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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

밤선비 흡혈귀와 노론, 딱 한국의 오늘 이야기 밤을 걷는 선비. 귀신 드라마 같기는 한데 흔히 알고 있던 귀신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드라마다. 서양식 귀신을 본 딴 한국판 뱀파이어가 등장한다는 점부터가 식상한 듯해도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게 신선한 맛이 있다. 게다가 이준기가 너무 잘 생겼다. 꼭 내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 헉, 이거 너무 오버 했나? ㅠㅠ 여자 주인공들도 괜찮고. ㅎㅎ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도홧빛 이야기가 들어가면 가슴이 뛰는 법. 안 그러면 당신도 뱀파이어야. 그러나 무엇보다 주제가 마음에 든다. 왕 위에 왕이 있고, 그 왕 위의 왕은 흡혈귀인데 노론 대신들은 왕을 따르지 않고 흡혈귀에 충성한다. 물론 흡혈귀의 수족이 된 대가로 노론 귀족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백성의 고혈을 짜 배를 불릴 수 있는 특권이다. 딱 대한민국 현.. 더보기
동이, 장희빈의 억울한 죽음을 증언하다? 제목을 달고 보니 제가 봐도 좀 황당하군요. 그러나 이런 가정은 어떻습니까? 실상 장희빈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인현왕후와 최숙빈의 투기 때문에 죽었다고 말입니다. 또는 이렇게 가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위 환국정치란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낸 숙종의 정치적 계략에 의해 죽었다고 말입니다. 왕조실록을 비롯해 공식 기록이든 비공식 기록이든 장희빈이 죽어야 할 죄목이 뚜렷한 게 없습니다. 다만 인현왕후가 죽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숙빈이 고변한 해괴한 무당 푸닥거리가 전부입니다. 드라마 동이에서도 인현왕후를 저주하기 위해 만든 인형과 여흥민씨 패찰이 등장했습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역사적 상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는 장희빈이 죽음을 맞게 된 이유가 인현왕후를 저주했기 때문이란 사실입니다. 그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