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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우연히 발견한 노무현추모위 기사와 문재인의 지방분권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6년 전 편집장 시절 쓴 기사.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 내가 이런 기사도 썼었구나 하여 감회가 새롭다. 아마 이 행사 끝나고 뒤풀이로 간 갈비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로 마주 앉아 술잔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 옆에 문성현 현 노사정위원장이 앉았었는데 나를 그 자리로 불러 앞에 앉히고는 인사를 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당시만 해도 쑥스러움을 아주 많이 타는 편이어서 대화는 그리 활기차게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을 것이다. 아, 그러고 한번 더 볼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그때는 내가 피했다. 작년 4.13총선 때다. 반송시장 앞 유세장이었는데 문재인과 노회찬이 함께 나오는 사진을 찍으러 갔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평을 하.. 더보기
문성현 "선출공직 중도사퇴는 정치도의 아냐" 문성현 통합진보당 창원시당위원장이 ‘괴로운 심정’을 페이스북에 토로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주축인 민주노동당의 대표를 지냈고 또 통합진보당 창원시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같은 당 소속인 손석형 전 도의원(오늘부로 사퇴했으니 전 도의원입니다)의 총선출마를 위한 중도사퇴 때문입니다. 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원칙의 문제라는 입장을 말함으로써 일단 중도사퇴가 잘못되었다는 소신을 밝힌 셈입니다. 문 위원장은 창원 갑 지역구에 후보로 출마한 예비후보 신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창원시당은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던 듯싶습니다. 따라서 그가 괴롭다고 한 심경처럼 그렇게 책임을 통감할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책임감에 이틀간 선거활동을 .. 더보기
문성현, "진보가 밥 먹여주냐고? 준단다!" 어제 문성현 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형수님한테서는 가끔 전화가 옵니다만 웬일로 문형이 직접 전화하셨을까? 정초부터 나한테 특별히 신년인사를 건넬 요량은 아니었을 것 같고. 아무튼 직접 전화를 걸어준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입니다. 갑작스런 일에 좀 당황스러웠던지 “형님, 웬일이십니까?” 소리가 먼저 튀어나왔던 것 같습니다. 문형이 워낙 노동운동 판에서도 대부 소리를 듣던 데다가 전국금속노련 위원장에 민노당 대표까지 전적이 화려해서 웬만하면 위원장님이나 대표님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가 오늘 전화한 건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내가 책을 한권 냈거든. 책 이름이 라. 어때, 이름 멋있지? 내가 한자 한자 직접 썼다고. 9일 날, 그러니까 월요일이네, 꼭 와줘.” 아, .. 더보기
노무현 추모위 풍경 "아, 이거 사회 보기 난감하네" 100인닷컴 기자 자격으로 취재를 위해 창원컨벤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세코(CECO)라고도 부르는 창원컨벤션센터,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자주 가볼 수도 없는 곳이지만, 엄청 깨끗하고, 넓고, 세련되고, 화려하고, 또 뭐가 있나, 암튼^^ 좋네요. ㅎㅎ 뭐 좋은 걸 좋다고 하는 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산아트홀이나 3.15아트센터나 거대한 종합운동장 같은 시설보다는 자그마한 수영장, 문화공간 이런 걸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동네마다 만들어야 한다고요. (우리 동넨 거꾸로 있던 것도 없애고 공무원들 사무실로 개조합디다만) 왜냐하면?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곳에 가서 고급 오케스트라나 뮤지컬이나 뭐 이런 거 볼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거.. 더보기
문성현후보 블로거인터뷰, "주민들이 시장실 점거하면 어쩌실래요?"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후보 인터뷰, "수정만 문제는 직접 조사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풀 건 풀겠다" 문성현 통합창원시장 후보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 야권단일후보로 문성현 후보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위해서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참당 민호영 후보의 양보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국참당 민호영 후보는 애초부터 양보를 전제로 한 출마였을지 몰라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에겐 뼈아픈 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권단일후보 결정, 도원결의? 그들 세 사람이 모처에 모여 술을 나누어 마시며 소위 도원결의라 할 만한 의형제를 맺었다는 이야기도 다른 블로거들의 기사를 통해서 읽었지만, 과연 생물이라 불리는 정치판에서 그런 미담이 가능할 것인가. 그러나 반MB연대를 지상과제로 생각하고.. 더보기
문후보? 문후보가 대체 누구야? 사람들은 왜 대충 말하면 다 안다고 생각할까? 며칠 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아내가 막 열을 냈다. "낮에 ○○○씨한테 전화가 왔는데 글쎄 문 후보가 내일 마산에 올 건데 점심을 같이 하자는 기라. 마산에 있는 사람들 모아가지고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나? 그런데 도대체 문 후보가 누고? 내가 문 후보라 그러면 다 알 거라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말하는 건지 원. 내 참 기분 나빠서." 아내는 아마도 문 후보가 누군지 알고 이렇게 말했으리라.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내려와 점심을 하자고 하지도 않았을 터이고, 부산의 문재인 후보(그는 내가 알기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도 않은 줄로 안다)가 와서 점심을 먹자고 하지도 않았을 터이다. 그럼 문 후보는 누굴까? 이 동네에서 문씨 성을 후보 앞에 붙일 만한 사.. 더보기
대림차와 지역노조 양쪽에서 눈총받는 천막농성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에 반대해 진보신당이 천막농성을 한 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다. 11월 11일에 천막을 쳤으니 한달 하고도 3일이 지났다.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이 직접 노조의 투쟁에 몸으로 개입한다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다. 그게 옳은 방법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도 있었을 터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나는 그 이유를 천막에서 많은 날들을 지새우며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물론 그 깨달음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이다. 그러나 그 주관이 객관에 비해 결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주관이란 지역 노동진영의 대응이 너무 미미한 상태에서 노조의 연대를 견인하기 위해 천막농성이 불가피했다는 점이다. 천막농성을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