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만 같아라, 색다른 출생의 비밀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내 부모가 사실은 내 부모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야말로 청천벽력.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소리가 들릴 것이다. 두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 마침내 털썩하고 어딘가에 주저앉고 말 것이다. 현기증에 하늘은 노랄 것이고 가슴이 울렁거리며 구토증세가 일어날 것이다. 가슴이 미어지듯 쥐어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그런 감정, 밀려드는 배신감과 분노, 자기정체성에 대한 불안과 초조로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 자신의 존재가 하염없이 작아지면서 갑자기 광활해진 우주의 어디에 몸을 맡겨야 할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작은 몸이 덜덜 떨린다. 새 mbc..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