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19 '공신' '파스타' 막장 주장에 동의 못하는 까닭 by 파비 정부권 (51)
  2. 2009.05.20 내조의 여왕, 생활속의 사랑법 by 파비 정부권 (1)
  3. 2008.12.23 "너는 내 운명?"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한다 by 파비 정부권 (96)

'공신' '파스타'도 막장? 그럼 진짜 막장은 뭐라 불러?

다음뉴스에 뜬 <수상한 삼형제> 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막장드라마의 정의는 무엇이며, 사람들은 보통 어떤 드라마를 막장드라마라고 하는 것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요즘 <수상한 삼형제> 때문에 부쩍 막장드라마 논란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남들처럼 <수상한 삼형제>를 열심히 보았지만, 3주 전부터 끊었습니다. 이 수상한 드라마를 계속 보다가는 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막장드라마의 중독성, 이유가 뭘까

사실 막장드라마에는 묘한 끌림 현상이 있습니다. 이건 절대 봐서는 안 되지 하면서도 궁금해서 눈이 가는 그런 현상 말입니다. 뭔가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옷차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욕을 하면서도 계속 쳐다보는 그런 현상과 같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매운 닭발을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그런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비유를 찾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막장드라마에 묘한 끌림 현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역대 막장드라마들이 대부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실도 그 증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는 내 운명>, <아내의 유혹>, <밥 줘> 등은 공통적으로 막장이란 비난을 들으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들입니다. 

이런 막장드라마를 잘 쓰는 작가들에 대해서도 막장계의 거두니 막장계의 쌍두마차니 하는 표현들까지 동원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일단 문영남, 임성한, 김순옥, 이 세 사람이 대표주자인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이들을 일러 막장드라마계의 트로이카라고 불러도 무난할 듯싶습니다. 

김순옥은 최근 SBS에서 방영한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시리즈로 막장계의 거물임을 증명했고, 문영남도 이에 뒤질세라 <수상한 삼형제>로 막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한때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을 보고 이 드라마를 능가할 막장은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생각을 바꿔야 했습니다. 

<너는 내 운명>을 쓴 문은아란 작가는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내용에다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같은 스토리 전개로 그야말로 막장계의 트로이카를 제치고 막장드라마를 새로 평정할 인물로 보였던 것이지만, 연이어 서영명이란 작가가 <밥 줘>란 막장드라마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죠. <밥 줘> 또한 황당한 스토리와 구성이 <너는 내 운명>에 못지않았습니다. 

막장드라마 중의 막장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그러나 역시 막장계의 거물이란 그냥 얻은 별호가 아니었습니다. <수상한 삼형제>야말로 전무후무, 공전절후의 막장드라마였던 것입니다. 확실히 문영남 작가는 막장드라마계의 군계일학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는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막장드라마란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듯이 막장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임성한 작가의 작품 <보석비빔밥>에도 분명 막장적인 요소가 바탕을 이루고 있지만, 아무도 <보석비빔밥>에 안티 걸 생각을 안 하는 걸 보면 바야흐로 문영남 작가가 막장드라마계의 지존으로 군림할 것이 확실해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막장드라마의 범람이란 사회현상을 맞아 막장이란 말 역시 범람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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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로 인해 다시 불거진 막장드라마 논란에 막장드라마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미디어다음 검색창에 막장드라마를 쳤더니 엉뚱하게도 "파스타, 최악의 남녀불평등 노동막장 드라마", "최악의 막장 사기 드라마 <공부의 신>" 따위가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막장드라마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정의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럼 위 사진의 기사처럼 <파스타>와 <공부의 신>은 정말 막장드라마일까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세상에 막장드라마 아닌 드라마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TV 자체가 악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아이들이 보지 못하도록 집에서 TV수상기를 치워버린 분들이라면 몰라도 모든 드라마가 악일 수는 없겠지요.

그럼 <파스타>나 <공부의 신>을 막장으로 주장하시는 분들의 근거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하지요. 우선 <파스타>는 왜 막장인가? 뉴스 제목이 말하듯 지독한 남녀불평등과 부당해고와 같은 노동탄압을 소재로 했다는 게 이윱니다. 저도 이 지점이 못마땅하여 비판적인 포스팅을 한 바가 있습니다. 제목이 "파스타, 셰프의 집단정리해고 유감"이었던가 그랬지요. 

막장드라마의 유행에 아무 드라마나 막장 낙인찍는 유행까지 생겨나나

그러나 비록 유감은 있을지언정 <파스타>를 막장드라마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하나의 드라마가 막장이 되기 위해선 나름대로 요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장드라마란 개념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대체로 불륜, 폭력, 살인 등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내용들을 극의 전개와 상관없이 억지로 끼워 맞춰 자극적으로 만든 무개념 드라마를 말합니다.

윤경아 극본 '공부의 신'은 일본 원작만화 리메이크 작품 , '파스타'는 서숙향 극본이다.


그럼 <파스타>가 여기에 해당하는가? 최현욱 셰프(이선균)의 버럭질이나 이유 없는 부당해고, 성차별적 행위가 반사회적인 폭력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인공의 캐릭터와 극의 전개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딱히 막장이라고 부르기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판단에 따라 유감을 표명할 수는 있어도 막장드라마란 낙인은 곤란하다는 것이죠. 

게다가 저는 <파스타>가 매우 잘 만든 드라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연출도 뛰어나고 소재도 잘 골랐으며 더욱이 이선균과 공효진의 뛰어난 개인기나 타고난 매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니 "<파스타>도 막장이야 !" 소리를 듣는 순간 매우 당혹스러웠던 것입니다.

<공부의 신>도 마찬가지 이유로 막장드라마 낙인을 찍는 것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런 글을 쓰신 하재근씨는 교육운동을 하시는 분으로 평소 존경스럽게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자신의 이념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함부로 막장 낙인을 찍는데 대해선 매우 유감이군요. 강석호 변호사(김수로)의 교육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저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주입식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사상이야말로 절대적 정의'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우리는 통상 '주입식 교육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이 망했다'라는 사상을 절대적 정의로 믿고 살아왔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저도 <공부의 신>이 주장하는 상당부분의 교육관에 대해선 공감하지 못합니다.

막장 레테르 붙일 땐 신중해야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공부의 신>을 막장드라마라고 낙인찍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비록 <파스타>나 <공부의 신>에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반사회적이거나 반윤리적이라고 할 만큼의 폭력성이 참을 수 있을 정도를 넘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수상한 삼형제>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은 이 수상스런 <수상한 삼형제> 때문에 아무 드라마나 함부로 막장 낙인을 찍는 유행병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막장 낙인을 찍다보면 <수상한 삼형제> 같은 진짜 막장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되니까요.
 

막장형제, 막장시어머니, 막장며느리, 막장사돈, 막장경찰까지 총출동한 '수상한 삼형제'


이놈저놈 전부 막장인데 그깟 막장이 무에 그리 대수롭겠느냐 이 말이지요. <수상한 삼형제>는 진정한 막장드라맙니다. 거의 정신병적인 출연자들의 캐릭터라든지, 반사회적 폭력성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참을 수 있을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게다가 극의 전개와 아무 상관도 없는 억지 설정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아버지 김순경은 일선 치안대 경찰이고, 막내아들 김이상은 경찰대를 나온 경찰간부이며, 이상의 친한 여자친구는 검삽니다. 그런데도 이상이의 형 김현찰은 사채업자에게 폭력을 당하고 재산을 갈취 당합니다. 그리고 장남 김건강이 사채업자들에게 대들다가 집단구타를 당합니다. 이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누가 이런 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또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은연중에 이걸 현실로 받아들인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니겠습니까? 경찰 가족도 저렇게 당하는데 우리 같은 서민이야 하면서 불법부당한 폭력에도 순종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겠지요. 이 수상한 드라마가 경찰청이 지원해 만드는 드라마라고 하니 실로 이 또한 수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막장드라마 낙인 남발로 진짜 막장드라마에 면죄부 주는 일은 없어야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런 불량한 막장드라마를 쓰는 작가들이 대부분 아니 100% 여자라는 점입니다. 위에 열거한 막장 작가들도 전부 여성들입니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쓰는 드라마가 대부분 여성비하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지요. 이런 드라마들이 방영되는 시간대도 주로 가족들이 모여 TV 시청을 즐기는 시간이고요. 

아무튼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던 것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아무거나 대놓고 막장 딱지를 붙이다 보면 그 막장이란 레테르의 신뢰성도 떨어지게 되고 결국은 진짜 막장드라마에 면죄부를 주게 될 거다 뭐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이놈저놈 다 도둑놈이라고 하다 보면 진짜 도둑놈은 한쪽 구석에서 빙긋이 회심의 미소를 띠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지요.

바로 위 사진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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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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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1.1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의 신을 막장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나봐요.
    전 막장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사실 공부의 신을 자세히 보면 공부하자는 성적지상주의를 얘기하고 있는 것도 일류대 지상주의도 아니더라고요.
    공부에 대한 동기, 열정 이런 것을 찾아 주는 것,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교사로서의 책임의식 같은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게 하는 드라마라고 보여지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초록누리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그렇군요. 동기부여란 좋은 단어가 있었네요.
      그걸 왜 생각 못했는지... 아마 그 단어 생각한다고
      한참 고민했었던 거 같은데, ㅎㅎ

  3. 여나니 2010.01.1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공신... 둘다 제가보기에는 엄청 끌리는 드라마에요

    결국 공신을 보고있긴 하지만 파스타도 이야기자체는 엄청 재밌는듯하네요

    비록 본방은 못보더라도 재방송이라도 보려구여 ㅎ

  4. ^^ 2010.01.19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고3 입니다. 저는 공신의 학생들처럼 2학년때까지는 공부에 손도 안대다가 3학년들어와서 4월달쯤부터 정신을 차리고 시작했습니다. 성적은 바닥이었지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어 평균2등급대의 수능 성적을 거뒀습니다. 물론 주입식 교육이 문제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1년도 남지 않은 수험생에게 주입식교육이라는 것은 정확히 들어맞는 교육방식입니다. 저는 공신에서 사회적 통념에는 반대되지만 실제로는 정말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신에서 나오는 말들은 고.3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말들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러셨군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는 공신에서 사회적 통념에는 반대되지만 실제로는 정말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신에서 나오는 말들은 고.3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말들입니다."

      그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탄복했고요. 용기가 가상타는 생각도 했었지요. 요즘 시대에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뭐 그런...

  5.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 다 재밌어요. 저는 파스타가 조금 좋지만, 애들은 공신이더군요.
    애들 엄마는 초딩들 데리고 같이 테레비 본다고 잔소리 하지만... ㅋ

  6. RoRo 2010.01.1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에 여직원들이 무분별 하게 짤린건 아니지요. 풍기문란,, 실력부족 ,, 등등 이유는 다 붙여서 짤렸던걸루,,,
    물론 남/여 공평의 문제는 있겠지만..일단 잘못을 저지른 쪽에 우선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전 여친과의 악연으로 인해 고정관념이 생긴 세프의 선택이라는 설정때문에 그런거니 이해할만 한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물론 이해하는 편이고, 재미있어 하는 편입니다만.

      그러나 저는 풍기문란은 문란이 아니라 남녀간의 상열지사로 이해하는 편이고요. 실력부족은 글쎄요. 하여간 그쪽도 이해하는 편이에요.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믿는 쪽이죠, 그러니까.

  7. Favicon of http://mediagom.pdjournal.com BlogIcon 수다떨기 2010.01.19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합니다.. <공부의 신>에 대해 특히 '비판적인' 쪽은 '개혁진보진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경향신문을 구독하고 있지만 <공부의 신> 비판은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KBS노동조합이 <공부의 신>을 공정방송위원회 '안건'으로 올리는 걸 보면서는 더 기가 찼구요...흠..

    제가 볼때..<공부의 신>을 제대로 보지 않고 비판하는 것 같은데...
    이 외에도 '낙하산' 김인규 KBS사장에 대한 점도 고려가 된 것 같고..
    MB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도 <공부의 신>에 투영된 것 같더군요..

    암튼...그런 '불만들'을 몽땅 <공부의 신>에 투여한 다음..'융단폭격'식으로
    비난하는 건..온당치 않다고 봅니다...님께서 지적하신..<파스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두 프로그램을 묶어서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먼저 쓰셨네요...충분히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도 하고 칭찬도 하고,
      때로는 담담하게 보기도 하고,
      그래야지요.

      저도 그렇지만, 시대가 너무 비판에만
      맹렬하게 만드는 시대인 탓도 있겠죠.

  8. 9342104 2010.01.19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날 막장이라고 욕하면서 찾아보는 무개념 시청자들이 문제지..
    맨날 쓰레기들 욕하면서 선거때면 또 뽑아주는 거하고 똑같애..
    욕만 하면 뭐하냐..
    바꿀 힘을 줘도 딴 짓만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으면 시청률 개판될거고..
    만들라고 해도 안 만들거다..
    명작 하이킥 보고 나서 채널 놔둬서 어쩌다가 뒤에 연속극 보는데..
    임채무 캐릭터가 뭐 저런 정신병자가 있나 할 정도다..
    그렇게 속물인 인간이 왓다갔다하는거 보면 조울증 말기암 수준이야..
    작가가 인간의 기본 습성도 모르지는 않을 건데..
    막장 역치 올리기 경쟁 하는 거 보면 이 나라의 수준이 보인다..

  9. 지나가다가 2010.01.19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의 신'은 결론이 어떻게 나든 사교육시장을 부추기는 내용인듯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피할수 없다 봅니다.
    이야기전개가 허무맹랑한건 아니지만, 막장이라 불려도 할말없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아직 속단하기 뭐한데, 전교조 까는 느낌도 들더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더 두고 보면 알게 되겠죠. 현실과 이상인데요. 고3생에게는 인생이 걸린 현실의 문제가 있죠. 학부모에게도. 그들에게 일률적으로 이상을 고집할 순 없는 문제기도 하고.

      저는 전교조를 지지하지만,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데는 별로 찬성 안 합니다. 선생은 일단 학생을 열심히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더 강점이 있는 거 아닐까요?

      게으로고 무능한 선생들은 전교조에 가입하지도 않을 텐데요. 귀찮아서... 그냥 제 생각일까요?

  10. 지나가다가2 2010.01.19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무슨다막장이래?
    잘되는꼴을못보네요즘기자들솔직히별것도아닌거같고다태클건다
    공부의신은요즘부모님이나어린애들도다좋아하는드라마이고
    요즘우리랑비슷한행동이어서관심도가고그러는데
    그렇게나오면정말로우리도어이없죠^^

    • 지나가다가 2010.01.19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 틀렸나요? 우리라는 표현을 쓰시는것을 보니 학생같으신데, 님이 타당한 이유를 들어 제 글에 반론을 제기한다면 몰라도 그런 것 없이 그냥 단순한 태클 쯤으로 몰아간다면 님 글 역시 단순한 악플이라고밖에 볼수 없군요.가림없이 무조건 부정적인 글을 올렸다해서 악플로 몰아가는 것 역시 사회적인 문제군요..
      오늘은 악플러 내일은 선플러.. 그 중간은 없군요 ㅎ
      막장'이든 머든 언어란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가치관은 그리 간단하지 않답니다

  11. 요요 2010.01.19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개인적으로 파스타 참 재미있게 보는드라마중 하나입니다.. 공부의신은 주말에 재방을 봅니다... ㅎㅎ
    물론 현실적으론 여성비하부분맞는말이긴 하지만 드라마의재미를 더하기위해 설정한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짜집기하다보면
    재미있는 요리드라마가 완전 엉뚱한 이야기의전개가 되지 않을까요?? 법도 나와야할테고 무겁게 주제가 흘러갈테고.. 파스타세프의 역활과 신경질은 실감납니다.... 제가 호텔에있을때 봐왔으니까요...
    그만큼 외국에선 셰프를 대우해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요리사는 남자들이 훨씬많고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섬세한것도 사실입니다... 전 여성이지만 현실적으로 인정할건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공부의신역시 좋은드라마입니다.
    현실교육정책의불만도 있으면서 아이들이 그 이상의것을 추구하기위해 현실에 적응하며 주입식에 맞추어 공부를 해야하는현실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절실히 공감을 합니다...
    드라마가 현실그이상의것을 넘어서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교육에 훌륭한 메신져 역활을 해주기를 공부의신 작가분들께 기대해 보고싶습니다... 달콤한드라마 파스타 화이팅~~!! 공부의신 대한민국 미래의주역인 학생들 드라마 화이팅입니다...
    막장드라마는 드라마 전개나 대사만 들어봐도 압니다... 짜증 지대로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막장드라마는 대사 몇 번 들어보고 줄거리 보면 금방 표 나죠. 우선 앞 뒤 부터가 안 맞죠. 보는 사람이 황당할 정도로. 그런 드라마는 대충 줄거리는 잊고 감각에만 모든 걸 맡겨야 됩니다. 꼭 보아야 한다면 말이죠.

      파스타나 공신은 가치관의 문제이고 오히려 토론거리를 제공할 뿐 막장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해요. 막장은 가치관도 문제지만, 그 가치관을 강변하기 위해 뻔히 보이는 억지 설정을 하는 게 더 문제죠. 한마디로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거죠.

  12. 시엘 2010.01.19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내용을 보고도 어디에 초점을 받고 어떤 걸 느끼고 어떤 걸 배우느냐는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이겠죠.
    어제 <공부의 신>에서 강석호 (김수로)와 한수정 (배두나)의 대화에서 나오듯이...
    그 애들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필요가 있는 경우죠.
    저도 그 주입식 교육이나 그 방법에 대해서 완전히 동의하진 않지만, 정말 급할 때는 확실히 주입식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상적인 방법과 현실적인 방법이 각각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3.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9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주입식이 공부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부분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학자가 돼 차분히 책상에 앉아 생각하고 연구하고 결론 내고 하는 사람이 될 게 아니라면, 암기 훈련도 꼭 필요하거든요. 속세에서 필요한 지식에는 속도란 엔진이 붙어 있어야 되는 거니까요. 어느 하나는 안 된다라는 생각보다 여러가지를 조합하고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4. Favicon of http://gim-eunju@hanmail.net BlogIcon 바닥 2010.01.19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은 구치소에 수감돼있고 아이를 가진여자가 여러가지 빚에 쪼들리는 형편에 어쩌면 그렇게 얼굴빛 하나 안변하고 거짓말을 할수 있는지...간이 떨려서 우리는 거짓말하는거 보기도 힘든데요.

    거기에 경찰옹호 하는 듯한 발언에 짚어주신대로 경찰이 집안에 둘이나 있는집에 사채업자나 동업관게에 있던 사람에게 업소를 헌납한다든가 구타등 불법행위를 당해도 찍소리 못하고 당하는거 말도 않되더군요.

    그럴때 신고를 하여 누군가가 자주 외치는 법치가 뭔지를 보여줘야하는거 아니던가요.

    한심한 드라마 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맞습니다. 그래서 전 끊었습니다.
      첨엔 재미있는 거 같더니만 갈수록 이상해지는 게...

      수상한 삼형제가 아니라 수상한 정신병동으로 이름을 바꿔야 될 듯^^

  15. First 2010.01.20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은 우리 어머니도 도저히 저 드라마는 무슨 드라마냐며 돌리는 바람에 잘 모릅니다만^^
    저도 공신과 파스타는 막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대학입시를 겪은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중에
    공신 만큼 현실적인 소리를 하는 드라마가 있었나, 싶어요.
    주입식교육.. 분명히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주입식이 아닌 창의적인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은 어렸을 때나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3이라는 촉박한 시간과 싸우는 때는 저도 강석호변호사의 말 처럼 주입식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교육 문제는, 현실적으로 자사고를 제외하면 공교육만으로 입시를 해결하는 사람이 어딨나요,... 아무리 혼자 공부했다는 사람들도 인터넷강의는 모두 듣습니다만..

    파스타는, 캐릭터의 설정과 극의 흐름 때문에 남녀차별과 같은 설정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거라고 생각하고요...


    뭐 정리하자면, 단지 좋은, 올바른 것만 보여주는게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반영성도 매우 중요한 척도이고, 우리가 올바른 드라마만 보면서 '저렇게 사회가 바뀌어야 해'라고만 꿈 꿀 수 없는게 아닐

    까요?

  16.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01.20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는 안봐서 잘 모르겠고 수상한 삼형제 너무 억지 드라마 같아서 안봅니다

  17. kreuz 2010.01.27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는 불법이 판을 치는 드라마죠. 거기다 여성들은 몽땅 그런 불법을 당하고도 말 한 마디 못하고 오로지 남자들이 다 해결해주기만을 바라고 찔찔 짜고 다니는 게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의 불법적인 학생회 움직임에 여학생 세 명이 열심히 반격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공부의 신은 제목이 틀렸습니다. 드라마에서 가르치는 건 대학에 들어가는 기술이지 공부가 아닙니다. 대학 교양수학 들으러 가서 수학을 암기로 공부하면 F 차고 재수강해야 합니다.

    불륜이 안 나오면 막장드라마가 아닙니까?

  18. 소녀 2010.02.02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의 신이 막장이라는거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지금 고삐리 신분이라 그런지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만화책,일드,한드까지 다 챙겨보고 있어서 점점 팬이 되어가는데요(내용이 왜 삼천포로 빠지지;;)
    무튼 주입식이 정말 잘못된걸까요?
    더군다나 수능이 1년도 안남은, 성적이 땅으로 꺼지다못해 지하20층에서 또아리를 틀고있는 고쓰리들에게,
    주입식은 은혜로운 빛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보신분은 주입식 공부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아실거에요.
    그리고 왜 사교육을 부추기는 드라마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 드라마에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잇는 공부방법을 제시해주는거같은데요?
    그냥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에요'ㅅ'
    그리고 윗님;; 태클거는건 아니지만 공부도 기술이 필요한거에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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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조의 여왕」이 끝났네요. 섭섭합니다. 사실은 오늘 끝난 게 아니라 어제 끝났지요. 그런데 어제 제가 술을 한잔 하는 바람에 마지막회를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500원을 내고 컴으로 보았습니다. “아유~ 아까운 내 500원”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어쨌든 그래서 제게는 「내조의 여왕」이 오늘 새벽에 끝난 셈이 되었답니다. 

역시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듯 결말은 그렇고 그렇습니다. 요란하게 진행되던 이야기들을 욕조에 물 빼고 청소하듯 그렇게 정리해야 하는 거니까요. 물 빠진 욕조는 황량하지요. 오늘도 그렇군요. 물 빠진 욕조를 보는 기분… 그러나 뿌듯합니다. 오랜만에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는 기쁨, 천지애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있었던 보람, 뭐 그런 것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사실 작년 말에 종영했던 「너는 내 운명」을 보고 난 이후 드라마를 끊었었답니다. 막장드라마로 유명했던 드라마였지요. 막장드라마였다지만 시청률이 엄청났었지요.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을 리드하고, 다시 방송사들은 그 시청률을 따라 막장드라마를 만들고, 그래서 막장드라마가 대세가 되는 악순환이 사실은 문제로 많이 지적되었었지요.

「아내의 유혹」을 비롯해 많은 드라마들이 막장드라마라는 악평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저는, 글쎄요. 「너는 내 운명」을 따라올 만한 막장드라마는 아직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유식하게 표현하자면, 전무후무하다고 하지요. 하여튼, 「너는 내 운명」이야말로 전무후무한 불후의 막장드라마였다는 게 제 평가예요.


「너는 내 운명」은 자극적인 소재, 비상식적인 설정뿐만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연기수준도 거의 막장이었지요. 심지어는 정애리 같은 쟁쟁한 연기자들의 연기마저도 역겨울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거의 매회 등장하는 반사회적 반인간적 요소들은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저는 그 막장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너는 내 운명」이후 드라마를 딱 끊었답니다.

그런데 「내조의 여왕」이 꽤 괜찮은 드라마란 소문이 귀에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이걸 한번 봐?’ 하는 충동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가 드라마 광이었거든요. 거의 모든 드라마를 다 보았지요. 아마 제가 안 본 드라마가 있다면 그건 뒤지도록 재미없는 것임에 틀림없을 거예요.


결국 다시 유혹을 못 이기고 TV 앞에 앉았는데, 아~ 정말 재미있더군요. 근래 보기 드문 재미있는 드라마였어요. “Good!” ‘내조’란 다소 봉건적인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전혀 봉건적인 냄새가 나지 않았고요. 여성비하적인 그런 느낌도 별로 없었어요.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에 묻어나는 아름다운 사랑, 저는 그게 진짜 사랑 같더라고요.

「사랑과 영혼」이나 「남과 여」, 「라스트 콘서트」에 나오는 로맨틱한 사랑만 사랑이 아니라 이런 사랑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생활 속에 진하게 배어 잔잔하게 타들어가는 그런 사랑이라고나 할까요? 저만 감동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감동적인 사랑을 느꼈었지요.

그러니까 어제 그저께군요. 딸과 함께 「내조의 여왕」을 보고 있었는데요. 우리 딸애가 또 저를 닮아 그런지 드라마 꽤나 좋아한답니다. 앞부분 조금 보면 거의 뒤가 어떻게 될 것인지 감 잡아버린다는 점에서도 절 쏙 닮았지요. 저로 말하자면, 우리 마누라가 “그냥 드라마 작가로 한번 나가보지” 하고 말할 정도랍니다. 그야 물론 비웃는 말인 줄 잘 알지만…

드라마를 한참 보다가 딸애가 갑자기 그러는 겁니다. “아빠, 우리 편지 쓰기 하자.” 그러더니 꽃무늬 편지지를 제게 한 장 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뭐 대충 “앞으로 말 잘 들어라, 까불지 마라, 오빠하고 싸우지 마라.” 이런 식으로 무성의 하게 적어서 주었는데요. 딸애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이혼하자!” … 헉~ (애가 테레비를 너무 많이 봤나…)

뭐 장난이니까. 그렇지만 좀 심하군요. 그렇다고 내색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 우리 이혼하자. 그럼 지금부터 우리는 남남이다.” 그러자 딸애도 막 웃으면서 그랬습니다. “그래, 이제 우린 남남이다.” 글쎄, 이혼이란 인생최대의 비극이라 할 상황이 우리 부녀에겐 장난거리가 된 것입니다.

마침 TV에서도 천지애와 온달수가 이혼하네 마네하며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갑자기 딸애의 정색을 한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며 진지하면서도 매우 조용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빠, 나하고는 이혼하더라도 엄마하고는 절대 이혼하지 마라.” “왜?” “그러면 내가 너무 쓸쓸해지잖아.”

우리 딸애는 아홉 살입니다. 아홉 살이지만 드라마의 앞을 조금만 보면 뒤를 읽어낼 정도로 영민한 아이랍니다. 게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처음 치른 받아쓰기 시험에서 받은 10점짜리 시험지를 들고 와서 칭찬해달라고 조를 정도로 배포도 큰 아이죠. ‘애늙은이’같은 딸아이의 진지한 얼굴을 보며 한숨이 나오더군요. ‘얘가 이혼이 뭔지 알기는 아는가 보네.’

그러나 참 다행인 것은 그때 보고 있던 드라마가「내조의 여왕」이었다는 사실이에요. 아마 다른, 그러니까 막장드라마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면 저는 참으로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했을 것입니다. 딸애는 TV를 보며 말했습니다. “아빠, 쟤들 절대 이혼 안 한다.” “니가 어떻게 아는데?” “에이~ 다 알지. 쟤들은 진짜로 사랑하거든. 그러니까 이혼 못해.”

어젯밤, 딸아이가 술이 취해 일찍 자고 있는 저를 막 흔들며 「내조의 여왕」마지막회 한다며 깨웠지만 저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잠든 새벽에 일어나 홀로 이렇게 그 마지막회를 감상했답니다. 우리 딸애의 예언처럼 걔들은―애들이 어른 보고 쟤들 이러면 안 되는 건데, 그걸 따라하는 저도 참 한심하군요―이혼하지 않았군요. 천지애와 온달수 말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제 큰아들이―그래봤자 아들 하나 딸 하나, 둘입니다―수학여행 가는 날입니다. 서울로 간다는군요.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우리 때는 초등학교는 경주로, 중고등학교는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어제 저보고 5시 반에 깨워달라고 부탁했는데 깨울 시간이 다 돼가는군요.

오랜만에 드라마 같은 드라마를 보고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천지애의 본명이 김남주였던가요? 저는 원래 김남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좋아하지 않았다기보다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좋아해줄 생각입니다. 훌륭한 드라마, 훌륭한 연기자는 많이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막장드라마를 퇴출시키고 좋은 드라마를 안방에 앉히는 첩경이 아닐까 해서요…  

음~ 이제 아들놈 깨워 수학여행 보내야겠군요. 자기네 학교 운동장에서 6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니까요.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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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드디어 새벽의 시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온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마침내 도도한 로하스의 안주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 드라마를 두고 금세기 최고의 막장드라마라는 혹평이 잇따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 막장 드라마, 드라마 같지 않은 드라마의 결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마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해서 더 자주 쳐다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래서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이 막장드라마가 앞으로 또 얼마나 더 기가 막힌 반전(?)을 선물할 것인지,
기대 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혹시나… 말이다.

 


장기기증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기획의도로 한 새로운 가족 드라마?

나는 이 드라마를 첫 회부터 지금까지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다 보았다. 혹시나 회식이 있거나 다른 특별한 일이 있어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 못했을 때는 인터넷방송(KBS는 인터넷으로 다시보기가 무료다)으로 반드시 본다. 내가 이 드라마에 집착하는 까닭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원래 드라마를 좋아한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도 좋아한다.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는 안 본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일일연속극을 단 한 차례도 빠트리지 않고 본 경우는 아무래도 「너는 내 운명」이 처음이다.  처음 장새벽과 강호세의 운명적 만남을 암시하는 오토바이 사건, 그리고 강호세와 김수빈이 만들었던 비행기 안에서의 불편한 조우가 뭔가 심상치 않은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그리고 드라마는 빠르게 전개되며 흥미를 돋우었다.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갈수록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항에서 강호세와 어설프게 헤어진 김수빈이 집으로 돌아와 아파트 앞에서 죽치던 ‘싫증나서 버린’ 옛 애인과 다투는 걸 엄마에게 들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보았을 때, “뭐, 저런 여자가 다 있나?” 하는 정도로 그냥 가볍게 넘어갔다. 그런데 갈수록 김수빈이란 여자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세상에 저런 정도의 바람둥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특별히 드라마를 보는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김수빈이 호세의 어머니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사람을 사서 호세 어머니의 차를 앞뒤로 가로막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자기 차로 모신다는 설정까지도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갈수록 이상해지는 캐릭터들

요즘 젊은이들에게 그런 정도의 목표의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약간 부도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대로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부도덕한 캐릭터는 김수빈에서 끝나지 않았다. 출연한 모든 사람들이 도덕 불감증이란 캐릭터로 무장하고 나왔다. 염치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전부였다.

그래도 처음엔 장새벽과 강호세, 그리고 김나영 선생의 부모만큼은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은 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위한 무대장치쯤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드라마에서 선한 사람들이 돋보이기 위해선 악역들이 필요 이상의 오버페이스를 할 필요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나중엔 새벽과 호세에 대해서도 실망하기 시작했다. 강호세의 우유부단함에 대해선 묻어두기로 하자. 이 드라마에서 그가 하는 일이란 거의 없다. 문제는 장새벽이다. 이 캐릭터는 착한 짓은 혼자 독으로 하면서 사람 염장 지르는 재주를 가진 인물이다. 시어머니의 악독함에는 새벽의 역할도 그리 적은 게 아니다.

온갖 기괴한 연기를 다 펼쳐야 하는 양금석을 비롯한 쟁쟁한 연기자들이 애처롭다.[이미지=다음영화]


일례로, 시어머니에게 쫓겨나 대문 앞에서 밤을 지새운 사건은 요즘 세상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그리고 설령 이런 사례가 벌어졌다 하더라도 가까운 친정으로 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고부간의 갈등을 푸는 것이 순리였을 것이다. 또 친정이 멀리 있다고 하더라도 부잣집 며느리가 갈 곳이 없다는 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렇잖아도 성격이 괴팍한 시어머니만 더 몹쓸 여자로 만들었다.     

점입가경을 넘어 서스펜스로

그러나 그것마저도 이해하기로 했다. 드라마가 꼭 사람을 선악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누어 캐릭터를 정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선과 악의 이면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어느 쪽이 더 부각되느냐에 따라 사람은 선해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이에게는 선한 사람도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악하게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어느 때부터인가 점입가경의 경지마저 넘어서기 시작했다. 갑자기 추리극 또는 서스펜스로 드라마의 성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50대의 홍봉실 여사가 느닷없이 임신을 하는가하면 급기야 달밤에 체조하다 사산했다. 게다가 느닷없이 등장한 새벽의 친모는 과거에 사경을 헤매는 그녀의 남편과 딸아이를 버렸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도대체 극의 전개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막장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출연 캐릭터들이 하나 빠질 것 없이 부도덕하고 몰염치하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아주기로 했지만, 부도덕성을 넘어 사람의 생명까지 함부로 여기는 작가와 연출자의 태도에 대해선 실로 경악이란 말도 모자란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호세의 어머니가 실어증 행세를 하며 새벽과 호세를 이혼시키려한다는 대목에서는 실소가 나오다 못해 불안하기까지 했다. 너무나 어색한 전개가 차라리 애처로웠던 것이다. 함께 드라마를 보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 같은 것이었을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도 아니고 연출자도 아닌 내가 부끄러웠다. 아마도 그래서 불안했던 것이리라.

갑자기 잉태한 아이를 죽이더니 이번엔 호세 모친에게 사형선고를

그런데 어제는 결국 호세의 어머니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말았다. 백혈병에 걸린 것이다. 아, 달밤에 체조하다 햇빛도 보지 못한 새 생명을 죽게 하더니, 이젠 호세의 어머니마저 백혈병이란 희귀한 병명을 붙여 죽이려고 한다. 도대체 서스펜스도 이런 서스펜스가 없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드라마의 음악이 음산한 분위기로 바뀌었던 걸 미처 눈치 채지 못했다. 

도대체 이 드라마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의도로 이 드라마를 기획한 것인지, 갑자기 맹렬한 궁금증을 느꼈다. 그리고 오늘 「너는 내 운명」의 홈페이지에 들러보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내가 지금껏 보았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행복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그림은 매우 바람직했으며 시사적이고 교훈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 

 


보시라! 정말 훈훈하지 않은가. 세상은 저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나 실제 드라마의 전개를 보았다면 저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상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부도덕과 몰염치 나아가 거의 범죄적 스타일로 무장한 사람들이 그려가는 서스펜스에서 저토록 아름답고 훈훈한 세상사를 바라본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드라마의 애초 기획 의도는 “편견과 상처를 극복한 새로운 가족의 탄생!”, “벼랑 끝에서도 꽃피우는 희망의 메시지!”, “장기기증, 나누면 두 배가 되는 행복!”이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과연 이 기획 의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애석하게도 대답은 “전혀 아니요!”다. 

이 드라마가 끼칠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반사회적인 내용들, 예컨대, 아이 둘을 가진 장판재 대리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회사 사정이 안 좋다며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다든가, 그런 장 대리가 스스로 무보수로 자기 책상을 지키겠다며 응석을 부리는 따위는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리자. 가정부, 운전기사에게 마치 조선시대 상전이 종 다루듯 막 대하는 것도 그냥 귀엽게 봐주고 넘어가자.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라는 장기기증이나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있다.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이 드라마가 과연 소기의 기획의도를 달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거꾸로 이 드라마가 장기기증이나 입양 같은 사회적 문제를 희화화 시키고 부정적인 인식만 확산시키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기획의도와 상관없이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낳는 아주 치욕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다.

이 드라마가 언제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맺을지는 알 수 없다. 그건 오롯이 작가의 마음이다. 아마 이 드라마에 대고 이래라 저래라 희망을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저 지켜만 볼 뿐이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모인 특이한 세계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만한 사람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만 결말을 보자!

그래도 나는 이 드라마가 마지막 종영방송을 하는 그 순간까지 여전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보게 될 것이다. 이미 나는 이 드라마에 중독되었다. 초두에도 말했지만, 너무나도 특이한 도저히 이 세상에는 현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비상식적이고 부도덕하며 무모하기까지 한 인생들의 결말이 너무나 궁금하다. 그래서 거부하면서도 헤어나지 못한다. 

아! 그러나 어떠하든, 제발 빨리 끝내 주었으면 좋겠다. 빨리 이 혼란스러운 세계로부터 이별하고 싶다. 그리하여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온한 내가 사는 평범한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2008. 12. 2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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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포기 2008.12.24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장해야 되니.....줄거리가 산으로 가다가....기획의도와는..짜맞추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장기이식...입양...이거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장기이식은 새벽이 눈이 아니라.....로하스사모님..골수이식..
    입양은 새벽이 입양이 아니라.....구청장님 뽕실이 아이 입양...이렇게 짜 맞추려 하는군요..

    에구
    정말.....
    이런 드라마는 정말..처음 봅니다....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

    작가가..시청자 의견을 보고..그 반대로 나가는데 급급한듯 해요..
    새벽이가 분명....잊어버린..도영이일것이다 다들 추측..사실....그럴거란..암시도 처음엔 여러번 줬죠
    그러다 방향..확 틀어.....시청자들...너희가 틀렸다.....작가는 말하고 싶었나봐요...그래서 생모 나타나게 하고

    생모에게 새벽이 뭔가 이식 해주고 화해할거다..그랬더니..
    갑자기 시어머니한테 주게하는군요? 하하하.

    아마 어쩜...끝까지...시청자 놀려먹으려고...예상외의 인물이 줄지도..
    태풍이나...태풍이 엄마나....

    하여튼...기가찬 드라마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빨리 끝날 것 같기는 해요. 전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거 보면. 회사 새벽 친모에게 넘어가고 호세 엄마 또 쓰러지고 골수이식 새벽이 자청하고 새벽 친모는 사돈에게 미안하다며 회사 다시 돌려주고 그렇게 해피엔딩하면서 장기이식과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무시키고... 그런데 그게 원래 기획의도대로 될까요? 이미 인간적 신뢰가 다 깨졌는데... 그냥 기획의도는 잊어버리시는 게

  3. s라인 2008.12.24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탱구를 긴급투입시켜야 됩니다.
    탱구를 윤아의 라이벌로 등장시켜서 새로운 갈등구도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야만 모든 비도덕적 인물들에 제동을 가할 수 있는것이죠.
    가능하다면 제시카나 티파니의 합류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애가 동방신기하고 소녀시대를 좋아라 한다던데...
      윤아인가 하는 그 친구 연기는 처음치곤 아주 잘하더구만, 드라마가 워낙 사이코패스인지라, 이미지가 영...

  4. 이철민 2008.12.24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보는편인데 10살 딸과 7살 아들이 이 드라마를 즐겨 본다 가끔 애들이 보길래 나두 봤는데 드라마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애들에게 못보게 한다 이런 드라마를 공영방송에서 한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맞벌이다 보니 애들이 몰래 보는것 같은데 걱정이다. 미친놈년들이 만든것을 우리애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끔찍한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애들은 못보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윤아 땜에 볼 수도 있을 텐데... 하여간 유해프로.

  5. glgl 2008.12.24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진지하게 보는것도 아니고 막장이란 생각하에 보기에 때문에 사회적 부작용까진 의문이지만 ㅋㅋㅋ어린이들한테는 안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을듯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사실 부작용이랄 것 까진 없지만, 워낙 반사회적 내용들이 많아서 애들이 배울까 두렵고요. 그리고 장기기증, 입양 같은 좋은 문화를 제고한다는 기획의도가 거꾸로 역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해서 그런 표현을 쓴 거에요. 장기기증이나 입양을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워낙 드라마 상으로 보면 부정적이잖습니까? 이해해주세요. ㅎㅎ

  6. 셋쇼마루 2008.12.24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드라마 욕하기 전에 댁들 가정사 나 되짚어 보세요.. 능력은 안 되면서도 가정은 이루고 싶어 결혼 하고 경제력은 생각 않으며 덜컥 얘가 귀엽다고 얘나 낳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를 자신의 성장 배경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부유층, 중상류층의 생활 방식이 못 마땅한 사회에 불만만 많은 아이로 키우지 않는지...
    특정 드라마 작가의 개 막장짓 보다 댁들 자식이나 댁들 자신들의 살아 온 환경이 당신과 당신 자녀들을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미래의 좌빨 종자들로 키우고 있지나 않은지 말이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좌빨이라. 그리고 종자라. 내가 보니 댁이 훨씬 불만이 많으신가 보구료. 우리 걱정하기 전에 댁 정신 건강이나 챙기쇼. 이미 막장에서 정신이 어케 대신 모양이구랴. 이런데 와서 쓸데없는 욕하는 댓글 달지 말고 당신 머리 찜질이나 좀 하세요. 피가 머리에 안 돌면 정신병 더 심해져ㅠㅠㅠ

  7. 2008.12.24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호세 친어머니랑 새벽이랑 골수가 맞아서, 기증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화해하는거 아닐까요? 그냥 웃음만 나는 드라마인것같아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4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갑자기 아쿠아건설은 왜 부도났는지... 괜시리 멀쩡하던 회사 하나 또 죽였어요. 안 그래도 경제난에 분위기들 안 좋은데...

  8. Favicon of http://dummy.pe.kr BlogIcon dummy 2008.12.2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히려 점점 안보게 되더군요. 궁금증보다 짜증이 더 크거든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25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은 참 다행인 케이스네요. 저는 아직 수양이 부족한가 봐요. 이 시간대 드라마 보긴 봐야 되고 중간에 다른 거 보기도 애매하고... ㅉㅉ죠. 하긴 뭐 저는 10시대 드라마도 죽자고 보는 스타일입니다만.

  9. 장새벽이 악역이다 2008.12.25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보니 오히려 장새벽이 악역이에요. 솔직히 남의남자 뺏은건 장새벽이고 (약혼녀 냅두고 딴여자 넘본 강호세노 나쁜놈인건 마찬가지....) 그 남자 뺏긴거 억울해서 발버둥치는건 김수빈인데 왜 김수빈이 악역같이 나오고 장새벽은 착한소녀처럼 나오는지 원....

  10. ana 2008.12.25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 KBS에서 8시즈음 나오는 드라마는 전편 전에전편부터 스토리 라인이 다똑같았어요== 진짜 착한천사표여자한명에 남자두명사이에서 왔다갔다하다가 재벌백마탄왕자님남주인공이랑 결혼하는거 물론악역캐릭터여자는 약혼녀였다가 차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겹지겹거기다가 나오는시어머니는 모두 결혼반대하고 ㅋ
    너는 내운명이 진짜 틀에 박힌절정을 보여주네요ㅎㅎㅎ 시어머니 백혈병걸려서 천사표새벽이가 호해주면 기적처럼 치료될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고부갈등은 끝나고 해피엔딩 ~~~~ 딴따라따 --;; 결론이 보이는 드라마 ㅎㅎㅎㅎ

  11. ana 2008.12.25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암튼 드라마스토리가 갈수록 이상해 지니까 괜히 연기하는 주인공탤런트들 이미지도 점점 볼수록 (나도모르게? 않좋아아 지네요..... -_-;;;; ㅎㅎㅎㅎ암튼 작가님도 대단하셔 멀쩡한 사람 이미지 않좋아 보이게 만드는보이지 않는 힘이....... 대단...--;;;

  12. ss 2008.12.25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드라마의 가장 문제점이 시청률이 낮아 관심도 없고 관련 기사나 그에따른 댓글.. 관련 블로그가 없어야 하는데...그래야 조기 종영 되던가 어느정도 하다가 끝나는데....요즘 언론이나 네티즌 블로그 등에서 막장 드라마 라며 글을 쓰니...관심 없던 사람도 보게 되고 ...보던 사람도 어디까지 막장이 되나 하는 생각으로 보는 겁니다...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하고...너는 내운명에 관한 기사가 나도 댓글 안 달고..클릭 안 하고..그럼 기자님들도 관련 기사 안 쓰겠고....더불어 블로그에서 조차 관심 없다는 태도로 안 쓰는게...이런 드라마 안 만들게 하거나 끝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사회 부작용은 드라마가 자체를 보고 부작용이 나는게 아닌(드라마를 볼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그 드라마를 보고 글을 쓰는 분들이 다시 한번 그때 이런 내용이 이런걸 의도한거다..이렇게 글을 쓰니..그런 기사나 글을 보고 접하는 사람들이 본 시청때는 지나쳤던것도 새롭게 느끼게 하는게 부작용을 부채질 하는거고 영향을 크게 준다고 생각이 됩니다..
    드라마 보며 이건 아니다 하며 생각하지만...스스로 중독 되서 시청하며 그 본질을 따지기 보다는 무관심 무반응 무대응 ...채널 돌리기 이렇게 해보세요...

  13. 비평가 2008.12.25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들이 원하는 건 단하나! 시청률....

    시청률만 나온다면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스토리도 가능하다.

    욕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당신!.... 당신이야말로 그들의 열혈팬이다.

    다시는 이런 드라마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채널을 돌려라. 그것만이 해결책이다.

  14. 기막혀 2008.12.25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올린 당신이 작가 아닙니까?

    시청자 우롱죄 몫으로 감방보내고 싶다.

  15. 밤사나이 2008.12.2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이 드라마에 치를떠는 이유는 이 드라마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반사회적이고 반인륜,반도덕적인 설정때문입니다.

    보통 드라마에서 힘을가진이가 그 아래사람을 권력으로 괴롭히거나 하는게 흔하긴 합니다만은 이 드라마는 그 설정이 모든 장면에 담겨있고 기본적인 윤리의식같은건 그 어디에도 볼수가 없습니다.

    그 로하스 사모님이나 구청장부인과 딸,새벽 할머니등등 위에 기준으로 찬찬히 다시보신다면 거의 전체 인물에 다 해당될 정도입니다. 자기보다 조금만 힘이 약하다면 어김없이 그 쥐꼬리만한 권력을 휘두르더군요.

    윤리의식측면에서도 명색이 우리가 21세기 선진국인데 50년이상은 후퇴한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가져야하는 존중은 그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파워의 있고 없고에 따라서 그 가치가 결정되는게 초중반 보는내내 가슴이 아프더군요.

    어째서 이런 드라마가 버젓히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면서 공적인 비판없이 몇달을 버틸수 있는것일까요.

    그만큼 우리 의식도 거기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아닐까요?후반에 가면서 드라마 비판이 좀 보이는거 같지만서도 저는 다수의 시청률을 차지하는 그 무지때문에 이 사회에 환멸을 느낄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새 많은 드라마가 한류라는 이름아래 수출이 되고있는데 절대 이 드라마만은 수출을 막아야 합니다.정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망치는 확실한 수단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까짓 드라마 하나로 너무 열낸다고 하시겠지만 일일드라마라는게 가장 이시대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기때문에 그것을 도저히 인정할수 없는 답답한 마음에 본문 의견에 동의하며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16. 내생에최고의 쓰래기드마라 2008.12.25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쓰래기 드라마.
    작가가 내눈앞에있다면.. 넌 이미 죽었다.

  17. 한국민의 천성이 이래요 2008.12.25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어떤 분이 지적하셨듯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해 보면---대다수 한국민의 천성이 이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드라마 극본 쓰는 사람이나 연출하는사람이나 연기하는 사람이나---
    이거 보고 재밋다고 히히덕 거리는 사람이나---똑 같은 종자들입니다.
    한국민의 피가 이런 걸 좋다 한다는데 어쩝니까
    이런 거 보기 싫고 이런 인간들과 함께 있기 싫어서 이민이라도 가고 슆지만---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열 받는 건
    이 드라마 제작하는데 나도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그걸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역시 이 놈의 나라를 떠나야 ㅠㅠㅠㅠㅠㅠ

  18. Favicon of https://kyungsool.tistory.com BlogIcon 서현의 유혹 2008.12.26 0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막장 드라마죠 ㅋㅋㅋ
    맨날 뻑하면 윤아만 가지고 태클 거는 스토리도 이젠 질렸어요 ㅋㅋㅋㅋ
    내가 소녀시대 팬이지만 그렇게 막장으로 아이돌 스타 가지고 노는 프로그램은 처음봤어요

  19. DDDDD 2008.12.30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악이 상황에 안맞아요.
    김수빈이 생선 알레르기로 쓰러졌을때 호세가 병원에 대려다 줫쬬. 하지만 드라마 특성상 호세와 수빈이가 이어질 확률은 0%인데 병원에서 그렇게 행복한 음악이 흐르죠. 게다가 심각한 분위기일때도 그놈의 김대구가 지랄을 떨거나 반소영이 김태영한테 뭔가 해줄때는 아주 행복한 음악이 흐른다. 그리고 아주 심각할때에는 그 상황에 맞지 않는 음악이 흐릅니다. 음향 감독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습니다.

  20. VEGETASAMA 2008.12.3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1회때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으로 이 드라마 끊었는데 최근에 엄마가 자주 보길래 봤더니 아주 막장중에 막자이더군요.

  21. SON GO KOU 2008.12.3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덧글 보고 깜짝 놀라서 올립니다. 이...... 이 드라마 시청률이 40%나 된다고요?
    차라리 그거 볼 시간에 만화 한편 더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