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빠와 서민, 진짜 미친 것은 누구일까 서민은 미친 것이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정도의 이력을 가지신 분이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혹자는 특정 인물을 겨냥해 그렇게 말해도 되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다수의 일반국민을 지칭해 ‘문빠’라는 딱지를 붙이고 미쳤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한테 그럼 뭐라고 해야 하나. 나는 처음에 한국 기자의 폭행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 미개한 중국놈들이라느니 후진국이라느니 하는 소리가 바로 튀어나왔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내 속에 잠재된 민족주의 근성이라거나 잘 훈련된 애국주의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마저도 초개처럼 버릴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주입받으며 자랐다. 아이러니지만, 나이가 들어 운동권 언저리에 놀면서 이른바 학출들이 ‘민족’.. 더보기 별난사람 별난인생, 진짜 별난 것은? 에서 제일 내 눈길을 끈 사람은 방배추였다. 이름도 별났지만 그의 이력은 실로 별난 것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건달이었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듣기로 여느 깡패처럼 패를 지어 몰려다는 그런 건달이 아니라 시라소니처럼 홀로 움직이는 싸움꾼이었다. 하지만 ‘전설의 주먹’이라든가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이라든가 ‘조선 3대구라’ 따위의 다소 선정적인 닉네임에 끌린 것은 아니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 그는 한때 백만 평이 넘는 부지에 이라는 농장을 짓고 함께 일하고 똑같이 나눠 갖는 공동체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공동생산 공동분배. 노느메기밭에서는 아무리 일을 잘하는 사람도, 아무리 일을 많이 하는 사람도 남보다 더 많이 가져갈 수가 없었다. 아무리 일을 못하는 사람도, 몸이 아.. 더보기 풍운아, 기인, 또는 건달 채현국 기인이었다. 사실 나는 이 책 을 읽어보기 전에 그를 먼저 만났다. 창원대학교 강당에서 열렸던 이 책 출판기념회에서였다. 엄밀히 말하면 출판기념회가 아니고 북 콘서트라고 해야겠다. 다시 사실을 말하면, 나는 북 콘서트의 개념을 잘 모른다. 아마 대충 내가 아는 개념대로라면 북 콘서트란, 책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소통하는 것이다. 하나의 문화행사다. 이날의 북 콘서트는 책을 팔기 위한 목적보다는 채현국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무엇을 했는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런 것들을 나누는 그런 소통의 자리였다고나 할까. 하여튼 내가 그때 처음 본 채현국이란 노인은 기인이었다. 그는 거침이 없는 사람이었다. 욕도 예사롭게 해댔다. 그래서 그의 이력을 잘 모르고 그의 대화를 듣게 된다면, 뭐 이런 노.. 더보기 페이스북이 호호국수에서 연 잔치, 꽉 찼어요 요즘 뜨는 국수집 호호국수가 어디 있나 했더니, 내동상가에서 서울깍두기 쪽으로 내려가다 5층 상가건물 1층 안쪽에 있었네요. 저는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길가 잘 보이는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건물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국장님하고 택시 타고 갔는데요. 국수 한 그릇 먹으려고 마산에서 창원 내동까지 택시로... 어쨌든 저는 택시비 아끼려고 국장님 택시에 꼽사리~ ㅋㅋ 김주완 국장, 차 안에서도 열심히 아이폰질입니당~ 도착하니 벌써 페이비 회원님들이 밖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군요. 와! 국수 먹으러 와서 이런 환영 받아보기는 난생 처음이네요. 자, 오늘 그럼 우리가 왜 마산에서 창원까지 택시를 타고 국수를 먹으러 갔을까요? 며칠 전 경남도민일보 1면에 호호국수 송미영 사장님이.. 더보기 김주완 "아, 상주팸투어 참 니나노빨 안 받네" 앞서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남 팸투어에서는 긴긴 밤을 니나노로 지샜습니다. 무척 피곤했던 저도 그 니나노를 들으며 흥이 났었는데요. 노래방 기계 없으면 노래 못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죠. 그때 결심하기를 앞으로 가끔 노래방에 홀로 가서 가요 연습을 좀 해야겠다, 그러기도 했었죠. 저로 말씀드리자면, 사실 유행가는 듣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특이한 종족에 해당한답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저들은 노래를 틀고 저는 시끄럽다고 노래를 끄고 하기를 몇 차례나 반복하지요. 제가 노래를 아주 안 듣는 것은 아니지만, 취향이 좀 독특해서... 김추자를 제일 좋아해서 제가 차 끌고 다닐 땐 늘 이 노래를 틀었었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좋죠? 그.. 더보기 새 블로그 이름, 추천 좀 해주세요 제 블로그는 탄생한지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름의 역사를 쓰자면 좀 깁니다. 제 블로그가 처음 세상에 빛을 본 것은 작년, 그러니까 2008년 4월 19일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날은 매우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4·19혁명 기념일이죠. 바로 그런 날에 제 블로그가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한편 가슴 뿌듯합니다. 내 블로그 생일은 4·19혁명 기념일 사실 그러고 보면 이날은 제 인생에도 혁명이 일어난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날로그 세상에서만 맴돌던 제가 디지털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는 것을 혁명이라고 해도 그리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는 4·19혁명 기념일에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블로거가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달 후의 일입니다. 제가 블로거가 되도록 인도한 사람은 경남.. 더보기 노무현·김대중 조문하지 않은 김기자를 위한 변명 엊그제 김훤주 기자의 글 때문에 좀 시끄러웠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많은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악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인신공격성 댓글도 많았습니다. 익명을 이용한 광기의 수준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집단적 광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도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에 이 집단적 광기는 거의 폭발 수준입니다. 얼마 전 티벳과 위구르 사태 때 서울에서 보여준 중국 극우파 유학생들의 난동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나라의 유학생을 극우파라고 하는 것이 좀 생뚱맞긴 합니다만, 저는 그들이 극우파로 보였습니다.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로 무장한 극우세력. 어쨌든 말이 좀 새.. 더보기 독설닷컴, 블로그 고속성장 비결은? 의 블로그 강좌는 매달 열립니다. 이번 8월의 강좌에 초대된 강사는 독설닷컴을 운영하는 고재열 기자입니다. 그는 시사인의 기자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서울에서 내려오는 고 기자가 조금 연착하는 바람에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가 대신 '땜방'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주완 기자는 탁월한 강의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교수법이 훌륭하다고 훌륭한 선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풍부한 지식과 내용을 먼저 갖추는 게 순서지요. 당연히 김주완 기자는 내용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훌륭한 기자요 블러거입니다. 그는 블로그 전도사로 불리기에 정말 손색이 없습니다. 땜방 내용은 트위터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아직 트위터를 개설하지 않고 있는 나로서도 매우 흥미가 있.. 더보기 민간인학살, 나찌의 유태인학살보다 더 나빠 6월 20일 오후 1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유족은 아닙니다. 우리 가족 뿐 아니라 친족 누구도 학살에 희생된 사람은 없습니다. 참 다행한 일입니다. 창립총회 토의발언을 하시면서도 눈물을 적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십니다. 전쟁이 나던 해 열여덟 살이셨던 아버지는 부산의 어떤 거리에서 술을 마시다 잡혀갔다고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군사 훈련장이었는데, 그곳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전쟁에 투입됐다고 했습니다. 공도 많이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은성무공훈장을 세 개나 받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 훈장들을 마당에서 석유를 부어놓고 불을 지르셨습니다만, 최근에 다시 받아다 집 거실.. 더보기 브레이브 하트는 아일랜드인 아닌 스코틀랜드인이 주인공 안녕하세요, 김태훈님.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추천글(민요의 변신은 무죄)에 올라온 아일랜드 민요도 잘 들었고요. 고맙습니다. 댓글로 달 이야기를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트랙백으로 보냅니다. 그냥 심심해서 실험적으로 해보는 거니까 너무 나무라지는 마시고요. 사실은 이렇게 긴 댓글은 블로그에 적어 트랙백으로 보내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저의 블로그 사수이신 김주완 기자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서요. 제가 댓글이 대체로 길다보니 몇 번 그런 충고를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최초로 그 충고를 받아들여봅니다. 하랄 때는 안 하다가, 꼭 청개구리가 지 애미 무덤 냇가에 만들어놓고 비올 때마다 우는 짓을 따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일랜드, 님의 말씀처럼 민족성이 우리하고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 더보기 치열한 광고전쟁, 똥값이 쌀까, 껌값이 쌀까? 얼마 전, 김주완 기자의 블로그에서 휴대폰 홍보전쟁 기사를 보며 배꼽을 잡았습니다. “마산에서 제일 싼 집” “북한 빼고 남한에서 제일 싼 집” 그 다음이 완전 압권이었죠? “옆집보다 무조건 싸게 팝니다” 하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매일 한번 이상은 이런 홍보문구를 거리에서 보았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무심코 지나쳤던 거지요. 워낙 이런 상술에 익숙해진 지 오래 됐으니까요. 그런데 김주완 기자가 부럽군요. 아직도 이런 것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면 그는 아직도 풍부한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지난 금요일에 구미에 올라갔다가 비스름한 것을 봤습니다. 구미에 간 이유는 낙동강 도보기행 제2구간(경북봉화 임기, 명호, 청량산, 안동 가송협, 도산서원까지)에 함께 갈 초.. 더보기 어청수, 돈 안내고 상 받으면 뇌물수수 아니유? 어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를 만났다. 그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돈을 주고 CEO 대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파헤쳐 특종을 한 인물이다. 궁금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그의 집 앞 한 횟집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매우 피곤한 듯 보였다. 하루 종일 전화에 시달렸다고 했다. 경찰청 홍보과장은 물론이고,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도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한국일보에서도 전화가 걸려왔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로 업무를 못 볼 지경이라고 했다. 틀림없이 곱게 걸려온 전화는 아니었을 것이다. 역시 전화선을 타고 넘어오는 목소리에는 어깨부터 목까지 솟아있는 힘줄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하긴 높으신 분들이 일개 시골 신문사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해야 하는 처지가 탐탁지는 않았을 .. 더보기 빨갱이에 얽힌 추억 김주완 기자는 경남도민일보 기자입니다. 그는 기자 신분을 십분 활용해서 지역현대사에 관한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커다란 업적을 쌓았습니다. 주로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일어났던 민간인학살을 들추어내기 위해 지난 수년 간 그가 닳아 없앤 신발만 해도 상당하리라 짐작합니다. 그런 그가 엊그제 그의 블로그에 올렸던 기사 「70 노인이 말하는 빨갱이의 정의 http://2kim.idomin.com/521」에 실린 70대 노인의 육성은 그야말로 지난 수년 간 돌아다니며 파헤친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살아있는 역사였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굴비처럼 엮여가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었습니다. 심지어 남자가 멀리 출타하고 없자 그의 아내를 대신 엮어가서 죽였다는 이야기엔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아.. 더보기 블로그로 프리젠테이션도 할 수 있었다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없이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블로그 전도사' 김주완 기자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13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는 지난 8월 30일 열린 '경남블로거 컨퍼런스'에 이어 지역의 블로거들을 상대로 블로그 강좌가 있었습니다. 김주완 기자가 직접 강사를 맡았습니다. 아마 강사를 섭외하기도 어렵고 또 돈도 들고 하니까 자기가 직접 나선 거 같습니다. 그러나 무려 세시간 가까이 한 번도 쉬지 않고 이어진 그의 강의에도 참석한 40여 명의 블로거들은 한 명도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장정' 끝에 '질문과 토론' 시간도 활발하게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열정과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