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걷기행사도 포기한 기록적 강추위, 원인은? 매달 세번째 일요일이면 이 주최하는 걷기 행사가 있습니다. 2011년 1월은 바로 오늘이 그날입니다. 보통 11시에 경남대 정문에 모여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서 거기서부터 걷기를 시작하는데, 저는 오늘 가지 못했습니다. 뭐 평소에도 그렇게 썩 안 빠지고 다니는 편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오늘도 못 갔습니다. 처음부터 안 가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당 한편 수돗가에 꽁꽁 언 얼음을 보면서 어릴 적 고향마을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늘 저랬지.' 그때는 사흘이 멀다 하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마을 어귀에서 높다랗게 휘청 늘어진 가지에 눈을 빵모자처럼 뒤집어쓰고 저를 쳐다보는 소나무를 만나는 꿈을 꾸곤 한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마을회관 앞에 삽과 곡괭이를 들고 집합해서는 마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