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가을은 결혼시즌이다. 나도 가을에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을 갑자기 결정하는 바람에 다른 팀에 밀려 10월에 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찬바람 들기 시작하는 11월에 마산 완월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은 절차가 좀 까다롭다. 미리 교육도 받아야 한다. 성교육이었나?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기억은 하나도 안 난다. 

작년 우리집 마당에 피었던 꽃무릇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피었다.


1995년 11월 5일이 결혼기념일이니 벌써 십년하고도 몇 년이 흘렀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도 한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서로 말은 못하고 답답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거실 TV위에 앉아있는 작은 달력에 눈이 갔다. 거기에는 빨간 사인펜으로 동그라미들이 그려져 있었다. 숫자들에 그려진 동그라미. 

처음에 나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설명을 듣고 나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동그라미는 연속적으로, 그러니까 1일부터 18일까지 계속 그려져 있었고 또 19일부터 30일까지는 깨끗한 식이었는데,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날은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날이었다. 그런데 그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진 날들이 바로 소위 '주기'에 해당하는 날이었단다. 

나는 아내의 한숨소리가 무얼 의미하는지 잘 알았지만, 내 생활패턴을 바꾸지는 않았다. 당시만 해도―지금도 그렇지만―친구들과 술 먹고 어울려 노는 게 내 인생 최고의 낙이었다. 뭐 보통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는 유독 심한 편이었던가 보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나는 허리를 다쳐 집에서 쉬게 되었다. 나중에 악화돼 수술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입원하던 그날, 나를 입원시켜놓고 아내는 산부인과에 갔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8개월 후에 아들을 낳았다. 그 녀석이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건강해졌으며 예전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술 먹고 노는 걸 낙으로 삼으며 열심히 살았다. 그러던 2000년 가을 무렵, 아마 이때쯤이었을 게다. 허리통증이 재발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우리는 예쁜 딸을 낳았다. 그런데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마산 삼성병원에서 암 검진을 받았는데 그 검사는 초음파 뿐 아니라 조직검사와 방사선 검사도 있었다. 무척 신경이 쓰였다. 아내도 걱정이 태산 같다고 했다. 이를 어쩐다? 생각 끝에 아는 의사를 찾아갔다. 

내과의사인 그는 나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또래의 친구였다. "아, 이거 '이러저러' 해서 걱정이 태산인데 어쩌면 좋지요?"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정 걱정이 되면 지우시든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핑 도는 걸 느꼈다. '아니, 이런 대답을 들으려고 온 건 아닌데.' 

하긴 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 그 의사의 입장에선 '그럼 무슨 대답을 원하고 왔단 말이요?' 하고 되물을 게 틀림없다. 맞다. 나는 도대체 어떤 대답을 원하고 그를 찾아갔던 것일까? 그는 나와 같은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므로 천주교 가르침에 따라 "생명은 소중한 것이에요. 아무 걱정 말고 낳으세요" 이런 대답이 나오기를 바랐던 것이었을까? 

아마 그랬을 게다. 그러나 그는 무심하게도 "지우시든지요"라는 말로 나를 충격과 갈등에 빠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그의 말은 매우 위안이 되었다. "나는 내과의사라 잘 모르니까 산부인과에 가서 정확하게 알아보세요." 그리고 다음날 바로 어느 산부인과에 갔다. 그 의사는 나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말했다.       

"요즘은요. 기술이 발달해서 아무 문제없어요. 그러니까 걱정 말고 산모 맛있는 거나 많이 사드리세요." 뛸 듯이 기뻤다. 며칠 사이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다시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온 기분이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딸이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다.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첫 해 첫 시험에서 10점을 받아왔다. 

지난 봄 진해 벚꽃장에서 찍은 사진


받아쓰기 시험이었는데 이 최초의 시험에서 10점을 받아든 시험지를 들고 헐레벌떡 뛰어온 딸애는 내게 말했었다. "아빠~ 아빠~ 나 칭찬해줘. 어서 빨리 칭찬해줘." "왜?" "나 오늘 받아쓰기 시험 10점 받았다~" "뭐? 10점? 그걸 어떻게 칭찬해준단 말이야." 그러자 뾰로통해진 딸이 말했다. "10점이면 잘 한 거지. 빵점보다는 잘 했잖아."  

나중에 딸아이는 10점이 그렇게 칭찬받을 만한 점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70점, 80점, 점수가 올라가더니 지금은 평균 95점 이상 맞는다. 하긴 초등학교 2학년짜리들 점수란 게 뭐 다 그렇지만. 우리 애하고 가장 친한 민서는 100점짜리 다섯 개를 받아 소위 '올백'이고 미솔이는 백점짜리가 세 개다.
 
어떻든 우리 딸애는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춘다. 피아노도 잘 치고 공부도 잘 한다. 얼마나 알뜰한지 지갑에서 돈이 떨어질 날이 없다. 용돈 관리를 잘 못하는 아들놈은 매일 동생에게 빌붙어 안달이다. "혜민아, 우리 아이스크림 하나만 사 먹자. 내가 사 올께" 그러나 딸애의 대답은 간단하다. "나 돈 없다." 

예쁜 우리 딸을 볼 때마다 가끔 미안한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가슴 한구석을 쓸어내린다. '아유, 큰일 날 뻔 했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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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flove.tistory.com BlogIcon 워크투리멤버 2009.09.17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의사 참 마음에 안드는군요...

    • 파비 2009.09.17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는 산부인과가 아니라 잘 모르니까 그냥 걱정돼 그랬겠지요. 특히나 아는 처지니까... 그래도 좀 서운하긴 하더군요. 아이를 낳고 나서 생명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더욱 느끼게 됐답니다. 잠시나마 고민으로 휘청거렸던 마음이 미안하기도 하구요.

  2. Favicon of http://geodaran.com BlogIcon 커서 2009.09.17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아빠를 다행히 잘 골라서 닮아 이쁘네요.

    저도 아들이 남들 8-90점 맞는 시험지 70점 맞아서 돈 달라고 하더군요. 딸이 100점 맞아서 용돈을 줬더니 그거 보고 시험치고 나면 돈 받는 걸로 알고...

    • 파비 2009.09.1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고른 게 아니고요? 하하~

      닮은 게 하나 더 있다면, 연속극 보다가 다음 장면 맞추기... 방금 kbs연속극 "아가씨를 부탁해"가 끝났는데요. 아가씨가 서집사에게 "내가 연설 잘 하고 나면 내 소원 하나 들어줘야 돼. 소원 하나 들어주기로 했잖아." 서집사가 궁금해 죽겠다고 그 소원이 뭐냐고 당장 말해달라고 하죠. 이때 우리딸 잽싸게 "그건 내 집사로 계속 남아달라는 거야." 우리 마누라와 저, 깜짝 놀랐죠. "얘도 가만 보니 연속극 달인이야."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17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정말 귀엽네요..
    정말 그때 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하셨더라면 에고...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성모님, 성모님,,하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 파비 2009.09.18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러나 아마 아찔한 결정은 절대 안 했을 거란 생각은 들어요. 그건 사람으로서 절대 할 짓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저는 준법정신이 좀 센 편이죠(물론 악법은 잘 안 지킵니다만). 그게 무슨 말인지는 잘 아실 것 같네요. 교회법에 의하면 낙태는 불법이죠. 그래도 가끔 그때 생각하면 아찔한 건 사실이네요. 사람은 알 수 없는 거죠. 사람이란 상황에 따라 아주 이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럼...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9.18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까딱했다간 이 기사도 못 읽을 뻔 했네요.^^
    이쁜딸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세검정의 뛰어난 경치는 소나기가 쏟아질 때 폭포를 보는 것뿐이다. 그러나 비가 막 내릴 때는 사람들이 수레를 적시면서 교외로 나가려 하지 않고, 비가 갠 뒤에는 산골짜기의 물도 이미 그 기세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정자는 근교에 있으나, 성안의 사대부 가운데 정자의 뛰어난 경치를 만끽한 사람은 드물다.
신해년(1791) 여름에 나는 한해보 등 여러 사람과 명례방에 모였다. 술이 몇 순배 돌자 뜨거운 열기가 찌는 듯하더니 검은 구름이 갑자기 사방에서 일어나고, 마른 천둥소리가 은은히 들렸다. 나는 술병을 차고 벌떡 일어나면서 말하기를,
“이것은 폭우가 쏟아질 징조네. 그대들은 세검정에 가보지 않겠는가. 만약 가려고 하지 않는 자에게는 벌주 열 병을 한꺼번에 주지.”
하니 모두들,
 “이를 말인가.” 하였다.
이리하여 마부를 재촉하여 나왔다. 창의문을 나서자 비가 서너 방울 떨어졌는데 크기가 주먹만하였다. 말을 달려 정자의 밑에 이르자 수문 좌우의 산골짜기에서는 이미 물줄기가 암수의 고래가 물을 뿜어내는 듯하였고, 옷소매도 또한 빗방울에 얼룩졌다.
정자에 올라 자리를 펴고 난간 앞에 앉아 있으려니, 수목은 이미 미친 듯이 흔들렸고 한기가 뼈에 스며들었다. 이때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더니 산골 물이 갑자기 흘러내려 눈 깜짝할 사이에 계곡은 메워지고 물 부딪치는 소리가 아주 요란하였다. 흘러내리는 모래와 구르는 돌이 내리치는 물 속에 마구 쏟아져 내리면서, 물은 정자의 주춧돌을 할퀴고 지나갔다. 그 형세는 웅장하고 소리는 맹렬하여 서까래와 난간이 진동하니 오들오들 떨려 편안치가 못하였다.
내가 묻기를,
“어떻소?”
하니 모두 말하기를,
“이루 말할 수 없이 좋구먼.”
이라고 했다. 술과 안주를 가져오게 하고 익살스런 농담을 하며 즐겼다. 조금 있자니 비도 그치고 구름도 걷혔으며 산골 물도 점점 잔잔해졌다. 석양이 나무에 걸리니, 붉으락푸르락 천태만상이었다. 서로를 베고 누워서 시를 읊조렸다.
한참 지나자 심화오가 이 일을 듣고 정자에 뒤쫓아왔으나, 물은 잔잔해진 뒤였다. 처음에 화오는 같이 오자고 하였으나 오지 않았으므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조롱하고 욕을 해댔다. 그와 함께 술을 한 순배 마시고 돌아왔는데 그때 홍약여·이휘조·윤무구 등도 함께 있었다.

위 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입니다.

이 글은 다산문선 중 유세검정기(세검정에서 노닐은 기) 전문입니다. 다산은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은 다독가로 유명하지만 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집필한 다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신유사옥 때 천주교도로 몰려―그가 천주학쟁이였던 것은 그게 학문연구의 목적이었든 신앙적 목적이었든 사실이었던 듯하다. 그의 형 정약종은 천주학의 수괴로 한강에서 참수되었으며, 정약전은 흑산도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약종의 아들 정하상은 한국 천주교의 상징적 인물이다. 천주교에선 김대건 신부보다 정하상의 이름이 훨씬 드높다. 기도할 때 부르는 성인 이름 중에 정하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전남 강진에서 18 년간의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무려 500 권의 책을 썼다고 합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처럼 노트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써지는 만년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직접 먹을 갈아 붓으로 한 자 한 자 500 권의 책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그저 숙연해질 뿐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1표2서, 즉 경세유표와 목민심서, 흠흠신서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유세검정기>는 정조가 죽기 전, 즉 신유사옥(혹은 신유박해)가 일어나기 전 젊은 시절 동무들과 어울려 놀던 이야기를 직접 적은 글입니다.
정약용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아주 호탕한 기질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아십니까?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세검정까지 술과 안주를 지고 갔을 ‘종놈’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웬 쓸데없는 걱정을 다 한다고요? 글쎄, 제가 좀 그렇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이나 상상을 좀 많이 하는 편이지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세검정까지 올라가는 동안 다산이나 그의 동무들이 양반 체면에 술과 안주를 지고 가지 않았으리란 사실은 분명합니다.
요즘처럼 자동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먼 길에 술과 안주를 나르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물론 말에 싣고 갔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든 비가 쏟아지는 산길은 고역이었을 겁니다.

목민심서로 만관에게 귀감을 보여준 다산 선생도 결국은 제도의 한계를 어쩌지는 못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 보면 허균이야말로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상민들을 친구로 사귀며 함께 술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혁명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조선이 멸망하는 날까지 허균의 이름은 아무도 입에 올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양반이 지배하는 세상을 부정하는 괴물이었으니까요.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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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31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문제까지 생각해 보시다니...
    그렇지요..다산 선생은 제도 속에 살면서(누리면서, 유배도 양반을 위한 법적 장치였으니까요) 이론을 펼쳤고, 허균은 민중 속에서 글을 남겼으니까요.
    뒷부분에 허균의 이야기를 조금더 많이 써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허균의 삶을 짧게라도 짚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렇군요. 허균이야 워낙 유명한 사람이니까. 다 알 거 같아서. 홍길동 모르는 사람도 없을 테고... 글고보니 허균 이야길 함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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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남도민일보를 보다 놀라자빠질 뻔했다. 수정뉴타운추진위(위원장 박만도)가 수녀원 앞에서 천막을 치고 그 위에다 확성기를 달아놓고 유행가를 틀어대거나 심지어 반야심경 같은 불경을 틀어놓고 수녀들을 위협한다는 기사였다. 기사에서는 '압박'이란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협박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가 트라피스트 수녀원 앞 도로상에 설치한 확성기와 농성용 컨테이너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아니다. 협박이라기보다는 괴롭힌다는 게 정확할 것 같다. 봉쇄수도 생활을 하는 수녀들에게 하루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불경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보통 고역이겠는가. 거기다 유행가까지 틀어댄다고 하니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누군지 장히 궁금하다. 그런데 이 인간성을 상실한 듯보이는 아이디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수녀원의 수녀들을 욕보이기 위해 성적 모욕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이들이 개사해 부른다는 유명 유행가의 가사를 한 번 보도록 하자. 원래 노래 제목은 <앵두나무 우물가에>인데, 이걸 바꿔서 <수정마을 수녀원에>가 됐다. 
 
수정마을 수녀원에 수녀원장 바람났네
기도는 아니하고 남자냄새 맡았는지
밤낮 주야 서울 부산 누구를 찾아
수녀들이 그러며는 국가경제 좀 먹는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 누구 말처럼 이들은 어디선가 인간의 탈을 훔쳐다 쓴 괴물들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수정 뉴타운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이란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이들은 STX와 매주 대책회의를 하고 있으며, 마산시장, 상공회의소장 등과도 만나 의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STX 강덕수 회장이나 마산시장도 이들이 이런 파렴치한 데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라면 원래 서로 짜고 의논한 것이라 모른 체 하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들이 자주 대책회의를 하고 의논을 하는 사이란 것은 분명하다.
 
보통의 여자들에게도 저런 가사를 지어 부르는 것은 성추행에 해당한다. 하물며 평생을 동정으로 신에게 바친 삶을 사는 수녀들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다. 특히 수정 트라피스트 수녀원의 수녀들은 봉쇄기도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런 수녀들에게 이런 식의 비아냥은 치명적이다. 성추행이 아니라 성폭행이라고 해도 아무런 지나침이 없다.

이런 따위의 비인간적인 행동은 양아치들이나 할 짓이다. 설마 수정 뉴타운 추진위원회가 양아치들이 만든 조직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김주완 기자와 인터뷰한 뉴타운 추진위 사무국장 이삼연 씨의 말에 의하면 그도 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라고 했다. 수정만에서 낚시점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도 선량한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과연 자랑스러워 할까?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내가 보기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식이 아비를 부끄러워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더 큰 문제다. 이건 교육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공공연히 성폭력을 권장하는 꼴이니 말이다.


수정만 매립지에 STX조선소 유치 찬성측이 만든 수녀원 앞 농성장@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

마산시장과 STX, 그리고 경찰이 어떤 커넥션을 갖고 있기에 이런 불법적인 집회와 시위에 관대한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이들이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건조물을 만들고(간이화장실까지 만들었다) 확성기를 이용해 고성방가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 사법당국이 취해온 태도를 보면 위법한 행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상과 신념의 자유,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옹호하는 필자는 이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자기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하여 반대할 생각도 없거니와 오히려 그들의 주장과 행동이 철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그들의 언로를 막는 것은 파쇼국가에서나 할 일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행동은 도가 지나치다. 사회에는 상식이란 것이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수정뉴타운추진위의 행동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양아치도 저런 행동은 쉽게 하지 못한다. 수녀원 앞에 가서 수녀들을 향해 당신네 수녀원장이 바람이 났다는 둥 남자냄새를 맡았다는 둥 하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짓일까?

이건 명백히 성폭력이다. 그런데 마산시도 경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무차별적인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용산의 철거민들에겐 가차없이 특공대를 투입하던 경찰이다. 직장을 잃을 수 없다며 농성을 하던 쌍용차 노조에도 특공대가 투입됐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하는 작전이었다. 이곳 트라피스트 수녀원 앞의 데모대는 무슨 특허라도 받은 것일까?

대한민국, 참으로 특이한 나라다. 아니, 지저분한 나라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수정뉴타운추진위원회는 즉시 확성기를 철거하고 자진 철수하기 바란다. 수녀원 앞에서 벌이는 해괴한 성적 유린행위도 중지하기 바란다. 부처님이 확성기를 통해 수녀들에게 반야심경을 틀어준다고 절대 기뻐하실리가 없다.

천주교에 대한 모독보다는 불교계가 입게 될 명예훼손이 더 커 보인다. 수녀들이야 "저 양아치 같은 놈들!" 하고 웃어넘기면 그뿐이지만, 불교는 다르다. 부처님의 말씀이 성추행과 더불어 수녀들을 괴롭히는 도구로 전락했으니 부처님이 이를 알게 되면 무어라고 하실까? 속세에서 직접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스님들은 또 무어라고 하실까? 

"그놈들, 참 예쁜 짓만 골라서 하는구먼…." 이렇게들 말씀하실까?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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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 2009.08.17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말이 없네요.. 자신들의 추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일 뿐인데....

    어째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추하다 외치고 다니는지...

    • 파비 2009.08.17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녀원 앞에서 확성기로 불경을 틀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저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이건 인간이기를 포기한 행동이죠. 자기 자식들에게 안 부끄러울지... 저 같으면 애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 거 같은데요.

  2. 파비 2009.08.17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기자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추정해보면...

    수정만 매립지에 STX 조선소가 들어오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편에 선 수녀원 앞에 가서 농성하는 찬성측 주민들의 농성장에는 사무장 한 사람만 농성하고 있고,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주완 기자의 기사를 보면 취재를 위해 박만도 뉴타운추진위 위원장과 약속을 했으나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사무장이 혼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얻은 나의 결론은...

    농성용 콘테이너와 간이화장실, 천막 등을 갖추어놓고 사무장만 상근(?)하고 있는 것. 물론 한 번씩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고함도 지르고 야유도 하고 하겠지요?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참 편리한 농성이다. 상근 사무장이 하는 일은 물론 테이프 트는 일이겠다. 반야심경도 틀고 유행가도 틀고.... 앵두나무 우물가에도 틀고... 차말로 웃기는 꼬라지다.

  3. 나노베스 2009.08.18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수정만에 STX 들어왔으면 좋겠다 싶어요.
    진해처럼 당해보면 자기들이 얼마나 한심한 짓을 한건지 스스로 느끼겠죠..
    물론 뼈저리게 후회해도 이미 늦었겠지만..

    • 파비 2009.08.18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stx중공업은 stx엔진의 비정규직회사라는 말이 있죠.
      제 친구도 이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출근하면 전부 비정규직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들은 하청에 고용된 비정규직 같은 정규직이죠.
      자기들 말로는 비정규직보다 못한 처지라고 하는...

      stx가 수정만에 조선소를 세우면 본공 하나 없는 하청공장
      만들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지역경제 운운하는데 마산어시장이나 창동상권에 10원짜리 하나 보탬 안 됩니다. 환경만 오염시키고 사람 살기 안 좋은 동네만 가속화 시키는 거죠. 젊은 사람들은 이 도시를 계속 기피할 것이고... 말씀처럼 후회해봐야 그때는 이미 늦죠.

  4. Favicon of http://dami.tistory.com BlogIcon 구자환 2009.08.18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이란 게 무엇인지... 인간이란 사실이 비참해 집니다.

  5.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보면 2009.08.18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어 뭐라 말해야 할지
    추진위가 수가 낮아도 한참 낮은 사람들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멍멍입니다.

    • 파비 2009.08.18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왜 꼭 저런 일 하시는 분들은 하시는 일도 저 모양인지...

  6. Matahari 2009.08.18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란게 미치면 이렇게도 된다 하는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잠시 살다 떠나야할 이 세상,,, 영원히 살것처럼 설처되는걸 보면 한심하다는 말도 안나온다. 지들은 안죽을것인가 ??? 머지않은 미래에 죽음이 가까이왔을땐 그때는 미안하고 부끄럽고 염치없어서 후회도 못할터인데.. 쯧쯧 쯧... 인간아 왜 사니... 정신차려야 만도야, 영희야, 삼연아, 그리고 덕생아( 너는 죽어서 너거 어머니 어떻게 만날래, 너거 어머니처럼 착하고 신심깊은분 내 별로 보지 못했는데.... 너는 정말 저승이 내일 모레 아이가,,,,,,) 살아서 덕을 쌓아도 부족한데, 그깟 몇푼 돈때문에 이완용이 비스무리한 모습 자식들에게 보여주는 너희들 참으로 자랑스럽다. 자식들이 얼마나 뿌듯해 하겠냐 자랑스러운 우리엄니, 아비라고......

    • 파비 2009.08.18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욕심 없는 사람 없겠지만, 그래도 정도는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식들을 봐서라도... 저기서 저러면 자기들 동네 애들도 다 들을 텐데 말입니다.

  7. 미완독립 2009.08.18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전형적인 개발독재 맹박이와 그 추종세력들이 하는 이지메 괴롭히기 숫법이네.

    이제 견찰에 물려 죽고 용역에 맞아죽고 태워 죽임을 당하는 사회적 약자만 나오면 각본이 완성이 되는 것인가?
    불자 욕 먹이고 천주교 수녀님들 탄압하고 이건 뭐 일제시대의 식민지 근성도 아니고...

    인간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저렇게 해서 잘 먹고 잘 살면 행복할까?
    옛날엔 수정만이 바닷밑이 환하게 보이던 깨끗한 바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였는데 어찌 저렇게
    물신주의에 찌든 어촌이 됐을까...

    • 파비 2009.08.18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저는 수녀님들보다 부처님이 더 걱정되더군요. 아무리 그렇지만, 반야심경을 저런 데 이용한다는 건... 게다가 야한 노래까지 함께 부른다니... 세상이 어떻게 되는 건지, 원.

  8. 그림자 2009.08.18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셩 하시는 분들 죽어봐야 저승을않다고 하는말있지요
    조선소가 들어오는 그날부터는 지옥입니다
    똑똑히 기억하십시요 자신들이 얼마나 큰잘못을 행하고있는가를 예를들어 몇가지만 알려드릴께요
    1 주택 창문열지못합니다 2 빨래 햇볕에못말립니다 3 집 차량 농작물 하여튼 온동네를 분진으로 도배 합니다
    그공장이 가동을 중단하지않는한 밤이고 낮이고 할것없이 소음에 시달릴 것입니다
    스스로 무덤을 파지마셔요 땅을치고후회할것입니다
    꼭기억하십시요 제발 정말이건 아닙니다

  9. Favicon of http://timshel.kr BlogIcon 괴나리봇짐 2009.08.18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권력은 왜 있는지... 저런 망나니짓을 막으라고 있는 거 아닌지...
    정말 잔인들 하시네요.

    • 파비 2009.08.18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권력은 자기들이 보호육성해야 할 데모와 탄압해야할 데모를 구별 적용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빌 공자가 앞에 들어간 거 아닐까요? 언제든 자기들 임의를 써넣기 위해서... 듣자 하니(김훤주 기자 말에 의하면) 이 말도 전두환 정권 때 지어낸 말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허문도 같은 사람 머리에서 나왔을 테죠.

  10. 참선수행자 2009.08.18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녀기도원 앞에서 고성확성기를 통해 소음을 일삼는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호소 합니다 .
    기도하고 계시는 수녀님들을 괴롭히지 말길 바랍니다.
    수녀님들께서는 평생을 바깥 출입을 하지 않으시고,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 하시고 지금도 기도하고 계십니다.
    성스러운 수녀원을 지켜주시길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 합니다.

    • 파비 2009.08.1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사표현을 하는 건 좋은데 너무 비열한 장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된 게 사람의 머리에서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11. 인간성상실 2009.08.18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의 탈을쓰고 저렇게하는분들 그분들도 종교가 있다면 천벌받습니다.
    어떠한 종교도 무시해서는안됩니다.
    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마산시, stx, 정말로 각성해야합니다.
    세계일류기업

    • 파비 2009.08.1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데모란 약자가 강자에게 생존권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혹은 민중이 국가를 상대로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차원에서 하는 걸로 알았는데 요즘은 강자가 약자를 상대로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부산의 에스엔티(구 대우정밀)에서는 회장(최평규 씨던가요?)이 노조를 상대로 단식투쟁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지요. 요지경입니다. 하여튼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12.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경남도민일보를 보다 놀라자빠질 뻔했다. 수정뉴타운추진위(위원장 박만도)가 수녀원 앞에서 천막을 치고 그 위에다 확성기를 달아놓고 유행가를 틀어대거나 심지어 반야심경 같은 불경을 틀어놓고 수녀들을 위협한다는 기사였다. 기사에서는 `압박`이란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협박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3. Favicon of http://www.hairstraightenershop2.com/ BlogIcon lisseur ghd 2013.01.04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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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시국미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국미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시국미사입니다. 원래는 전주에서 열려고 했던 것을 마산 수정만 주민들이 2년 가까이 마산시와 STX 조선을 상대로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주에서 양보했다고 합니다. 수정만 문제는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용산재개발과 다르지 않은 문제입니다.


시국미사가 열리는 상남성당에 미리 가보았습니다. 고요한 성당 입구에 걸려있는 플랑카드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공권력의 명령이 도덕질서의 요구나 인간의 기본권 또는 복음의 가르침에 위배될 때, 국민들은 양심에 비추어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 [가톨릭사회교리 제8장 정치공동체 (다. 399장)]"

양심에 따라 공권력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란 다른 말로 하면 "저항할 권리와 의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특히 교회의 지도자인 사제에게는 특별하게 요구되는 양심의 의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 정문에 내걸린 검은 플랑카드가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이렇게 검은 현수막을 성당에 내걸어야만 하는 현실이 비통하게 느껴집니다.


시국미사는 이상원(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마산교구 대표신부), 전종훈(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 황병식 신부(상남성당 신부)의 공동집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강기갑 의원의 시국강연이 있었습니다. 천주교 교우이기도 한 강기갑 의원은 현 정권이 자행한 용산참사는 개발논리로 사람을 죽인 만행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수정만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로 돈을 벌기 위해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을 내쫓는 것이 수정만 사태의 본질입니다. 

이어 진행된 시국미사에서 이상원 신부는 강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언젠가 '세상에 이런 일이'란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새들이 지푸라기를 구하지 못해 철사를 모아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둥지에 솜을 넣어 주었다고 한다. 바로 이명박 정권이 하는 짓이 바로 이와 같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이 둥지도 틀지 못하도록 개발논리로 사람을 옥죄고 있다. 용산참사가 바로 그 표징이다." 

시국미사가 진행되고 있던 성당 안에는 '월드 베스트 사기꾼 STX-마산시장'이란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수정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바로 수정만 사태가 용산참사와 똑같은 문제입니다. 개발논리로 오래도록 터전을 일구어온 주민들이 철사로도 둥지를 틀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수정만 사태입니다. "이들에게는 솜을 넣어줄 사람도 없다"고 외치는 이상원 신부의 강론이 절규에 가깝게 들렸습니다.    


시국미사에 이어 가두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이 앞에 서고 그 뒤를 수정만 주민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행렬은 6호 광장을 지나 불종거리에서 창동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림시장으로 올라갔다가 3·15광장 탑에서 한차례 집회를 가진 다음 다시 어시장을 거쳐 불종거리까지 이어지는 행진이었습니다. 수정만의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의 걸음이 매우 힙겹게 보입니다.

지팡이를 잡고 걷는 모습이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누가 이분들을 이렇게 거리로 내몬 것일까요? 마산시장과 STX가 조용한 동네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이분들은 평온하게 원래 살아오던 그 모습으로 여생을 마치실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늙으막에 지팡이를 짚고 힘든 행진을 해야만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며칠전에는 서울 STX본사에까지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가 금새 풀려나긴 했지만 아홉 분이 연행되기도 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의 할머니는 결국 다리가 너무 아프셨던지 잠시 도로변에 앉아 쉬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끝까지 행진을 하셨답니다.


이날 시국미사는 『누리꾼 TV 아프리카』가 함께 하며 생중계를 했습니다. 마티즈의 지붕에 올라타고 가두행진을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이분들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 반 무렵까지 계속된 행사를 생중계했습니다. 이 생중계는 아프리카 TV와 라디오 21을 통해 생방송되었는데 아프리카의 순간 접속자가 2500명, 라디오 21은 순간접속자가 4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생방송을 진행하던 아프리카 PD의 전언으로는 "어떻게 마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들이 생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올라탔던 마티즈의 지붕을 살펴보았더니 커다란 웅덩이가 하나 파져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지붕이 파손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이 대견스럽고 고마웠습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언론의 표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분은 수정만에 있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봉쇄수녀인 오틸리아 수녀님이십니다. 시국미사와 집회 장면을 하나도 빠짐없이 동영상으로 담고 있습니다. 수정만 사태가 벌어진 이후 블로그도 열심히 본다고 했습니다. 천주교 마산교구청에 마련된 농성장에 가보면 블로그에 올라온 수정만 관련 기사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스크랩하여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았습니다. 게다가 스스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인터넷에 게시하여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최초의 블로거 수녀가 될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한번 지켜보시죠.

마산시장과 STX조선이 아니었다면 수도원에서 노동과 기도로 세속과 봉쇄된 생활을 하며 평생을 보냈을 터이지만, 세상이 그들을 봉쇄수도원의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수정 트라피스트 수도원 원장수녀(아래 두번째 사진, 요세파수녀)는 수정만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로마교황청에 있는 본부에 가서 허가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천주교의 특성상 이분들 마음대로 봉쇄를 풀고 세상으로 나올 수는 없었을 터입니다. 이분들의 호소를 들은 로마의 수도원 총장은 실태조사팀과 함께 직접 와서 수정만의 진상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수녀들이 수정만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봉쇄를 푸는 것을 허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 트라피스트 수도원 원장들의 공동명의로 격려문이 전달되었습니다. 역사상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봉쇄가 풀린 경우는 이번이 단 두번째라고 합니다. 첫번째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내전으로 인해 밀려드는 피난민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내전 지역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던 아프리카의 어느 수도원의 봉쇄 해제가 첫번재 사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개발에 밀린 지역주민들의 처지를 난민과 같이 인정해 수도원이 봉쇄를 풀도록 허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사실상 첫번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로마에서조차 중대한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산시장과 대한민국 정권은 이 문제를 그저 귀찮은 하나의 민원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문정현 신부님도 오셨습니다. 함께 악수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마산가톨릭여성회관 관장이었던 분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오래된 옛날에 가톨릭여성회관에 들렀다가 그곳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궁금하면 물어보면 될 터인데, 아직 블로거 기자가 되려면 멀었거나 틀린 모양입니다.

그 아래 사진을 보시면 지팡이를 짚고 춧불을 들고 계신 할아버지가 보이실 겁니다. 지팡을 짚은 힘겨운 모습으로도 촛불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지 않으십니까? 얼마 전 농성장을 찾았을 때 어느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누가 우리더러 잘 해 돌라 켔나? 잘 해 줄 필요 하나 없다. 그냥 우리가 살던 대로 그대로 내비리 도라 이말이다. 아무 것도 필요없다. 와 이리 사람을 못 살게 구노?"

밤 10시가 넘어 집회는 이렇게 해서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날의 가두시위는 참으로 조용했습니다. 촛불을 들고 행진하면서 아무도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그 흔한 구호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걷기만 했습니다. 정말 조용한 시위였습니다. 말 대신 촛불과 플랑카드로 할 말을 대신한 것입니다. 다만, 창동거리를 지날 때 약간의 소란이 있기는 했습니다. 행진을 지켜보던 어느 시민이 행렬로 달려들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너, 빨리 꺼져. 니가 여기 뭐 한데 왔노? 엉? 니, 빨리 집에 가라. 니는 여기 필요 없다." 그리고 다른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리고 야, 니도 빨랑 집에 가라. 니가 뭐 한다꼬 여기 있노." 우리는 깜짝 놀랐지만 그가 가리키는 사람들은 모두 사복형사들이었습니다. 그 사복들은 이 시민에게 꼼짝도 못하는 거 같았습니다. 우선 덩치부터가 차이가 났습니다. 몇몇 형사들이 그를 제지하려 하자 그는 또 소리쳤습니다. "내 몸에 손 대지 마라. 손만 댔단 봐라. … 어이 그리고 ○형사 니, 내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잘 해라, 어이"

그러면서 그는 사제단을 향해서도 소리쳤습니다. "신부님들, 화이팅!" 나중에 그는 택시까지 타고 쫓아오며 행렬을 따라다니던 형사들을 향해 "빨랑 꺼져라!"고 소리치며 떠났습니다. 에피소드였지만,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경찰이 쓸데 없이 방해만 안 한다면 이렇게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집회가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울 STX 본사 건물 앞에는 한달치 집회가 벌써 경찰에 신고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집회는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집회신고를 한 측은 두말 할 필요 없이 STX입니다. 그리고 수정만 주민들이 이곳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하면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방패를 든 손자 같은 전경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폭력을 휘두르고 연행하고 하겠지요.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의 양심입니다. 웃기는 일이지요…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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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7.07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형사에게 가라는 시민도 대단하고요.

    수정만 주민 여러분 힘 내셔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7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제가 볼 때, 형사들 보고 욕하던 그 시민은 덩치도 덩치지만, 운동신경이 매우 발달한 것으로 보이고 한 주먹 내지는 한 성질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말하자면, <갈지마오>라고나 할까. 하여간 형사들이 절절 매더구먼요. ㅎㅎ 옛날 부마항쟁 때도 이런 분들 중에 앞장 선 사람 많지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주먹이 황소머리만하고 성질이 갈지마오인 사람 꽤 있습니다. 이들은 87년 6월에도 한가닥 했습지요. 그러니까 깡패들 중에도 의식있는 깡패들이 있다는 그런 얘기지요. 이런 사람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협객000, 이렇게 되는 거지요. 좀 오바했나? 흐흐

  2. 무요 2009.07.07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 내시고...
    캐톨릭도 수고하시는 분들만 계속 수고하시는듯...
    추기경이란 분이 엄청(꼴) 보수죠?
    마산...민주화의 성지...힘 내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7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꼴보수라기보다는 세상일에 무관심한 거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세상일에 무관심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은 모순이지요. 저도 가톨릭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만, 성당에서는 미사 때 1년에 한번 이상 빛과 소금이 되어야한다는 복음서 중의 말씀을 독서한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세상일에 간여하시고 심지어 유신반대투쟁이나 철거민문제에 앞장서시면서 천주교에 대한 이미지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개신교가 오히려 신도수가 줄어드는 동안 가톨릭은 두배나 늘었지요. 이런 걸로 비교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하여간 세상일에 무관심한 건 종교가 아니라고 봅니다. 종교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있는 거니까요. 구원은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죠. 입으로만 다 될 거 같으면 천당 못 갈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튼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3. 후.. 2009.07.07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서민들만 죽어나는 2009년이네요.초딩학교 다닐때..말잘못하면 잡혀간다는 어른들의 말을...지금 제가 다시 느끼고있네요....정의구현사제단분들과 고생하시는 많은분들께 항상 좋은일만 생기시길..

  4. 방긋^^ 2009.07.07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천주교 신자인데요 저런 일 보면 신부님 수녀님들께 참 감사하다가도 혹시 다치시진 않을까 걱정되고 합니다... 예전에는 천주교에서 시국선언에 앞장서고 그랬다는데...요즘은 확실히 많이 바뀌진 했어요.... 그냥 아무말 없이 눈감고들만 있으시니...이런일도 하시던 분들만 앞장서시고...
    보기만 하는것도 이젠 죄송하니 저도 앞으로 이런일 생기면 신부님 수녀님들 도와드리려구요^^;;
    째뜬 글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7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어느분 댓글처럼 수꼴스러워진 부분이 분명 있지요. 전종훈 신부님이던가요? 강제안식 발령도 그렇고... 박홍 신부 하면 학을 떼지 않을 수 없고요. 그래도 아직은 어느 종교보다 행동하는 양심이 많다는 게 자랑이지요. 좀 우스개 소리를 하자면 그래도 길에서 대놓고 믿으라고 소리지르는 사람들이 가톨릭에는 없다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별로 잘 하는 짓도 없으면서 그런 짓까지 벌이면 정말 한심하겠지요. 진정한 선교란 올바른 일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회의 울타리에 갇혀 기도만 한다고 하느님이 결코 기뻐하시지 않죠. 오히려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가장 경멸했지요.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독설까지 써가면서 말이지요. 제가 말이 좀 심했나요?

      트라피스트 수녀님들은 마산시와 STX측에서 수도원을 다른 곳에 새로 지어 옮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답니다. 수정만 주민들은 저러고 있는데 자신들만 특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란 겁니다.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거지요. 하루 빨리 원만하게 사태가 종결돼서 수녀님들이 원래의 봉쇄수도 생활로 돌아갔음 좋겠어요. 저도 트라피스트 수도원 새벽미사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좋았답니다. 가끔 정신건강 차원에서 좋은데...(훗, 이리 말하면 안되나?) 언제쯤 끝이 나려는지 ^^-

  5. 광해대왕 2009.07.08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천주교를 믿는 사람이지만...이건 아니다싶다...고향이 마산이고 마산에 대하여는 어느정도 아는 편이다. 그러나 지금 수정만에 stx조선이 들어오는 것에 대하여 찬성일변도였다..그런데 왜 갑자기 바뀌을까..결국 보상금문제다..나는 이런 제안을 한다..stx가 마산 수정만으로 투자를 하지말고 번복하고 해외로 그 공장을 옮겨라...집에서 새는 바가지 집밖으로 나간다고 안새는 것은 아니다...이런곳에 투자를 왜 하는가..나같으면 투자안한다...그리고 몇몇(즉 소수의 인원..)을 부추켜 데모를 일삼는 세력이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그 한축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있다...이런것을 보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일자리가 없다고 악다구를 지으면서 왜 투자를 하는것을 막을려고 하는가...과연 수정만에 들어올수있는 다른 설비가 있더란 말인가...사람은 살아가기 위해서 일자리도 먹을것도 필요하다...그럼 원시인으로 돌아가려 하는가....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9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뭘 잘못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수정만에는 조선소가 아니라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주민들에게 동의를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와 조선소가 담 하나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그깟 보상금 받아도 어디 가서 수정만에서처럼 살지 못합니다.

      끝으로 조선소 다른 곳으로 갈려면 얼마든지 가도록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이 사람들 절대 안 갑니다. 왜냐구요? 제 생각에, 그곳은 공유수면(바다)을 메워 땅을 만들어놓은 곳으로 부동산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입지도 매우 좋습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로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대신 공장 입지로서는, 특히 조선소 입지로서는 빵입니다. 수정만 사진 하나 구해서 보시지요. 인터넷에서 구할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천주교 사칭하지 마세요. 찬주교인 중에는 그렇게 냉혹한 사람 없습니다.

  6. 힘내세요~~ 2009.07.08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땅에 사는 약자와 서민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합쳐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자구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9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인간이 사는 목표는 행복이지요. 그런데 불행한 일을 자꾸 만들다니... 다 돈 때문이죠.

엊그제 이명박이 종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즐겼다고 한다. 이 자리에 모인 종교계 지도자―이들을 지도자로 부르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은 언론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당근과 채찍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대체 그 당근과 채찍이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서 들여다보았다. 우선 당근에 대해서 알아보자. 당근이란 다름 아닌 이명박에 대한 칭찬으로 침을 튀기는 것이었다. “대통령이 외교와 경제를 아주 잘하셔서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단다.
 

사진출처- 불교포커스http://www.bulgyo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57573


이명박이 외교와 경제를 아주 잘해서 뿌듯하다고? 이 무슨 염장 지르는 소리란 말인가. 종교의 울타리 안에서 기도나 염불만 외는데 정신이 팔려 세상일은 눈에 보이지 않더란 말인가. 아니면 헌금이나 시주가 늘어 교회나 절의 재정이 늘어나니 배가 부르더란 말인가. 1년 만에 나라경제를 다 거덜 낸 자에게 경제를 아주 잘하셨다고? 통미봉남에 휘둘려 국제무대에서 왕따 당하고 일왕에게 굽실대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수치심을 안겨주던 자에게 외교를 아주 잘하셨다고? 참 똑똑한 지도자들이다. 


그래도 이분들이 당근만 준 것이 아니라 채찍도 함께 들었다고 하니 나름대로 위안은 된다. 그럼 그 채찍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통령이 외교와 경제는 A학점인데 정치는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렵다. 소통을 위해 노력하시라.” 이게 채찍이었다. 이들은 종교지도자란 이름에 어울리게 그 채찍에 아름다운 장식을 다는 친절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은 불철주야 일하고 있지만 심장부가 잘해야 한다.” 결국 정치를 잘하라는 채찍도 ‘대통령은 잘하는데 참모들이 문제다’란 식으로 이명박 봐주기다.


물론 이분들이 청와대에서 식사대접을 잘 받았으니 그에 대한 보답은 응당 했어야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들은 한 술 더 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저런 말씀 중에 한 분이 이번 노 대통령 서거 정국에서의 일부 방송의 보도태도에 대해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문제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종교지도자(?)란 사람들이 정부의 보도통제를 요구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니 기가 찬다.


그래도 명색이 일 종교계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상식은 달고 말을 해도 해야지 않겠는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독재를 권하는 것이 종교지도자들이 할 일인가. 참 한심한 종교지도자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종교지도자, 이런 식의 표현은 좀 삼가했으면 한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지도자란 말인가. 그냥 종교계 대표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참석자들 중에 일부 쓴소리도 있었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한 참석자가 “세간에는 대통령이 6·15 및 10·4 선언에 반대한다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이명박은 “나는 그동안 일관되게 6·15와 10·4 선언을 포함해 모든 남북간 합의를 존중해야 하고 이것의 이행 방안을 만나서 협의하자고 이야기해왔다”며 모든 남북간 합의의 이행 방안 논의를 위한 북한 당국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발언을 구체적으로 누가 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밝히지 않았고 또 MB어천가를 부르는 분위기에 묻혀 사소한 에피소드로 끝나고 말았다.   

참고로 종교계 대표들 중 유일하게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만이 이날 청와대 오찬에 불참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조계종이 MB정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렇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 최근덕 성균관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대표들이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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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6.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녹차를 곱배기로 마신 감사함도 전하고 잠시 걷고 싶어 오늘 성흥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제가 아무 종교도 갖지 못함에 오늘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

    • 파비 2009.06.0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천주교에 교적이 있습니다만, 박홍이나 이런 분 보면 참 한심하죠. 김희중 주교는 천주교를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는데 왜 저런데 참석해서 입장 곤란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2. 향기 2009.06.0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宗敎 至盜者, 맞죠...

  3. 이무림 2009.06.07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혹여나 댓글을남겨주실수있으실까하여 이렇게 실명을 거론하며 글을남겨봅니다.
    사이트를알게된건 뉴스를통해 김태호지사를 알게되었고, 통합검색에서 검색하다가 이렇게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울산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촛불집회가 이슈화되고나서부터 정치와 사회에대한 관심을갖게되었습니다.
    관심을 갖게되면서 처음에는 그저 정치계의문제가아닌가 생각하다가,
    지금에 이르러서는 대한민국 크게는 인류전체의 문제라고 생각이들어 인생에 회의감 및 상실감을 가지게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게된 질문은 이것입니다.
    진실은 무엇일까..? 라는 것.
    말자체가 모순이긴하지만 제가 객관적으로 보았을때는,
    지난 대선때의 현대통령의 영상 즉 발언이나 변론따위와 현재 보수임을 자청하는 뉴라이트 및 여러보수단체들의글들을 보고있자면 , 저의 생각으로도 논리적이지못하고 , 감정적발언이나 어이없는 말돌리기 따위를 하는듯 보입니다만, 이러한 보수단체들이 진정한보수의 의미를 갖고있는것입니까..?
    또한, 강희남목사께서는 친북적성향을 가지신것은 맞는듯한데 유서의 의미는 어떻게바라보아야할까요..?
    예를들자면 한껏 물오른 물풍선에 바늘을 가져대는듯한 유서를 남기신것같은데...
    기사의 댓글들에 써져있는 국민선동 이라는 단어가 계속 신경쓰입니다만...
    파비님의 의견은 어떠하십니까...

    제가 주워들은바로는 -요 자는 존댓말이 아니라고하여 -니다 와 -니까 를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딱딱하고 어찌보면 남의블로그에 이렇게 마음대로 글을올리는것자체가 시건방진태도일지모릅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들을보니 인간적이신분이시고.. 이 답답한마음을 풀어주실수있으실것같아 글을남겨봅니다.
    언짢으시거나 문제가된다거나한다면 삭제해주세요..

    더불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09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요며칠 인터넷에 들어오지 못하다보니, 늦게 봤습니다. 답변을 길게 하고 싶으나 오늘 손가락을 다쳐-버스기사님이 난폭운전을 하는 바람에 쓰러지면서 손가락을 접질렸습니다-오래 자판을 두들길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간단히 답만 드리고 수일 내로-손가락이 낫는 대로- 포스팅으로 답변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그렇게 허락하시리라 믿고 간단히 하겠습니다.

      1. "~요"자로 끝나는 게 훨씬 정감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최소한 인터넷에선... "~니다"로 끝나야 예의라고 하는 건 군대에서나 하는 병영문화 비슷한 거랍니다.

      2. 이명박 정권이나 한나라당은 보수라기 보다는 수구라고 하는 게 정확할 겁니다. 아마 히틀러의 나찌나 뭇솔리니의 파시스트와 비슷하다고 하는 게 맞겠죠. 보수파가 서울광장에 경찰버스로 장막을 만드는 거 보셨나요? 그러니 이분들을 보수라고 하는 것은 오해이며, 자기들 스스로 그렇게 부른다면 그것은 참칭입니다.

      3. 그럼 진정한 보수파는 누구일까요? 아직 확실하게 보수노선을 내세우는 집단이 나서진 않고 있지만-선진당이나 한나라당은 참칭할 뿐이고-, 제 상식에 의하면 민주당이 그 보수에 가깝다고 봅니다. 노무현, 김대중 같은 분들이 추구하던 자유주의, 이것이 진정한 보수의 뿌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분들 즉, 자유주의자마저도 진보 혹은 좌파로 대접받는 세상입니다. 아이러니죠. 그만큼 독재의 골이 깊다는 얘기겠지요. 이걸 두고 미수다에 출연한 핀란드에서 온 따루라는 여성이 왜 한국에서는 우파-노무현, 김대중 정부-를 보고 좌파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지요. 자기네 나라에선 우파거든요. 유럽, 특히 북유럽에선 스웨덴사민당, 독일사민당, 핀란드노동당, 노르웨이노동당, 프랑스사회당, 영국노동당 등이 좌파로 불리는데요, 물론 시대에 따라 좌우의 지형은 바뀌기도 한답니다.

      4. 그럼 우리나라에선 좌파정치세력이 존재하는가? 대체로 진보신당이 좌파정치세력의 중심에 있다는데 이견이 없는 거 같습니다. 민노당이 있는데,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파라고 해야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민족주의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원래 민족주의란 일본 자민당처럼 극우로 갈 가능성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좀 독특한 경우죠. 북한 핵실험에 대한 태도를 보면 선진당이나 한나라당내의 강경세력처럼 민족자주적 입장에서 군비강화를 주장하는 면에서 비슷한 점도 보입니다. 물론 정치적으로는 완전 달라보이지만, 핵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좌파는 어떤 경우든 핵을 반대해야 맞습니다. 좌파의 사상은 평등과 평화, 이 두 가지가 핵심이거든요.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지지하거나 핵을 지지하면 좌파가 될 수 없습니다. 민노당의 경우에 제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현재는 분명히 우파적 요소가 강합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좌파로 진화하든지 민주당류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일종의 현실에서 보는 사적 판단입니다.

      5. 강희남 목사님에 대해선, 참 안타깝습니다. 그분이 통일운동에 바친 헌신에 대해선 존경의 표시를 하고 싶고 애도를 표합니다. 그러나 이무림님 말씀처럼 친북에 경도된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지금도 그렇지만-주사파가 학생운동의 주류였고, 통일운동의 동력이었으므로 강희남 목사님은 지도자급이면서도 거꾸로 이들 학생운동 세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리라 봅니다. 권영길 의원이나 강기갑 의원도 지도자로 옹립되었지만, 거꾸로 옹립세력인 주사파 혹은 자주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건 현실이니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도 민노당과 북한로동당의 공동당사 이야기를 했던 것이죠. 이건 실수도 아니고 우연도 아니었습니다. 현실이었던 것이죠.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너무 많이 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강희남 목사님이 훌륭한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문익환 목사님처럼요.

      물 오른 풍선에 바늘을 가져다 대는 듯한 유서라... 그건 좀 지켜봐야겠네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12년이란 중형 선고, 개성공단 폐쇄, 이런 일련의 조치들은 분명 바늘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태우, 김영삼 정권 때 남과 북의 정보당국이 짜고 저질렀던 총풍사건 같은 것이 생각나는 대목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통일운동을 하시는 분-경남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중에 한 분이 "그건 쟈들-아마 조중동을 말하는 듯-이 쓸데없이 떠는는 기고, 북한이 핵을 실험하든 미사일을 쏘든 그건 다 계획된 대로 하는 기라"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지요. 그야말로 완전 친북발언이죠. 뭐 그렇다고 저는 이런 것이 문제 된다는 건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 놀랍다는 말이죠.

      간단하게 한다고 해놓고 길어졌네요. 아프던 손가락도 오히려 나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댓글은 좀 더 정리하고 보강해서 본문으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싫으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고맙습니다. ^*^

  4. 이무림 2009.06.09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손가락이 아프신데도 이렇게 좋은글 남겨주셔서 너무나감사드려요 ㅠㅠ
    본래질문은 횡설수설했음에도 정리를 너무나도 잘해주셔서 모르는단어 찾아가며 정독했답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한쪽으론 정리가되면서도 더많은 질문이생겨나고 더많은혼란이오네요 ㅠㅠ
    모르는게약이라는게 여기서하는말일까요..
    친북은 악 이라는 저의 개념은 대체 어디서생긴것일까요..
    저의 무지몽매함에 고개숙이고, 더불어 무지를 자각하게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답변주신바에대해서는 너무잘설명해주셔서 쉽게이해했어요 ^^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네요..
    너무나 많은것들을 여쭙고싶고... 알고싶은맘이 굴뚝같지만...
    길게쓰고 여러가지를쓰면 제가 글재주가 없는지라.. 알아보실수도없을까 두려워
    가장 커다란 맥락의 질문을 던져보아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보세요...?

    19살의눈으로보는 대한민국은 닶이없습니다..

    지난날에 경제성장을위해 모든것을내주었던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인격적가치나 내면적가치는 무시된채

    그야말로 황금만능주의의 낙원이 되어가고있고,

    또 한번 경제를위해 모든것을 내주었으나, 경제마저 바람앞의 등불이며,

    정치,사회,외교,경제,문화 모든것이 흔들리고있죠...

    국민성은 어른들은 지역주의나 선입견 편견에사로잡혀 올바른 시각을 가지시지못하고,

    다음세대를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하는생각들이란 이루말할수없을정도로 퇴폐적이고 저급합니다...

    그나마도 공부깨나한다는 아이들도 물으면 그저 돈돈돈입니다. 돈잘벌고, 먹고살기편한거,

    물론 제가바라보는것이 모두를 대변하는것은아니지만요...

    그러나 제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것들은 모두 이 다수에 의해 짓밟히고있습니다.

    노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었을때, 입에담지못할말들을 함부러 하는 아이들의모습은

    슬픔을 애도하는 아이를 병신으로만들었으며,

    양분된의견은 모두로하여금 진실을 보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탄핵서명이나 촛불집회를하는사람들 중 과연 정말 자신의신념을가지고있는분들은 몇이나될까요..

    저는 그들도 감정에휘둘린 우매한 국민중 하나일뿐이라고생각해요..

    지금이야 물대포나 , 강제철거 , 강제해산 , 경찰의 구타나 폭행사진들이

    네티즌의 다수가 이명박대통령을 비난하고 , 촛불집회를 찬성하며 , 탄핵을 지지하는 데에 큰영향을끼치고있지만

    그것 또한 감정에치우친 냄비근성에 지나지않다고생각해요...

    괴롭네요.. 제가 너무 비판적으로만생각하는것같아 괴롭고, 또 다시 식어버리고만 말것같아 괴롭고,

    국민성 자체가 바뀔것같지는 않아 괴롭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가를 생각해보려해보았지만 , 그렇게생각하려하니 인간 그자체가 본래 그런존재인게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어 괴로워요.....

    이제 곧 2010년 월드컵인데.. 다시 또 식어버리겟죠.....

    현대통령은 대체 어디까지 갈 생각인것일까요..

    아직도 집권초기인데, 언론장악을 하려함은 더 커다란 계획이 있음을 암시하고있는게 아닐런지요..

    이미 정신이 우매한국민을 눈과 귀까지 틀어막으려함은 ...

    자꾸 이렇게 나쁜쪽으로만 생각이드는것같아 괴롭습니다.

    미래가 안보여요... 이제 수능을 5개월앞둔 수험생입니다만...

    저의 이 작은힘을 어디까지키워나간다할지라도 ,

    모든것을 바꾸기에는 이미 너무나 황폐해져버려..

    인류의 리셋이라는 말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또 하나생각드는것은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같은분들..

    그분들 대부분은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인재들이아니십니까..

    변절이아닌가하는생각이드네요..

    자신도 어찌할수없을만큼 정신이 황폐화된나라를 보며,

    합리화를한것이아닌가하는......


    휴.. 오밤중에쓰다보니 말도안되고 길기는길고..
    감정도격앙되고.. 정리는안되고..
    정말죄송합니다 ..ㅠㅠ 하소연에가까운글이되버렸네요..

    • 지나가던 1인 2009.06.11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고등학생이 나름 사회적 모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거에 일단 대견하네요//
      물론 저도 한국의 구조적 모순, 천민자본주의 등에 대해 항상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는 대학생인데, 요즘 제 주변 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이민가고 싶다..'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미 형성되어있는 한국 사회의 모순은 답답하지만,
      이제 대학생인 우리들이 한국사회의 미래를 다시 바꿀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고3이시니 님도 금방 그 세대가 되겠지요.
      너무 기성세대들 비난만 하지 말고,
      지쳐서 이민가고싶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이제 우리가 세상을 움직일 세대가 되는 만큼
      우리가 열심히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면
      그만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사회를 우리 아이들한테 전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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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훈님.
<김태훈의 사생활과 공생활http://metablog.idomin.com/>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경남블로거스> 추천글(민요의 변신은 무죄)에 올라온 아일랜드 민요도 잘 들었고요. 고맙습니다.  
댓글로 달 이야기를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트랙백으로 보냅니다.
그냥 심심해서 실험적으로 해보는 거니까 너무 나무라지는 마시고요. 

사실은 이렇게 긴 댓글은 블로그에 적어 트랙백으로 보내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저의 블로그 사수이신 김주완 기자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서요.
제가 댓글이 대체로 길다보니 몇 번 그런 충고를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최초로 그 충고를 받아들여봅니다.
하랄 때는 안 하다가, 꼭 청개구리가 지 애미 무덤 냇가에 만들어놓고 비올 때마다 우는 짓을 따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일랜드, 님의 말씀처럼 민족성이 우리하고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아일랜드 가본 적도 없고, 아일랜드 사람 본 적도 없지만.
아일랜드는 독실한 가톨릭계 나라라고 하지요.

천주교의 자율적인 조직 중 레지오라고 있는데 그 본부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습니다.
레지오란 로마군단에서 따온 것이구요. 철저한 군대규율을 따른다고 하지만, 그렇게 군대적이지도 않습니다.
미국은 개신교의 나라인데 최초로 케네디가 아일랜드계 가톨릭으로 대통령이 되어 유명해지기도 했지요.

그런데 오늘 죄송합니다만, 제가 안티를 하나 걸어야 되겠네요. 감상 잘 하고 나서는... 흠~


멜 깁슨이 주연한 브레이브 하트의 무대는 아일랜드가 아니고 스코틀랜드랍니다.
독일의 앵글로와 작센지방에 살던 게르만족이
(이 작센이란 말이 변해 삭슨, 색슨으로 발음된다고 하던데요. 저는 그 이상은 잘 모릅니다)
켈트족이 살던 브리타니아로 쳐들어가서 초지(평지)가 많은 잉글랜드를 차지하고,
켈트족들은 모두 산악지방인 스코들랜와 웨일즈 지방으로 쫓아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는 이 스코틀랜드마저 집어삼키자 저항이 일어났던 것이고,
그 저항군의 지도자 윌리엄의 일대기를 영화한 것이 브레이브 하트였죠.
이 영화에는 소피 마르소도 등장했었는데,
제가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이 소피 마르소도 꽤나 좋아했었답니다.
1980년 라붐이었지요? ㅎㅎ 다시 소시적으로 가는 느낌.
하여튼 죄송합니다만, 윌리엄은 스코틀랜드 인이고,
아마 잘은 몰라도 이 스코틀랜드인과 아일랜드인은 같은 켈트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의 블로그에서 말한 신교는 영국국교회(성공회)를 말하는 것일 텐데요.
이 신교란 것이 헨리8세가 자신의 이혼과 재혼을 정당화하기 위해
가톨릭으로부터 이탈해 교황의 지위에 영국국왕을 올려놓은 결과로 탄생한 것인데요.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이혼문제지만, 그 속에는 국왕과 봉권귀족들간의 권력게임이 숨어있는 것이지만서도)
지금도 영국성공회의 수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이죠.
신부가 결혼한다는 것 말고 가톨릭과 차이가 하나도 없어보인답니다.

그러니 신구교간 갈등이라기보다는 오래된 민족간 갈등, 침략의 역사로부터
오늘의 문제를 진단하는 게 옳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보지 않고 말하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대충 주워들은 풍월로는 그렇습니다.
여행 안내책에 보면 스코틀랜드에 가서 "유아 잉글리쉬?" 이러면 무척 화낸답니다.
"유아 스카치?"라고 해야 좋아한다는군요.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역시 우리하고 민족성이 비슷하다더니 아리랑하고도 비슷한가요?
이것도 모르니 패스. 그냥 제 느낌이었습니다요.

앞으로도 자주 좋은 자료 많이 보여주세요. 고맙습니다.
제발 비는 안 와야 할 텐데…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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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09.05.21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짧은 지식이 뽀롱났습니다요.^^ 제가 원래 세계사가 엄청 약했거든요. 한 수 잘 배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5.2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닙니다요. 제가 원래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보기 전에 미리 공부를 좀 하는 습관이 있어서... ㅎㅎ. 죄송합니다. /청개구리가

빠콩, 흔히들 사람들이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을 이렇게 부른다. 그는 신부다. 천주교 사제로서 서강대학교 총장까지 역임했으니 나름 성공한 축에 든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말한다면 평범한 사제직으로 평생을 봉사하다 돌아가는 신부들에겐 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도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토록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다는 건 그런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해서 하는 말이다.

아마 그는 십여 년 전에 TV토론에 자주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나는 박홍 신부의 입으로 흘러나오는 말 속에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 겸손이나 양보를 느껴본 적도 없다. 천주교 신자인 내 눈과 귀는 그저 그가 신부라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아니 차라리 그는 악귀 같았다.

아, 그때 나는 절망했었다. 내가 천주교도라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워 아무도 보지 않음에도 얼굴이 붉어졌다. 그의 우악스런 말투조차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태생이 경상도였을까? 어투로 보아 그런 것 같았는데, 경상도에서 태어나 경상도 땅을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는 내게도 그의 말씨는 매우 거칠고 불손했다.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이미지=뉴시스


그러나 이 모든 느낌들이 실은 그의 말투나 행동 때문만은 아니었다. 신부라고 해서 꼭 교양을 갖추어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아는 신부 중에, 예를 들면 허성학 신부라든가 유영봉 신부(나는 이분에게 교리를 배우고 입교했다) 같은 분도 ‘공손’ 따위와는 거리가 먼 분들이다. 그러나 나는 이 두 분에게서 불안함을 느껴본 적이 없으며 그들을 존경한다.

1994년이었던가? 소위 ‘빠콩발 주사파 파동’이란 것이 있었다. 성탄절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을 때였다.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전날 성당에 가서 판공성사를 할 때, 칸막이 저편에 앉아있는 신부에게 “박홍 신부 때문에 성당에 더 이상 다니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었기 때문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1년에 두 번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을 받는다. 부활절과 성탄절에…. 중세 말 종교개혁가들에 의해 면죄부 판매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교회의 이 오래된 전통은 가톨릭 신도들에겐 가장 중요한 신앙의식 중의 하나다. 그런데 그 신성한 의식을 집행하는 신부 앞에서 배교하고 싶다는 말을 했으니 마주 앉은 신부의 심정이 오죽했으랴.

크리스마스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그해 겨울 어느 날, 박홍 신부는 TV토론에 나와 예의 그 우악스럽고 불쾌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자유대한에 주사파 5만 명이 암약하고 있다. 그 주사파 5만의 선봉에는 사노맹이 있다.”

나는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주사파 5만 명 때문이 아니었다. 나도 역시 주사파와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게 고역인 사람이다. 나도 역시 어지간히도 주사파들과 쌈질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 주사파가 5만 명쯤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노맹이 주사파의 선봉이라니!

물론 내용을 모르는 일반 국민들이야 박홍 총장의 말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는 유수한 대학의 총장이다. 게다가 사제복을 입은 신부다. 뉘라서 그의 말이 틀리다 하겠는가? 그러나 박홍 신부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도저히 성립할 수 없는 말이라는 것을 당시 소위 운동권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더욱이 그는 대학의 총장이다.

박 총장이 지목한 주사파의 선봉 사노맹의 일원이었던 한석호 씨는 작년 이맘때쯤 민노당 내 주사파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그는 주사파를 사회변혁의 최대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며 소위 ‘민노당 분당’을 기획했다는 사람이다. 그는 민노당을 떠나 노회찬과 심상정이 있는 진보신당으로 갔다. 그에게 ‘주사파의 선봉 사노맹’ 출신이었던 과거 전력에 대한 심경을 물어본다면 과연 뭐라고 답할까?

내가 아는 그는 과거의 혁명적 기질이 탈색되어 많이 개량화(!) 되었다. 학생 시절 마르크스를 읽고 혁명을 꿈꾸던 그는 이제 세상 속으로 들어와 복지를 꿈꾼다. 틀림없이, 그가 혁명적이었던 시절에도 그에게 주사파는 반혁명 전제봉건세력을 떠받드는 반동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노맹이 주사파의 선봉이라니!

나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나는 주사파도 미워하고 사노맹에도 반대했지만, 그래서 지금도 그들과 티격태격 다투며 살지만, 그러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교회의 신부가 거짓말을 한대서야 될 말인가. 아무리 주사파가 밉기로서니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포장해 사람들을 기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성탄판공성사를 보는 자리에서 마주 앉은, 그러나 얼굴을 볼 수 없는 신부에게 말했다. “신부님, 저 창피해서 성당 더 못 다니겠어요. 총장신부란 사람이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얼굴 색 하나 안 바꾸고 할 수 있죠?” 칸막이 너머에서 한숨소리가 건너왔다.

“형제님. 나도 그 프로 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가 아닌 나로서도 차마 할 말이 없군요. 그래서는 안 되지요. 그러나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부라고 해서 다 도덕군자인 것도 아닐 것이고, 신부라고 해서 다 옳은 말만 하고 사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리고 하느님이 박 신부님더러 그러라고 시킨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 신부는 이례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나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성탄절이 내일이었으므로 밖에서는 판공성사를 보려는 신자들의 줄이 기다랗게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신부의 설득에 감복해서 계속 성당을 다녔고(실은 배교란 것도 그저 불만표시의 한 방법에 불과했지만) 복사나 독서 같은 전례활동에 열심이기도 했고 성당에서 결혼을 했으며 초등학생인 아들딸은 주일학교와 어린이 복사에 열심이다.

노무현은 그래도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오늘도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그게 그의 장점이다.


그런데 그 박홍 신부가 오늘 또 언론을 탔다.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켓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이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지 않은데 대한 나름의 소신을 그가 관리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밝혔던 모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약간의 실망과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나도 그렇다.

또 생전에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를 피력한 고인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문을 가지 않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도 별로 대범한 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말을 세세하게 뜯어보면 “민주화 운동에 큰 버팀목이 되어준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마저도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셨으니 관용과 민주주의의 앞날이 얼마나 험할까 걱정된다”는 요지의 말이다. 별로 틀리지 않은 말이다.

조문도 오지 않은데다 비판적 입장까지 피력했으니 섭섭하긴 할 것이다. 나도 매우 섭섭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발끈할 일도 아니다. 특히나 천주교의 사제쯤이나 되는 사람이 나서서 불평을 늘어놓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내가 불편한 것은 박홍 신부의 그 ‘서슴없는’ 발끈함 때문이 아니다. 박홍 신부는 십 년이 지났건만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자기의 견해와 반대되는 모든 것들을 주사파 또는 공산주의와 연결 지으려는 그 태도는 여전히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는 6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한다.

“전직 대통령을 했다는 사람이 마치 십 몇 년 전에 운동권 학생들이 민주주의하려면 공산주의 할 자유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비슷한 소리를 지금 하고 앉았단 말이에요. 그것도 비겁하게 추기경님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마치 시체에 칼을 꽂는 것 비슷하게. 이것은 철학적으로 무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좌익사상을 그 사람 속에 아마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친절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에 주체사상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을 달아주었음도 물론이다. 그러면서 전직 대한민국 대통령을 주사파 비슷한 좌익으로 몰아간다. 역시 그는 강산이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건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의 주사파에 대한 지론과 반북 입장은 퇴색하기는커녕 세월에 닳을수록 구슬처럼 더욱 빛난다. 그 확고한 신앙심과도 같은 적개심은 전직 대통령조차도 피해가지 못한다.

“김 추기경이 살아생전에 이 갈등의 시기에 빛의 역할,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임종하시고도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깊은 유산을 줘 종교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일생과 우리에게 준 정신적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 그의 말은 나도 동감이다. 처음으로 그의 입에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비록 김 추기경의 말년의 행보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그에 대한 과도한(고인도 생전에 자신이 너무 과도한 대접을 받았다는 겸손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김 추기경이 살아생전에 세상 속에 교회를 세우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했노라고 하는데 대해 반대를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한국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함께한 김수환 추기경


김 추기경은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즉, 철거민들 속에서, 최루탄에 쫓기는 민주화 시위대 속에서, 장애인들 속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민중들 속에서 살기를 원했고 거기에 교회를 세워야한다고 역설했던 분이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살다가 하느님께로 돌아갔다. 어떤 면에서 박홍 신부 역시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사람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속한 세상은 김 추기경과는 정반대 방향에 있었다. 나는 박홍 신부에게 감히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김 추기경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교회를 세상 속에 세우셨지만, 당신은 세상을 가르는 어둠의 칼이 되어 교회를 세상으로부터 끌어내려하고 있소! 당신 말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의 시체에 칼을 꽂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신은 당신이 믿는 하느님의 가슴에 칼을 꽂고 있지나 않은지 되돌아보시기 바라오!” 

이제 옛날처럼 박홍 같은 사람으로 인해 갈등할 일은 없다. 나도 세상 살 만큼 살았고 볼 만큼 보았다. 이젠 오히려 그들이 불쌍해 보일 뿐이다. 차라리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싶다. “주님, 저들은 저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파비 
<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수환 추기경 사진 출처 = 다음 이미지> 
노무현 대통령 사진= 블로그 산사람 http://blog.daum.net/hanu9
김수환 추기경 사진=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천주교 홈페이지에서 인용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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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3.07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지요.
    고목은 옮기면 죽는다지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7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네요... 건강하시죠? 봄인데 사진 많이 찍어 올리셔야지요. 기다리는 사람 많을 텐데.

  2. 모든일이.. 2009.03.07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주사파든 빨갱이든..
    제발 정치적으로 이용안했음하네요.

    80년대 특히 90년대 후반에서 사회적으로 도태되어버린 사상을 가지고
    어리숙한 노인분들 이용하시는 건 정말 나쁜일이라 생각합니다.

    박홍신부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의 조갑제씨나 전여옥씨처럼 기본적인 생각을 버리고 계신분 같았습니다.

    뜬금없이 묻고 싶네요..

    정말 하나님이 있을까요?
    왜 나쁜사람들이 잘되는거죠?
    정말 이글을 읽고 박 홍 신부의 얘기보다..
    그저 역사적으로 나쁜짓 하는 사람이 후에 더 잘되는 거 같고
    종교도 결국 신도를 많이 확보해서 장사하는거 같고

    돈없고 피박받고 순진한 사람만 피해를 보는거 같습니다.
    아님 대다수의 국민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하느님이있고
    착하게 살라고 하는건 아닐까요?

    불교도 역사상으로 왕권강화와 지배층의 논리에 의해서
    도입되고 발전되었고 기독교 또한 로마시대에 그렇게
    인정된 거라고 배웠는데요...

    많이 사시고 아시는 분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종교는 믿지 않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항상 고민이네요..
    착하게 산다는게 이용만 당하고 사는거 같아서요..
    어차피 한번 사는거...

    나쁘게 사신분들만 다 잘되니..
    평소 고민되는거 한번 여쭈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죄송합니다. 제가 "살 만큼 살았고, 볼 만큼 보았다"고 말하는 바람에 진짜로 많이 산 것처럼 오해하신 모양이신데, 보시다시피 애가 아직 초등학생입니다요. 조금 장가를 늦게 가긴 했지만서도... 어떻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 드립니다.

      일단 저는 영세교인으로서 하느님의 존재를 믿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 의심하기도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조차도 죽는 순간까지 회의하셨다고 고백하셨다고 하는데요. 저 같은 범부야 오죽할까요? 믿으려고 노력하는 거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교나 이슬람이나 또 어떤 이름 모를 종교나 그 모든 정점은 하나로 통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을 하느님이라고 하건, 하나님이라고 하건, 부처님이라고 하건, 알라라고 하건 또는 절대적 진리라고 하건, 어떻게 부르던 말입니다.

      교회는 예수가 이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할 때까지 몸소 보여준 것들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는 길이 좀 편리하다는 점에서 유용(?)한 도구다 이게 제 생각인데요.

      공자님 말씀에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했는데, 그것과 비유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믿는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착하게 살아야한다, 그리 생각합니다. 믿으면 곧 천국 간다고 주장하는 교파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돈오점수와 돈오돈수가 대립하고 있습니다만, 어느쪽이나 끊임없이 수행을 통해 선을 이루어야한다는데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신교의 "예수천국 불신지옥"도 일부 몰지각한 분들이 그것만 강조해서 일반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지 본 뜻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믿음 속에는 선이 포함되어있는 것이고,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은 안 믿는 것이죠. 결국 가톨릭이나 개신교도 가르침에 차이가 없다 그리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명박 대통령 같은 교회장로도 착하게 살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그런 말씀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교회 안 다니지만 착하게 살면 천국 갈 수 있다 그런 말도 되고요. 물론 그 역의 해석도 가능하겠네요.

      선생님 말씀처럼 나쁘게 사는 사람들이 잘되는 것만 같은 몹쓸 세상이니 착하게 살아라고 말하는 게 미안해질 때가 많지요. 어떨 땐 우리 애들한테 "거짓말 하지 말고, 남들 괴롭히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꺼림직할 때가 있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하느님이 있어 천국과 지옥을 가른다는 걸 믿어야 한결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착하게만 사는 사람들이 언제나 손해만 보는 게 아니라는 걸 믿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냥 그 정도로 좋게 생각하시죠, 뭐. 그리고 꼭 종교는 안 가져도 상관 없습니다.

      꼭 교회 안 나가고 절에 안 다녀도 목사님이나 신부님, 스님보다 훌륭한 사람도 많은 법이니까요.

      그리고 물어보신 중에, 불교나 기독교가 공인되는 과정이 지배층의 논리에 의한 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거의 그렇다고 인정된 역사적 사실이니 따로 말씀드릴 게 없을 거 같구요. 소수림왕이나 법흥왕도 불교를 들여와 왕권을 확립했지요. 로마의 콘스탄티누스도 마찬가지였지요.

      중세 교황의 지배권을 빗댄 '카놋사의 굴욕' 같은 것을 책에서 배웠지만, 사실은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어요. 하인리히 황제가 다시 힘을 길러 거꾸로 그레고리 교황을 파문하고 쓸쓸한 죽음을 맞게 하죠. 한때 백년 가까이 프랑스 아비뇽에 교항청이 볼모처럼 옮겨간 적도 있었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중세 기독교 세계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거 같은데요.

      어찌 되었든 종교가 늘 정권에 부침을 하고 정권에 빌붙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건 그저 그들만의 세계의 그들만의 일일 뿐이지요. 그러나 개중에 착한 종교인이나 성직자가 나타나면, 그래서 더욱 열광하며 추앙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냥 요즘말로 '차카게 살자' 이게 답인 거 같네요. 똑똑한 답변 못 드려 죄송합니다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7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고 차카게 안 사는 사람들 때문에 차카게 사는 사람들이 고통 받으며 사는 걸 모른 척 지켜보는 것도 차카게 안 사는 것이다, 이리 생각합니다. 아, 이거 말해놓고 보니 어렵네???
      ps; 엇, 댓글 다시 읽어보니 역사를 공부하시는 분이셨군요. 괜히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았네... 죄송합니다.^^

  3. 예수님, 우리들의 예수님... 2009.03.07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0년 전, 당신은 제사장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이셨읍니다. 그리고 21 세기, 당신은 이렇게 다시한번 당신의 제자라고 자칭하는 "사람"에게서 십자가에 박히시는 군요.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읍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읍니다. 또 무조건 용서하고, 누가 네 오른 빰을 치거든 왼 빰조차 내 주라고 하셨으니다. 저는 아직 수양이 덜 된 탓 일까요. 박 홍 씨에 대해서 침을 밷고 침으니 말입니다. 하늘 나라에 계신 예수님, 그러나 항상 가난한 자, =헐 벗으자를 위해 평생을 내온 당시 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설령 지급 용산 의 어린 양들고 함께 지내고 있을 지 언정, 수구세력들/혹은 제사장들은 또 한 번 당신을, 빨깽이라 지칭하면,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 당신은 이 세상 가장 낮은 자를 위해서 오셨읍니다. 그리고 21 세기에 오늘, 당신은 또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이 아닌. 용산의 아수라 장으로 향하시고 계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어릴 적, 반공 교육 시간 에 우리들은 반 짐승 의 김일성이를 그리곳 했읍니다. 오늘 박홍 신부를 보며, 내가 그린 그 마귀 김일성의 모습이 박 홍씨와 오버랩 되는 이유가 무얼일까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7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홍 신부님, 저도 오늘 사진 보니, 사진으로만 봐도 끔찍합니다. 정말 이러시면 안 되는데...

  4. 김종호 2009.03.0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홍같은 사람때뭍에 추기경님이 더 큰 사람으로 보이네요 생긴것가지고 논하면 안 되지만 생긴것도 대조되고 천국이 있다면 박홍은 너무 탐욕스러웁게 생겨서 베드로님이 거부할것 같네요

  5. neo 2009.03.07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반대이고,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인데... 지난 역사가 다사다난하다보니 민주주의의 반대를 공산주의로 여기는 반공 용사 분들이 수두룩하시고ㅠㅠ 덕분에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철지난 신자유주의 유령에 시달리는 것도 힘든데 이념 갈등의 망령까지 되살아나니 이대로 가다간 북한은 대표적인 공산주의 실패 사례로, 남한은 대표적인 자본주의 실패 사례로 남아 남북이 각각 쪽박차고 우리 민족 만세 할까바 두렵습니다ㅠ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7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제가 종교 쪽으로 흘러서 말인데요. 종교를 아편이라고 금지했던 공산주의 사회(러시아나 동유럽)보다 오히려 자본주의 쪽에서 더 종교가 고사된 측면이 있지요. 어떤 가혹한 탄압 앞에서도 굳건한 생명력을 가졌던 종교가 돈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현상... 과연 우리나라는 어떨지... 박홍 신부 같은 분은 그걸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하여간 제 생각엔 종교에게 더 무서운 적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로마의 그 무시무시한 압제에도 살아남았던 기독교가 돈(자본주의) 앞에서 무력해지는 현상을 (종교적) 성장만 목격했던 분들은 모르시는 거지요. 갈수록 각박해지는 자본주의 한국의 앞날에 교회의 미래는 어떨지... 저는 걱정인데요.

  6. Favicon of http://al-mukh.tistory.com BlogIcon demitasse 2009.03.08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콩 저인간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네요... 주사파와 사노맹을 한줄로 엮은 요샛말로 지능형 알바쯤 되는 셈인가요?ㅋㅋㅋ 으이그~~

  7. 쓰벌노무시키야 2009.03.1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10년 20년전 저 쓰방새가 얼마나 많은 유언비어와 날조를 햇는지 기가막힌뎅 저 쓰벌새기는 아직구 숨쉬고 있냉? 저 새끼는 안되지나? 이런 신발들이 설치는 한 대한민국은 절대 전진은 업다. 저런 신발 노인네들이 얼릉 땅파고 들어가야 투명하고 정당한 세상이 온다. 저신발좀 안보게 해줘여? 잉. 저새기는 백범 김구선생이 어덕게 돌아가셧는지 모르나봐!잉? 신발아 !너두 밤길 조심해라.. 잉. 내가 로또만 당첨되면 쓰레기 청소하러 다니는 조직 만들어서 청소하러 다닐거다. 잉. 밤길 조심혀..잉.. 지금 국민들 마음은 가슴에 사시미하나랑 수류탄 한발씩 가슴에 묻고 다니거든..잉.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헛 주둥이 까지말고 조용히 숨숴라, 잉... 신발!~ 아!~ 짬뽕난다..잉..

  8. BlogIcon 아무개 2009.05.29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홈페이지 맨 윗사진이 박홍이라는 자요?
    참 안생기신 분이 ,,마음이라도 좀 곱게 쓰셔도 좋게 볼까말까한데 독설이 너무 심하시군요

    나도 예전에 천주교에서 세레받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기독교로 전향한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합시다.

    사랑이 결여된 진리는,,거짓일지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위해 감싸안음만도 못한 것이요.

    설사 노무현씨가 조심성 없는 친인척들로인해 곤혹을 당한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분이 그간 걸어오신 행보를 보건데 충분히 관용하고도 남을 일이요.
    국민자신이 이를 눈감아 주려하고,,그분을 들어 높이려 한다면 이는 곧 민심이 천심이거늘,,신부님만이 유독 그분을 성토하시려 하십니까

    언제 주님께서 원리 원칙만으로 다스리신 분이십니까

    때론 주님께서 갸륵하게 여기시는 자들에게 아량을 베풀기도 하시고,,
    사랑을 위해서라면,,가톨릭이 그리도 신봉하는 <법의 위선> 인 <조당> 이란것도 갈아 엎으신것을 모르신단 말입니까.

    사람의 마음이 순수할수록,,,
    어떤일이 올무에 걸릴수도 잇음을 모르고, 선물을 받다가 큰 봉변을 당하는 수도 잇는 법이거늘..

    권양숙 여사가 받앗다는 그 잘난 1 억자리 시게가 ,,,노무현씨의 순수한 마음을 하루아침에 똥통에 처박을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사건이란 말입니까.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잇으며,,
    소위 율법의 최상위 법인 사랑을 가르쳐야할 신부님이...고인의 죽음을 애도하시기는 커녕,,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mxlmqt@live.com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16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고로 이 글은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쓴 글이랍니다. 2월, 김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 쓴 글이로군요.

  9. Favicon of http://times.tistory.com BlogIcon 특파원 2009.05.30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환 추기경님께는 죄송스럽지만요.
    하나님이 없다는 거 성직자들이 더 잘 압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사랑도 모자랄판에 어찌 저런 행동들 할수 있는가 싶습니다.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뺨도 내 놓으라고 했다면서
    자신들이 가르쳐 놓고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증거해 보이라면 성경책 내 놓고 이야기 합니다.
    그곳에 다 쓰여 있다는군요.

    제길~
    그럼흥부와 놀부 그리고 심청이도 실존 인물인가요?
    책에 나왔는데...아 이건 소설이라구요?...쿨럭~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16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파원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자신들은 실천 안 하면서 예수님을 믿어라 하는 건 위선이죠. 그건 역으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겠죠.

  10. 안들 2009.07.16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홍구 교수님의 특강을 읽다가 주사파에 대해서 검색하던 중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1. 딱콩 2009.07.2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홍신부는 신부라기보다는 정치꾼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봐야합니다
    어둡던 시절 검은색보다 약깐 회색이었기에 대안이 아닐까 생각되었지만
    세상이 밝아진 지금보니 회색이나 검은색이나 같은 계열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라는 자임에도 무릇 일반인보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정이 없는
    그런 인물로 살고 있다고 봅니다

    김수환추기경과 비교하면
    정반대에 서있는 그런 부류라고 볼수 있겠지요.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아프게했을

    사역자라고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12. 이옥수 2009.09.30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사람이 신부인가? 용산참사에 죽은 그들에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면서 김수환추기경조문을 하면 무엇하나.
    사람마다 사고가 다르지만 가치 기준을 보면서 존경 하지 않나?
    사고와 사회저변에 관심이 있는분이라면 그 빠홍을 보고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을것이다.
    정말 잊었는데 그 얼굴을 보니 저녁기분이 엉망이다.
    신부가 무슨 존재인지.....무슨 가치가 있는지...

  13. 윤희영 세실리아 2009.10.02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쓰신 아저씨, 전 아저씨가 넘 불쌍하네요.
    천주교 망신을 신부님이 시키고 다니는게 아니라, 아저씨가 시키고 다니고 있어요.
    이 글을 신자 아닌 사람들도 볼텐데..
    박홍 신부님께 그렇게 불만이라면 직접 만나보세요. 어떤 사람인지, 만나서 확인하셔요.
    이렇게 비판하지 마시고요.
    특히나 박홍 신부님이 사랑이 없다라는 말에는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아저씨의 양심이 다시 살아나길 원해요.
    그리고 진짜, 실제로 하느님을 만나신다면 박홍 신부님에 대한 이해도 될거에요.
    우리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박홍 신부님의 장점도 좀 알아주세요.

    • 파비 2009.10.03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어찌 생각하시든 그건 자유니까요.

      그러나 박홍 신부는 분명 자기 주장을 위해 거짓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신부로서 우선 양심적이지 못하지요. 양심이 없는 사람이 신을 믿는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신부라고 무조건 찬양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제게도 양심을 말씀하셨지만, 부당한 언사를 보면서도 자기 편이라고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것이야말로 비양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회의 가르침에도 어긋나죠. 그리고 신부가 방송에 나와서 (진중권 교수를 향해) 쫄랑거린다느니 그러는 게 옳은 일입니까? 제가 알기로 진중권씨도 같은 천주교인인 걸로 아는데... 박홍 신부도 그런데는 별로 연연 안하는 것 같습디다. 김대중 대통령도 천주교인이지만, 거기다 대고 좌파정권 운운 하잖습니까?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죠.

      저는 개신교 일부 교단의 비리나 부패 혐의에 대해서도 제 블로그에서 비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천주교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박홍 신부는 신부로서의 금도를 넘으신 분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보수적인 사회관을 가지신 분이지만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존경을 많이 받으신 분이었죠. 박홍은 완전 그 반대입니다. 보수 인사들 중에도 박홍 신부를 존경한다는 사람은 별로(아니 거의) 없을 겁니다. 단지 자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니까... 가만 있을 뿐이죠.

  14. 깡패 김두환 2009.10.0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홍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가끔 사진으로 보면 신부의 얼굴이 아니다
    그자의 얼굴은 김두환을 닮았다
    박정희 치세에 국회의사당에서 똥물을 각료석에 투척하고 그것에 대노했다는 박정희의 명에의해 구속되기 바로전날 우연히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다가 김두환일당이 지나가는것을 보게되어 얼글을 그때 처음 보았는데 그때본 인상이 지금의 박홍쌍판과 오버랲되어 매우 흡사하게 생겼구나하고 느낀다
    유자껍질같은 면상이 매우 흡사하고 이목구비가 얼굴 기장만 짧을뿐 생김새가 아주 흡사하다
    그래서 박홍이 무얼 지꺼리면 저게 무슨 사제의 몰골인가하고 의아해하며 거기서 나오는 말도 저자가 정말로 신부직함으로 사는 인간인가 할때가 많다
    그자의 주둥이에서 나오는 소리는 야차가 저주하는 소리지 종교인의 소리는 아니다
    그리고 저자가 꼴통짓을 하는것은 저자의 고향이 경상도인것에서도 원인이있다
    얼마전 세상을 하직한 김수환도 마찬가지다
    김수환의 말년 노망끼를 보인것도 그자의 고향이 창원인데 그 뿌리가있다

    • 파비 2009.10.03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전에 썼던 글인데, 요즘 갑자기 또 박홍 신부가 뜨는 모양이군요. 이렇게 댓글들을 달아주시는 걸 보니.. 참 대책 없는 분입니다. 조용히 기도에 전념하며 살아도 남은 인생이 짧게 느껴질 텐데...

    • 파비 2009.10.03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죄송합니다만, 저도 출생지가 창원이고요. 평생을 경상도 땅을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답니다. 김수환 추기경까지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본질에 어긋나고 본 뜻이 훼손될 우려가 많습니다. 말씀을 자중하시는 게 의사전달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김두환은 김두한이 맞겠네요. 저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걸 만화로만 알지 실제 본 적도 없으니까요. 그분 유명한 깡패였다면서요. 그래도 박홍 신부가 아무리 미워도 깡패하고 비교하는 건 좀 그렇네요.

  15. aljio Khan 2009.10.30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콩의사님! (요즘국어표기법은 소리나는대로 쓰는 법칙기준)

    지난번 그 위대하신 몸으로 공항 행차하실 때 안낸
    공항출입세(?) 는 지불하셨는지요?

    그 위대하신 몸이 그것 내느라 (안냈으면 빨리내 씹팔) 수고 했고요,
    당신이 위대한것 그때 다 알았어요.
    당신 입으로 "내가 누군지 아느냐" 뭐 이런 내용으로 욕지꺼리 했던것 같은데?

  16. 예쁜여자 2012.09.29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홍신부님의 강론을 방금 유투브에서 듣고있는데 장소만 카톨릭성당이지 말하시는 스타일이 완전 극보수 개신교부흥회의 부흥사랑 비슷해요~! 저분의 별명이 불독신부인데다가 대한민국 전체 카톨릭성직자들 가운데 가장 극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신부님으로 더 유명하죠~! 참고로 저는 개신교신자라 그심정을 잘알고있답니다~!

  17. 예쁜여자 2012.09.29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톨릭계 김홍도! 차라리 사이비개독교 먹사로 전향해도 될정도로 저렇게 말장난이나 해대니...!

  18. Favicon of http://www.ghdfrancea.com/ BlogIcon fer a lisser ghd 2012.12.31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i gioca non si nota il suono? Una telefonata per passare il tempo? Frane Thee,http://www.hermesitalyz.com/ lei ha citato il suono della pace non sarà ah? Nulla di ciò che non si conosce http://www.hermesitalyz.com/ birkin hermes prezzo molto preoccupato ah!" Mentre il servizio televisivo ha detto che ci sono state vittime che se locale per nascondere la gravità cose di mentire su di esso? Questa cosa non è mai appar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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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11 2013.09.04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이석기. 김재연 등 통진당 일당들의 사건으로 박홍 신부님의 말은 모두 사실로 증명되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나라를 전복하는 세력을 인격이란 이유로 관대하게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20. 박홍마귀 2017.01.10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홍은 신부님 탈을쓴 악마입니다.
    그 놈이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빨갱이로 모는 집단의 지도사제랍니다.
    박홍 그놈은 신부 탈을쓴 마귀 놈 입니다.
    지은 죄가 많아 벌써 휠체어 타고 있을겁니다.
    박홍은 정말로 개새끼입니다.
    악을 두둔하는 쓰레기 놈

교회 담장 헐어낸 참 성직자,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그는 1969년 로마교황 요한바오로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었다. 또 그는 최연소의 나이에 추기경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최고령 추기경으로서 오늘 영면의 길에 들었다. 그러나 그런 어떤 기록들보다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기록된 그의 모습은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의 편에 서서 교회의 담장을 헐었던 참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1981년. 마더 테레사 수녀와 김수환 추기경. /「다음까페」『성직자가사는이야기』아래 사진들도 모두.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명동성당은 민주화의 상징이었다. 70년대 박정희 철권통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지식인들과 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우던 학생, 노동자들에게 명동성당은 따뜻한 품이었다. 김 추기경은 "교회의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는 소신을 몸소 실천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무덤을 찾은 김추기경
몇 년 전이었던가? 김수환 추기경은 심산 김창숙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산을 올랐다. 김창숙 선생은 행동하는 유림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비로 일컬어지는 분이다. 그는 이승만에 맞서 반독재의 선봉에 섰던 진정한 선비로서 유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김 추기경이 움직이자 기자들이 구름처럼 모였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도착하기도 전에 기자들은 이미 곳곳에다 사진기를 설치해놓고 후레쉬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과연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 심산 김창숙은 단지 위대한 선각자일 뿐만 아니라 유교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언론이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대니 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절을 할까?

김 추기경은 묵묵히 산을 올라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정중히 절을 했다. 그것도 두 번 했다. 나중에 하신 말씀이지만, “돌아가신 분에게는 두 번 절하는 것이라고 해서 두 번 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존경하는 분에게 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세인들의 관심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나는 속으로 매우 흡족했다. 

 그 전에 나는 혹시나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을 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다. 물론 내가 할 필요가 없는 부질없는 걱정이다. 천주교는 전래 초기에 조상 제사를 모시지 않는다든지, 반상의 법도를 깨트린다든지 하여 왕조로부터 무수한 탄압을 받았다. 순교자가 수만에 이르렀고, 이를 피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으나 이들 중 절반이 호랑이 밥이 되었다 한다.

1972년. 정부의 8·3 긴급조치에 대한 시국메시지를 발표하는 김추기경. "7·4공동성명을 평화를 위장한 전쟁준비와 정치기만술로 이용하지 말 것" …… "온갖 특혜에도 경제를 파탄낸 정부와 기업가들에게 항의와 맹성을 촉구" ……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강경한 어조가 생소하지 않다. 한 세대가 흘렀건만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일까?


예수를 닮는 것은 가난한 자들 편에서 평등사상을 실천하는 것   
그러나 오늘날 천주교는 하느님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반상과 적서의 차별을 없이 한 선열들의 정신은 훌륭한 것이었으나 조상을 공경하는 풍속까지 배격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반성을 내놓았다. 매우 옳은 처사다. 그러므로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하는 것이 특별한 일도 하등 주저할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나 역시 그 결과가 궁금했다.   

김 추기경은 역시 대범하고 거칠 것이 없는 인물이었다. 불교로 말하자면 마치 도를 터득한 경지에 올랐다고나 할까. 물론 그는 자서전에서 “평생을 노력했지만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예수를 닮는 사제가 되지도 못했다.”고 자책했지만. 그는 최고의 성직자였다. 독재 시절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했으며 스스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중요한 고비마다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1977년. 철거민촌의 김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을 은퇴하고 명동성당을 떠난 그가 몇 차례 가진 인터뷰 등에서 밝힌 변화한 사회에 대한 인식을 놓고 과거 민주화시대의 잣대로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감정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어놓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려는 사람에게 우리가 너무나 세속적인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제 그는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있을 때 명동성당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그는 장애인과 철거민, 빈민들과 만나고 대화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는 독재와 불평등한 현실에 강경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우리 곁을 떠나는 지금 이 순간, 명동성당은 달라지고 있다.  

며칠 전, 명동성당은 용산참사 철거민들의 농성을 막기 위해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이란 것을 했다. 철거민들과 만나지 않기 위해, 그들이 교회의 담장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경찰을 불러 철의 장막을 쌓은 것이다.   교회의 벽을 헐어 가난한 사람들과 만나고자 했던, 장애인과 철거민, 빈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했던, 그리하여 고립된 담장 안이 아니라 사회 속에 교회를 심고자 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정신이 마치 녹슨 철로변의 빈 역사(驛舍)처럼 버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 그가 완전히 떠나기도 전에….

1995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영화「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관람.

 

교회의 높은 담장을 헐어낸 참 성직자, 김수환 
오늘 김수환 추기경의 영면 소식을 접하며 더욱 슬픈 것은 갈 수록 변해가는 교회의 보수화 바람 때문이다. 교회는 보수적일 필요도 진보적일 필요도 없다. 다만, 가난하고 핍박 받는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것, 그들의 편에 서서 함께 하는 것, 그것이 예수님이 가르쳐주고 간 진리다.  그러나 오늘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천주교, 너 마저도!”

이럴 때일 수록 가톨릭 뿐아니라 이 사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같은 분이 절실하다. 이제 누가 있어 성당의 담을 헐고 가난한 사람들과 핍박받는 사람들 속에 교회를 세울 것인가.

2009. 2. 16.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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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09.02.17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등사상을 펼쳐오신 김수환 추기경님, 우리 시대에 이런 어른이 살아계셔서 큰 정신적 버팀목이 되었는데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네요. 그래도 저 역시 추기경님을 기리면서 글 하나를 올렸답니다. 관련글로 남깁니다.

    뜻깊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2.17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뜻한 카리스마. 교수님 아이디를 볼 때마다 늘 이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되는군요. 보내신 트랙백은 고맙게 읽어보겠습니다.

  2. 백운훈 2009.02.17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아보겠습니다. 우리시대에 이러게 큰 일하시분이 선종하셔서 신자의 한사람으로
    깊은애도의 뜻을 정중히 헤봅니다. 저도 떠날때까지 항상 봉사하면서 주님과함께 사아가겠습니다,아멘

  3.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north face coats 2013.01.06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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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이다. 창문을 여니 봄내음이 확 코끝을 스친다. 어제는 비바람이 용천을 부리더니 오늘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물하려고 그랬나보다.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산동네다. 해안가 산비탈에 도시가 형성된 마산은 모든 마을이 산동네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마산을 차지하고 난 이후 그들의 방식대로 바다는 매립되었고 이제 평지도 꽤 넓어졌다.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난 이후에도 매립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박정희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바다를 메우는 간척을 영토 확장 사업쯤으로 생각했었다. 우리는 국민학교(요즘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바다가 어떻게 메워지고 있으며 지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웠고 시험도 치렀다. 어느 선생님은 간척사업을 (거의 찬양에 가깝게) 칭찬하면서 박통은 광개토대왕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마산만이 시원하다. 멀리 창원도 보이고, 두산중공업도 보인다. 아들놈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마산의 역사는 매립의 역사
수년 전에 경남도민일보가 기획으로 연재했던 기사가 떠오른다. 아마 1976년이던가? 기억이 희미하다. 당시 마산시청을 새로 짓는 공사를 한다고 땅을 파니 그곳에서 조개껍데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았더니 그곳이 1930년대까지만 해도 바다였다는 것이다. 바다라도 보통 바다가 아닌 아주 특별한 바다 말이다. 바로 마산시청자리가 월포해수욕장이 있었던 자리였다는 것이다.

월포해수욕장은 일제시대 때만 하더라도 대단한 명성을 자랑하던 명소였단다. 인천의 송도와 더불어 조선팔도에 쌍벽을 이루는 해수욕장이었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 해수욕장으로 인해 경성에서 마산까지 직통 증기기관차가 다녔다고 할 정도니 가히 그 명성을 알만하다. 하긴 산 위에서 가만이 내려다보니 둥근 항아리처럼 생긴 마산만 한쪽에 자리한 모양이 해수욕장의 입지로서 그만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해수욕장을 따라서 길게 송림이 있었다고 하니 그 운치가 오죽했으랴.

나는 사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월영이란 사실에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다. 누가 월영이라고 이름을 지었단 말인가? 월영이란 달그림자. 이름 한 번 대단하다. 이 퀴퀴한 냄새나는 마산만에 도대체 달그림자가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 그 이름을 지었다는 분이 다름 아닌 고운 최치원 선생. 아, 이분이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신선 같은 사람이 아니던가? 그의 드높은 학식은 이 좁은 땅을 넘어 당나라에까지 떨쳤다.

그러나 인걸이 시대를 잘못 만나면 할 수 있는 일은 방랑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최치원을 신선으로 기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중환도 권력에서 밀려나 20여년의 방랑 끝에 택리지를 썼다. 정약용은 맏형 정약종이 천주학쟁이(천주교)의 괴수로 지목돼 한강에서 목이 잘리었으며, 또 다른 형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 자신도 18년 유형의 세월을 보냈는데, 그가 권력의 품 안에서 달콤한 나날을 보냈다면 우리는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경세유표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만날고개에 얽힌 전설이 돌에 새겨져 있다. 읽어보면 눈물 난다. 참말로 옛날엔 저리 살았나.

따스한 봄볕 아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부부가 부럽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이다.


월영대의 전설이 어린 마산, 그러나 이제 달그림자 대신 쓰레기만…
이렇든 저렇든 나는 그 고매하신 최치원 선생이 어째서 마산의 이 시끄러운 도심 한복판에 월영대를 짓고 시가를 읊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답은 매립에서 나왔다. 최치원이 감동해서 3년을 머물렀다는 월영대. 그 월영대가 바라보던 바다는 매립되어 이제 건물이 하늘을 찌르고 차들이 매연을 뿜으며 달린다. 달이 그림자를 드리우던 아름다운 밤바다는 이제 휘황한 네온사인과 젊은 남녀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어느 취객이 웩웩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들로 가득 찬다.

어제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샀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 “마산은 퇴근시간이면 항상 붐비는 고속도로와 국도, 낡은 건물,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오염된 바다로 이제는 그 초라함을 감출 수가 없다. ……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마산 앞바다가 현재 마산의 실상이다. 쇠퇴해가는 도시에 대한 아쉬움과 마산 시내의 도로에 대한 불평을 달고 마산을 가로질러 달린다.”

이런 괘씸한 녀석이 있나. 이 책의 저자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이다. 대학졸업 기념으로 전국을 일주하고 있단다. ‘로시난테’라고 명명한 자전거를 타고서. 그렇다면 녀석은 틀림없는 돈키호테일 터. 그러나 녀석의 말은 하나 틀린 데가 없다. 책이름은 <『달리는 거야 로시난테』글/사진 양성관, 즐거운상상>, 문장이나 구성이 신선하다. 한마디로 좋은 책이었다. 나는 원래 서점에서 너댓시간씩 죽치며 공짜로 책 읽기를 즐기는 데 이 책은 너무 좋아 직접 돈을 주고 샀다. 내가 다 읽고 아들에게 물려 주려고….

사실 마산은 도로도 엉망이고 가로수도 별로 없고 공원도 없다. 젊은 부부가 아이 키우기에 가장 부적합한 도시가 마산이다. 노인들에게는 편리한 구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선에 가까운 교통망하며 인근에 어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으니 노인들이 살기에는 편하다. 그러나 젊은이들이라면 이런 곳에서 별로 살고 싶지 않을 터이다.

지금 마산은 매립이 한창이다. 그리고 그곳에다 공장을 유치한단다. 그러면 마산의 인구가 늘고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하고 자가용이 생필품이 된 시대에 STX가 수정만에 들어오면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마산에 정착하고 창동 상권이 살아날까? 몇 년 지나보면 자연히 알 일이다.

차이나 최가 뽑는 옛날 손짜장은 정말 맛있다. 한 번 가 보시길. 만날재에 올라 마산만도 감상하시고.

그래도 만날재 공원이 있어 마산만은 아직 푸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산을 오른다. 겨울이 바로 엊그제, 너무 무리하지 말자. 오늘은 그저 만날고개 꼭대기까지만 올라가 봄바람을 마음껏 쐬기로 했다. 만날고개 입구에 ‘만날재 옛날 손짜장’ 집이 있다. 최점구 씨가 하는 가게다. 그의 별명은 ‘차이나 최’다.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호다.

보신 분은 수긍하겠지만, 그는 꼭 무술영화에 나오는 검객(또는 권객)처럼 생겼다. 주먹도 엄청 큰 게 진짜 강호에 태어났더라면 한 가닥 했을 것처럼 보인다. 거기서 일단 요기부터 했다. 아들은 짜장면, 나는 짬뽕. 계산을 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마산 앞바다가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준다. 아들녀석이 돝섬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빠, 요즘은 돝섬에 사람이 아무도 안 가나봐.” 지난 가을 국화축제 때 녀석을 데리고 돝섬에 갔었다. “어떻게 아는데?” “봐라. 배가 안 다니잖아. 배가 안 가면 사람이 어떻게 가는데?” ‘음, 역시 젊은 놈이라 관찰력이 나보다 뛰어나군.’

그러나 어떻든 정말 시원하다. 마산에도 이렇게 시원한 공원이 있다. 나는 예의 그 돈키호테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탁 트인 호수 같은 바다를 조망하며 등산까지 즐길 수 있는 이런 공원이 세상에 그리 흔한 줄 아느냐? 보아라. 예서 보니 마산 바다가 얼마나 푸르고, 봄바람은 또 얼마나 상큼하단 말이냐.”

만날재 공원 주변에 심어놓은 자그마한 나무들이 불쌍해보였다. 저놈들이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렇더라도 저것들이 훌쩍 커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 때쯤이면 나는 백발을 날리며 여기 기어오르는 것조차 힘들어 할 테지. 그리 생각하니 괜히 또 짜증이 난다. ‘대체 마산의 조상님들은 지금껏 무얼 하셨단 말인가.’

하긴 못난 놈이 조상 탓이다. 가수 이용 생각이 난다. 그가 부른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자고 했던가, 배나무를 심자고 했던가? 하여간 나무를 많이 심자는 건 좋은 일이다. 아직은 앙상한 뼈대가 너무나 초라하고 불쌍해 보이는 이 애처로운 나무들도 머잖아 사람들의 훌륭한 휴식처로 사랑받게 되겠지.

만날공원 내에 주막집도 있다.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허름하던 옛집을 신축한 모양이다.

새로 지은 주막 옆에 오래된 옛 건물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공원 안에 만들어놓은 자리에서 한참을 쉬다가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서려니 불룩한 배가 장히 부담스럽다. “아, 이거 나도 배가 꽤 나왔는데. 운동을 너무 안 했나?” 그러자 옆에서 아들 녀석이 응수한다. “아빠. 나는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배에 왕(王)자가 새겨졌다.” 그러고 보니 녀석의 배에는 왕자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들들은 모두 배신자다
너무나 바싹 말라 불쌍해 보이는 녀석이 언젠가 자기 배를 내어 보이며 왕자를 살펴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의 배에 새겨진 것이 왕자 같기도 했고, 또는 너무 말라 뼈대가 드러나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하여간 살찌지 않는 체질은 실로 복 받은 일이라는 데 둘은 동의했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마라, 아들아. 이 아빠도 어릴 때 별명이 자그마치 ‘며르치’였단다. 그러나 이제 80Kg에서 1~3Kg이 들락거리는 ‘살찐 며르치’가 되었단다. 오늘에 자만하지 말고 항상 내일을 염려하며 자신을 갈고 닦기에 게으름이 없어야한단다. 그리해도 겨우 자기를 보존하는 데 만족해야 하는 게 인생이란 것이지.

그런데 녀석이 안 보인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한참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아빠, 나 먼저 내려갈게.” 하며 내려갔었지. 나는 아래쪽 공연무대가 있는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그러라고 했었다. 전화를 걸었다. “야, 너 지금 어디냐?” “아빠, 나 지금 중앙캐스빌에 와 있는데. 먼저 내려간다고 했잖아. 친구랑 좀 놀다 갈게.”

중앙캐스빌은 월포초등학교에 함께 다니는 제 친구 녀석의 집이다. 아, 이럴 수가, 아들 녀석이 나를 배신했다. 터덜거리며 혼자 내려오는 길이 외롭다. 화도 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이것도 다 운명이다. 결국 아들들이란 모두 배신자다. 나도 배신자가 아니던가?

그래, 배신자여. 너는 네 갈 길로 떠나라. 나도 내 갈 길로 가련다. 아들은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딸내미를 데리고 풍물 연습하러간다고(또는 구경) 갔다. 모두들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 전화도 받지 않고. 재미있나보다. 에이~ 배신자들….

이 녀석이 바로 배신자다.


2009. 2. 14. 토요일
오후 6시 정각.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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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2.14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하늘이 정말 용천을 했습니다.
    달리는데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져 차를 치지않나 -

    마산의 역사 잘 읽었구요, 모두 배신자가 맞습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더 바쁜네요.
    가정의 날 옛말인 듯 - ^^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2.14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은 들어왔구요. 아내는 풍물놀이 끝나고 여자들끼리 어울려 시내에서 찬지 곡찬지 하는 모양입니다. 아들과 둘이서 돼지갈비 사러 롯데마트에 내려갔다 올라왔습니다. 마누라가 없으니 갑자기 배가 고프고 고기가 먹고 싶군요. 그런데 고기 하나 사려고 해도 롯데마트까지 가야되니... 동네에 언제부터 식육점이 다 사라졌지요? 그러고보니 약국도 사라졌군요. 약국과 식육점, 참 친근한 이웃이었는데요. 저만 그리 생각하남???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BlogIcon 林馬 2009.02.15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날재로군요.
    잘 지내시죠.
    변변찮게 인사도 못드리고...
    지금도 전쟁중입니다.
    언제 쏘주 한잔 살께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02.15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에서도 규탄성명서를 냈군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노조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조합원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사회정의, 공무원의 사회적 책임, 모두 중요한 것들이지만 무엇보다 자기 조합원도 보호 못하는 노조는 존재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계장님, 고생 많으세요. 언제 한가하면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막걸리나 한 잔 하시죠. 곧 따뜻해질 테니... 두부에 김치하고 함께 먹으면 원기보충에도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요? ㅎㅎ

  3. Favicon of http://www.michaelkorspursesx.com/ BlogIcon michael kors purses 2012.12.28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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