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6.19 100분토론 출연 교수들, 팔아먹을 양심은 있나 by 파비 정부권 (34)
  2. 2009.03.08 KBS스페셜, 욕에 중독된 10대? 어른들이 더 걱정이다 by 파비 정부권 (15)
  3. 2009.03.03 인터넷을 너무 믿지는 마세요! by 파비 정부권 (2)
  4. 2008.10.18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댓글 폭력들 by 파비 정부권 (11)
오늘 <MBC 100분토론>에 나온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한 정진영 교수와 최창렬 교수를 보면서 벽창호도 저런 벽창호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성진 의원도 전직 교수였다고 하니 세 명 모두 교수 출신인 셈인데, 나는 그들이 진정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맞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온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데 자기들만 민주주의는 아무런 이상도 없으며 오히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 횡행하던 민중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대체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교수란 사람들이 민중민주주의가 무언지, 자유민주주의가 무언지 그 개념이나 제대로 알고 말하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에는 민중민주주의란 것이 존재한 적이 없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고 시도했던 정치적 행위들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면,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야말로 확실히 민중민주주의자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데 인터넷과 블로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지금도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6월 항쟁으로 절차적 민주주의가 성취되었고, 이후 점차적으로 자유민주주의가 확대되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맞아 대폭적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국보법 등에서 보듯 여전히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갈 길이 먼 미완의 민주주의였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의 탄생으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그 자유민주주의마저 길바닥에 내던져진 것이다.


이 세 명의 교수는 이런 문제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었다. 시국선언을 하는 교수들을 향해 왜 교수들이 발언을 해서 국론을 분열시키느냐는 말만 할 뿐이지, 어째서 자신의 양심을 밝히는 정당한 행위를 부정하는지, 집회시위의 자유를 막기 위해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삥 둘러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토론 중간에 어느 아주머니가 전화의견으로 이런 말을 했다. “국회의원들 뽑았으면 그 숫자대로 국회에서 모여 일하면 될 것이지. 왜 거리로 나옵니까? 국민들이 선거로 한나라당을 170석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었으면 그냥 국회에서 그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일도 안하고 거리로 나오고 그래요? 월급 내놓으세요.”


참으로 무식한 말씀이다. 물론 이 아주머니 의견도 일리는 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일을 해야지…. 그런데 지금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 국회에 들어가는 순간,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을 거역해 이명박 정권만이 좋아하는 법들을 통과시킬 것이다. 지금은 국회에 들어가 일하는 게 오히려 국민의 뜻에 반하는 역설의 시대가 아닌가.  


아주머니의 무식한 말씀에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세 사람의 교수들을 보면서 대한민국 교육현실이 실로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송영길 의원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을 뽑는 행위가 모든 권리를 백지위임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은 기본에 해당한다. 아무리 국회의원, 대통령이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교수란 직업이 무엇인가. 좀 과장되게 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행위를 빗대어 말하자면, 양심을 팔아 밥 먹고 사는 직업 아닌가? 그런데 이들 교수들에게 대체 팔만한 양심이라도 있는 것인지 의심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100분토론>을 시청한 소감으로는…. 하긴 이들도 살아남아야 하니 너무 나무라기도 그렇다. 이명박 정권에 잘못 보이면 교수직도 언제든 쫓겨나는 것이 요즘 세태 아니던가.


또 다른 시청자의 전화의견을 통해 전해들은 국민정서야말로 현 시국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진단이 아니었을까.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죽으면 떡을 돌리겠다고 하더라!” 이 말을 들으니 퍼뜩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그래, 나도 그런 떡 제발 얻어먹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듣고도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죄악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면 정말 살아야 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이만 대충 정리하고 잠이나 자야겠다. <ps;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화의견으로 등원 안 하는 의원들 월급 내놓으라고 핏대 올리던 그 아주머니 "동네에서 일을 해보니 법에 호소해서 안 되는 게 없더라!" 라고 하시던데 대충 뭐 하는 분인지 짐작이 간다. 세상이 하 수상하니… 별 생각이 다, 쩝~

ps2; 원래 제목이 "MB 죽으면 떡 돌리고 싶다!" 였지만 누가 먼저 똑 같은 제목을 달았기에 달리 고친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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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chizo.tistory.com BlogIcon 송군 2009.06.19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글 잘봤습니다.
    전 보면서 속에서 천불 나는 줄 알았어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6.19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목숨이 몇 개가 됩니까,
    비열하게라도 보존해야지요.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심이 없는 것 같았어요. 교수직의 기본은 양심인데, 그게 없이 어떻게 교수가 됐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자기들도 자기가 하는 말이 거짓말인 줄은 알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소한 양심은 빼더라도 공부는 했을테니까요.

  3. 세헤라디야 2009.06.19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아줌마 똘기 지대더라구요..여자망신 아줌마 망신은 저런 여자 때문에 생기는 것임..무식하면 쳐박혀나 있을것이지 이건 완전 초딩1학년 도덕시험에나 나올만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쪽팔린다 정말..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아줌마는 동네에서 일하는 아줌마라고 했으니까 집구석에 그냥 가만히 계실 분은 아닌 거 같던데요. ㅎㅎ

  4. Favicon of http://www.taeil25@naver.com BlogIcon monoteria 2009.06.19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5. 아이가 2009.06.19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점을 잘짚어주셨네요
    절대적공감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그게 요점이 잘 짚이도록 쟤들이 너무 무식한 거지요. 교수란 사람들이 참... 걱정됩니다. 진짜루요.

  6. 떡순이 2009.06.19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기싫었는데 너무 똑똑하신분들이 많아서 뿌듯하네요...^^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저보고 하신 말씀인가요? 아유~ 고맙습니다요. 교수란 친구들이 너무 무식하니깐, 상대적으로 똑똑해지는 거 아닐까요... 하하

  7. 한사랑 2009.06.19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렵네요...평범한 국민들은 어느장단에 춤을ㄹ 춰야할지~~ 그저 생활고에 박박 기는 서민들ㄹ은
    졸라 열씸히 생활전선에서 기는 수밖에...............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성진의 말에 의하면 "소통의 달인, 경제의 달인 이명박"이 대통령질을 하고 있는데도 이런 말씀이 나오는 게 현실이죠. 소통하고 경제는 어디다 말아먹었는지...

  8. 항상느끼지만 2009.06.19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한 애들이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교수, 그거 똑똑한 애들 절대 아닙니다. 제가 아는 교수들 꽤 똑똑하던데... 이상하게 한나라당 물만 먹으면 소가 되나봐요. 가끔 개가 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9. 지나가다 2009.06.1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한 아줌마와 공성진 의원땜에~ 밤에 잠이 안오던데....
    가려운델 긁어주셨네요~~^^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아줌마 말 중에 "월급 내놓으세요!" 그랬잖아요? 저는 공성진 한테 "금뺏지 내놓으세요!" 그러고 싶어요. 아니, 국민들 하지 말라는 짓 지들 이익 볼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인가요? 4대강 사업도 말이죠. 그거 다 돈 때문이거든요. 무슨 화려한 수식어 붙이고 할 거 없이 다 돈 때문에 하는 거에요. 이명박이 어디 출신이죠. 건설회사 회장 출신이잖아요? 돈 벌려고 하는 짓이에요. 이건 조금만 상식이 있으면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국회의원이 국회 건물 안에서만 일합니까? 국민이 부르는 곳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국회의원이죠. 건물 안에 앉아 청와대가 시키는 짓거리 하는 게 국회의원 아닌 거죠.

      시원하시다니 고맙네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안 시원합니다요. 하하~

  10. 아고리언 2009.06.19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데 자기들만 민주주의는 아무런 이상도 없으며 오히려.."

    이 글을 쓴 사람은 무슨 근거로 이런 글을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온 국민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한다구요?
    내 주변에는 오히려 방종이 남발하는 사분오열의 극악무도한 사회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침묵하는 다수를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의정치에서 의석의 과반수를 여당이 차지했다고 등원을 거부한다?..
    그렇다면 뭐하러 국회의원을 뽑았습니까? 뭐하러 투표를 했나요?
    전체의석중 한명만이 소수당이라 할지라도 목소리 똑바로 내고 등원하는 것이 대의정치의 기본입니다.

    그런 근복적인 사회적 약속을 깨고 광장정치라는 또 다른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무지몽매한 것인지 왜 깨닫지를 못한단말입니까?

    아예 국회의 과반수 이상인 여당의원들의 금뱃지를 박탈하시지 그래요?

    어처구니가 없는 양반같으니....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침묵하는 다수가 다 한나라당 편이라고 생각하세요? 님 같은 분들 때문에 이명박이가 언론관계악법 만들어서 국민들을 침묵하게 만들려고 하는 거에요. 그리고 당신들이야말로 그 침묵하는 다수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거 아닌가요? 여론조사도 안 보시나요? 수많은 촛불과 이어지는 시국선언은 안 보이고, 군복입고 선글라스 끼고 가스총차고 노대통령 분향소를 습격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목소리만 들리지요? 그리고 국회의원 당선되면, 대통령에 뽑히면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그거 헌법에 나와 있나요? 누가 그렇게 가르쳐 주던가요?

      그렇지 않지요. 대통령을 시켜주고 국회의원 시켜 준 것은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서 정치를 하라는 것이지 뽑았으니 니 마음대로 해라 이런 게 절대 아니랍니다.

      등원 문제는... 저도 등원해서 여야가 타협적으로 일을 처리하길 바랍니다. 그 타협의 중심에는 물론 국민여론이 있는 거지요. 그런데 그게 지금 되나요? 한나라당은 내 맘대로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고 국민의 소리는 안중에도 없는데...

      여당의원들의 금뺏지, 그거 진짜로 빼앗고 싶습니다. 사실은 그런 법을 만들어야죠. 국민의 뜻에 거역해서 정치를 하면 금뺏지든 대통령 자리든 얼마든지 빼앗을 수 있는 그런 법... 국민소환제라고도 하지요. 그 정도는 아실 거라고 믿고요.

      그리고 무슨 근거로 온 국민이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느냐고 하셨는데, 그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의 대다수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으며 이명박 정권의 독선이 심하다고 한 거에요.

      교수란 작자들이 무식하게 책에도 없는 이야기 지어내고 그런 건 눈에 안 들어오시던가 보지요? 저더러 어처구니 없는 양반 같다고 하셨는데, 유인촌 식으로 말하자면 아고리언(이런 이름 함부로 쓰지 마세요. 명예훼손 아닌가요? 진짜 아고리언들에 대해.. 제가 한나라당맨이라고 이름을 쓰며 이런 글 쓰면 안 되는 것처럼요)님은 "세뇌가 많이 당하신 것" 같습니다요.

  11. 별바라기 2009.06.1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방송보고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대다수의 외침과 바램을 외면하고 묵살해버리는 이명박정권과
    그것을 떳떳하게 대변해주는 방송속의 세사람!! 그리고 허탈해져버리는 전화연결의 아주머니...
    그아주머니의 전화내용을 들으면서 그 아주머니와 같은 시민이라는게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방송 끝난후 잠을 못이루며 광주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시는 그분이 내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 말을 했다고 제가 그분을 걱정하는 이시대가 우습기도 했군요. 암튼 세월이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19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주 분 말씀 참 잘하시더군요. 논리적으로... 동네에서 일하다 보면 법에 호소해서 안 되는 게 없다던 그 아주머니는 글쎄요... 동네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지만... 비판을 나무라는 게 아니라, 너무 뭐랄까 꼭 깡패 같다는 생각이에요. 대체로 그렇죠. 군복에 워카 신고 선글라스 끼고 가스총 차고 시위하러 나오는 사람들이나 뭐 ^^-

  12. 귀여운머슴 2009.06.19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습니다.
    저도 어제 방송보면서
    퇴근길에 돗대를 피고 왜 담배를 한갑 더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막심했답니다...
    공성진의 오만한 태도와 조중동의 화신같은 모습은 정말 치가 떨리더군요...
    마지막 아줌마는 정말 말도하기 싫으네요...
    가슴이 너무 답답했는데 파비님 글을 보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

    주말잘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20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담배 너무 많이 피지 마세요. 건강에 해롭습니다. 인간같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건강까지 해칠 필요는 없지요.

  13. fake 2009.06.19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에서 일을 해보니 법에 호소해서 안 되는 게 없더라;; 이건 뭐 답이 ㅇ벗군요;;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20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로 동네 일하는, 주로 통장들이 되겠는데요. 그거 좀 폐지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인간들이 주로 정권의 꼬봉들인데요, 문제는 사람을 억수로 귀찮게 한다는 거지요. 새벽부터 남의 집 문 두드리면서 이런 사람이 여기 살고 있느냐 어쩌냐 부터 시작해서(우리집이 다가구 주택이라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자다 나가서 짜증내면 되레 자기가 큰 소리 치면서 말입니다. 협조를 해야지~ 어쩌구 하면서 무슨 큰 벼슬 하는 줄 아나봐요. 아, 그 아주머니가 통장이란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동네 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냥 해봤습니다. ㅎㅎ

  14. 맹그로브 2009.06.19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아깝게도 어제 방송을 보질 못했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을 켜니 떡돌리겠다는 말이 ㅋㅋㅋㅋ
    속이 좀 통쾌하긴했습니다만 그 발언하신분 나중에 무슨 보복을 당할지 모르겠네여..
    원래 한날당국개의원들이나 뉴라이트쪽 교수들은 그전부터 볼일 다보았고 토론나오면 솔직히 오늘 또
    무슨 어거지와 자폭쇼를 하는지 그거 보려고 토론자주봄니다...
    그들은 국민들의 상전이지여... 선거때만 넙죽 절하고 그 담부터는 국민들 머리꼭대기에 올라 앉아서
    하늘을 찌를듯한 오만함과 방자함을... 한날당이 계속 저러는것은 그들이 그런 발언을 해도 그런 행동을해도
    어지껏 국민들이 뽑아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때 정신들 차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정신들 좀
    다시 차렸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20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웃기는 것은 지난 정권 때는 분명 국민이 다수로 뽑아주었는데도 1년도 안된 대통령 탄핵하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하고 그랬지 않나요? 이명박이도 광장에 앉아 촛불집회하고, 사진에 보니 촛불을 두개나 들고 있더군요. 인간들이 기본적 양심은 갖고 살아야지요.

  15. 씁씁했던... 2009.06.20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아주머니... 나 웃다가 쓰러지는 줄...
    그 아주마이 때문에 왜 내가 민망한건지.. -_-a;;;

    • Favicon of http://go.idomim.com BlogIcon 파비 2009.06.2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랬답니다.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비판을 하려면 정확하게 포인트를 잡아서 이야기를 하던가... 냄새가 나더라고요. 하여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반성 좀 해야됩니다. 무조건 욕만 할 줄 알았지 생각을 안 하니까요. 그런데 노무현이나 김대중이 대통령 할 때는 왜? 니맘대로 해라 소리를 안했을까 궁금하네요.

  16. Favicon of http://blog.naver.com/iker7027 BlogIcon 부족함의미학 2009.07.10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제가 요새 정치쪽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퍼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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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연극<사람을 찾습니다>의 극단 Soulmate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졸라’는 ‘존나’가 변형된 말이다. 아마도 ‘존나’를 좀 더 발음하기 쉽고 좀 더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낸 말이 ‘졸라’인 듯싶다. 그러고 보니 ‘존나’보다는 ‘졸라’가 더 친근감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졸라’든 ‘존나’든 모두 욕설이다. ‘졸라’의 원형이라고 할 ‘존나’도 사실은 그 태생의 원천이 따로 있다. ‘존나게’를 줄여서 더 극적인 효과를 부여한 게 바로 ‘존나’이고, ‘존나게’란 정확하게 발음하면 ‘좆나게’란 말이다.

즉, ‘좆나게’가 오늘날 인터넷 물결을 타고 보다 관능적이고 적나라하며 첨단인터넷시대에 걸맞을 법한 ‘졸라’라는 신조어로 재탄생한 것이다. ‘좆나게’란 ‘졸라’에 비해 얼마나 촌스러운가. 한국인의 조어능력은 참으로 신기막측하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 ‘졸라’라는 말은 수식어이며 감탄사이자 나아가 어휘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다.

“‘졸라’ 재미없네.” “‘졸라’ 재미있네.” “‘졸라’ 웃기네.” “‘졸라’ 짜증나네.” “‘졸라’ 싱거운 놈.” 뭐, 이 정도가 내가 생각해 낸 ‘졸라’의 용법이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에게 이 ‘졸라’의 용법은 실로 무궁무진했다. 게다가  ‘졸라’는 마치 소금과 같아서 이 단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말에 맛이 없어지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졸라’란 욕은 욕 축에도 끼이지 못하는 졸라(매우!) 준수한 언어생활에 속했다.

오늘 『KBS 스페셜』의 제목은 「10대, 욕에 중독되다」였다. 10대 아이들의 서슴없는 욕에 대한  실태보고 다큐멘터리다.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KBS가 밝힌 기획 의도는 이랬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은 ‘욕’을 얼마나 할까?
그들 대화 내용의 반 이상이 ‘욕’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심지어 선생님이나 부모를 상대로 아무 거리낌 없이 ‘욕’을 해대기도 한다. 많이 하다못해 만연해 있는 10대의 ‘욕’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아이들의 언어 습관 속에 뿌리박혀 있는 욕의 사용 실태와 무분별한 욕사용 원인에 대해 KBS스페셜에서 현장 밀착취재 하였다. 

남녀 학생을 불문하고 95%이상이 ‘욕’이 없이는 언어생활이 안돼
조사결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욕을 하지 않는 것이 비정상적이란 평가를 들을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 욕의 종류도 천태만상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거의 97% 이상이 일상적으로 욕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72%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욕을 한다고 했다. 

                     
                     
                         [자료 - KBS 스페셜 <10대, 욕에 중독되다>]
                         특이한 것은 고교생의 경우 여학생(97.4%)이 남학생(93.7%)에 비해 욕을 더 많이 한다.  

이미 상당수의 아이들이 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정상적인 언어생활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KBS 스페셜』이 한 학생의 대화를 분석해보니, 욕을 빼고 남는 건 감탄사 밖에 없었다. 의미전달에 필요한 아무런 내용도 들어있지 않은 그런 말만 가지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게 참으로 신통했다.

『KBS 스페셜』은 이 아이들이 욕설로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학부모들과 현직 선생님들에게 틀어주며 의견을 물었는데 모두들 황당해서 입을 열지 못했다. 실로 기기 막혔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이없어 하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을 보면서 거꾸로 그들의 태도가 한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긴 하다. 그리고 이 망각은 때로 인간에게 행복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망각 때문에 역사는 반복되고 실수를 되풀이하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굳이 별 개연성도 없어 보이는 망각이란 단어를 끄집어낸 것은 우리 기성세대들 역시 10대를 욕설 속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함이다.

나는 아이들이 욕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서 기가 차서 또는 착잡하게 우리는 저리 살지 않았는데 하는 표정을 짓는 어른들,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을 보며 나는 저분들이 진정 진심으로 저런 표정을 짓고 저런 함숨을 내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가증스럽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욕에 중독된 아이들, 어른들 책임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우리 세대들에 비해 욕의 정도가 심하고 보다 더 일상화 됐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그들만의 책임인 것만은 아니다. 그 욕설은 어디까지나 기성세대들을 통해 그들에게 전해진 하나의 문화적 전통이며, 단지 인터넷 세대의 특성이 더해진 것뿐이다.

실제로 그들이 쓰는 욕 중에 내가 못 알아듣는 욕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3~40대들도 그런 욕을 가끔 혹은 자주 쓴다. 인터넷 댓글들을 살펴보면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들이 돌아다닌다. 과연 쓰레기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러나 그중 진원지의 상당수는 30대, 40대들이다.

말죽거리잔혹사의 한장면. 리얼한 영화다. 특히 그 생생한 욕설들이 잔혹한 추억사를 더 리얼하게 했다.


심지어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욕을 심심찮게 내뱉는 40대들을 자주 본다. 나도 가끔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들어보기도 했다. 작년 봄, 같은 학교를 다녔다면 2~3년 후배쯤이나 될 친구처럼 지내는 이로부터 “씨불탱아~”란 욕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아무 이유도 없었다.   

내 생각엔 그 친구는 보다 친밀함을 드러내기 위해 그런 욕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일종의 자기과시를 위해 그런 욕을 했을 수도 있다. 남자들의 경우에 특별히 자기를 과시하거나 어떤 포지션을 획득하기 위해 가끔 이렇게 적당한 욕설을 이용해 쇼맨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어쩌다 이런 태도들을 직면하고 어처구니가 없을 때, ‘장구한 구석기시대를 통해 형성된’ 유전적 특성으로 여성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 특유의 자기 생존 방법이라고 이해해주기로 나는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역시 욕을 먹고 나면 기분이 안 좋은 법. 나는 그 이후에 그 친구와 가급적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거나 굳이 피할 수 없다면 아예 대화를 회피한다.

다방면에서 자정노력 일어나야
이야기가 많이 비약했는데, 오늘 『KBS 스페셜』「10대, 욕에 중독되다」를 본 소감을 정리하면 이렇다. 많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아이들이 욕하는 것보다 학부모들이나 선생님들의 태도가 더 걱정된다는 것이다. 그런 태도로는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

오염된 기성세대의 문화는 그대로 내버려둔 채 백번 아이들을 걱정한들 해결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란 사람이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 앞에서 “아 씨발, 더러워서…” 라고 했다던가. 이게 대한민국 문화의 현주소다. ‘자지’나 ‘보지’ 같은 순 우리말은 떳떳하게 쓰지도 못하고 ‘페니스’나 ‘음부’ ‘옥경’ 등의 알아듣지 못할 말로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 쓰발 새끼야!”란 욕을 서슴없이 내뱉는 게 기성세대다.

아이들 중독을 걱정하기 전에 어른들 중독부터 걱정하는 게 순서고, 그러면 아이들은 자연히 치유될 것이다. 윗물이 더러운데 아랫물이 깨끗할 수가 있겠나. 『KBS 스페셜』이 제시한 미국의 어떤 학교의 예는 참 좋았다. 부적절한 언어생활이 계속되면 경고나 정학까지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 『KBS 스페셜』의 실태보고도 아주 적절할 때 나왔다.

그러나 그런 것도 윗물이 맑을 때 효과가 있는 법이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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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9.03.09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라 라는 말은 처음 부터 좆나게 라는 말에서 나온게 아니라 2000년 김득헌씨의 플래쉬애니매이션인 졸라맨의 졸라와 융합되서 대중화됐지 싶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3.09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란 어느날 갑짜기 만들어 지는(진) 게 아니지요.

    어른이 어른다워야 아이들에게 아이답기를 요하지.
    지금 우리나라는 욕 하기를 부추기니, 저도 배우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욕 하는 걸 많이 싫어합니다. - 저희 아이들이 욕을 할 경우에 지적을 할 정도로)

  3. 초연 2009.03.09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이 물질만능의 노예가 되어 어린이를 보호할 시간이 없으니 그 부작용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4. 초연 2009.03.0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은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한국인의 욕중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욕이 씨 팔 넘(년)이다. 씨를 판다? 함은 종자를 판다는 뜻으로 종족 보존과 번식의 기능이 숨어 있고 씨 할 넘(년)의 뜻은 무병장수하는 진기가 피어나는 진단을 완성하는 수련의 가능성을 욕으로 대변하는 것이다. 헌데 이러한 뜻을 숨긴 욕이 상스러운 표현으로 저질스런 욕이 되어버렸다(퍼갑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9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런 의미도 있었군요.

    • 전통욕설연구위원회 2009.10.0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씨팔" 이란 욕은 씨를 판다는 뜻이 아니라,
      씹을 한다는 뜻입니다.
      즉 씹할놈(년, 새끼)을 발음하면 연음법칙 상
      씨팔놈(년, 새끼)과 같이 되기때문에
      통상 씨팔이라고 하지요.
      예를 들어
      "니미 씨팔놈아" 라는 욕을 해석 하자면
      "니네 엄마랑 씹할놈아" 가 되는 거지요.
      참으로 쌍스럽죠잉~?

  5. 레스티 2009.03.09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망각했기 때문에 놀랬던 거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물론 아이들의 욕은 어른에게서 나오는 것이 맞지만.. 이렇게 욕이 일상언어로 바껴진 현실이 놀랬던 거겠죠. 저의 경우 1990년대 중반에 초등학생이었는데^^; 일부 남학생과 좀 "노는 축"에 들어가는 여학생들이 "존나"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사용하지 않는 언어였지만 거부감은 없었는데.. 당시 담임선생님이 그 뜻을 설명해주셨지요.. 그때 받은 충격 때문에 저 단어를 글로 쓰는 것도 꺼려질 정도죠^^;(방금도 저 단어를 온전하게 적을까 고민을 했답니다;;) 아무튼 제가 초중교때는 '18'은 기분이 정말 나쁠때 쓰는 욕, 'ㅈㄴ'은 매우라는 뜻을 가진 거칠고 좀 노는 애들이 쓰는 단어로 여겨졌으니깐요. 제 생각이 일반적이라 볼 순 없지만.. 현재의 초등학생들처럼 평상시 언어에 거리낌 없이 붙여서 사용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3.09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에겐 일종의 군중심리 같은 게 있는가봐요. 이게 발전하면 집단최면으로 가는 거고요.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어지죠. 우리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꼭 노는 애들이 아니라도 욕을, 그러니까 조금 더 멋지게 쓰려고 노력했던 거 같고요. 말하자면 비음 같은 걸 썩어 쓴다거나, 특이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말이죠.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 보셨나 모르겠는데, 권상우가 거울보며 혼자 욕하는 거 연습하잖아요? 그리고 또 이런 것도 연습하더라고요. 침을 45도 각도로 멀리 아주 가늘게 내뱉는 연습. 이건 노는 애들만 하는 게 아니었거든요. 이것도 일종의 경향이고 흐름인데 그 흐름을 바꾸어주어야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학교는 입시나 공부에만 관심이 있고 애들 정서나 문화에 대해선 별 무관심이다 그런 비판이 있는 거지요.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진짜로 몰라서 놀랐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닐까요?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가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죠. 그러나 그건 아닐테고요. 성적만 걱정할 게 아니고 진짜 교육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거고, 그점에서 좋은 방송 시도였던 거 같아요. 미국이 천민자본주의라고 경멸받지만, 교육문제를 들여다보면 우리는 그보다 더 못한 경우가 많은 거 같거든요. 하여간 요즘 애들이 더 심해진 건 분명한 거 같군요. 저도 초딩 애가 둘인데...

      글고 저도 욕 들으면 일주일 동안 밥맛이 없는 소심파랍니다.

  6. Favicon of http://sdsds BlogIcon sdddd 2009.03.09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보기 안되나요

  7. 아처는시로 2010.04.25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욕설없는 문화를 위해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보잘것 없지만 정보공유차원에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주소는 http://cafe.naver.com/antiabuse 입니다.

    가입하셔서 활동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주에 아이들 봄방학을 맞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계획은 문경새재를 거쳐 수안보온천에 들른 다음 월악산 송계계곡에 갔다가 중원미륵사지를 답사하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문경새재는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아내도 모두 좋아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최상이었고요.

새재 1관문 주변에는 태조왕건 세트장과 일지매 촬영장, 자연생태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도 되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습니다. 새재 길을 걷는 내내 온갖 전설과 조상들의 숨결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일제시대의 상처도 느낄 수 있습니다. 3관문을 지나 충주 고사리로 내려서면 월악산 국립공원 중에서도 그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신선봉이 열두 폭 병풍바위를 벌려 반겨줍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우리가 묵었던 펜션


고사리에서 하루에 네 번밖에 다니지 않는 버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트럭 짐칸에 실려 수안보까지 내려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고장 난 시내버스의 기사님께서 다음 차인 막차도 올지 안 올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실 때는 해프닝 정도가 아니었지만…) 수안보 온천의 따뜻한 온기가 모든 피로와 함께 불평마저 씻어주었습니다.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송계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미리 예약해놓은 펜션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예약을 했는데 이용요금도 온라인 계좌로 절반을 지불했습니다. 그곳을 정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전거 때문이었습니다. 그 펜션의 홈페이지에선 자전거를 10여대 이상 비치해놓고 무료로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들 꿈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일주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커서도 그 꿈을 간직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자전거를 무척 좋아하며 매일 자전거를 타고 놉니다. 자전거를 타고 뒷산 만날재에도 자주 올라갑니다. 얼마전, 「달리는거야 로시난테」란 책을 사서 내가 다 읽고 난 다음 녀석에게 주었는데, 그 책을 하루밤새 다 읽어버렸습니다. 

                

              펜션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미륵사지(사진 윗줄 첫번째)까지 3km, 문경새재 관문(윗줄 두 번째)까지
              2km, 덕주사 마애불(윗줄 세번째)까지 2km라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글쎄다. 미륵사지를 지나야 관문이
              나오는데…, 이제 이 정보도 미덥잖다.
   

그리고 말하더군요. “아빠, 나도 의대 갈래.” (이거 뜻하지 않은 수확입니다. 실현가능성이 희박할지라도 듣기 좋은 소리임에 틀림없습니다. 부모란 다들 속물이죠.) 녀석이 그리 말한 데는 그 책의 저자가 의대생으로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일주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저자(양성관)는 지금 산청의 생비량 보건소장으로 군복무 중입니다. 녀석에겐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일주한 이야기를 책으로 쓴 저자도 마음에 들었지만, 군대 가는 대신에 보건소 소장으로 근무하는 저자가 더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는 군대를 무척 두려워하거든요. 총 쏘고 훈련받고 하는 게 무섭답니다.(내가 느끼기론 녀석은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무서운 걸 알다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나도 아들이 군대 가는 걸 그리 반기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안 갔으면 하지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두 아들도 군대 안 갔지 않습니까?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 것이지요. 

홈페이지의 이 사진은 연출이었나?


하여간 자전거를 원 없이 타게 해준다는 그 펜션으로 우리는 시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를 타기 전에 한 번 더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자전거는 틀림없이 무료로 빌려주시는 거지요? 우린 두 대가 필요한데요.”
“그러믄요. 얼마든지 마음대로 타실 수 있어요.”

버스가 지릅재(계립령이라고도 하는데, 미륵리에서 관음리로 넘어가는 하늘재가 계립령이란 설이 더 유력해 보인다.)를 넘어서자 차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설악산이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으로 그 이름이 높다한다면, 월악산의 암봉들은 부드럽고 매끈한 암릉의 곡선들이 포근하게 다가오는 산입니다. 올록볼록한 암봉들이 마치 중국의 계림(실제 보지는 못했지만)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녀석은 아름다운 경치보다는 자전거를 탈 생각에 더 마음이 바쁩니다. 하긴 초등학교 5학년짜리에게 아름다운 산천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드디어 시내버스가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묵을 펜션은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걷다보니 월악산 영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팻말도 보입니다. 펜션은 지척에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녀석은 자전거부터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내 우리는 참담한 실망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마구 뒤엉켜 버려진 자전거. 브레이크는 모두 끊어지고 핸들은 안 돌아가고 휠과 타이어도 따로 놀았다.


자전거는 분명 여러 대가 있었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탈만한 자전거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이건 완전히 고물상에 쳐 박힌 자전거보다 못합니다. 아, 이럴 수가…,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젊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아들 녀석은 그저 실망하지 않고 자전거를 하나 하나 꺼내어 확인해보더니 기어이 한 대를 골라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아빠, 이거는 조금만 손보면 탈 수 있겠다.”

그래도 한 대는 건졌으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 대충 손을 보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브레이크는 불안합니다. 아들에게 조심해서 타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녀석은 “그건 걱정마라. 내가 자전거를 얼마나 잘 타는데….” 하면서 신나게 자전거를 끌고 나갔습니다. 본래 계획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저녁을 먹기 전에 덕주사 마애불까지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저런 자전거로는 두 대가 있다 한들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걸 끌고 나섰다간 거의 사망이지.’ 

그래도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놀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다.


문경새재의 상쾌한 아침공기와 아름다운 새재 길과 고사리 신선봉의 빼어난 자태, 월악산의 수려한 암봉들의 감동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펜션지기 할머니가 소개해주는 식당을 찾아 털레털레 밤길을 내려갔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예약할 때 전화를 받던 젊은 펜션지기는 할머니의 아들로서 이곳에는 없는 거 같았습니다. 문명의 편리함이란…. 그러나 그 편리함이 못내 불쾌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전거가 탐이 나 예까지 온 게 너무나 아까워 밤새 한 대의 자전거를 돌아가면서 타고 또 타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또 탔습니다. 그저 본전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그렇게 자꾸만 자전거를 타다보니 이곳이 자전거 타기에는 참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에도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데다가 펜션 주변에는 잘 닦여진 단지 내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자전거만 고물이 아니었다면, 약속대로 얼마든지 마음대로 자전거를 탈 수만 있었다면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여행이 아주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는 것,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할 땐 여러 군데를 비교해가며 주의를 기울일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넷이 유용하긴 하지만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는 것이 이번에 얻은 교훈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인터넷, 너무 믿지는 마세요!                                                
          2009. 3. 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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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다녀온 많은 분들이 쓰신 방문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평양거리도 보았고, 묘향산도 보았으며 백두산도 보았습니다. 백두산 천지는 사진으로만 보아도 장관이 감동적입니다. 역시 웅대한 민족의 성산입니다.

저는 사실은 백두산보다는 금강산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가보지는 못했지만, 늘 인터넷으로 금강산을 구경하곤 합니다. 제 방에는 북한 최고의 인민화가 정창모가 그린 『금강산 보덕굴』그림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과는 벌써 3년 전부터 금강산에 가기로 약속해놓고 아직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
사진=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

꿈에서도 그리운 금강산

약속을 안 지키는 제게 아들 녀석이 물어봅니다.

“아빠, 금강산은 언제 가는 거야?”

“어, 그게 말이야. 아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허락을 안했어. 조금 더 기다려야 돼.”

달리 둘러댈 말이 없어서 그냥 김정일 탓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아들 녀석은 제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아빠, 아직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허락 안했나?” 하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이제 아들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습니다. 아빠와 함께 어딜 가는 것 보다 제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은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세월은 이처럼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 기회도 알듯 모를 듯 빼앗아가 버립니다.

그러나 설령 다시 물어본다 하더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탓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북한군 병사가 쏜 총에 우리나라 국민이 죽음을 당한 사건 이후로 금강산은 이제 갈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이명박 정부의 반북정책 기조 탓이든 아니면 북한군의 도발적 민간인 총격사건 탓이든 10년 넘게 쌓아온 남북관계가 순식간에 경색되고 금강산은 다시 꿈에서도 그리운 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 만세!" 선전문구 옆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찬양 선전판이 얼핏 보인다.
               어린 시절 우리
가 다니던 학교 건물에도 이런 식으로 "10월 유신"을 찬양하거나 "근면 자조 협동" 같은 
               계몽 선전판이 붙어있었다. 평양의 거리는 서울에 비해 말쑥하게 잘 정돈된 느낌이다.  
               사진=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

그래서 이번에 평양을 다녀오신 몇몇 분들이 올려주신 평양거리와 묘향산, 백두산 사진은 금강산은 아니지만 참으로 살갑게 느껴집니다. 특별히 김용택 선생님은 사진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지 못하는 괴로운 심정도 토로하셨습니다. 모두 국가보안법 탓이라고 말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지 못하고 추한 것을 추하다고 하지 못하는 이 야만의 시대가 싫습니다.
 
인류는 말을 사용함으로서 사람이 되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서서 걷고 도구를 사용함으로서 최초의 인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이 비로소 사람이 된 것은 말을 할 줄 알게 된 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글자의 발명은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만들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말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야흐로 말의 전성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씨족과 부족으로 나뉘어 살던 공동체사회가 국가라는 권력구조 하에 놓이게 되면서 통제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은 오로지 최고 권력자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귀족들은 통치자의 귀에 거슬리지 않는 한도 안에서 말을 허락 받았습니다.

그리고 평민들은 말다운 말은 할 수가 없었으며, 천민계급은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로마의 폭군 네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조차도 불필요한 말을 하다가 모함에 빠져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오랜 세월 사슬에 묶여 신음하던 말이 프랑스대혁명을 거치며 슬슬 자유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혁명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 作〕

근대시민혁명이 쟁취한 자유 중에 가장 위대한 것이 바로 말의 자유, 표현의 자유입니다. 말이 자유를 얻게 되자 세계는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 문학, 예술 등 문화적인 분야만이 아니라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컴퓨터와 인터넷 혁명은 말의 자유가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근대시민혁명이 쟁취한 말의 자유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말이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김용택 선생님에게 말은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참교육’이란 블로그에 북한 방문길에 찍어놓았던 사진을 올리면서 아무런 설명을 달지 않았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선생님은 국가보안법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곳에서 폭력을 당하셨습니다. 북한 방문기를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거리와 함께 꾸준히 소개해주시던 선생님이 주사파에 대한 비판적 표현을 잠깐 언급했던 것이 빌미가 되어 느닷없이 노망난 늙은이로 매도당하고 조선일보의 ‘조깝제’와 사상적 동반자로 몰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주사파에 호의적인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관련기사
http://chamstory.tistory.com/68>


평생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은퇴하시고 이제는 남은 여생을 참교육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선생님에겐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마음이 여리신 선생님이 받았을 상처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주사파에 대한 짧은 언급 하나가 그다지도 노여웠던 것이어서 평생을 교육에 헌신하고 정년퇴직한 교사의 명예를 무참히 짓밟는단 말입니까? 

저는 선생님이 사진과 설명을 통해 평양거리를 너무 미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불편했지만, 굳이 반대 댓글 같은 걸 달지는 않았습니다. 평생을 참교육 운동에 바친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 만큼 선생님을 신뢰하는 마음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사파 비판' 한마디에 선생님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구겨지고 말았습니다. 이참에 선생님은 국가보안법보다 주사파가 더 무섭다고 생각하게 되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국가보안법보다 더한 말의 자유에 대한 폭력

국가보안법은 법전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늘 우리들 속에 숨어 함께 숨 쉬면서 자유로운 말을 향해 폭력을 행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란 노래가 유행입니다.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노래지요. 그러나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과연 얼마나 민주적인가에 대해서도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체사상탑, 사진=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

이 사진은 선생님이 찍어 오신 주체사상탑입니다. 평양의 맑은 하늘을 이고 우뚝 솟은 탑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탑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 주체사상탑은 도대체 말의 자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유일무이한 주체사상과 수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저 주체사상탑은 서로를 인정하며 화해와 협력으로 통일의 길로 가자고 하는 민족대단결의 정신을 헤치는 반통일적 조형물은 아닐지 의심이 든다고 하면 또다시 나를 반북분자에 수구꼴통이라고 공격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름다운 금강산을 꿈에도 그리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통일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기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말이 자유를 찾아 맘껏 세상을 뛰어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2008. 10. 18.   부마항쟁 기념일에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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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10.18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글 중간에 언급된 김용택 선생님의 해당 포스트 주소를 링크시켜 주시면 좋겠네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0.18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었습니다만, 제게는 많이 어려운 기사입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김주완 기자님께서 해 주셨네요.
    해당 포스트 링크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18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폭력의 수준이 도를 넘었으며, 여론통제는 독재정부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진보의 탈을 쓰고서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의 말 듣기 싫어하기로는 이명박이나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주로 쓰는 수사법이 멀쩡한 사람을 수구꼴통으로 몰거나 조갑제와 같은 류로 몬다거나 한나라당 첩자 내지는 심하면 미제의 간첩으로 몰기도 한다는 거죠. 거기다 욕설은 소위 게이버 뺨 칩니다.

      언론자유 없는 민주주의가 가능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남한에서 언론자유가 없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들이 상정하는 다른 세계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통제되거나 다원주의가 부정되어도 대의를 위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며, 저와 실제로 토론을 벌인 바도 있습니다.

      어떨 땐 제가 좀 혼란스러워지죠. 제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나? 하면서 말이죠.

      사실은 이런 분들 때문에 인터넷실명제니 최진실법(사이버모욕죄)이니 하는 악법들이 여론으로부터 상당한 동정을 얻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지요.

  3. 빛과 어둠 2008.10.19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가 인정받고 싶어하는건 당신도 마찬가지네요.

    인간의 속성을 알면 악성댓글 당연한겁니다. 도를 넘었다는데 구체적 기준이 있나요???


    여론통제 물론 있지요. 그런데 독재는 광범위하고 너무 많이 해먹을라고 하니까 문제죠.ㅎㅎㅎ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19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의미한 악성댓글이야 무시하면 그뿐이지만,
      의도적인 공격이 있다는 게 문제고,
      이것들은 여론을 조작하고 통제하죠.
      그래서 실제로 수정이 이루어지거든요.
      본인의 뜻과는 완전 무관하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19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가 인정받고 싶은건 당신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선뜻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어떻든 인정받고 싶은 건 인간의 속성이 맞지요. 그러나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정당한 방법으로 인정받지 못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정은 매우 고마운 일이고 피드백이 될 수도 있겠죠.

  4. 빛과 그림자 2008.10.19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인터넷 댓글에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다지 많은 도움을 받아 본 적이 없고, 또 도움을 줄만한 댓글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보았습니다. 차라리 댓글을 없애는 것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있어봐야 별 큰 도움도 안되고, 오히려 악영향만 미치니 말입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이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루트를 통해서 말 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댓글을 통해서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댓글차단에 찬성하는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이 글도 사실 댓글이기는 하지만.....이런 글을 안 써도 될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0.19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도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고 피드백을 통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실명제나 차단 같은 것은 소통과 피드백을 차단하는 것과 같고요.
      그런데 폭력적 댓글들은 이런 순기능에 역행하니 문제라는 말씀이죠.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여론을 통제하기 전에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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