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이더스, 김도현 해외파견은 악마 만들기 수업 김도현이 돌아왔다. 머리를 짧게 깎아 이상하게 들어올리고(쟤가 미국 갔다 오더니 히피 물 먹었나? 했다. 하긴 나는 히피를 본 적도 없다) 빨간 가다마이(일본말이라 미안하지만 이 표현이 딱 적당할 것 같다) 입고 나타난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아니, 쟤 정말 어떻게 된 거 아냐?” 그는 정말 어떻게 된 것이었다. 김도현은 악마가 돼 돌아왔다. 유인혜가 자기의 확실한 파트너로 삼기 위해 보낸 1년간의 해외연수는 일종의 악마를 만들기 위한 수업이었던 것이다. 유인혜는 김도현이 월가를 비롯한 세계 도처의 금융시장을 돌아보며 경험을 익히고 축적해 마이더스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랐을 테고, 김도현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듯하다. 김도현은 마이더스가 됐다. 하지만 마이더스는 악마였다. 마이더스는 그의 손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