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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4 기자들이 사장을 뽑기도 자르기도 하는 신문사 by 파비 정부권 (25)
"기자들이 신문사 사장을 자른다고?" 경남도민일보 서형수 사장 사퇴 파문
 

제목과 같은 신문사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지만 이런 신문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경남도민일보가 그렇습니다. 국민주주신문으로 알려진 한겨레신문사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경남도민일보는 사장과 편집국장을 기자들이 뽑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진짜 주인? 사장과 편집국장 임명권을 가진 기자들이었다

요즘 MBC가 KBS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내려 보낸 낙하산 사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회사 정문을 가로막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지요. 그러나 경남도민일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신문사의 주인이 특정 자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진=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에서 인용


경남도민일보의 주인은 도민들로 구성된 주주들입니다. 도민들이 십시일반해서 모은 돈으로 만든 신문사가 바로 경남도민일보인 것입니다. 저도 그 십시일반에 동참했으니 주인중의 한 명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소위 ‘김주완 편집국장 임명사태’는 저 같은 사람은 주인 축에 낄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진짜 주인은 기자들이었습니다. 기자들은 사장을 임명할 수도 있고, 편집국장을 임명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추천된 사장이나 편집국장을 기자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경남도민일보의 창간 과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창간주체의 핵심이었던 창간기자들이 만든 제도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어떤 언론사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민주적인 제도였습니다. 경영권으로부터 완전하게 독립된 편집권, 그야말로 꿈의 시스템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조중동에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물론 절대 불가능한 일이란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방에 자랑할 만한 이 제도로 인해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장이 임명한 편집국장 동의안을 부결시켜 떨어뜨린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추천한 편집국장 임명동의안을 기자들이 부결시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불행히도 그 당사자는 경남도민일보의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김주완 기자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김주완 기자 없는 도민일보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김주완 기자가 사장에 의해 편집국장으로 임명됐고, 그걸 기자들이 떨어뜨렸습니다. 


외견상으로는 어떤 언론사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민주적인 제도에 의해 사장이 임명한 편집국장이 떨어진 것에 대해 이의를 달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종의 반란이라는 유력한 주장이 있는 것입니다. “반란이라고?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창간 이래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경영상의 위기는 자그마한 지역신문사에겐 늘 달고 다니는 위궤양 같은 것입니다. 위궤양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나중에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경남도민일보는 타개책으로 서형수 한겨레신문 전 사장을 영입했던 것입니다.


서형수 사장은 경남도민일보의 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개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의 일환으로 자신의 개혁의지를 가장 잘 반영할 인물이라고 판단한 김주완 기자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자들이 사장이 임명한 편집국장에 동의하지 않는 초유의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김주완 편집국장 임명은 서형수 사장의 개혁의지의 표현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편집국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조직적으로 만들어낸 세력이 있으며 결국 이들의 입김이 승리했다는 의혹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의혹은 그저 의혹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엔 의혹이란 말로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서형수 사장이 취임한 이후 취한 개혁적 조치들 중에는 몇 가지 재정적 과제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는 경영관계 국장이 가져가는 광고비 리베이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광고수주는 경영관계 국장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업무에 속합니다. 그런데 광고비의 1%가 무조건 경영관계 국장의 손으로 들어가는데 대해 서형수 사장이 칼을 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제보해 준 한 내부구성원의 말에 의하면 그 금액이 대략 3~4천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지역 주재기자들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들도 지자체로부터 받는 광고비의 20% 가량을 리베이트로 챙긴다고 했습니다. 이걸 서형수 사장이 전격적으로 자른 것입니다.


사진= 김훤주 기자 블로그에서 인용


불만이 있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약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김주완 편집국장 임명동의안 부결사태’가 개혁에 저항하는 내부세력의 반란이란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풀리지 않는 하나의 의문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에 주재기자 수는 서울을 포함해 모두 열일곱 명이라고 했습니다.


제기되는 조직적인 반란투표 의혹, 기득권 세력의 반발?

아마도, 꼭 집어 말하지는 않지만, 뉘앙스는 경영관계 국장과 외부 주재기자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들렸습니다. 그런데 투표결과는 28대 30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7명 외에도 최소 13명 이상의 본사 기자들도 동조했다는 얘깁니다. 그들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이에 대해 김주완 기자는 사직의 변에서 이 사태를 개혁세력에 대한 '사내좀비'들의 반발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김주완 기자는 자신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것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잔인한 행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남도민일보의 간판기자인데다 이 사태가 가져올 파장이 만만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영상의 문제는 사원들과 주주들이 힘을 모으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2003년 경영파동 때 김주완, 김훤주 등 여러 기자들이 힘을 모아 돈도 모으고, 우리사주조합을 만들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청체성의 위기입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창간정신에서 천명한 정체성을 버리고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경험은 “결코 없다!”고 말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의문을 제기하고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사장과 편집국장 추천에 동의하는 (결과적으로는 임명하는) 제도를 여전히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아니오.” 창간초기에는 가장 민주적이고 바람직한 제도였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진짜 위기는 재정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기자들 중에는 창간주체가 아닐 뿐 아니라 창간정신 따위엔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기자는 이병철 삼성그룹 전 회장을 일러 호암선생이라고 부르며 기사를 쓰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제가 직접 비판한 바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경남도민일보, '약자의 힘' 어디로 갔을까?> 좀 과격한 표현을 빌자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주인을 뽑으라고 시키는 꼴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주주요 독자의 한사람으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며칠 후면 지면평가위원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지면평가위원들의 진지하고 냉정한 평가를 기대합니다. 이보다 더 중대한 지면평가 사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의를 중단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토론하는 태도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주주, 독자들의 각성입니다. 창간할 때 푼돈 좀 내고 신문 한 장 받아보는 것으로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주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되새길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이번 사태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간할 때의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국 서형수 사장이 2/25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하는군요.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편집국장 동의투표가 사실상 사장 신임투표가 된 셈입니다. 사장의 사퇴선언에 반대하는 기자들이 피켓팅을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일부 기자들과 경영진 중에는 반기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필이면 이 글을 쓰면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같은 시가 생각나는군요.

아무래도 마침 엊그제가 삼일절이어서 그런 것일 테지요. 아마 그런 것이 분명하겠지요. 그리고 그래야지요. 아무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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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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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3.04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도민일보에 보탠건 없지만, 나름 알리고 싶은 신문이었는데,
    김주완 기자가 없는 도민일보는 제게 더 이상의 의미를 갖지못합니다.

  2. 달그리메 2010.03.04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파비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도 게을러서... 제가 도민일보 기사 보고 비판하는 포스팅을 올린 게 대여섯 건 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든 이번참에 도민일보 개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가장 민주적인 제도가 진정 민주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한 반성과 함께 말이죠.

  3. dd 2010.03.04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mbc에 낙하산사장이 내려오는건 자본이 없기 때문인데... 도민일보와 똑같은 사항임. 차이점이 있다면 kbs,mbc는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거고 도민일보는 기자들이 장악하고 있는거지.. 정부가 주인인거하고 기자가 주인인거하고 비교해서 어느게 더 좋은 경영을 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겠지만 뜬금없이 낙하산인사가 도민일보에 없는건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은 좀.. 코메디인걸...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d/ 하재근씨 같은 분이 희대의 막장이라고 비판하던 공부의 신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나는 이 드라마가 꽤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공부를 하는 목적이랍니다. 뭐냐? "귓구녕을 열어라!"죠. 특히 국어공부를 하는 이유, "남의 말을 잘 알아 듣기 위해서!" 그게 공부를 하는 이유지요. 하긴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 dd 2010.03.04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내용에 "요즘 MBC가 KBS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내려 보낸 낙하산 사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회사 정문을 가로막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지요. 그러나 경남도민일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신문사의 주인이 특정 자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라고 쓰여있는데..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자본이 없기 때문에 도민일보는 낙하산이 없다" 라는 의미로 읽히는 건 내 국어실력이 형편없기 때문인가??? 그럼 대체 어떤의미인지 쥔장이 친절히 설명좀?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예 앉아서 모니터를 하고 계시나 보네요. 일단 감사 드립니다. 마침 mbc사태와 겹쳐 그와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는 여는 글이었음. mbc, kbs는 특정자본이 주인이 아닌 것처럼 비쳐질지 모르나 역시 특정세력을 대표하는 (지금같으면 총자본을 대표하는) 세력이 쥔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히려 더 안 좋은 경우라고 사료됨. 이에 대비해 도민일보의 주인은 주주, 독자인 걸로 알았으나 알고 보니 기자들이었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 기자들 중의 상당수는 창간주체 혹은 창간정신과는 무관한 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래서 아래에 구체적 예시까지 들어놓았던 것이랍니다. mbc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도민일보는 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사장과 간판기자를 쫒아냈다는 것이 확실한 차이라면 차이죠. 대충 그렇습니다. 도민일보에 낙하산 인사가 없다는 이야기는 안했습니다. 도민일보라고 왜 없겠습니까? 김주완 기자의 사직의 변 읽어보시죠. 도민일보도 돈 많은 낙하산을 구하기 위해... 어쩌구 저쩌구... 좀 그랬었죠. 지역토호를 사장으로 모실 생각도 했었다는... 지역토호를 제일 많이 비판하던 신문이 말입니다. 물론 어쩌면 지역토호 비판은 김주완 혼자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아니꼬왔을 수도 있겠어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른 법이니까요. 그러나 도민일보가 그래선 안 되지요.

    • 뭐여파비가주인장이여? 2010.03.04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자기 블로그에 뭔 댓글을 그리 지저분하게 싸댈까?
      dd란 사람이 틀린말을 한것도 아닌데
      대뜸 공부를 하라는둥
      반박글을 썼더니 아예 앉아서 모니터를 하고있냐는둥...ㅉㅉ
      난 뭐 지나가는 덜떨어지는 놈이 싸지른 건줄 알았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여..../ 댁처럼 덜 떨어진 똥이나 아무데나 싸지르는 놈한테 그럼 "아이구 고맙습니다" 해야 되나?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내밀라구? 그것도 사람 나름인 거에요. 남은 진지하게 말하는데 코메디라고 하니... 그래도 나는 "일단 감사드립니다" 하고 예의는 표했수다... 친절히 설명해달래서 귀찮다 소리 안하고 설명도 해줬구 ^^

  4.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0.03.04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의 글은 항상 인기가 좋네요.
    어느 방향에서든 토론할 여지가 많게 쓰시니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글을 쓴다는 얘기겠죠.

    정말 경남도민일보가 살아남을 수 있는길을 모색하는 기자들이라면
    사적인 감정보다는 공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 DD 2010.03.04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와 KBS는 정부가 주인인거고 정부는 국민이 선출한 세력이 주인이죠.. 그 세력이 자본과 친한건 사실이지만 그걸 가지고 자본이라고 할순 없을듯.. 만약 민노동에서 대통령이 선출되도 MBC와 KBS의 주인은 자본인건가요? 공영방송사의 주인이 자본가라는 절대명제는 성립할 수 없죠.. MBC와 KBS 의 주인이 맘에 안들면 선거를 통해 갈아치우면 됩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죠.. 도민일보는 주인이 기자들인 특이한 집단이네요.. 보통 언론사는 자본가가 설립하기 때문에 주인이 대부분 자본가들인데 말이죠.. 자~ 기자들이 주인이면 마치 뭔가 대단한 민주주의와 편집권독립을 실현한듯한 모양새를 갖추었다고 뻐겼지만 결국은 제밥그릇챙기기 바빴네요 ㅎㅎㅎ.. 김주완 선생인 대단하신 분이고 님맘에 쏙~ 드는듯하지만 도민일보의 권력구조를 기자들의 선출에 의하게 시스템을 구축한 이상.. 그걸 힘으로 뒤엎으면 그게 바로 독재인거고.. 이러한 권력구조가 맘에 안들면 도민일보를 떠나야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도민일보가 민주적으로 결정한건데 그 결정이 맘에 안든다고 권력구조(기자들의 선출)가 잘못됐다고 한다면야.. 기자들이 지배하는 언론사도 자본이 지배하는 언론사처럼 별볼일 없다는걸 증명하는것 같네요..

    • DD 2010.03.04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주주들이 자기권리 찾으면 도민일보는 자본의 노예가 되는거 아닌가요? 독자들이야 맘에 안드는 신문 안보면 되니깐.. 권리행사가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사될거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D/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런데 도민일보야 주주들이 워낙 많아서, 6000명이 넘는다고 하지요? 통상 부르는 자본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견제와 균형이 적절히 조화되는... 기자들의 편집권도 보호되고, 주주와 독자들의 권리도 보호받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리 형식적 절차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옳지 않은 목적에 쓰였다는 점에서 오점을 남겼다는 것... 슬픈 일이지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식으로 말하면, mbc, kbs 사태에 저항하는 기자들도 잘못 된 거에요. 그들에게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민노당이 집권하더라도 mbc와 kbs의 주인이 자본인가요?"란 질문에 대해선 심히 우려를 표합니다. 민노당이 집권하는 걸 저는 별로 (간절하게)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설령 민노당이 집권해서 한나라당이 하는 것처럼 한다면 역시 민노당은 투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누가 하면 옳고 누가 하면 옳지 않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형식적 민주주의에 의해 결정된 사안에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이번 사태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저항을 조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할 수 있겠지요. 생선가게를 맡고 있는 고양이를 견제할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주로, 주주들과 독자들에게 하는 말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으로서 자기 권리를 찾으라는...

    • DD 2010.03.04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성전자의 주주는 수만명에 달하지만 완벽한 자본제인데욤...주주수랑 자본제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것 같은데.. 글고 이번사태는 제3자의 시각으로 보자면 사장의 전횡을 기자들이 막았네요.. 김주완 기자가 사장의 머슴노릇할지도 모르는데(전 김주완 기자나 사장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장이 임명할 정도면 친분이 있거나 뭔가 썸씽이 있지 않겠어요?).. 기자들이 지배하는 언론사로써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했는데욤.. 편집권을 사장으로부터 독립시키는 시스템은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가 누군가의 맘에 들지 않아서겠지만, 민주주의의 장점이죠, 소수의 맘에 안든다고 의사결정이 안내려지거나 뒤엎어지지않는다는것! 소수의 독재의견에 지배되지 않는다는것! 조선일보는 사장이 맘대로 편집장 임명한다면서요.. 기자들은 맘에 안들어도 무조건 따라야하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부임한지 얼마 안된 사장이 전횡할 시간도 없었고요. 그 전횡이란 게 위에서 말한 리베이트 근절 같은 것이었죠. 월급 받고 일하면서 그 댓가로 리베이트를 받는 것에 대한 근절이 전횡이라면 전횡이겠죠. 그리고 서사장이 부임하기 전 김주완 기자와의 친분은 전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답글 못 드립니다. 저 오늘 저녁에 회식 있답니다. PS; 삼성전자 수만명의 개미주주들과 도민일보 주주시스템을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삼성의 전략기획실 또는 비서실이 뭐하는 곳이었는지 잘 아시잖아요? 물론 도민일보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리고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는 김주완 기자를 쏙 마음에 들어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마음에 안 들어하기도 한답니다. 경우에 따라선 이렇게 댓글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다투기도 하는데요. 김기자는 한 두어달 전에 저더러 "너 같은 사람이 없으면 세상이 편안해진다"는 투의 비유를 쓰기도 했었죠. 당연히 저도 응수를 해서 경색국면이 오기도 했었답니다. 당시 순간적으로 기분 상했었지만, 그러나 저는 그렇다고 해서 김주완 기자의 존경할 만한 부분을 무시하는 그런 막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김기자가 쏙 마음에 들어서 이런 글 쓴다는 식의 말씀은 말아주셔요. 저는 김기자와 잘 알기 전에 도민일보의 주주이며 창간주체 중 한 사람이라고(물론 허접한 생각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김주완 기자가 없는 도민일보를 별로 상상해본 적이 없는 사람 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6. 2010.03.04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코스비 2010.03.05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민일보창간시 창간주체분의 권유로 참여했었는데, 지금 보니 경남도민일보가 참 막장에 까지 다다랐다는 느낌이다. 명색이 주주인데 어떤 의사결정이나 경영상태 발표에 대한 통보도 실종된지 오래되었다. 뒤늦게 참여하신 경영진이 무슨 잘못이 있으랴. 자기 권리나 챙기고, 사익에 집착하는 하수들이 판치는 곳이니 이미 그대들은 약한자를 대변하고 정의를 말하는 언론의 사명과 책무를 망각한 사람들이라고 보고싶다. 지식도, 지혜도 부족해 보이는 그대들이 있는 이곳을 고향으로 알고 드나들기가 이젠 무섭다. 아집에서 벗어나 정녕 정의를 위한 직필을 하기 어렵다면 간판을 내려야 한다. 태어나고, 초,중,고를 여기서 나와 외지로 간뒤 고향땅 떠나기 싫어 아직 이곳에 계신 노부모님 이젠 모셔갈 때가 되었나 싶다.

  8. 2010.05.31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