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로거와 간담회 나선 작은도서관의 희망만들기 도서관이 없던 시골에서 부산으로 유학(?)을 간 80년부터 도서관은 저에게 가장 친숙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독립된 도서관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저에겐 놀이터 겸 안식처였던 것 같습니다. 직업훈련소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던 고교시절, 저는 수학문제를 풀거나 영어 단어를 외는 대신 독서에 몰두했습니다. 어린 시절 놀이터요 마음의 안식처였던 도서관 일반 인문계 고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를 한자도 읽지 않고 졸업했다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사실입니다. 재료역학이니 기계공작이니 하는 과목들은 자격증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했지만, 국어나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제게 사치였습니다. 게다가 일주일에 3일을 꼬박 기름에 젖어 사는 우리에게 역사 같은 과목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