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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건재 과시한 펠레의 저주, 남아공월드컵서도 완성되다 남아공 월드컵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징크스에 관한 것입니다. 월드컵에는 유독 깨지지 않았던 몇 가지의 징크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징크스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부분 깨졌습니다. 먼저 개최국은 반드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깨졌습니다. 남아공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다음 유럽팀은 유럽 대륙 밖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도 깨졌습니다. 우루과이가 준결승전에서 탈락함으로써 유럼팀만 남았으므로 이번 대회 우승팀은 어쨌든 유럽팀 중 하나가 되게 생겼습니다. 이제 남은 징크스는 오직 하나, 그러나 세상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징크스이기도 합니다. 펠레의 저주!!! 각국 축구 대표팀 감독들에게는 그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저승사자 같은 존재입니다. 만.. 더보기
미녀들의 수다에서 배우는 국제평화주의 오늘 오랜만에 미녀들의 수다를 보았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 프로를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나는 내가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는 줄 알지만, 이미 불혹의 벽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물론 나는 여전히 내가 젊은 축에 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밖에 나가 모임 같은 곳에 가보면 제일 젊은 편에 속한다―프로를 잘 보는 걸 보면 아직 젊은 것이 맞다 생각한다. 하긴 여러 사회문제들에 대해 나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견해를 가진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보기도 했다. 이 프로에 나오는 미녀들은―사실 내 기준에서 보자면 몇몇을 빼고는 그리 미녀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사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발랄함이 있었다. 또 그녀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한 번씩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그것은.. 더보기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 크리스마스 이브! 그러나 오늘밤 나는 쓸쓸히 집을 보고 있다. 아이들과 아이 엄마는 성당에 갔다. 오늘 여덟 살짜리 우리 딸아이가 성탄전야 미사에서 천사로 등장한단다. 얼마나 예쁠까? 그러나 나는 따라가지 못했다. 10년 전 수술했던 허리가 어떻게 삐끗했던지 다시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화장실에도 걸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그럼 혼자 집에서 무얼 할까? 막걸리나 한 잔 할까? 아니지. 그래도 오늘 같은 성스러운 날 그렇게 술이나 마시며 보낼 수야 없지 않은가. 이런저런 궁리를 하던 차에 ‘경남도민일보’에서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생각이 퍼뜩 스쳤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을 거 같다. 나름대로 감동도 있는 영화인 듯싶다. 게다가 EBS 영화라면 믿을만하다. 그래! 오늘밤 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