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녀들의 수다에서 배우는 국제평화주의 오늘 오랜만에 미녀들의 수다를 보았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 프로를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나는 내가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는 줄 알지만, 이미 불혹의 벽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물론 나는 여전히 내가 젊은 축에 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밖에 나가 모임 같은 곳에 가보면 제일 젊은 편에 속한다―프로를 잘 보는 걸 보면 아직 젊은 것이 맞다 생각한다. 하긴 여러 사회문제들에 대해 나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견해를 가진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보기도 했다. 이 프로에 나오는 미녀들은―사실 내 기준에서 보자면 몇몇을 빼고는 그리 미녀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사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발랄함이 있었다. 또 그녀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한 번씩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그것은.. 더보기 노회찬, "서민복지동맹만이 MB독재 깰 무기" 지난 6월 25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창원에 다녀갔다. 초청강연회 연사로 내려온 그의 강연회에 나도 갔었는데, "보수라도 좋다, 밥만 먹여준다면"이란 다소 엉뚱해 보이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보수라도 좋으니 밥만 먹여달라고? 6월항쟁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발전해온 한국인의 의식으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 말은 그러나 진실이었고 일반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말이었다. 6월항쟁 이후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국민들은 노대표의 말처럼 점차 보다 나은 대통령을 선택하는 현명함을 보였다. 김영삼보다는 김대중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았으며 또 노무현은 김대중보다 나았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비주류가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정부에.. 더보기 교육감한테 왜 무릎 꿇고 술 따르죠? 그거 욕이에요 6월 17일, 블로거들이 경남교육감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메타블로그인 블로거’s 경남을 운영하고 있는 가 주최했으며 김주완 부장이 진행을 맡았다. 서울에서는 지난 대선후보 초청간담회라든지 태터앤미디어가 주최하는 유명정치인과 블로거의 간담회 등 블로거와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모습이지만, 경남에서는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내가 경남도교육청을 찾은 것은 오후 5시 30분, 교육청 건물을 사진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짜리 학생을 둔 학부모인데도 교육청이 무얼 하는 곳인지 아직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저 어렴풋이 학교를 감독하는 장학사가 있는 곳이란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의 전부라고 해도 별로 틀리지 않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국민들도 나와 별.. 더보기 보수와 진보가 벌인 100분토론, 민노당도 불렀어야 100분 토론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도 -최소한 토론회만 놓고 보면- 많이 발전했다. 아직도 유연하지 못한 측면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서로를 인정하려는 노력의 흔적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과였다.’ 그러나 정치적 자유주의를 말하면서도 친북좌파를 거론하며 극단적인 혐오나 단절을 주장하는 보수논객들의 태도는 여전히 아쉽다. 나도 친북좌파에 대한 맹렬한 반대자로 통하지만, 보다 더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북한정권이나 친북인사들을 좌파나 진보가 아닌 수구로 규정하는 반북주의자로 통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합리적인 룰을 상호 인정하는 전제하에. 그런 점에서 오늘 토론에 진보진영을 대표해서 민주노동당 인사가 .. 더보기 100분토론, 오늘은 완전 전파낭비다 오늘 MBC 100분 토론 봤다. 주제는 “진보가 보는, 한국진보의 미래”였다. 시청한 소감은? 한마디로 절망이다. 보수파들을 앞에 두고 놀리던 그 날카로운 혀들은 어디 갔는가? 한마디로 허접스럽다. 그렇게 도도하고 똑똑하던 논리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특히, 손석춘, 완전 실망이다. 글은 잘 쓰더니만 대화 수준은 김동길이다. 나는 혹시 그의 제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진보가 늘 자랑스러워하던 그 날카로움은 보수가 있어야만 보수가 흥을 북돋우어주어야만 날개를 펼 수가 있는가. 다음부터는 진보들끼리 모아놓고 토론회 절대 열지 마라. 재미없다. 전파낭비다. 차라리 지난주 보수파들 토론회가 훨씬 나았다. 그나마 노회찬이 있어 체면치레는 했다고 말하면 또 그렇고 그런 사람이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할 테.. 더보기 블로그와 댓글, 잘못 사용하면 인격장애 일어날 수도 며칠 전 제 블로그의 관리자 페이지를 검색하다 꽤 지난 글에 댓글이 하나 배달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9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제 블로그에는 댓글들이 홍수를 이루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콘텐츠들이 별로 논쟁거리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겠고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물론 특정한 이슈를 따라가는 포스팅엔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댓글들 중엔 예외 없이 악플들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주로 정치·사회적인 포스트에 이런 악플들이 등장합니다. 저를 가리켜 전라도 깽깽이 좌파에서 수구꼴통까지 다양하게 딱지를 붙여 주는 거지요. 그 중에서도 전라도 깽깽이 좌파란 욕설은 그런대로 들을 만합니다. 저는 경상도 땅에 나서 경상도 땅에서만 평생을 살아온 오리지널 갱상도(.. 더보기 민중의 소리, 조선일보 닮아가나 조선일보의 패악에 대해선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 그들의 패악은 워낙 역사가 깊고 오래된 것이라서 굳이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조선의 청년들을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그들은 대동아전쟁이라고 불렀다)의 총알받이로 내보내기 위해 신문지면을 천황폐하에게 바쳤던 그들이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에 대한 충성심을 만고에 밝혔던 그들이다. 그런데 세상이 문제 삼는 것은 그들이 친일을 했다거나 독재에 부역했다거나 하는 것만이 아니다. 물론 친일이나 독재에 부역했던 과거의 전력은 역적이라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세상은 그들이 언론으로서 친일이나 독재부역을 위해 거짓을 일삼았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악의와 왜곡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정론직필正論直筆. 언론은 저마다 어떤 경향.. 더보기 하재근, 성폭력 민노총을 두둔하자고? 참 답답하다 하재근, 그는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해 투쟁하는 지식인이다. 나는 그의 강연을 듣고 매우 감동했던 적이 있다. 그는 대단한 열정과 더불어 놀라운 분석능력을 갖고 있었다. 행동하는 지식인이란 그를 두고 하는 말인 성 싶었다. 그러나 이번에 그의 글을 읽고 매우 실망했다. 그는 이중잣대를 갖고 있었다. 한나라당 의원은 성추행을 하면 안 되지만, 민주노총 간부는 강간미수를 저질러도 용서받아야한다는 논리처럼 보였다. 한나라당에게는 성추행정당으로 해체를 주장할 수 있지만, 민주노총에게 그래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http://ooljiana.tistory.com/352) 민주노총이 매우 중요한 조직임을 모르는 바 아니다. 민주노총이 없어진다는 것은 약자들을 보호할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더보기 진보적 지역언론을 협박하는 민노총 민노총 부정선거 시비에 대해 기사를 쓴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소위 운동권의 공격이 시작됐다. 여기서 운동권이란 주로 엔엘 자주파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주사파라고도 부르지만, 여기서는 자주파라 부르기로 한다. 이들이 실제로 주사파인지, 주체사상을 신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길 꺼려하므로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주사파를 누군가가 비판하면 마치 중요한 환부를 얻어맞은 것처럼 아파하며 분노하는 것으로 보아서 그러려니 짐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사파를 탓하는 게 아니다. 누구든, 주사파든 뉴라이트든, 사상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 반대로 이들에 대한 비판의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 또, 누구든 예외없이 비난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특히 부정과 부패는 어떤 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