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동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에서 제일 높은 고개 두문동재를 넘어 낙동강 천삼백 리 길을 걷는다 2. 제1구간, 너덜샘에서 분천리까지 ③ 한국에서 제일 높은 고개 두문동재 너머 너덜샘에서 고사를 지내고 낙동강 발원지는 어디인가? 옛 문헌들에 의하면 낙동강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산 황지다. 1486년 간행된 『동국여지승람』「삼척도호부」편에 “황지는 도호부의 서쪽 1백 10리에 있으며 물길이 남쪽으로 30리를 흘러 작은 산을 뚫고 나가니 천천(穿川)이라 하는데 곧 경상도 낙동강의 원류”라고 했다. 또 조선의 모든 지리서들도 낙동강 발원지는 황지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1978년 김우관 교수는 25만분의 1 지형도상에서 태백산 일원에 있는 1634곳의 시원지를 일일이 자로 재어 조사한 결과 천의봉 너덜샘이 최장 발원지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 내었다. 이후 여러 차례 실측에.. 더보기 개도 만원 짜리를 입에 물고 희희낙락하던 시절? 낙동강 천삼백 리 길을 걷는다 2. 제1구간, 너덜샘에서 분천리까지 ②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길, 추전역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다. 해발 855m라는 높이는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의 진산 무학산 정상보다도 100여m가 높다. 이 높은 곳에 어떻게 기차가 올라왔을까, 기술의 진보가 오늘과 같지 않았을 까마득한 옛날에 말이다. 아마도 태백산 일대에 석탄이며 아연이며 중석이 발견되지 않았던들 이곳은 아직도 태고의 원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추전역으로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는 오래된 석탄도시의 흔적이 봄기운에 녹아 내리는 눈과 함께 질척거린다. 검은 도시의 영광을 아쉬워 하듯…. 추전역에 올라서니 바로 코 앞에 거대한 풍차를 머리에 매단 매봉산이 바라다보인다. 대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