 사실에 대해 마치 자기가 다 알고 있는 양 단정 짓는 걸 왜곡보도라고 하구요. 특히 한쪽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서요. MBC처럼 어느 일방의 주장이 아니라 양쪽의 입장을 다같이 들어보고 판단은 신중하게 하거나 유보하는 걸 균형보도라고 하지요.

      그리고 가치관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MBC의 신경민 앵커는 분명히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사실에 대한 판단은 신중하되 무모한 강제진압에 대한 비판은 추상같이 하는 거지요. SBS는 앵무새라 가치관 따위는 없어보입니다.

      가치관과 왜곡보도는 다릅니다. 가치관에 투철하되 왜곡보도를 하면 안 되지요. 조중동이 그렇습니다. 조중동이 가치관에 투철한 것 까지는 좋은데 왜곡보도를 너무 일삼으니까 문제라는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4. ddr 2009.01.21 0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투표 안한놈 뽑은놈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편함.

    조선놈들은 아직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음.

    mb 벌받으라고 하기 전에 늬들이 잘못한거 4년동안 벌받아라.

  5. 다은아빠 2009.01.21 0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시 뉴스 보다가 채널 돌려버렸습니다. 목격자 인터뷰도 어떻게 편집했는지 자기네들 필요한것만 같다 붙였더군요 ,, 꼴도 보기싫은 방송이 되버렸습니다. 무섭습니다. 모든 방송이 꼴도 보기 싫은 방송이 되서 눈과 귀를 잃게 될수도 있겠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ligase BlogIcon ring 2009.01.21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문S는 이땅의 독극물...

  7. Favicon of http://www.mediawho.net BlogIcon hangil 2009.01.21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제 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과 트랙백 따라서 왔습니다.
    정말 사안을 저랑 똑같이 보셨군요..
    어제의 SBS 보도란..
    정상적인 판단능력과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데.. 몇몇 분들에게는 아닌가 봅니다.
    그런 SBS를 비판하는 사람이 좌빨 전라디언으로 보이나 봅니다.
    서글픕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금방 컴퓨터 그래픽까지 만들어서 경찰의 일방적인 주장을 대변하는데도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31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저한테도 좌빨 전라디언이라고 욕하는 댓글 다신 분 있더라고요.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나요? 그런데 저는 진골 경상도 출신으로 전라도 땅에는 어쩌다 유람 두어번 다녀온 기억 밖엔 없는데 어쩝니까?

      고맙습니다. 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8. 그니까...sbs안본다니까... 2009.02.04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비비...
    그게 볼게 않된다니까...

  9. ㅋㅋㅋㅋ 2011.01.24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파 왜곡 엠비씨 ㅋㅋㅋㅋ

    이보쇼 이 양반아 앵커는 사실을 공정하게 전달해야 하는거 맞냐?

    신갱민처럼 자기 개똥철학을 국민들에게 비싼 전파를 쓰면서 설파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한심하다..정신차려라

  10. Favicon of http://www.nflnikejerseysshopj.com/ BlogIcon nfl jerseys wholesale 2013.01.06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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