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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택시기사들이 직지사로 간 까닭은? 택시운전을 하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네 회사 노조에서 야유회를 가는데 따라가지 않겠느냐고 말입니다. 남의 회사 야유회 가는데 왜 따라가냐고 했더니 “조합원 가족이나 친구들 초청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면서 꼭 오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과 술도 많이 있다는 유혹과 함께… 그러나 정작 저를 유혹한 것은 맛있는 술과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야유회의 목적지가 바로 김천 직지사였던 것입니다. 직지사는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문경은 오래된 불교사찰이 많은 고장입니다. 해방 이후 조계종의 성지로 추앙 받는 봉암사와 대승사, 김룡사를 깊이 묻은 산중은 실로 적막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듯합니다. 지리산 자락의 함양과 산청이 비록 깊다고는 하지만 그 유명세.. 더보기
새 정부를 향한 숭례문의 외침 새 정부를 향한 숭례문의 외침 “개발성장주의에 멍드는 민심의 소리 잘 들어야” 경남도민일보 2008년 02월 19일 (화) 02:03:15 정부권 pabi7@naver.com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한 일등공신 정도전은 도성의 사대문을 흥인문(興仁門), 돈의문(敦義門), 숭례문(崇禮門,) 숙청문(肅淸門)으로 정하여 유학의 근본인 인의예지를 통해 왕도정치(王道政治)를 구현하고자했다. 옛날 맹자는 사단설(四端設)을 통해 왕도정치를 설파한바, 이는 군왕이 차마하지 못하는 정치 곧 백성을 우러러보는 정치를 펼침으로써 천하가 태평하리라는 것이었다. 사단(四端)이란 인의예지에 이르는 네 가지 단서인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왕도정치의 근원이다. 신.. 더보기