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문학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양에 가서 말벌로 담근 술 먹어보니 어제 밤 8시, 마산을 출발해서 함양에 도착하니 밤 10시더군요. 딱 두 시간 걸렸습니다. 고요했습니다. 달은 바로 머리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달과 우리는 가까웠습니다. 바로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넋을 빼는 바람에 달을 찍지는 못했네요. 우리를 반겨주는 김현태 대표(함양농민회 지도위원/사민주의연대 공동대표)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이 집과 앞의 개울과 저 정자와 정자나무를 그대로 떠다 마산이나 창원에 옮겨놓으면 장사가 엄청 잘 될 거 같은데요." "아이 뭐할라고 마산에 갖다 놔? 그냥 서울에 가져가지. 거기가 사람이 훨씬 많은데." 하하. 농담이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