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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갯벌기행, 갯벌을 보면 떠오르는 것들 갯벌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글쎄요, 우선 게가 떠오릅니다. 순천갯벌에서 보았던 짱뚱어도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6시 내고향’인가 어디서 보았던 갯장어도 떠오르네요. 네, 맞습니다. 주로 먹는 게 떠오릅니다. 장흥 어디 갯벌에서 잡힌다는 장어는 크기가 거짓말 조금 보태 제 팔뚝보다 크더군요. 그걸 팍팍 끓여서 장어탕을 만드는데, 어휴, 거기서 커다란 솥에서 나는 김만 봐도 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청정 갯벌 속에서 잡히는 장어라 영양도 만점이랍니다. 맛있는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기다랗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그칠 줄 모르는 사이렌 소리. 11월 15일. 그렇군요. 오늘이 민방위훈련 하는 날인가봅니다. 민방공훈련인가? 아무튼 각설하고.. 더보기
명절날, 게와 짱뚱어 수난을 당하다 추석 연휴에 목포 형님 댁에 다녀오다 순천만 갯벌에 잠깐 들렀습니다. 순천만 갯벌은 처음 가보았습니다. 김승옥이 쓴 의 무대가 순천만 갯벌 근처 어느 동네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도대체 경상도 땅에서 벗어나본 일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순천도 순천이려니와 순천갯벌이란 도시 가볼 엄두도 생각도 나지 않던 곳입니다. 다만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에서 신성일과 윤정희가 거닐던 제방 둑을 아련하게 간직한 추억처럼 다시 꺼내보고 싶던 마음이 늘 있던 곳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무작정 한 번 가보자고 했을 때 속으로는 무척 기뻐하면서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듯이 찬성했습니다. 원래 남자들이란 그런 속물 근성이 좀 있어야 멋있게 보이는 법이라고 스스로 늘 생각해오던 바대로 한 것이지요. 순천만 갯벌을 탐방한 소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